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오카를 다녀온 지 6일 만에 다시 교토로 가기 위해 인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교토는 지난 2월에 다녀온 바 있었지만, 가족 여행으로는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장마 기간이 끝날 무렵에 맞춰 계획했습니다. 관광지도 적당히 밀집되어 있고, 일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한테는 가장 무난하게 일본 문화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했지요.

  이번에는 가는 길에도 비가 내리지 않았고, 일본에 도착해서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날씨는 좋았으나, 후쿠오카 여행 때도 느꼈듯이 더위에 상당히 고생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컸습니다. 실제로 교토에 가 있는 동안 최고 기온은 매일 34~35도를 기록했고 말이죠.




또, 출발부터 진에어가 30분 지연 이륙을 하는 바람에 첫날 일정부터 질질 끌렸습니다. 그렇게 칸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서일본 방일 관광 티켓'으로 특급 하루카에 탔습니다. 일본에서는 ICOCA 카드를 갖고 있어야 발급이 가능한 티켓인데, 한국 여행 사이트에서 단품으로 판매하더군요. 본래 3천 엔 가까이 나가는 하루카 운임을 1,600엔(한화 16,000원 상당)으로 퉁칠 수 있으니 상당히 매력적인 티켓이지요.




오사카의 명물. 쿄세라 돔입니다.

근데 여길 홈 구장으로 쓰는 오릭스 버팔로즈는 한신 타이거스에도 인기가 밀리는데(...)

오사카 사람이면 역시 한신 타이거스지!

근데 취소선은 정말 농담이 아니라, 오사카나 칸사이 일대에서는 압도적으로 한신 팬이 많습니다.

오릭스는 진짜 인기 없는 팀입니다(...)

게다가 한신 자체가 요미우리 다음 가는 인기 팀이다 보니까, 이런 데서 야구로 입 잘못 놀리면(...)

히로시마 수준까지 가겠나 싶지만.




교토에 도착하고, 케이한 산조(京阪三条)역 부근에 위치한 유메야(夢屋)라는 가게에 갔습니다.

굉장히 작은 규모에 나름 평가가 괜찮길래 기대를 품고 방문했지요.


처음에는 가게의 간판 메뉴인 슈퍼 유메야키(スーパーゆめやき)를 주문했습니다.

소 힘줄, 양배추, 감자, 소바, 돼지고기, 오징어 등 온갖 재료를 다 때려박은 호화로운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이대로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저는 역시 마요네즈를 더 뿌려서...




이건 유메헤이(ゆめ平)라는 메뉴입니다.

일반적인 오코노미야키처럼 반죽 위에 재료를 얹은 게 아니라, 재료를 달걀로 감싼 형태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것만 줄창 시켜 먹어도 될 정도로(...)




원래는 더 시켜 먹을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배가 불러서 여기서 멈췄습니다.

이건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해서 주문했던 대창 야키소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잘 맞았는데, 동생은 좀 별로라더군요.

호불호가 갈릴 맛이었습니다.


-------------------------------------------------------

유메야(夢屋)

맛 : 8.2 / 10

CP : 8.0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左京区川端通二条通上ル孫橋町1

구글 지도로 보기

-------------------------------------------------------

* CP : Cost Performance




(2월에 가서 찍은 사진 재탕)

다음 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습니다.

조금이라도 시원할 때 이나리 신사를 다녀오자는 생각에서 그렇게 했는데요.

8시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더웠습니다(...)

그렇게 JR 사가노선-나라선을 환승해 가며 이나리 신사에 도착했습니다.




(2월에 찍은 사진 또 재탕. 심지어 눈도 남아 있고...)

저는 이미 다녀온 곳이기도 했고, 더워서 핸드폰으로 손이 안 가더군요.

가족들은 몇 장 찍었지만, 저는 그냥 눈으로만 감상했습니다(...)




여길 왔으면 올라 봐야죠.

원래는 정말 오르막이 시작되는 코스에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제가 괜히 중턱 얘기를 꺼낸 바람에 이왕이면 중턱까지 가 보자는 얘기가 되어서(...)




이 역시 겨울에 찍었던 사진을 재탕...

중간중간에 역시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이 많았는데, 더워서 생각이 안 들더군요.

남들 다 찍을 때 저는 그냥 멀뚱멀뚱 바라만 봤습니다(...)




(2월 때 찍은 사진 또 재탕... 그냥 한 장 빼고 다 재탕입니다.)

그래도 이때는 적당한 시간에 가서 중턱에 있는 가게들이 모두 문을 연 상태였는데

이번에는 너무 일찍 온 탓에 하나도 열지 않았더군요. 10시는 되어야 문을 여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의도치 않게 희망 고문만 잔뜩 때리고 하산했습니다(...)




그래도 이때는 겨울이어서 날이 맑아도 시원했는데, 지금은 그냥 해가 미웠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노점이라도 들르면서 이것저것 사 먹으려고 했는데

다들 더워서 그런지 별 생각도 없었고, 결국은 제가 빙수 가게라도 끌고 가서 시원한 거라도 사 먹었지요.

(이때 사진은 잊고 안 찍었습니다.)




(사진 출처 : 타베로그)

계속 더위에 고생했더니, 결국에는 사진을 또 잊었습니다.

기껏 좋은 걸 맛보러 와 놓고는(...)


아무튼, 니조성(二条城) 근처에 위치한 이자마(居様)라는 곳입니다.

