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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17.02] 일본 전국

일본 여행기 6~7일차 : 교토[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속] (2017.02.10~2017.02.11)

by 불량기념물 2017.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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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을 정리하다 보니까 생각보다 많이 줄어드네요. 쓸데없이 찍은 것도 있고, 초점이 너무 심하게 흔들려서 못 쓸 것도 좀 있고 찍고 보니 좀 미묘한 것도 많다 보니 쑥쑥 걸러지네요. 덕분에 이번에는 이틀 동안의 내용을 한 번에 쓰게 됐네요. 어떻게 보면 앞서 나왔던 곳들보다 훨씬 볼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 교토인데 글은 굉장히 짧게 끝나는 게 좀 아이러니하긴 하네요. 흠흠.

 

 

 

교토 시내를 중점적으로 돌아볼 거라면 필수인 교토 시내 버스 1일 패스입니다.

균일 운임 구간 내의 모든 시내 버스를 이거 한 장이면 하루종일 무제한으로 탈 수 있지요.

게다가 균일 운임 구간이 꽤 넓어진 모양이더군요. 예전엔 키타시라카와는 못 갔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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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 방법]

1. 처음 구매 시에는 '유효일'에 아무것도 안 적혀 있습니다. 정상이니 안심하세요.

2. 버스에 승차 후, 하차 때 카드 리더기가 보일 겁니다. 카드의 화살표 방향으로 집어넣어 주세요.

3. 그러면 유효일이 찍히면서 카드가 나올 겁니다. 그걸 기사분께 보여드리고 하차하세요.

4. 이후에 승차하실 때는 카드 리더기에 넣을 필요 없이 카드를 기사분께 보여드리고 하차하시면 됩니다.

 

카드의 유효 기간은 '유효일'이라고 적힌 날짜까지입니다.

절대로 유효일이 찍히고 24시간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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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는 방법은 이전에 설명했던 히로사키와 비슷합니다.

다만, 교토 버스는 뒷문으로 승차해서 앞문으로 하차합니다.

그리고 IC카드(스이카, 파스모 등)도 가능하고, 이렇게 패스를 써도 됩니다.

 

교토 버스 1일 패스는 가까운 관광 안내소(교토역 내에도 있습니다) 혹은 교토역 바로 앞에 있는 버스 티켓 센터에서도 판매합니다. 교토역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도 잘 살피면 자판기에서도 판매하고 있고요.

다만, 직접 안내소에서 구매하면 버스 노선도도 같이 주니까 그쪽이 더 좋겠지요.

 

노선도는 꽤 복잡하기도 하고 행선지와 정류장 이름이 상이할 경우도 있기에 이럴 땐 구글을 씁시다.

구글 지도는 교토 시내의 교통망 정보가 정말 잘 반영되어 있어서 사실 노선도가 필요 없기도 합니다(...)

균일 요금은 230엔이기에 구글 지도에서 검색해서 버스 요금이 230엔으로 나오면 패스로 그냥 탈 수 있죠.

 

 

 

위의 설명을 보충하기 위해 직접 구글 지도를 이용해 검색했습니다.

교토역에서 천하일품 본점까지 가는 길을 검색했죠. 5번 버스로 40분 정도 타고 가면 된다고 나오지요.

요금은 아까 언급한 균일 요금 230엔이므로 1일 패스만으로도 탈 수 있는 구간입니다.

 

 

 

역시 이런 유명 관광지에는 어떻게든 관광객의 지갑을 털려고 환전소가...

 

 

 

환잔...(?)

 

 

 

첫 행선지는 키요미즈데라였습니다.

역시 교토하면 바로 떠오르는 관광지 중 하나라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더군요.

귀여운 모자를 쓰고 단체로 온 초등학생 무리부터 다양한 나라의 외국인들까지 꽤 많더군요.

지금은 그렇게 여행을 많이 올 시즌은 아니었음을 감안하면 참 놀랍더군요.

아무튼, 덕분에 사람 피해서 찍느라 엄청 고생했습니다.

 

 

 

여러 무리의 관광객들이 지나고 아주 짧은 찰나에 찍은 사진.

 

 

 

근데 확실히 저쪽으로는 뭐 아무것도 없어서 아무도 안 가더군요.

덕분에 사진 찍기엔 편했습니다.

 

 

 

여기 한 번 들아가는 데 500엔인가 아마 그랬을 겁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 불가라서 내부 사진은 없습니다.

 

 

 

닭의 해라 그런지 닭이 잔뜩 걸려 있네요.

칰이 당기는 아침입니다.

