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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의 일본 여행 - 큐슈 신칸센과 히사츠 오렌지 철도 (2023.03.16) 순식간에 JR패스 일정의 마지막 단계인 큐슈 일정이 시작됐다. 3박에 7만 원인데 조식까지 포함된 미친듯한 숙박 플랜. 똑같은 조건으로 다른 날짜를 찾아보니 거진 10만 후반에서 20만 초반대로 나왔다. 진짜 7만 원은 어떻게 나온 거지. 미소시루는 각 그릇에 미리 건더기가 담겨져 있고, 보온통에 담긴 국물을 국자로 퍼서 담는 형식이다. 사진 왼쪽에 살짝 보이는 트레이에 밥 그릇과 국 그릇을 담으면 된다. 트레이로 가려져 있는데, 그 아래에는 플라스틱 물컵이 있다. 왼쪽에는 후식용 오렌지가 비치돼 있다. 그렇게 먹을 만큼 국과 밥을 담아오고 기다리고 있으면 주방에서 메인 메뉴를 조리해서 가져다 준다. 내가 머무른 3일 동안은 토리텐(치킨 텐푸라)과 고등어 구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일단 호텔 공.. 2023. 4. 21.
3년 만의 일본 여행 - 나라 사슴 공원과 만제 돈카츠 (2023.03.15) 역시 심상치 않은 이동 경로를 보이는 9일차. 원래는 오사카, 나라에서 하루종일 보내고 후쿠오카에 23시 쯤에 도착할 예정으로, 이 일정 역시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미친 일정이 될 예정이었다. 칸사이 쪽에 오면 승강장 바닥에 이런 표시가 있는데, 이건 열차의 정차 위치를 나타내는 표시다. 열차 도착 정보를 보고 표시에 맞는 곳에서 기다리면 된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 1~8의 위치에 가서 기다렸다가 승차하면 된다. 이날은 아침 일찍 나서서 7시 50분 무렵에 야오역에서 내려서 만제에 미리 예약하러 갔다. 평일 7시 50분인데도 이미 앞에는 6~7명의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내 차례가 와서 이름을 적으려고 했는데, 앞에서 무슨 6명, 8명 이런 식으로 단체로 적고 간 사람.. 2023. 4. 21.
3년 만의 일본 여행 - 오사카로 출발 (2023.03.14) 일정을 단축한 건 역시 발 문제 때문이었는데, 묘하게 발바닥 앞쪽에 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만 해도 너무 무리하게 빨리 움직여서 발바닥에 압력이 심하게 가해져서 피로해진 줄 알고, 그냥 빨리 이동해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원래는 15시 20분에 출발하는 보통 열차를 타고 환승해서 카스미역에서 특급 하마카제를 타면 더 빨리 갈 수 있었는데, 짐도 호텔에 맡겨 놨고 하다 보니까 결국 시간에 못 맞춰서 16시 21분 차를 타게 됐다. 승차할 때는 직접 버튼을 눌러서 문을 열고 타야 한다. 이전 일정에서는 롱 시트 사진을 올렸을 텐데, 이렇게 박스 시트와 롱 시트가 섞여 있다. 역시 전에는 선풍기 사진만 찍어서 올렸었지만, 당연히 에어컨도 갖춰져 있고 선풍기는 바람을 순환시켜주는 용도다. 원래는 1.. 2023. 4. 20.
3년 만의 일본 여행 -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 무대 탐방② (2023.03.14) 오후 역시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의 무대 탐방으로 진행됐다. 도로 휴게소 근처에 세워져 있던 스나바 커피의 차량. 톳토리는 2014년까지만 해도 47개 도도부현 중에서 유일하게 스타벅스가 없는 현이었다. 그래서 그런 스타벅스 대신에 '톳토리엔 스타바(스타벅스의 줄임말)는 없어도 스나바(모래밭/사구)가 있다.'는 유명한 말에서 착안해서 만든 지역 커피 브랜드가 '스나바 커피'인 것이다. 웃프게도, 이 브랜드가 생기고 1년 만에 스타벅스가 입점하면서 유일하게 스타벅스가 없는 도도부현의 역사도 끝나게 됐다. 하쿠토 신사 앞에는 도로 휴게소가 세워져 있고, 이 부근에서 나온 장면이 꽤 많은 편이다. 길 건너편에 있는 건 톳토리역 방면의 버스 정류장인데, 이쪽도 배차 간격이 정말 극악이라 거의 1시간에 한 .. 2023. 4. 19.
3년 만의 일본 여행 - 톳토리 사구 (2023.03.14) 톳토리 일정을 진행하면서 최소한 2박 3일에 여유가 있다면 3박 4일 정도는 투자해야 한다고 느꼈다. 당장 요나고 일정에서도 결국 선라이즈 이즈모의 지연 때문에 미즈키 시게루 로드 일정을 포기했는데, 톳토리시에서의 일정도 생각보다 꽤 하드한 편이어서 어느 정도 타협하게 됐다. 오전 7시에 기상한 것도 아니고, 오전 7시에 호텔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짐을 맡긴 뒤 출발했다. 마침 버스 시간도 아슬아슬해서 급하게 뛰어온다고 사진도 싸그리 생략됐다. 톳토리역 앞 정류장에서 버스를 타고 아지로(網代)에서 내려서 급하게 카모가이소 전망대(鴨ヶ磯展望所)를 향했다. 버스 정류장에는 8시 8분 무렵에 도착했으니, 올라가는 데 16분 내려오는 데 16분에 사진 찍는 시간 10분 정도를 고려하면 9시 5분에 톳토리 사구 쪽.. 2023. 4. 18.
3년 만의 일본 여행 - 원형 극장 피규어 뮤지엄 (2023.03.13) 원래 원형 극장은 특별전이 없어서 그냥 간단하게 주변이랑 기념품 샵만 둘러보고 나올 계획이었지만, 선라이즈 이즈모가 선로에 뛰어든 사슴을 들이받고 대폭 지연을 먹은 탓에 요나고 일정을 취소해 버려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원형 극장도 쭉 둘러보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원형 극장 피규어 뮤지엄의 상설전은 1,000엔의 입장료를 받는다. 특별전이 있을 경우에는 상설전+특별전으로 1,200엔을 받고, 특별전만 관람할 경우에는 600엔의 입장료를 받는다. 다만, 이때는 특별전이 없는 시기여서 상설전만 보게 됐다. 1층에는 기념품 샵과 특별전 공간이 있는데, 1-A는 접수처와 기념품 샵을 겸하고 있고 1-B는 굿스마일 컴퍼니의 피규어(주로 넨도로이드)를 전시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이쪽에서는 사진을 까먹고 .. 2023.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