저녁에는 본격적으로 카이세키(懐石) 요리를 내는 곳인데, 점심 메뉴는 2천 엔 선이더군요.

기온제 한정 오반자이 한 상(祇園祭限定 おばんざい御膳)이라는 메뉴였습니다.

맛은 딱 이 가격대의 오반자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막내 동생은 입에 영 안 맞던 모양이더군요.




(이건 이자마 사이트에 나온 사진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제가 먹은 건 도미 약선(鯛の薬膳)이었습니다.

우선은 메인의 샐러드랑 도미를 즐기다가 어느 정도 먹었을 즈음에 차즈케에 쓸 차를 내 준다더군요.

양은 확실히 저한테는 부족하긴 했지만, 맛은 만족스럽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

이자마 (居様/IZAMA)

맛 : 8.2 / 10

CP : 7.7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新町通六角下ル六角町361 三井ガーデンホテル京都新町別邸

구글 지도로 보기

-----------------------------------------------------------------




역시 더워서 찍을 생각도 안 했던 니조성(二条城).

어차피 성 내부 건물은 촬영 금지기도 했고, 외부는 관광객들로 넘치기만 했고(...)

음성 오디오를 유료로 대여해 주긴 했는데, 굳이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패스했습니다.

근데 성 안쪽에 적힌 안내문은 죄다 일본어였고, 같이 간 가족들은 하나도 못 읽었으니(...)




간단히 니조성을 돌아보고 향한 Patisserie S라는 가게입니다.

타베로그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기에 꼭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저는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 에스(エス)를 주문했고, 다 같이 먹을 마카롱도 좀 주문했습니다.

근데, 저 푸딩처럼 생긴 케이크는 뭐였는지 이름은 잊었는데 럼주가 섞인 맛이 나더군요.

아무도 술이 든 디저트류는 못 먹으니 결국 저것도 거의 제가 먹지 않았나(...)

뭐, 맛은 제가 서민 입맛이라 그런 건지 어떤 건지는 몰라도 그냥 평범하더군요.

단순히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건지(...)


---------------------------------------------------------

Patisserie S

맛 : 8.1 / 10

CP : 7.8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下京区高辻通室町西入繁昌町300-1 カノン室町四条1 階

구글 지도로 보기

---------------------------------------------------------




그리고 바로 니시키 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여기저기 볼 만한 것들은 많았는데, 이번에도 별로 뭘 사 먹거나 그런 게 없어서(...)

애시당초 덥고 그래서 입맛이 별로 없는 것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좀 더 천천히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먹고 즐길 생각이긴 했는데, 안타깝게 됐지요.


저도 더위에 지친 탓에 카메라 셔터조차 누를 생각을 안 했으니(...)




니시키 시장을 쭉 돌아보고는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멘(おめん)이라는 가게로 교토에는 분점도 꽤 생겼더군요.

굳이 지쇼지 쪽에 있는 본점에 가기엔 번거로워서 시조 폰토초에 있는 분점으로 갔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고등어 초밥(2피)+튀김+오멘(소)였습니다.

일단 고등어 초밥은 동생은 비리다고 얘기를 했는데, 확실히 그 비린 맛이 완전히 잡히진 않긴 했습니다.

아마 이케지메가 제대로 안 됐거나 이케지메를 해 놓고도 조금 시간이 지났다거나...

뭐, 여기가 고등어 전문 음식점은 아니다 보니 그건 좀 감안해야겠지만요.


튀김은 새우랑 양파, 단호박 등이 나오더군요.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뭐였는지 기억이(...)

이무튼 기본은 했습니다. 추가 가격은 가성비가 좀 떨어지긴 해도 관광지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메인인 오멘은 같이 나온 고명을 적당히 면과 함께 육수에 담가서 먹습니다.

교토 채소가 확실히 신선하기도 하고 맛도 좋더군요.

그래도 얘만 먹기엔 심심하니 튀김을 곁들이는 게 좋긴 하겠더군요.


-------------------------------------------------------

오멘 시조폰토초점 (おめん 四条先斗町店)

맛 : 8.1 / 10

CP : 8.0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四条通先斗町西入ル柏屋町171-1

구글 지도로 보기

-------------------------------------------------------




밤 늦게 혼자 천하일품 본점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가족 중에서 여기서 맛있게 먹을 사람은 저밖에 없을 듯해서(...)

라멘과 볶음밥은 역시 본점이다 싶은 퀄리티를 자랑하더군요.

근데, 카라아게는 좀 기름 온도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튀겼는지 겉이 좀 많이 까맣게 됐더군요.

다행히도 맛있기는 했는데, 일단 겉보기도 중요한 것이다 보니...

카라아게까지 합산한 평가로 보면 스이도바시점이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더군요(...)

뭐, 그래도 콧테리의 걸쭉하고 강렬한 맛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가게의 평가는 지난 2월 여행 때도 해 놨으니 이번에는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카라아게 때문에 감점이 됐을 수도 있지만.)




돌아오는 길에 벌레가 정말 많더군요.

심지어 야외 주차장의 조명 밑에 주차해 놓은 차는 벌레로 새까맣게 뒤덮여 있더군요.

진짜 수천 마리가 말 그대로 새까맣게 붙어 있는 걸 보고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수개미(?)가 아닌가 싶었는데, 이 놈들은 대체 어디서 날아온 건지...




(2월의 사진을 이렇게 또 재탕...)

다음 날은 역시 대표적인 관광지인 키요미즈데라(청수사)를 갔습니다.