 

 

 

키요미즈데라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만한 곳으로 가는 길입니다.

제가 사진을 아주 더럽게 못 찍어서 그런데, 여기 경치도 꽤 좋더군요.

그리고 이 너머로 지나가려면 역시 입장료가 필요합니다. 아마 500엔이었나 그랬을 겁니다.

 

 

 

이 위로 가면 아주 많은 수의 사랑을 찾으러 온 사람들과 재미로 온 외국인이 가득합니다.

그냥 뻔하디 뻔한 엔무스비 말고도 뭐 이것저것 있더라고요.

친구들이나 가족들하고 같이 와서 재미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군요.

 

 

 

여긴 무슨 맛집에 줄을 서 있듯이 줄이 엄청나게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물에 MSG라도 탔나...

 

 

 

착한 어른들은 절대 히라츠카 선생님을 따라하지 맙시다.

저런 짓은 중국인들도 안 해요.

 

 

 

위생상 지적을 하는 사람이 많았는지 이렇게 소독기도 놨더군요.

뭐, 워낙 테이블 회전(?)이 빨라서 이것도 있으나 마나 싶었지만요.

물 맛은... 그냥 물 맛이었습니다.

유이가하마 양이 마시던 걸로 마셨다면 맛이 달랐을지도 모르겠지만요.

 

 

 

가능하면 이런 곳에서도 묵어보고 싶긴 했는데

저는 가난하므로 그런 거 없고 그냥 비지니스 호텔에서...

 

 

 

오는 길에 편의점도 있고 길목도 몇몇 있었는데, 그냥 패스했습니다.

막상 찍고 보니까 솔직히 좀 미묘해서(...)

 

 

 

유키노시타 양의 눈이 번쩍 뜨였던 그 집입니다.

전국에 상당히 많은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데, 바로 이곳이 본점이지요.

개인적으로 콧테리 계열로는 어딜 가든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라 평가합니다.

 

 

 

천하일품의 간판 메뉴라 할 수 있는 콧테리+볶음밥 세트.

일단 볶음밥이 먼저 나와서 맛을 봤는데, 역시 심플하지만 정말 잘 만든 볶음밥이라는 느낌이 듭니다.

밥알 하나하나에 적절하게 기름이 코팅이 되어서 식욕을 자극하는 고소함이 일품이지요.

 

 

 

저는 개인적으로 천하일품이 왜 한국에 진출하지 않는 건지 너무나도 아쉽게 생각합니다.

이 정도로 걸쭉한 국물은 한국에선 도저히 맛볼 수가 없어서...

뭐, 한국의 라멘집들을 보면 '짜다', '느끼하다' 이딴 태클들 때문에 좀 더 보편적인 한국인 입맛에 맞춘 느낌인데, 저는 그게 굉장히 불만스럽거든요.

일단 천하일품도 지점에 따라 묘하게 스프 맛이 조금씩 다릅니다만, 역시 본점은 훌륭하더군요.

걸쭉한 스프가 면에 휘감겨서 입안에서는 이 둘이 따로 놀지 않고 잘 뒤섞입니다.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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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일품 총본점(天下一品 総本店)

맛 : ★★★★☆ (매우 좋음)

CP : ★★★★ (좋음)

주소 : 京都府京都市左京区一乗寺白川通北大路下ル西側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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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할렐루야☆엣사임...^^

이제는 행군 도중에 판초우의 착용하듯이 척척 움직이는 제 모습이 슬플 뿐입니다.

액정에 눈이 쌓일 수준이어서 우산을 안 살 수가 없더군요. 여기서 600엔이 허공으로.

 

 

 

가하마 양이 유키농한테 고로케를 '아앙~' 해 주던 곳이죠.

 

 

 

비록 가하마 양이 '아앙~'을 해 주진 않았지만

그래도 맛은 있었습니다.

아, 왠지 눈물 맛이 아닌 눈 맛이 난다!

 

 

 

아라시야마역입니다.

JR이 아니기 때문에 저와는 무관한 역이 됐지만요.

 

 

 

날씨가 오락가락하더군요.

잠깐 그치는가 싶으면 한 10분 있다가 또 막 퍼붓고...

진짜 무슨 저주라도 내려진 건지(...)

 

 

 

바람이 세서 잘못하면 넘어갈 것도 같아서 너무 왼쪽으로는 이동을 못 했습니다.

 

 

 

도쿄에서도 본 적이 없는 60엔짜리 품목.

이렇게 생각하니 자판기가 참 비싸긴 비싸죠.

