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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16.04] 도쿄

도쿄 여행기 6일차 : 아키바 마지막 탐방과 먹거리 탐방

by 불량기념물 2016. 5. 16.

  드디어 일주일간의 도쿄 여행 마지막 일정이네요. 여행 가서 사진 자료를 충분히 찍지 못했던 점도 있었고, 자료를 제대로 분류해 놓지도 않은 것도 있고 오자마자 계속 일이 있어서 상당히 늦어지긴 했네요. 다음 여행 때는 이번 여행을 참고해서 좀 더 제대로 해 놔야 나중에 편하겠다 싶네요.




역시, 여긴 언제 와도 참 기분 좋은 곳이지요.

돌아다니다 보면 정말 금수저가 아닌 게 그저 슬프기만 합니다(...)

이때는 아마 きくらげ 선생님의 「きみとえっち」 한 권만 샀을 겁니다.

(지난 여행기 마지막 부분에 사진으로 같이 찍었습니다.)



이곳은 바로 어제 들렀던 지쿠츄신하(軸中心派/축중심파)입니다.

칸토쿠 선생님의 태피스트리와 일러스트북을 구입했던 바로 그곳!

이렇게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사진 촬영이 허가되어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이 공간 외에는 전부 사진 촬영 금지라 보시면 됩니다.



아키바에는 이 가게가 두 곳이 있는데, 여기는 별관입니다.

본관은 규모가 꽤 되는 데다가 가장 안쪽에 보스 방이 있습니다.

그곳에선 칸토쿠, 팅클, karory, 미사키 쿠레히토, 코히키조쿠(珈琲貴族/커피 귀족), Tony 등...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분들의 작품이 수십만 엔에 팔리는 광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저는 70만 엔이 넘는 것도 봤습니다(...)
















그렇게 허전한 주머니 사정 덕분에 한참을 윈도우 쇼핑만 하다가

집으로 가져갈 선물이나 부탁받은 물건 등을 구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이곳은 천하일품(天下一品) 스이도바시점입니다.

세금 포함해서 1,000엔 조금 넘게 주고 사 먹은 라멘+챠항 세트.

그런데, 점심이라 여기에 카라아게까지 2개를 주더군요.


정말이지 일본은 어느 볶음밥이든 전부 꽤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제가 바라던 계란 볶음밥의 맛이 딱 이거였거든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고소하고 밥알 하나하나가 살아 있는 이 느낌.



그렇게 챠항을 먹고 있을 때 라멘의 등장. 국물 색부터가 남다릅니다.

정말 면을 흡입하는데 마치 국물이 면을 타고 흘러 들어오는 것 같은 걸쭉함.

이게 진정한 「こってり」라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지요.

여기서 라멘을 먹고 더 이상 한국에서는 라멘을 못 먹게 됐습니다. 차원이 다릅니다...



이때는 비록 경기가 없어서 경기는 못 봤지만, 도쿄돔도 잠깐 구경했습니다.

여긴 도쿄돔 시티라고 해서 아예 관광화했더군요.



분명히 야구장인데, 옆에 이렇게 유원지도 있습니다.



이 유원지가 끝이 아니라, 또 호텔도 붙어 있고 정말 그냥 하나의 관광지...

정말 시티라고 부를 만하더군요.



도쿄돔 시티에 있는 가게들.



코난은 왜 있는지 모르겠지만(?)



카메이도 역 근처에 있는 회전초밥집 모리이치입니다.

이 퀄리티에 한 접시 150엔밖에 안 받습니다.

배가 부른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12접시나 먹어치웠습니다. 으아 (...)

개인적으로 어지간한 한국 초밥집을 뺨다구 전부 후려갈길 정도였습니다.

한국에서 이 수준으로 배불리 먹으려면 최소 십수만 원이 깨질 것을 각오해야 할 겁니다.



(사진 출처 : http://tabelog.com/tokyo/A1311/A131103/13110848/)


아사쿠사바시 역 근처에 있는 카츠야(かつや)입니다.

먹는 데에 정신이 팔려서 사진으로 못 남기고, 사진은 주워 왔습니다.

정말 여태 한국에서 먹었던 카츠동들이 전부 가짜가 아니었나 싶을 맛이었습니다.

일단, 카츠의 식감부터 정말 끝내줍니다. 이 바삭함을 대체 뭐라 설명해야 좋을지...

왜 용의자들을 붙잡고 이 카츠동으로 심문(?)을 하는 장면들이 많이 사용되는가를

단번에 느끼게 해 주는 맛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 https://twitter.com/nuki2/status/350465363923853312)


여기서도 정신이 쏙 나가서 그냥 먹기만 하느라(...)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규카츠 1, 2, 3(牛かつ壱弐参)'입니다.

이렇게 안쪽은 레어 상태에서 본인의 기호에 맞게 불판에 구워서

세 가지 소스 중에 취향에 맞게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여긴 그렇게 놀라운 맛이라기보다 그냥 아키바에서 잠깐 휴식하면서 재밌게 먹을 만한 곳인 것 같네요.

아, 물론 기본적으로 고기 자체도 상당히 괜찮은 편입니다.




원래는 술집을 포함해서 몇 군데 더 소개를 하고 싶긴 한데, 가게 이름도 생각이 잘 안 나는 케이스가 좀 있네요. 디저트류도 아예 사진으로 찍어 두는 편이 좋았을 텐데...

7월에 가는 여행에는 하나하나를 모두 기록으로 남겨서 좀 더 정확하게 쓸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아무튼, 이번 여행기는 이걸로 끝입니다. 다음에는 좀 더 재밌고 구체적인 글을 쓸 수 있도록 해야겠네요.




도쿄 여행기 2016.04.25~2016.05.01

1. 도쿄 여행기 1~2일차 : 럭키스타 무대 탐방(성지 순례) // 2016.04.26

2. 도쿄 여행기 3일차 : 무대 탐방 허탕과 아키바 맛보기 // 2016.04.27

3. 도쿄 여행기 4일차 : 아키바 탐방 첫 날 // 2016.04.28

4. 도쿄 여행기 5일차 : 역내청 무대 탐방과 아키바 제2차 탐방 // 2016.04.29

5. 도쿄 여행기 6일차 : 아키바 마지막 탐방과 먹거리 탐방 // 2016.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