이때는 아침부터 자잘한 트러블이 있어서 화도 나 있었고, 자연스레 셔터도 안 누르게 됐고(...)

아무튼, 여럿이서 가는 여행에선 계획이 안 틀어지려면 자기 준비는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것저것 볼 만한 건 많았는데, 더우니까 그냥 금방 지나고 그러다 보니 좀 그렇더군요.

오히려 혼자 왔을 때 더욱 천천히 구경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2월에 찍었던 사진.)

여기에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굳이 가려고 안 하더군요.

더위 때문에 돌아다니는 건 별로 안 좋아할 거라곤 예상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그것도 그럴 게, 최고 온도가 35도까지 오르다 보니 한국보다 더 더웠거든요.




결국 예상보다 너무 일찍 돈 탓에 근처에서 빙수나 한 그릇 먹기로 했습니다.

맛은 흡사 과거 '고드름'이라고 팔던 그 빙과류 안에 든 그 시럽 맛이 얼음에 녹아나온 그 맛인데

저는 왜 이런 빙수가 이렇게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시원하게 갈증 해소도 되고, 무엇보다도 어렸을 때 많이 접했던 그 단순한 맛(...)이 좋네요.

정말 얼음을 갈아 놓고 그 위에 시럽을 뿌린 게 다입니다. 정말 단순한 맛이에요.




예정이 틀어진 탓에 또 사진 찍는 걸 잊었는데(...)

교토 수족관 근처에 위치한 카모(賀茂)라는 뷔페입니다.

본래는 키요미즈데라 근처에 있는 유타카야(ゆたか屋)에 가려고 했는데

사정으로 인해서 당분간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안내문을 붙여 놨더군요(...)

그래서 교토 수족관 근처에서 밥을 해결하려다 보니 이곳으로 오게 되었죠.


여긴 일단 가격대가 굉장히 싸더군요. 1인에 900엔도 안 했으니 말이죠.

다만, 저는 뭐든 잘 먹으니 상관없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이곳은 비추고,

채소류나 건강식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나 권장합니다.

이곳에서 내거는 건 '교토의 신선한 야채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니 말이죠.


아, 가게 이름이 都野菜 賀茂인데, 여기서 都는 교토를 뜻합니다. 도쿄가 아닙니다(...)


------------------------------------------------------------

교토 채소 카모 교토 수족관 앞점 (都野菜 賀茂 京都水族館前店)

맛 : 7.8 / 10

CP : 8.8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下京区大宮通木津屋橋上ル上之町439-1

구글 지도로 보기

------------------------------------------------------------




허기도 달래고 향한 곳은 교토 수족관이었습니다.

본래는 2,050엔인데, 버스 1일 승차권을 갖고 있으면 10% 할인이 되더군요.

들어가자마자 보인 건 '일본장수도롱뇽'이라는 녀석.

몸 길이도 1m 정도 되는 데다가 생긴 것도 희한해서 인상 깊더군요.




정원장어라고 불리는 물고기입니다.

저렇게 모래 속에 파묻혀서 지내더군요.




저렇게 내내 헤엄치는 물개가 있는가 하면, 저렇게 위에서 멀뚱멀뚱 사람을 쳐다보는 애들도 있고

어떤 애들은 몸 상태가 안 좋은지 저 위에 보이는 나무 구조물에 들어가 있더군요.




가오리도 있고 정어리 떼도 보이고, 잠수해서 청소하던 직원도 보이고(...)




이렇게 더운 날에도 펭귄은 잘만 살고 있습니다(!)

물론, 내부로 시원한 바람을 틀어 놓고 있더군요.




수족관에 가면 빠질 수 없는 해파리들까지...

돌고래 쇼도 있던 모양인데 30분 차이로 놓치고 말았습니다.

또, 생각보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아서 금방 돌더군요.

어째 규모로만 따지면 카사이 임해 공원의 수족관보다 작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거긴 입장료가 700엔밖에 안 하는데(...)




이번에는 일본식 디저트를 맛보러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대기줄이 있더군요. 여름에는 빙수 때문에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더니(...)

근데, 생각보다 길진 않아서 15분 정도 대기한 끝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무기테모치(麦代餅)라는 메뉴인데, 이 가게 베스트셀러입니다.

큰 것과 작은 것으로 고민하다가 큰 것을 주문했는데, 이게 사이즈가 꽤 크더군요.

이것저것 맛보려면 그냥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일단 식감은 굉장히 쫀득쫀득합니다.

거의 모짜렐라 치즈 늘어나듯이 쭈욱 늘어나는데, 이게 참 굉장히 식감도 좋고 맛도 좋더군요.

보리차랑 이것만 있으면 정말 더 이상 필요 없겠더군요.




삼색 경단과 쿠즈사쿠라(くず桜)라는 걸 시켰습니다.

역시 직전에 먹었던 무기테모치가 강렬해서 그런지 얘네는 별 인상이 남아 있지 않네요.




은하(銀河)라는 물양갱과 유자 양갱 미즈오의 고향(柚子羊羹 水尾の郷)이란 것도 주문했습니다.

유자 양갱은 확실히 산뜻한 맛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저 은하(銀河)라는 양갱은 맛이 좀 강렬하더군요.

쿠로미츠(黒みつ)로 거의 맛을 낸 것 같은데, 이건 대체로 별로라는 평가였습니다.

저 역시도 이 맛은 너무 강렬해서 취향은 아니더군요. 근데 저게 제일 비쌌는데(...)