 

 

 

우즈마사 영화 마을 입구입니다.

여기서도 작중에 나온 장면을 한 5~6장 찍으려고 했는데 입장료가 '2,200엔'

사진 5~6장 찍으려고 2,200엔을 내기는 좀 아까워서 결국 패스했습니다(...)

여행 초반에 빚이 생긴 것도 있고, 원래 예산보다 줄어든 것도 있어서 2,200엔도 무시 못 하겠더군요.

 

 

 

너무나 반가운 'JR 버스'

그렇습니다. JR 패스로는 고속버스를 제외한 JR 버스도 탈 수 있습니다.

게다가 교토 버스 1일권으로는 승차가 불가능한 차량이라 텅텅 비어 있습니다.

교토 시내 버스에선 서서 가기 일쑤였는데 얼씨구나 싶었지요.

 

 

 

그렇게 료안지에 도착했습니다.

참 이런 건 이쁘게 잘 만들었다 싶더군요.

인위적인 느낌이 들면서도 아름다운 게 이쪽 특징이라면 특징이지만요.

 

 

 

이 계단을 올라서 들어가면 역시 500엔인가 입장료를 받습니다.

근데 어째 직원이 좀 불친절하더라고요. 좀 틱틱대는 말투였습니다.

 

 

 

일본 사람은 별로 의심을 안 하는데

중국인이나 그쪽이 좀 걱정이 되어서 봉지에 신발을 담아 가져왔습니다.

안 그래도 도난 사고가 좀 있는지 입구에 비닐 봉지를 비치해 뒀더군요.

마침 사진 끄트머리에 비닐이 살짝 찍혀 있네요.

 

 

 

앉아서 찍었어야 했는데, 어째 뒤에서 구경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그래서 살짝 일어나서 자리를 비킨 후에 찍는다는 게 깜빡하고 그대로 서서(...)

 

 

 

눈앞에 유키농과 가하마 양이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확실히 한국과는 다르게 그다지 춥진 않아서 사방이 뻥 뚫려 있어도 오히려 상쾌하더군요.

 

 

 

원래 이 자리에 누가 계속 앉아 있어서 차마 찍진 못했는데 한 바퀴 돌고 오니 갔더군요.

바로 잽싸게 찍었습니다.

 

 

 

이 장면도 누가 딱 하치만처럼 앉아 있었는데, 다시 와 보니 역시 없더군요.

 

 

 

이제 출구를 향하는 길인데 그냥 왔던 길에서 호수를 끼고 둥글게 도는 것이더군요.

가만 보니까 오리도 떠다니고 참 이쁘더군요.

 

 

 

흥얼거리며 도착한 킨카쿠지(금각사).

핸드폰을 꺼내 시계를 확인하니 5시 10분.

ㅎ핳ㅎ하하하하하하하핳ㅎ하하.

 

 

 

겨울이라 그런지 금방 날이 저물더군요.

6시 정도 됐는데 확 깜깜해지더군요.

 

 

 

교토에 처음 와 본 사람이면 꼭 찍어 둔다는 교토 타워.

별로 높지는 않은데, 교토역에서 나오자마자 보이니 뭔가 좀 랜드 마크라는 느낌이더군요.

 

 

 

숙소로 가는 길에 나카우가 있어서 우연히 들렀는데

소드 아트 온라인 극장판이 곧 개봉된다고 콜라보 행사를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얼씨구나 싶어서 주문했지요.

 

 

 

지극히 평범한 카츠동과 톤지루.

딱 나카우의 카츠동이구나 싶은 표준적인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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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우 카와라마치 고죠점(なか卯 河原町五条店)

맛 : ★★★ (보통)

CP : ★★★★ (좋음)

주소 : 京都府京都市下京区河原町通五条上ル御影堂前町843清水ビル1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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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종류가 있는지 따로 확인은 안 했는데, 그럭저럭 잘 나온 것 같네요(?)

 

 

 

 

다음 날 밍기적거리면서 늦게 출발했습니다.

어차피 남은 일정이 정말 몇 개 없기도 했고, 시간을 내서 어디 가기에도 애매했기에.

원래는 이 대계단 사진을 찍으려고 했는데, '계단 뛰어오르기 대회'라는 걸 하고 있더군요(...)

포기하고 돌아서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가 보기보다 꽤 사람이 많이 지나다녀서 사진 찍기가 힘들었는데

어떻게 겨우겨우 기회가 왔더니 웬 꼬맹이가 저를 향해 전속력으로...

"야, 저기 조센징이다! 조센징!"

