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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17.02] 일본 전국

일본 여행기 8일차 : 오아라이 [걸즈&판처] (2017.02.12)

by 불량기념물 2017.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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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일주일간의 무대 탐방 마지막 일정이네요. 한국으로 돌아오고서도 계속 바빠서 이제서야 마무리가 되는 감도 있고, 이 일정 이후에는 쭉 도쿄에서 요양(?)하는 시간을 가졌기에 남은 분량은 별로 많지는 않은 것 같긴 하네요.

 

 

 

선라이즈 이즈모의 1시간 지연 도착 때문에 최대한 빠른 경로를 다시 탐색했습니다.

좀 더 일찍 일어났으면 신칸센 첫차라도 알아봤을 텐데, 그냥 푹 자 버린 탓에 요코하마에서 내렸습니다.

요코하마에서 토카이도 본선(타카사키선 직통)을 타고 우에노까지 달렸습니다.

 

 

 

전 좌석이 지정석으로 운영되고 있는 조반선(常磐線) 특급 토키와.

좌석마다 콘센트도 전부 달려 있고, 좌석 자체도 편안했습니다.

예전에 언급을 했는지 모르겠는데, 특급 열차라 해도 어차피 130km/h가 한계예요.

일본에 깔린 대부분의 선로는 협궤라서 빨리 달릴 만한 구조가 아니거든요(...)

 

근데, 얘도 앞에 가던 일반 열차에 문제가 생겨서 한 20분 가량 대기했습니다.

어떻게 돼 먹은 게 열차 지연만큼은 일주일 내내 면하지 못하냐.

 

 

 

다만, 반드시 지정석 티켓을 끊어야 탈 수 있는 건 아닙니다.

이렇게 천장에 있는 램프로 예약이 된 좌석인지 아닌지 구분할 수가 있습니다.

빨간색은 현재 공석, 노란색은 곧 예약되는 자리, 녹색은 현재 예약이 되어 있는 자리입니다.

물론, 저는 이런 거 따지기 귀찮아서 그냥 자리를 예약했지만요.

 

 

 

미토역에서 카시마 임해 철도로 환승했습니다.

다만, 사철이기에 별도로 운임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발권기에서 티켓을 뽑아오지 않더라도 열차 내에서 승무원이 바로 운임을 받고 발권해 줍니다.

 

 

 

애니메이션에서 정차한 위치보다 더 앞으로 가서 정차하긴 했네요.

아, 그리고 특이하게도 이 열차는 디젤 열차였습니다. 한국의 통근열차가 떠오르더군요.

초등학교 1학년 때였나 통일호라는 이름으로 의정부역에 정차했는데, 10년도 더 전에 없어졌죠.

그때는 그 열차가 송추 방향으로 갔으니 지금 있는 DMZ 트레인인가 그거랑은 다른 열차일 겁니다.

 

 

 

걸판으로 랩핑이 되어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모든 열차가 다 랩핑이 되어 있는 건 아니고, 일부 열차만 되어 있는 모양이더군요.

 

 

 

미토역에서 발견하고 찍었으면 좋았을 텐데, 그때는 생각도 못 하고 그냥 탔습니다.

열차가 총 2량인가 그랬을 건데, 하나에만 랩핑이 되어 있더라고요.

그 때문에 아귀팀 멤버들을 한 장에 다 찍진 못했네요. 바로 뒤가 내려가는 계단의 벽이어서(...)

 

 

 

"이런 열차를 알고 있니?"라고 뭔가 얘기를 꺼낼 것만 같은 다즐링.

 

 

 

역 내부에는 곳곳에 포스터가 붙여져 있더군요.

벌써 5년이나 된 포스터 아닙니까(...)

 

 

 

역 내에 있는 물품 보관함에 300엔을 넣고 배낭과 노트북 가방을 넣고 나왔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선 자판기가 있던 자리에 판넬이 들어섰네요.

 

 

 

선라이즈 이즈모(1시간 지연)와 토키와(20분 지연)의 합작으로 인해 늦게 도착한 바람에

조금 일찍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행선지는 코코스 오아라이점이었습니다!

 

 

 

코코스 오아라이점은 가게 외부를 걸판으로 랩핑해 놓은 유일의 지점이죠.

정말이지 들어가기도 전부터 열심히도 찍어댔습니다.

 

 

 

히로사키에서도 이미 갔었지만, 역시 전체를 랩핑해 놓으니 느낌이 다르더군요.

