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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18.02] 일본 전국

일본 전국 여행기 10일차 ① : 아키하바라와 칸다 묘진 (2018.02.14)

by 불량기념물 2018. 2.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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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덧 여행 10일차에 접어드니 슬슬 무리한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무대 탐방까지 하려니 일정 시작은 굉장히 이른 시간에 이루어지고, 자막도 자막대로 어떻게든 작업하다 보니 자는 시간도 늦어지는 바람에 피로를 해결하기에는 좀 역부족이더라고요. 그래서 본래 6시에는 시작할 계획이었던 일정을 10시까지 늦췄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쿄 일정에는 항상 빼 놓지 않는 JR 토쿠나이(都区内) 패스.

야마노테선과 츄오·소부선을 워낙에 많이 타기 때문에 저는 이만한 게 없더군요.

많이 탈 때는 도쿄 23구 내에서 운임료만 2천 엔 가량 나올 때도 있고(...)

NEW GAME!의 무대 탐방을 할 적에도 23구 외곽에 위치한 아사가야역(스기나미구)까지 가서 재미를 봤죠.

 

다만, 일반적으로는 도쿄 중심부에 숙소를 뒀을 경우에는

저처럼 비정상적으로 많이 탑승하지 않으면 굳이 이런 패스는 필요 없겠죠.

최소 운임이 140엔으로 시작해서 가장 끝과 끝인 코이와-니시오기쿠보도 550엔의 운임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여기저기 둘러보는 일정이 아닌 이상은 어지간하면 750엔 안쪽으로 맞춰질 겁니다.

 

 

 

애니메이트 신주쿠점은 아키하바라점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오픈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가서 줄도 안 서고 바로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치노가 나오긴 했지만, 제 목적은 리제였기 때문에 다시 아키하바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월 14일에 주문토끼 극장판 BD/DVD 발매일이 발표됐고, 동시에 예약도 개시했죠.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점에 갔더니 이러한 리제 판넬이.

내려오는 계단 쪽에 있어서 빠르게 찍느라 제대로 찍진 못했습니다.

이거 찍자고 길 막고 서 있는 것도 민폐일 듯하여...

나중에라도 배포 끝나고 천천히 찍으러 올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쪽에는 치노랑 코코아도 있었습니다.

샤로랑 치야도 있긴 했는데, 샤로는 타이밍을 놓쳤고 치야는 나가는 길목에 있어서(...)

 

 

 

그리고 얻은 건 샤로였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점포 앞에서 물물 교환이 이루어지길래

치노를 내주고 리제를 얻어왔습니다(...)

디자인은 작년에 아트레 콜라보 이벤트 때 쓰였던 그 디자인이 그대로 다시 쓰였습니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UDX 내에 있는 햄버그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쿠로게와규 햄버그에 바비큐 소스를 선택했고, 음료는 콜라로 주문했습니다.

 

 

 

콜라가 어째 물 탄 맛...

흔히 뷔페에서 음료 기계에 음료 시럽이 떨어져서 밍밍해지거나

혹은 시럽 비율을 장난치는 못된 가게에서 써 먹는 그런 맛이 나서 좀 그렇더라고요.

 

 

 

햄버그가 나오기 전에 제공된 보르시.

맛은 평범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본식.

햄버그를 두툼하게 썰어서 한입 먹고 나서는 햄버그를 썰면서 흐른 육즙에 채소를 한입.

확실히 맛이 없을 수는 없더라고요.

유루 캠△에서 스킬렛에 고기 구워 주던 아저씨가 떠오른다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햄버그 자체는 맛있게 잘 먹었는데, 콜라가 영 아니었기에 CP를 깎았습니다.

저런 콜라라면 굳이 돈 주고 안 사 먹을 것 같아요. 아무리 제로 콜라라도 저렇게까지 물 탄 맛이 날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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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그 스트롱(ハンバーグ ストロング)

맛 : ★★★☆ (보통+)

CP : ★★★☆ (보통+)

주소 : 東京都千代田区外神田4-14-1 秋葉原UDXビル 2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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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어째 식사를 해결했음에도 입맛이 살아나서 오카치마치역 부근의 잇푸도를 들렀습니다.

신아지(新味)와 모토아지(元味)로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신아지(新味)를 골랐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차이는 가운데의 저 카라미소와 향미유인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저 까만 게 마유일 줄 알았는데, 마늘 향은 없었던 것 같았고

나중에 알아보니 올리브로 만든 향미유라고 하더라고요.

 

저걸 섞기 전에 한 모금 마시고, 저걸 섞어서 한 모금 마셨는데 확연하게 맛에 차이가 생기더군요.

저는 먹어 보고도 두 맛을 모두 포기하기 아깝더라고요. 어느 쪽도 다 맛있었습니다.