물론, 저를 향해 뛰어 온 건 아니고 그냥 신나서 뛰어다니던 거였지만요.

 

 

 

하치만 선생처럼 밑을 내려다보긴 했습니다만, 뭐 그냥 교토역 부근일 뿐입니다(...)

 

 

 

뭐 별거 없긴 해도 은근히 보러 오는 사람이 많아서 역시 찍기 힘들었습니다.

 

 

 

나라선을 타고 이나리 신사까지.

정거장 두 개밖에 안 지납니다만, 제게는 JR 패스가 있기 때문에.

 

 

 

이나리 신사라 하면 딱 이게 먼저 떠오르지요.

그나저나 휴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겁나 많더군요.

아니, 진짜 몇천 명은 되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였습니다.

 

 

 

오미쿠지 하나 뽑아 볼 걸 그랬습니다.

무대 탐방에 정신이 빠져서 그건 생각도 안 들고(...)

 

 

 

중간중간 '이나리 콩콩, 사랑의 첫걸음(いなり、こんこん、恋いろは。)'이 떠오르더군요.

물론, 여행 계획 초기 단계 때는 이나리 콩콩도 무대 탐방을 진행해 볼까 싶긴 했는데

출발 직전에 너무 하드코어한 일정이 될 것 같아서 역내청만 하는 방향으로 수정했지요.

 

 

 

쭉 올라가면 그냥 거의 등산로가 됩니다(...)

뒤에 따라오는 사람이 많아서 제대로 멈춰서 못 찍은 바람에 상당히 흔들렸네요.

 

 

 

여기가 대략 중턱 정도 됩니다.

근데, 여기까지 오면 곳곳에서 '뭐야, 아직 이거밖에 못 왔다고?', '더는 무리야.' 같은 대화가 들립니다.

물론, 일본어로 말입니다.

덕분에 여기서 쉬는 사람도 많고 그대로 다시 내려가는 사람도 많아서 여긴 정말 사람이 붐빕니다.

 

 

 

약간 불만스럽게 찍히긴 했는데, 찍은 게 어디인가 싶을 정도로 사람이 많았습니다.

저는 이 순간을 기적의 순간이라 부르고 싶네요.

 

 

 

내려오는 길에도 정말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았습니다.

 

 

 

떠나기 전에 다시 한 컷,

왜 내려오고 나니까 다시 푸른 하늘이 보이는가에 대하여.

 

 

 

교토역 내 30번 승강장(산인 본선/山陰本線)에 위치한 우동 가게입니다.

교토답게 기본적으로 걸쭉한 국물이 특징인 안카케 우동인 모양이더군요.

그걸 알았더라면 굳이 튀김 부스러기(天かす)를 저렇게 뿌리진 않았을 텐데(...)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싼 가격에 주문 후 상당히 빠르게 나오기도 하고

바쁜 직장인들에겐 상당히 유용한 곳이 아닌가 싶더군요.

 

멘야 플러스는 산인 본선이 지나는 30번 승강장에만 있는데

그냥 멘야는 2, 3번 승강장 / 4, 5번 승강장에도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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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야 플러스 사가노(麺家+ さがの)

맛 : 7.5 / 10

CP : 8.2 / 10

주소 : 京都府 京都市下京区 烏丸 通塩小路下ル東塩小路町 京都駅構内 30番ホーム付近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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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비 아끼려고 JR 패스로 산인 본선을 탄 다음에

엔마치(円町)역에서 내려서 킨카쿠지(금각사)까지 걸어갔습니다.

편도로 3km 정도 되지 않나 싶네요.

 

 

 

사람이 진짜 엄청나게 많더군요.

딱 제대로 빛이 반사되어서 반짝이는 순간이 있었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정면 컷은 놓쳤고

옆으로 이동하면서 다시 한 번 더 기회가 오길래 이렇게나마 찍어 뒀습니다.

 

 

 

애초에 스마트폰으로 촬영해서 그런 것도 있고, 제 실력이 부족한 것도 있고...

이 아름다움을 어떻게 전부 담아낼 수가 없네요. 정말 실물로 보는 것과 차이가 커도 너무 크네요.

 

그나저나 교토 와서 제게 말을 걸어 온 사람들을 분석해 보니...

뭐, 분석이라고 해도 중국인이나 일본인 빼곤 표본이 상당히 적습니다만(...)