정말 오아라이에 왔구나 싶은 느낌이었습니다.

 

 

 

대형 판넬은 당연하게도 주인공인 니시즈미 미호.

깨알같이 유니폼에 그려진 보코도 정말 귀엽네요. 흠흠.

 

 

 

역시 콜라보 대상 메뉴를 시켰지만, 히로사키 때와는 다른 메뉴를 시켰습니다.

이번에는 비프 햄버그랑 후식으로 먹을 팬케이크였지요.

비프 햄버그는 1300엔이었고, 팬케이크는 980엔이었습니다.

세금 포함 총액 2462엔의 결코 적지 않은 금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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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스 오아라이점

맛 : ★★★☆ (보통+)

CP : ★★★☆ (보통+)

주소 : 茨城県 茨城郡大洗町磯道145-1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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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히로사키에선 3주차 특전이었던 카츄샤&다즐링이었고

이번에는 4주차 특전이었던 안초비&케이를 받았습니다.

 

 

 

오아라이가 대체로 한산했는데, 코코스는 사람이 엄청 많았습니다.

제가 들어갈 때도 제법 많긴 했는데, 계산할 즈음에는 대기하는 손님도 있더군요.

 

 

 

주차장에는 이런 이타샤들도 있었습니다.

아마 이번 여행 중에는 여기서 처음 봤을 겁니다.

 

 

 

정말이지 날씨가 맑아서 다행이었습니다.

한 손에는 지난 교토 일정 때 샀던 우산이 들려 있었지만, 필요가 없더군요.

한때는 그냥 버리고 갈까 생각도 했습니다. 흠흠.

 

 

 

극장판에서 등장했던 아쿠아 월드(수족관)입니다.

늦게 도착한 것도 있고, 해가 떨어지기 전까지 전부 돌아봐야 해서 내부엔 들어가지 않았는데

언제 기회가 되면 천천히 돌아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해변을 따라 쭉 걸으니 미니 OVA에 나왔던 장소가 보이더군요.

 

 

 

그렇게 한동안 걸으니 극장판에서 나왔던 신사도 보였습니다.

 

 

 

여기도 생각보다는 사람이 좀 있는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일요일임을 감안하면 좀 적긴 하더군요.

 

 

 

애니메이션에선 가운데에 난간이 없었지만, 실제로는 있네요(!)

생각보다 제법 높기도 하고 어르신들을 위해 만들었나 봅니다.

 

 

 

똑같은 위치에서 찍고 싶었지만, 여기도 은근히 차가 많이 다니더군요.

위험하기도 위험하지만, 민폐는 끼치지 않게끔 인도에서 찍었습니다.

 

 

 

여기저기 생각보다 사람은 적었는데, 차는 굉장히 많이 돌아다니더군요.

전부 어디로 가는 건지(...)

게다가 오던 길에 폭주족(?) 같은 그룹도 간간히 보이던데, 여긴 그런 사람들도 매너가 좋더군요.

TV에서나 보던 으리으리한 오토바이들이 폭음을 내며 달리는데,

교통 신호도 다 지키고,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에서는 보행자 보고 먼저 가라고 하더군요(...)

이 무슨 바쿠온 같은 상황인지. 운전자들이 우락부락한 아저씨들인 점만 빼면.

 

 

 

이 역시 사거리의 한복판에서 찍을 순 없었기에(...)

 

 

 

 

 

 

 

생각보다 모래 입자가 곱더라고요.

그냥 흙바닥에 돌이 깔린 줄 알았더니, 전부 모래였습니다(...)

성큼성큼 걸어가면 신발에 모래가 알차게 들어가겠더군요.

 

 

 

여기서 조금만 더 뒤로 갔더라면 파도가 저를 철썩철썩 때렸을 겁니다.

 

 

 

극장판에서 고폭탄을 맞고 완전히 파괴됐던 호텔(...)

 

 

 

아까는 극장판에 나온 장면을 찍느라 잊었는데, 이 내부에도 볼 것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어디 멀리 떠나기 전에 떠올라서 다시 금방 올 수 있었지요.

 

 

 

아까 지나쳤던 신사 내부로 들어가 보면...

 

 

 

장인들이 열심히도 그려 놨습니다.

예전에 럭키스타 무대 탐방을 갔을 때 봤던 와시노미야 신사가 떠오르더군요.

 

 

 

다시 봐도 정말 감탄이 나옵니다. 흠흠.

 

 

 

이러다 보니 신사 내부에는 아예 대 놓고 이렇게 세워 둔 것도 있었고(!)

