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168

3년 만의 일본 여행 -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 무대 탐방① (2023.03.13) 원래는 요나고에서 사카이미나토로 넘어가서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 견학과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의 무대 탐방을 계획했지만, 사슴이 선로에 뛰어들어서 열차가 크게 지연 먹은 일로 인해 무산됐다. 버스로도 가려면 갈 수는 있을 건데, 버스 자체가 철도보다 한참 돌아서 가는 터라 도저히 남은 일정을 제대로 진행할 수 없다고 판단되어서 고심 끝에 그냥 해당 일정을 잘라내는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곧바로 쿠라요시의 미사사 온천으로 향해서 남은 무대 탐방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미사사바시 앞의 골목이다. 원래는 저 간판 앞에 뭔가 건물이 있었던 모양인데, 내가 방문했을 때는 건물이 철거되고 공터였다. 미사사바시(三朝橋) 앞의 동상 이 밑으로 내려가면 아무나 사용할 수 있는 노천 온천이 있는데, 할아버지나 아저씨만 .. 2023. 4. 12.
3년 만의 일본 여행 - 침대 특급 선라이즈 이즈모 (2023.03.13) 지도상으로는 카나자와에서 톳토리까지 별로 멀어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이동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JR 패스 이용자면 특급 선더버드를 이용해서 카나자와 - 교토 혹은 카나자와 - 오사카를 이용한 후, 교토에서 토요오카까지 특급 하시다테를 타고 토요오카에서 톳토리까지 일반 열차를 타든가 오사카에서 하루에 1편밖에 없는 특급 하마카제를 타고 톳토리로 직행하든가 오사카에서 특급 코노토리를 타고 키노사키 온천에서 톳토리까지 일반 열차로 가야 한다. 오사카에서 오카야마까지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에서 다시 특급 야쿠모를 타고 요나고로 가는 방법이나 아예 제3 섹터라서 따로 요금을 내야 하는 치즈 급행선을 타고 톳토리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2023. 4. 12.
3년 만의 일본 여행 - 켄로쿠엔, 오야마 신사, 나가마치 (2023.03.12) 카나자와성 공원을 둘러본 후, 켄로쿠엔과 오야마 신사, 나가마치 무사 저택을 빠르게 둘러보기로 했다. 이 일정이 모두 끝나면 도쿄로 가서 저녁을 먹고 침대 특급 선라이즈 이즈모를 타고 요나고까지 가게 된다. 1881년 화재로 인해 카나자와성의 거의 모든 것이 소실됐지만, 산짓켄 나가야와 함께 이시카와몬은 불타지 않고 남아 있었던 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1759년(호레키 9년) 호레키 대화재 때 이시카와몬과 산짓켄 나가야도 완전히 타 버려 소실되어서 이시카와몬은 1788년에 재건되었고 산짓켄 나가야는 1858년에 재건되었다. 그 이후의 1881년의 대화재에서 두 건축물은 타지 않고 남은 것이다. 원래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보여주고 들어가는 건지, 정원 입구에 입장권을 확인하는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 가다.. 2023. 4. 11.
3년 만의 일본 여행 - 카나자와성 공원과 오미쵸 시장 (2023.03.12) 이동 거리만 따지면 1,342.5km가 나오는 미친 듯한 일정으로 보이지만, 카나자와에서의 일정을 마친 후 바로 도쿄로 넘어와서 침대 특급 선라이즈 이즈모를 타고 톳토리까지 넘어갈 일정이기 때문에 이동 거리가 굉장히 길게 잡혀 있지만 실제로는 거의 대부분 구간은 자면서 이동한다. 뜬금없이 애니메이션 무대 탐방이 시작됐는데, 청춘돼지의 TV 애니메이션 방송분 중에서 카나자와가 나온 극히 일부 장면이 있어서 동선이 겹치는 곳에 한해서만 무대 탐방을 진행했다. 카나자와역의 상징과도 같은 츠즈미몬. 잡지의 배경으로 쓰인 츠즈미몬. 사람이 워낙 많다 보니 정확하게 대조할 여유가 없어서 대충 찍었다. 기껏 여기까지 와 놓고 디테일이 떨어지게 찍은 게 아쉽다. 이 부분도 훨씬 뒤로 가서 찍어야 했는데, 사쿠타가 서 .. 2023. 4. 11.
3년 만의 일본 여행 - 젠코지(善光寺) (2023.03.11) 마츠모토와 시오지리에서의 짧은 일정을 마치고 바로 나가노시로 향했다. 지난 글에서도 썼듯이 마츠모토에서 조금 올라가면 아즈미노(安曇野)시가 있는데, 이곳은 와사비 산지로 유명한 곳이다. 보통 3월 말에서 4월 말에 와사비의 꽃이 피고 이 시기에 다이오 와사비 농장에서는 와사비 꽃 축제가 열린다. 시기에 맞춰서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와이드뷰 시나노라고 부르는 그 열차가 들어왔다. 나는 지정석이어서 2호차였던 관계로 사실상 별 차이는 없었지만, 1호차(그린차)의 앞 좌석 승객들은 쭉 뻗은 정면 뷰를 감상할 수가 있는 열차다. 오히려 열차를 탈 일이 많아지다 보니 확실히 그린차가 당기긴 한다. 다음에도 이런 긴 여정을 짤 기회가 온다면 그때는 그린차권으로 사야지 싶다. 나가노 전철이 운영하는 유일한.. 2023. 4. 9.
3년 만의 일본 여행 - 오랜 역사의 역참 나라이주쿠 (2023.03.11) 5일차는 지난 글에서 썼듯이 오전 중에는 마츠모토성을 돌았고, 오후 중에는 시오지리시의 나라이주쿠를 방문하게 됐다. 캐리어는 아침에 체크아웃을 하면서 호텔에 맡긴 상태라, 역으로 가는 길에 다시 캐리어를 찾아서 출발했다. 도쿄~마츠모토 구간을 츄오토선(中央東線), 나고야~시오지리 구간을 츄오사이선(中央西線)이라고 부른다. 이 둘은 똑같은 츄오 본선(中央本線)이지만, 역의 시설이나 배차 간격은 다른 노선이라 해도 될 만큼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나라이역에 멈추는 열차도 배차 간격이 굉장히 뜸하기 때문에 시간을 잘 맞춰서 오지 않으면 역에서만 1~2시간은 기다리게 될 수도 있다. 옛날 분위기를 간직하는 마을처럼 역 또한 다른 곳들처럼 현대식 건물이 아니라, 오랜 숙박 마을의 목조 건물 형식으로 지어져 있다... 2023. 4.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