제가 별도로 주문한 안미츠입니다.

다들 빙수 쪽으로 주문했지만 저는 이 녀석을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맛은 생각했던 대로 '달달하다' 딱 그 정도. 그냥 평범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긴 접근성이 조금 안 좋더군요.

교토 1일 승차권 구역 바깥이라 조금 걷거나 아예 요금을 내고 타든가 해야 하더군요.

230엔 균일 요금으로 다니는 차량은 여길 안 지나는 모양이었고(...)


----------------------------------------

나카무라 켄(中村軒)

맛 : 8.4 / 10

CP : 8.3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西京区桂浅原町61

구글 지도로 보기

----------------------------------------




마지막으로 킨카쿠지(금각사)를 갔습니다.

이 사진은 2월에 찍은 사진인데, 저도 와서 다시 찍긴 했는데 빛이 안 나더군요.

원래는 저렇게 반짝이는 모습이 찍혀야 하는데, 그런 노란 건물 하나만 떡하니 찍혀서 지웠습니다(...)




아무래도 계절에 따른 햇빛 각도 때문인 듯한데, 아예 대낮에 왔으면 좀 달라졌을까 싶네요.

어째 겨울에 와서 찍은 게 더 잘 찍혔으니(...)




그리고 저녁에는 여길 올까 말까 고민이 깊었는데, 주변에 좋은 가게도 딱히 잘 모르겠더군요.

애초에 쿄토 시내는 관광지 천국이다 보니 맛집으로는 글쎄다 싶은 생각도 많았고...

고심 끝에 확실한 고급 가게도 잘 모르니 그냥 무한으로 배 터지게 먹자는 생각으로 들렀습니다.


근데 타베호다이(무한 리필)라 그런지, 한 번에 나오는 양이 너무 적더라고요.

고기도 얇게 썬 걸 3~4점 씩 주는데, 그것 때문에 짜증이 나서 이후엔 한 번에 4~5개씩 눌렀습니다.

무슨 비싼 고기를 파는 가게면 불평을 안 하겠는데, 이건 뭐 (...)


90분 동안 쭉 먹는 거였나 그랬을 텐데, 고기 종류는 알차게 잘 골라 먹었습니다.

거의 막바지 가서 시켰던 로스 시오에는 소금이랑 후추가 범벅이 되어 나왔는데...


이 정도로 시켜 먹었으니 일부러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뭐, 배부르게 먹기는 좋았는데 다음에 굳이 간다면 역시 A5급 고기를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싸게 많이 먹을 거면 한국에도 널렸고 말이죠.


--------------------------------------------------------

야키니쿠 클럽 이치방 키치조인점(焼肉俱楽部いちばん 吉祥院店)

맛 : 7.7 / 10

CP : 8.4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南区吉祥院八反田町28

구글 지도로 보기

--------------------------------------------------------




다음 날 오전에는 따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학생회 임원들 극장판을 보기 위해서였죠.

그동안 나머지 가족들은 교토역에 붙어 있는 백화점을 쭉 돌았습니다.

동생은 어느 정도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있으니 크게 걱정도 안 했고, 포켓 와이파이도 줬으니 말이죠.


학생회 임원들 극장판의 마지막 장면은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과연 그게 다음 OVA에서 이어지는 네타성 결말이었을지, 아니면 원작자가 그런 방향을 의도하는 건지.

이게 특전으로 받았던 만화에도 안 그려져 있었으니 도통 알 방법이 없더군요.




교토를 떠나기 전의 마지막 식사.

이번에도 역시 무한 리필을 찾게 되었는데, 육수는 없고 그냥 맹물에 다시마로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채소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육수의 깊은 맛은 별로 안 살고, 고기 특유의 냄새만 묻어 나오던데

그런 점에서 생각해 볼 때는 역시 싸게 먹을 수는 있어도 맛은 그렇게 보장을 못 하겠구나 싶더군요.

차라리 간이 배어들 수밖에 없는 스키야키로 주문할 걸 그랬나 싶기도 했습니다.


------------------------------------------------------------

타지마야 교토 요도바시점 (但馬屋 京都ヨドバシ店)

맛 : 7.3 / 10

CP : 8.2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下京区烏丸通七条下る東塩小路町590-2 京都ヨドバシ 6F

구글 지도로 보기

------------------------------------------------------------




가운데는 사전 예매권이고, 양 옆이 특전입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참 학생회 임원들답다고 느꼈습니다.

어떻게 극장에서 그렇게 대 놓고 미친 섹드립을(...)

「デリヘル」(출장 서비스...)에서는 저도 모르게 뿜었습니다.




지난 게시물에서도 써 먹었지만, 정말 보면 볼수록 보기 싫은 화면입니다.

이렇게 또 복귀를... 그러나 11일 후에 다시 출국하게 된다는 반전이...




  비록 더위에 지치고 힘들긴 했지만, 어쨌든 여행은 좋네요. 게다가 특히 여름에 다니려면 하다못해 혼자서 다니는 여행이 가장 편하고 최대한 즐길 수 있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희 집은 정말 더위에는 영 아니다 보니 이런 날씨에 바깥을 돌아다니는 여행을 감행했던 게 실수인 것 같기도 했고(...)