일본인 : 일본어

중국인 : 중국어

한국인 : 영어 혹은 일본어

영어권 : 영어

동남아 : 자국 언어+바디랭귀지 / 간단한 영어+바디랭귀지

 

일본 사람이야 자기네 나라인 데다 동양인끼리는 구분이 어려우니 자국어를 쓰는 게 일반적이라 해도

중국인들... 아주 프라이드가 대단합니다. 중국어밖에 안 써요.

영어를 약간이나마 아는 사람은 열에 하나 정도고.

가끔 백인인데 아주 서투르게 일어로 물어보는 사람도 있긴 있었고(...)

아니, 그나저나 저도 관광객이라 교토 잘 몰라요(...)

 

 

 

히카리 481호를 기다리며 미스터 도넛에서 간단하게 시켰습니다.

사실 야외나 다름없어서 저렇게 얼음이 이빠이 든 음료를 시킨 건 거의 저밖에 없었습니다(...)

기분 탓인지는 모르겠는데, 카메이도(亀戸)역 쪽에 있던 미스터 도넛이 훨씬 나은 것 같더군요.

그때는 폰데링이 이렇게까지 쫄깃할 수가 있구나 싶었는데

이번에 먹은 건 뭐 한국에서 먹은 거랑 별반 다를 게...

점수는 따로 안 매기고 그냥 넘어갑니다. 딱 한국에서 맛본 정도였어요.

 

 

 

원래는 낮에 찍고 싶었는데, 젠장할 계단 뛰어오르기 대회(...)

얘기를 들어보니, 원래 여긴 행사를 자주 한다고 하네요.

 

 

 

교토역 빌딩이 20주년이 됐다고 곳곳에 걸려 있던데, 계단에도 이렇게 반영하더군요.

뭐, 이번 여행하고는 딱히 관련이 없어서 사진은 하나도 안 찍어 놨네요.

아무튼, 고층의 건물 간 연결 통로에도 보면 역사(?)를 쭉 전시해 놓긴 했더군요.

교토역 곳곳에도 '감사와 함께 미래로.'라는 문구가 걸려 있고 말이죠.

 

 

 

오카야마행 히카리 481호입니다.

도쿄 쪽 열차를 타야 하는 게 아닌가 싶지만, 오카야마가 맞습니다.

이번에도 숙박비 절감을 위해 선라이즈 이즈모를 예약해 뒀기 때문이죠.

원래는 가까운 오사카에서 타는 게 더 좋지만, 오사카-도쿄 구간은 매진이었던 모양이라...

 

 

 

그런데 이번에도 1시간 지연을 먹었습니다.

이유는 폭설로 인해 안전 속도로 감속해서 운행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화가 진짜 머리 끝까지 차올랐죠.

어떻게 여행 일주일 내내 열차 지연을 면하지 못하고 날씨도 이 따위인 건지...

그래서 원래는 선라이즈에서 작업할 예정이었던 데미 쨩 자막도 그냥 쉬고 자 버렸죠. 화가 나서(...)

 

 

 

열차 시간에 맞춰서 세븐일레븐에서 샀던 도시락은 이미 차가워질 대로 차가워진 상태였고.

뭐, 어쨌든 먹기야 먹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으로 사 둔 녀석도 잘 챙겨 먹었고(...)

 

 

 

어찌어찌 7일차까지 종료했는데, 다음은 드디어 JR 패스 기간(무대 탐방)의 마지막 일정인 오아라이입니다.

결국은 마지막 일정까지 계속 지연을 먹으면서 무대 탐방 시작부터 끝까지 계속 일정을 수정하면서

멘탈은 멘탈대로 박살이 났지만 어떻게 꾹 참으면서 진행했는데요.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대체 무슨 악귀가 들러붙었던 건지 참 묘하네요.

하루이틀도 아니고 일주일 내내 이렇게 악재가 겹치는 건 정말 말도 안 되는 일이긴 한데(...)

 

 

 

 

 

 

일본 여행기 2017.02.05~2017.02.21

1. 일본 여행기 1~2일차 : 출발 및 히로사키(플라잉 위치①)

2. 일본 여행기 3일차 : 히로사키와 아키하바라(플라잉 위치②)

3. 일본 여행기 4일차 : 타케하라(타마유라 ①)

4. 일본 여행기 5일차 : 타케하라(타마유라 ②)

5. 일본 여행기 6~7일차 : 교토(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속)

6. 일본 여행기 8일차 : 오아라이 (걸즈&판처)7. 일본 여행기 9~10일차 : 아키하바라와 발렌타인데이8. 일본 여행기 11~13일차 : 아키하바라와 먹거리 탐방

 

9. 일본 여행기 14~17일차 : 먹거리 탐방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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