돈코츠 수프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감칠맛이 흘러넘치면서 혀에 끈적하게 휘감기는 게 참 좋았고

카라미소와 향미유의 궁합도 상상 이상으로 좋더라고요. 그냥 두 그릇 시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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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잇푸도 우에노히로코지점 (博多 一風堂 上野広小路店)

맛 : ★★★★ (좋음)

CP : ★★★★ (좋음)

주소 : 東京都台東区上野3-17-5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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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트 온리 샵 공간이 얼마 전까지는 이리야로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뭘 준비할까 싶어서 찾아가 보니, 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를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원래는 소프맙이 있었던 자리.

작년인가 빅카메라가 들어섰는데, 아직도 영 어색하더라고요.

원래 여긴 퍼런 건물이었는데...

 

 

 

아키하바라 아트레1의 2층을 찾았습니다.

유루 캠△ 굿즈로는 뭐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 봤지요.

그랬더니 이렇게 사기리 등신대 판넬이(!)

 

 

 

저 아크릴 스탠드가 3천 엔이었나, 생각보다 엄청 세더라고요(...)

 

 

 

하마터면 이거 한 장씩 살 뻔했습니다.

간신히 억누르고 유루 캠△의 린 쨩이 그려진 마우스 패드 한 장을 사 왔습니다.

 

 

 

밤에 찍어 놓은 게 있긴 한데, 낮에 찍은 게 그나마 좀 더 잘 보이더라고요.

밤엔 반사광이 엄청 심해서(...)

 

 

 

이렇게 보니 무라마사가 아주 그냥...

 

 

 

이번 분기에 엄청나게 핫한 유루 캠.

 

 

 

아키하바라역 입구에서 한 장 더.

 

 

 

다음으로 찾은 곳은 칸다 묘진(칸다 신사)입니다.

 

 

 

혹시나 싶은 생각에 찾았는데, 아직도 남아 있더라고요.

 

 

 

태피스트리를 하나 더 살까 고민도 했지만, 이젠 걸 곳이 없어서(...)

 

 

 

상품이 몇몇 판매되고 있긴 하던데, 사고 싶은 건 다 팔려 버렸더라고요.

 

 

 

코코로 뿅뿅하는 에마가 좀 보일 거라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없었고(...)

 

 

 

마침 풍향이 좋아서 한 컷 찍었습니다.

 

 

 

남들은 참배도 하고 부적도 사고, 오미쿠지도 뽑고 그랬지만

제 관심은 온통 주문토끼와의 콜라보뿐.

 

 

 

소소한 굿즈라면 좀 남아 있는데, 이미 많이 나간 상태더군요.

주문토끼 외에도 금빛 모자이크 굿즈도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리제만 단독샷 한 장 추가!

(+ 리제 선배 따라오느라 같이 찍힌 샤로)

 

 

 

그리고는 우에노역으로 향했습니다.

우에노 공원을 지나다 보니 금방이라도 컬러즈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때는 동물원으로 향하느라 바빠서 확인은 못 했는데, 혹시 아지트로 쓰인 모델이라도 있으려나요.

 

 

 

그렇게 우에노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찍은 사진이 또 제법 많기 때문에 이건 다음 여행기에서 작성하겠습니다!

 

 

 

  작년 겨울 여행은 16박 17일의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멘탈이 깨지고 후반부엔 체력이 바닥나면서 이래저래 놓친 것도 많고 후반부엔 루즈한 일정이어서 여행기가 9개로 끝이 났는데, 이번에는 10박 11일 일정으로 11개의 글로 마무리가 될 것 같네요. 이렇게 보면 비록 다리가 아파서 틀어진 것도 있어서 아쉬웠지만 작년에 비하면 많이 보완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직 올해 여행 계획도 하나 정도가 더 남아 있기는 하지만, 내년 겨울에는 올해보다도 더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더 고민해 봐야겠다 싶네요. 

 

 

 

 

 

 

일본 전국 여행기 2018.02.05~2018.02.15

1. 일본 전국 여행기 1일차 : 겨울의 삿포로로 출발!

2.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3. 일본 전국 여행기 3~4일차 : 하코다테의 료칸에서 오사카의 도톤보리까지

4. 일본 전국 여행기 5일차 : 교토와 하마마츠, 도쿄의 콜라보 카페

5. 일본 전국 여행기 6일차 : 에노시마와 치바 무대 탐방

6. 일본 전국 여행기 7일차 : 사가미호에서 츠다누마까지

7. 일본 전국 여행기 8일차 : 온주쿠와 우바라, 금빛 모자이크 무대 탐방

8. 일본 전국 여행기 9일차 : 후지큐 하이랜드

9. 일본 전국 여행기 10일차 ① : 아키하바라와 칸다 묘진

10. 일본 전국 여행기 10일차 ② : 우에노 동물원에서 컬러즈를 찾자!

11. 일본 전국 여행기 11일차 : 하네다 공항에서 NEW GA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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