  그리고 다음 일정은 바로 내일부터 시작입니다. 8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는 도쿄로 갑니다(...) 어째 올해 여름은 진짜 많이도 출국한다 싶네요. 이번에는 아키하바라도 쭉 돌면서 히후미 굿즈도 좀 쟁여야겠고, 지난 교토 일정 때 못 봤던 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도 보고 와야겠다 싶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불량기념물

  거의 5개월 만에 다시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이번에는 뚜렷한 목표 없이 그냥 비행기 티켓도 싸게 구했고 일본 음식이나 실컷 먹고 오자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지요. 티켓은 작년 11월 여행 때처럼 왕복을 거의 10만 원에 구했습니다.

  다만, 가는 날에 비가 엄청 내리더라고요. 가는 길에 신발과 바지가 잔뜩 젖었고, 제법 여유를 갖고 나왔는데도 도착해서 포켓 와이파이를 수령하는 걸 잊은 바람에 다시 내려가서 챙겨 오고 이것저것 부탁받은 것도 해결하다 보니 시간이 그다지 넉넉하지는 않더군요. 역시 준비가 많을 때는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에는 오는 게 좋다고 느꼈습니다.




이제는 일상처럼 느껴지는 출국 직전의 모스버거.

역시 갓 튀긴 감자튀김은 꿀맛이더군요.

다만, 탑승 시간이 가까웠기에 허겁지겁 먹고 빨리 떠났습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고 바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요시즈카 우나기야 본점(吉塚うなぎ屋 本店)

우나쥬 상(うな重 上/¥3,088)과 우마키(うまき/¥421)를 주문했습니다.




식감이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타레(양념)도 딱 알맞게 달달해서 장어 자체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우러졌고 말이죠.

타레가 타서 남은 은은한 불맛도 식욕을 한층 자극했습니다.


밥 옆에 찍힌 국을 키모스이(きも吸い)라고 하는데, 장어 간으로 만든 맑은 국입니다.

이게 정말 깔끔하고 담백해서 고소하고 기름진 장어 구이와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장어로 묵직한 감칠맛을 느낀 뒤에 개운하게 입가심을 하고 다시 장어를 먹고...

키모스이만 있다면 장어를 몇 마리든 먹어 치울 수 있겠더군요.




장어를 넣어서 만든 달걀말이인 우마키.

계란보다도 장어가 더 부드러웠습니다.

한 입 크기로 먹기 위해 젓가락으로 잘라 봤는데, 장어가 계란보다도 더 부드럽게 잘리더군요.


----------------------------------------------------

요시즈카 우나기야 본점(吉塚うなぎ屋 本店)

맛 : 8.7 / 10

CP : 8.2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中洲2-8-27

구글 지도로 보기

----------------------------------------------------

* CP : Cost Performance




오랜만에 와 본 하카타역.

겨울이었을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네요.

하카타 기온 야마가사 축제 준비로도 한창이더군요.


근데, 어찌나 덥고 습하던지 땀으로 옷이 죄다 젖어 버렸습니다.

원래는 넷카페에서 잘 예정이었지만, 세탁기도 돌려야겠고 도저히 이 꼴로는 넷카페에 못 가겠더군요.

그래서 원래 묵을 예정이었던 비지니스 호텔을 1박 더 끊었습니다(...)




그렇게 옷도 세탁을 해 놓고 뽀송뽀송한 옷을 입고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전 품목 280엔(세금 포함 302엔)으로 유명한 토리키조쿠(鳥貴族)는 큐슈 지방에는 없었고(...)

대신에 비슷한 가게가 있긴 있더군요. 거리가 좀 애매하게 멀어서 문제긴 했지만...

확실히 메뉴 종류가 토리키조쿠보다 적어서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혼자 즐기기엔 충분했습니다.


그나저나, 오는 길에 더워서 그냥 니시테츠 전철을 탔는데 냉방이 엄청 빵빵하더군요.

과연 사철은 대단합니다.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도 JR선 연계 열차는 별로 안 시원한데, 시영 지하철 열차는 냉방이 빵빵하고...




쿠시카츠도 있었습니다.

잘하는 집은 정말 맛있어서 이번에도 약간의 기대는 갖고 있었지만...




맥주, 스다치(한국에서는 영귤이라고 하나 봅니다.), 깔루아 밀크를 마셨습니다.

다른 칵테일 종류나 소주 중심으로 마실까 싶기도 했는데, 잘 맞는 안주가 없어서(...)

그래서 맥주만 주구장창 마셨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진짜 엄청 큰 삼겹살 꼬치를 시켰습니다.

그렇게 놀라울 사이즈는 아니고, '어, 크네?' 정도 생각이 들 만한 그런 사이즈였습니다.

맛은 딱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삼겹살(...)




닭 껍질(소금, 후추), 카라아게, 쿠시카츠는 양파랑 치즈 그리고 삼겹살로 했습니다.

맛은... 1개 50엔에 파는 가게랑도 별 차이는 없더군요.

쿠시카츠만 먹겠다면 차라리 자릿세 받고 1개 100엔 꼴로 받는 가게가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태프 콘테스트 1위에 빛나는 메뉴라고 적혀 있더군요.

유자 소스가 메인이고 밑간은 소금과 후추로 된 닭꼬치였습니다.

콘테스트 1위라기엔 다소 아쉬운 맛.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게 끌리지도 않았습니다.


원래 싸게 먹으면 대체로 맛에는 큰 만족감을 얻긴 힘든데, 여긴 그걸 감안해도 살짝 아쉽더군요.

그냥 3천 엔 선에서 마치고 나왔습니다.(자막도 만들어야 했고.)