 

 

 

극장판에서 등장했던 장소지만, 오아라이에 위치한 캠핑장입니다.

물론, 전차가 들어올 만한 입구는 없습니다(...)

 

 

 

여유가 된다면 이런 데서 캠핑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더군요.

문제는 캠핑 용품도 아무것도 없고, 빌릴 돈도 없고(...)

 

 

 

오아라이 마을 내부에는 많은 스탬프 장소가 있습니다.

아마 스탬프 모으는 공책은 마린 타워 쪽의 카페에서 팔지 않나 싶은데

이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출발했기에 그냥 지나쳤습니다.

스탬프 장소랑 이것저것 다시 알아보려면 시간이 너무나도 부족했기에...

 

 

 

두 번이나 집이 박살 나 버렸지만 새로 지을 수 있겠다며 기뻐하던 할아버지 모습이 떠오르네요.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정말 바람직하네요.

역시 안초비가 진리입니다. 흠흠.

 

 

 

오아라이 곳곳에는 이렇게 등신대 판넬이 세워져 있습니다.

얘네가 있는 곳들이 스탬프 위치가 아닐까 싶더군요.

 

 

 

이것저것 굿즈도 팔고 있었지만, 지갑 형편이 좋지 않아서 패스했습니다.

 

 

 

미호가 친선 경기에서 위기를 맞았던 장소.

 

 

 

정말 가는 곳마다 등신대 판넬은 하나씩 다 보이더군요.

 

 

 

오아라이라고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리조트 아웃렛.

 

 

 

사람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는데, 일요일이었던 걸 감안하면 상당히 적긴 하더군요.

이 정도 규모인데, 이 정도밖에 없어서 장사가 되려나 싶더군요.

 

 

 

유난히 사오리한테 눈이 갑니다. 흠흠.

남자 친구가 없는 게 정말로 미스터리.

 

 

 

눈앞에 이 아이들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요.

 

 

 

어째 사람이 없는 휑한 모습이 많이 찍혔네요(...)

 

 

 

미니 OVA 1화에서 수영복을 사서 돌아가던 길.

 

 

 

여기가 몇 톤이나 나가는 전차를 지탱했던 그 에스컬레이터입니다(!)

 

 

 

쭉 돌아보긴 했는데, 인터넷에서 접했던 몇몇 가게가 안 보이는 것도 같더라고요.

아니면, 제가 갔을 때 임시로 휴업 중이었던 건지(...)

 

 

 

돈 문제도 있고, 일단 사진만 찍는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왔으면 절대 빼 놓을 수 없는 걸판 갤러리.

3월 초에 잠깐 무기한 영업 중단에 들어갔다가 다시 영업을 재개했는데

이해가 영 안 가는 것도 아니더라고요. 일요일에 갔는데도 생각보다 사람도 적었고

(물론, 오아라이에서 가 본 곳 중에서는 가장 사람이 많은 축에 속합니다만.)

굿즈를 사는 사람도 생각보다 적더군요.

뭐, 애초에 굿즈도 그렇게 구미가 당기는 게 많이 없는 탓도 있지만...

 

 

 

점포 입구에 있던 피규어.

 

 

 

OVA도 걸려 있고 그런 걸 보면 확실히 제법 되긴 했다는 게 느껴집니다.

정말이지 걸판 때문에 오아라이를 왔으면 꼭 와 봐야 할 장소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각종 이벤트 포스터도  걸려 있긴 한데, 전부 꽤 지났네요(...)

애초에 올해도 뭐 하긴 하려나(...)

 

 

 

퍼시픽과의 콜라보는 이번에 피규어도 나왔죠(...)

가격이 정신이 나가서 문제긴 하지만, 갖고 싶긴 하더군요.

 

 

 

애니메이션 주요 장면들을 따서 만든 것들도 보이더군요.

 

 

 

지금까지 못 봤던 포즈의 등신대 판넬도 놓여 있었고...

 

 

 

개인적으로는 로즈힙이 ㅓㅜㅑ...

 

 

 

판매용은 아니고 장식으로 걸려 있더군요.

 

 

 

그리고 마린 타워로 향했습니다.

 

 

 

내부에는 역시 아귀 팀의 등신대 판넬이 놓여 있었습니다.

 

 

 

전망대로 올라가려면 입장권을 따로 끊어야 하더군요(...)

다만, 2층의 판처 포 카페는 입장권이 필요 없습니다.

 

 

 

3층밖에 없는데, 2층이 45m...