일단 가게 이름이 오사카 방언으로 '많이', '엄청' 등의 뜻이긴 한데

한국의 방언으로 치면 '허벌나게', '겁나게' 뭐 이 정도가 되겠지요.

가게 이름을 서술하기엔 너무 길어지니 그냥 발음만 써 놓겠습니다.


--------------------------------------------------------------------------------

커다란 닭꼬치와 오사카 쿠시카츠, 곳츠 본점 (でかい焼鳥と大阪の串カツ ごっつ 本店)

맛 : 7.3 / 10

CP : 8.0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南区大橋1-14-11

구글 지도로 보기

-------------------------------------------------------------------------------




아까 한잔하러 가기 전에 HMV&BOOKS에 다녀왔습니다.

하카타역 옆에 있는 마루이 건물 4층인가 그랬을 겁니다.

거기에서는 유라기장 6권과 심심한 칠드런 7, 8권을...

9층에 있는 T조이 하카타에서는 극장판 학생회 임원들 사전 예매권을 샀습니다.




여태 갔던 곳들보다는 훨씬 넓더군요.

특히 교토 갔을 적에는 진짜 이 공간 반밖에 안 되는 초소형 사이즈였는데(...)

시설은 별로 갖춰진 게 없었지만, 그래도 편히 쉬기에는 적절했습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시원한 것도 먹고 마시다 보니 이런 천국이 없더군요.




보통은 스폰지도 하나씩 있던데, 여긴 없더군요.

비누칠은 역시 스폰지가 갑인데(...)




다음 날은 ニクゼン이라는 가게에 갔습니다.

런치 한정 1kg 스테이크 덮밥(고기 300g, 밥 700g)을 먹기 위해서였는데 문을 닫았더군요.

타베로그에는 분명히 연중 무휴라고 적혀 있었는데(...)


나중에 이 가게의 홈페이지를 직접 들어가 보니 화요일이 정기 휴일로 바뀐 모양이더군요.

망할 타베로그...


저녁에는 여기서 야키니쿠도 먹으려고 했는데, 무산됐습니다.

급히 다른 가게를 찾아 봤지만 뾰족히 좋은 곳이 없어서 그냥 아는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천하일품 하카타역점입니다.

작년 11월에 방문했다가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이번엔 어떨지 다시 방문해 봤습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마셔 봤는데, 합격점이었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미묘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천하일품의 맛이 납니다.

볶음밥은 다소 아쉽긴 했지만, 이 정도면 그럭저럭 먹을 만했고

카라아게도 육즙도 충분히 머금고 있었고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이 구성에 1,040엔이면 괜찮다 싶긴 하더군요. 작년 이후로 많이 노력했나 봅니다.


---------------------------------------------------------

천하일품 하카타역 앞점(天下一品 博多駅前店)

맛 : 8.2 / 10

CP : 8.5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前3-22-25

구글 지도로 보기

---------------------------------------------------------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 1일 승차권입니다.

가격은 620엔으로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을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니시테츠 계열 전철이나 JR선은 이용 불가능)


그리고 지하철을 마음껏 타면서 발견한 것도 있지요.

지하철 공항선은 JR선과 연계되기도 하는데

이때 JR 열차의 냉방보다는 시영 지하철 열차가 더 시원하다는 점.

아무튼 이 녀석을 이용해서 하루에 2천 엔도 넘는 운임을 620엔으로 퉁쳤습니다.




적당히 근처에 있던 야나기바시 시장을 돌았는데, 별로 볼 건 없더라고요.

그냥 예정보다 일찍 봐 뒀던 빵집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것들.

레몬티(아이스), 몽블랑, 슈 아 라 크렘(프랑스어는 잘 모릅니다.), 안닌 푸딩

솔직히 기대치가 커서 그랬는지,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아무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 슈크림처럼 생긴 게 좀 특이했는데, 크림에 럼주를 썼더군요.

하겐다즈에서 먹을 수 있는 럼레이즌보다 확실히 럼주 맛이 더 강조되어 있더군요.


------------------------------------------------------

프랑스 과자 16구(フランス菓子16区)

맛 : 8.4 / 10

CP : 8.0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中央区薬院4-20-10

구글 지도로 보기

------------------------------------------------------




포장해서 집으로 와서 먹었던 메론 샤베트.

메론 과즙이 55%라서 그런지 정말 메론을 떠 먹는 듯한 맛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상큼한 과일을 고를까 싶기도 했습니다.

워낙에 먹은 게 많다 보니, 좀 산뜻한 게(...)




저녁은 뭘 먹을지 한참 고민했습니다만, 뾰족한 수가 없더군요.

바깥엔 비도 오고, 자막도 만들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그냥 가까운 코코이치방야에서 포장해 왔습니다.

멘치카츠, 로스카츠, 에비카츠(새우) + 카레

어째 전부 이세계 식당에서 본 듯합니다만, 넘어가는 걸로 하고...


뭐, 맛이야 평범했습니다.

그냥 딱 코코이치방야의 맛이었습니다.


-------------------------------------------------------------------

코코이치방야 나카스카와바타점(CoCo壱番屋 博多区中洲店)

맛 : 7.8 / 10

CP : 8.3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中洲5-3-21

구글 지도로 보기

-------------------------------------------------------------------




아까 프랑스 과자 16구에 들렀을 때 저녁 먹고 디저트로 먹으려고 사 온 것들입니다.

근데, 확실히 다쿠아즈가 맛있더군요. 이 가게는 무조건 다쿠아즈입니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폭신하고, 가운데의 아몬드 크림이 절묘하게 밸런스를 맞추더군요.