3층이 60m...

 

 

 

1층에는 이렇게 걸판을 소재로 한 과자들도 많이 팔더군요.

 

 

 

카페 및 경양식점 브론즈.

여기는 걸판 무대 탐방을 왔다면 모두 들렀다 간다고 할 정도로 북적이더군요.

가게가 좁은 것도 원인이긴 했는데, 일단 사람이 많기도 많았습니다.

 

 

 

가게 내부는 걸판...

특히, 안치오 고교 쪽으로 도배되어 있어서 제 입장에서는 너무나도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 철판 나폴리탄.

1250엔에 철판 나폴리탄과 원하는 음료 하나를 고를 수 있습니다.

맛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양도 생각보다 꽤 많았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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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론즈(ブロンズ)

맛 : ★★★☆ (보통+)

CP : ★★★☆ (보통+)

주소 : 茨城県 東茨城郡大洗町 磯浜町 684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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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기도 해서 날이 빨리 저물긴 하더군요.

거의 7시간 만에 잽싸게 돌긴 했는데, 역시 촉박했던 터라 돌지 못했던 곳도 있었고

좀 더 여유를 갖고 돌 수 있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좀 더 확대해서 찍을까 싶었는데, 야간이라 화질이 급격하게 쓰레기가 되더군요.

확대를 안 해도 쓰레긴데, 확대를 하면 어휴(...)

 

 

 

아까 낮에는 바빠서 그냥 지나쳤던 역 내부.

실내는 밤에도 문제없이 찍을 수 있어서 나중에 찍기로 했었지요.

 

 

 

이제 정말 돌아가야지 싶어서 열차를 탔는데, 느낌이 쎄하더군요.

노트북 가방과 배낭을 물품 보관함에서 안 꺼내고 그냥 출발했던 겁니다.

미토역에 도착해서 그대로 다시 반대 방향으로 또 탔고, 1분 동안 물품 보관함까지 뛰어서 물건 꺼내고

다시 미토역 방향으로 가는 열차를 겨우겨우 탔습니다.

덕분에 히타치 26호를 놓치진 않았죠.

근데 대신에 왕복 640엔이 낭비됐습니다(...)

 

 

 

미토에서 우에노까지 정차하는 역 없이 직행하는 히타치.

그만큼 히타치가 토키와보다 운행 구간이 더 깁니다.

 

 

 

저도 걸판 갤러리에서 뭐 많이 산 게 없습니다. 일단 걸판 프리미엄이 붙었는지 다 비쌉니다(...)

애초에 저 스티커만 하더라도 한 장에 840엔인가 그렇게 했을 겁니다.

잠깐 아마존에서 찾아봤는데, 아마존에선 1880엔 부르네요(...)

 

 

 

일주일 동안 이동한 거리를 살펴봤습니다.

도시 내에서의 이동 거리는 합산하지 않았으니 대충 계산해도 4000km는 훌쩍 넘겠네요.

 

 

 

  이렇게 일주일간의 무대 탐방 일정은 모두 마쳤습니다. 일주일 내내 열차 지연에 시달리고 날씨와의 전쟁도 펼쳐졌지만, 어쨌든 간에 애니메이션에 등장했던 곳들을 돌아볼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다음에 언제 기회가 된다면 다시 JR 패스를 끊고 또 돌아 보고 싶긴 하네요. 문제는 그게 언제가 될지(...)

  아, 그리고 남은 일정은 도쿄에서 여유롭고 편안하게 보내는 것들입니다. 14일을 위해 약간 초반에는 힘을 쓰는 듯하나 16일 이후로 복귀하는 날까지는 정말 별거 없었습니다(...) 

 

 

 

 

 

 

일본 여행기 2017.02.05~2017.02.21

1. 일본 여행기 1~2일차 : 출발 및 히로사키(플라잉 위치①)

2. 일본 여행기 3일차 : 히로사키와 아키하바라(플라잉 위치②)

3. 일본 여행기 4일차 : 타케하라(타마유라 ①)

4. 일본 여행기 5일차 : 타케하라(타마유라 ②)

5. 일본 여행기 6~7일차 : 교토(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속)

6. 일본 여행기 8일차 : 오아라이 (걸즈&판처)

7. 일본 여행기 9~10일차 : 아키하바라와 발렌타인데이8. 일본 여행기 11~13일차 : 아키하바라와 먹거리 탐방

 

9. 일본 여행기 14~17일차 : 먹거리 탐방과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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