아까 그 점수도 다쿠아즈가 없었다면 더 낮았을 겁니다. 흠흠.

블루베리 파이는 갓 구운 걸 먹었다면 좋았을 텐데, 식은 건 좀 위력이 떨어지더군요.


그나저나, 집으로는 4500엔 상당의 선물팩(?)을 샀는데 사진 찍는 걸 잊었네요.

가족 중에 누가 찍어 둔 사람 있으려나(...)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복귀하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한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일본의 라멘 가게인 이치란. 오늘은 그 본점에 왔습니다.

마침 후쿠오카에 본점이 위치하고 있었고 어떤 맛이길래 한국인들한테 인기가 많은지 알아보러 갔습니다.


인터넷에도 많이 올라오듯이 주문서가 따로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맛이나 토핑 등을 체크해서 주문하면 되는 건데

저는 돈코츠라 하면 일단 걸쭉하고 진해야 하기 때문에 맛도 진하게 하고 국물도 걸쭉하게 골랐습니다.




입에 대기도 전부터 '아, 이건 맛이 없을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명이 그렇게 화려한 건 아니었지만, 국물의 비주얼에서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콧테리 정도는 천하일품보다는 덜하지만, 끈적끈적하게 휘감기는 맛이 돈코츠를 즐기기엔 충분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천하일품이 비정상적인 수준이라서 그런 거고 호불호도 많이 갈리지만요(...)


무엇보다도 포인트는 저 빨간 비밀 양념이었습니다.

저게 없었으면 아마 한국인들한테 인기를 끌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돈코츠 특유의 느끼한 맛도 저 양념의 매콤한 맛으로 끝맛이 깔끔해지더군요.

저는 돈코츠의 끈적한 맛 자체가 좋아서 저 양념을 제일 적게 넣긴 했지만,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은 이 양념을 많이 넣어서 먹겠구나 싶더군요. 이치란에 자주 오는 사람들은 저게 포인트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일본 음식점은 맛이 없다.'

이런 말이 많이 돌아다니기도 한데, 요샌 어지간한 곳은 다 올라오다 보니 꼭 그렇지도 않은 듯하네요.

본점 기준이기는 합니다만, 이치란 정도만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돈코츠라는 건 확실합니다.


-----------------------------------------------

이치란 총본점(一蘭 総本店)

맛 : 8.5 / 10

CP : 8.3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中洲5-3-2

구글 지도로 보기

-----------------------------------------------




그렇게 만족스러운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큐슈 지역 한정인 것 같더군요. 이로하스의 이런 맛은 처음 봤는데,

아마오우(あまおう) 자체가 후쿠오카 특산품인지라 이렇게 한정품으로 만든 모양이더군요.

아마오우는 あかい(빨갛다), まるい(둥글다), おおきい(크다), うまい(맛있다)에서

각 앞 글자를 땄다고 하더군요.


아, 근데 이게 제법 제 취향에 맞더군요. 가능하면 한국에서도 사 마시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어째 일본 여행을 갈 때마다 이로하스를 이것저것 많이 맛보게 되네요(...)




한국어로 적어 준 성의는 고마웠지만, 이래서는 무슨 말인지 도통(...)

아마도 병, 캔, 플라스틱은 이 쓰레기통에 넣고

종이(일반 쓰레기)는 여기에 버리지 말고 중간에 있는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 달라는 의미겠지요.




언제 봐도 화가 나는 패널.

그러나 저는 6일 후에 다시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다녀온 지는 한참 됐는데, 이제서야 글을 남기게 됐네요. 교토 출발까지도 뭔가 계속 좀 바빴고, 교토에서 복귀하고도 조금 쉬다가 쓸까 싶었더니, 그냥 이래저래 또 일이 있어서 미루고. 아무튼 먹으러 여행을 떠났고 정말 아무것도 없이 더위와 사투를 벌이다가 복귀하긴 했는데, 그래도 일단 여행은 좋긴 하네요. 잠시라도 답답한 환경에서 벗어나서 돈으로 편하게 지낸다는 게(...) 역시 사람은 돈이 있고 봐야...

  아무튼, 다음 일정은 교토입니다. 이미 2월에 다녀온 바 있지만, 이번에는 가족 여행이었기에 완전히 가이드 역할이 되었습니다만. 이래저래 일이 마음대로 안 풀리기도 하고, 역시 계획대로 쭉쭉 굴러가지는 않더군요. 어쨌든 간에 교토에 대한 건 나중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출국할 수 있을까 싶네요. 우선 11월 11일은 주문토끼 극장판을 보러 100% 출국할 예정이긴 한데, 8월 중에도 다녀올까 싶기도 하고...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불량기념물

폭발해라, 수위!


[Ohys-Raws] 118MB (1280×720, mp4)

12m 30s

로 작업했습니다.




자막 다운로드

Tsurezure Children 04.zip




수정 일자 : (아직 없습니다.)


※ 주석은 없습니다.


오늘도 참 여기저기서 솔로들의 원성이 들리는 것 같네요. 흠흠.

애니메이션으로 보고 싶었던 장면들이 잘 살려진 것 같아서 기쁩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2017년 완결 자막 > 심심한 칠드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심한 칠드런 6화 자막  (36) 2017.08.09
심심한 칠드런 5화 자막  (32) 2017.08.02
심심한 칠드런 4화 자막  (33) 2017.07.26
심심한 칠드런 3화 자막  (34) 2017.07.19
심심한 칠드런 2화 자막  (36) 2017.07.12
심심한 칠드런 1화 자막  (40) 2017.07.05
Posted by 불량기념물

심장이 멎을 것만 같습니다.


[Ohys-Raws] 281MB (1280×720, mkv)

24m 00s

로 작업했습니다.




자막 다운로드

NEW GAME!! 03.zip




수정 일자 : 2017 / 07 / 27


오타를 수정했습니다.

OP/ED을 정식 가사로 수정했습니다.



※ 주석은 없습니다.


정식 가사는 나중에 천천히 반영합니다.

플라잉 자료 올라오자마자 그런 댓글을 단 사람이 있어서 노파심에 남깁니다.

발매일도 다 꿰고 있고, 시간 있을 때 어련히 작업하니까 그냥 좀 내버려 두세요.

이 말만 진짜 수백 번은 하는 것 같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불량기념물

잘 밤에 괜히 오므라이스가 먹고 싶어지네요.


[Ohys-Raws] 368MB (1280×720, mp4)

24m 10s

로 작업했습니다.




자막 다운로드

isekai shokudo 04.zip




수정 일자 : (아직 없습니다.)



※ 주석은 없습니다.


일본에서 복귀하고 그냥저냥 지내고 있네요.

당장 8월은 갈지 안 갈지 모르겠고, 11월에 주문토끼 극장판 보러 가고 2월에는 10일 정도 계획해야지요.

그나저나 당장이라도 다시 날아가고 싶네요. 일단 라멘이 가장 그립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2017년 완결 자막 > 이세계 식당'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세계 식당 6화 자막  (22) 2017.08.08
이세계 식당 5화 자막  (38) 2017.08.01
이세계 식당 4화 자막  (32) 2017.07.25
이세계 식당 3화 자막  (37) 2017.07.18
이세계 식당 2화 자막  (22) 2017.07.11
이세계 식당 1화 자막  (29) 2017.07.04
Posted by 불량기념물

3권 메인은 역시 유키네요.


[ReinForce] (1920×1080, mkv)

로 작업했습니다.




자막 다운로드

[BD] demi Vol.3.zip



수정 일자 : (아직 없습니다.)



※ 주석은 없습니다.


이번에도 역시 ns 자막에서 딱히 건드릴 곳이 없더군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불량기념물

역시 이 장면이 표지로 쓰였군요. 흠흠.


[ReinForce] (1920×1080, mkv)

로 작업했습니다.




자막 다운로드

[BD] maidragon Vol.5.zip




수정 일자 : (아직 없습니다.)



※ 주석은 없습니다.


원본 사진이 보정도 하나도 안 되어 있고 너무 칙칙하길래 대강 손을 댔는데

어째 좀 미묘하네요. 역시 평소에 이런 작업을 안 하니(...)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불량기념물

1권은 사기리네요 :)


[Reinforce] (1920×1080, mkv)

로 작업했습니다.




자막 다운로드

[BD] EMS Vol.1.zip




수정 일자 : (아직 없습니다.)



※ 주석은 없습니다.


이번에는 싱크도 TV판에서 그다지 건드릴 게 없더군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불량기념물

표기법으로 시비가 붙는 게 아주 드문 일은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게 장음 유무와 「ん」이 받침으로써 가지는 소리입니다. 이럴 때마다 화 한 번 낸 적 없고, 모두가 이런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일이 답변해 줍니다. 그러면 대강 열에 아홉은 이해하고 넘어갑니다만, 이번에는 짜증이 나는 일이 있었기에 이 참에 명확하게 선을 긋고자 글을 남깁니다.


우선, 후술할 댓글은 모두 삭제 처리를 했습니다.

기껏 자막 받으러 왔다가 기분만 안 좋아질 글들이고, 어차피 차단할 생각이었고 말이죠.



작년에 이러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일본어로 된 일본 이름을 영문 스펠링으로 따져야 한다며 자신감 넘치게 글을 적더군요.

황당하기도 했지만, 사람이 모를 수도 있는 일이고 그냥 설명하고 넘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늘 해 왔고, 설명하면 다들 이해하고 넘어갔으니까요.



그리고 1년이 지나서 위와 같은 댓글이 또 달리더군요.

누가 봐도 이전 답글은 읽지도 않았다는 느낌이 확 들지요.

웃기지도 않은 잘못된 잣대를 들이민 것도 황당한데 기껏 답글을 달아줬더니 그것도 무시하니 짜증이 났고, 일부러 기분 나쁘라고 쏘아댔습니다.

최소한의 배려가 있는 사람이면 저런 행동은 못 할 테고, 그런 사람한테 친절하게 대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게 무슨 돈을 받고 하는 일도 아니고, 그냥 취미의 연장선으로 하는 활동이니 고객센터처럼 응대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저는 그 점에서 생각 없이 마구 휘갈기는 글을 정말 싫어하고, 그런 사람을 상대로는 태도도 바꾸어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현재 블로그 외에 유일하게 운영하는 트위터라는 SNS입니다.

별건 없고, 그냥 일상 잡소리. 그야말로 아무 말 대잔치입니다.

짜증 나는 일이 있으면 욕도 거하게 쓰고, 좋은 일이 있으면 낄낄대고 그런 용도입니다.

일상에서의 온갖 일들을 끄적이니, 이번에 있었던 일도 감정에 충실하게 적어 놨습니다.



1년 전에 그 답글을 읽고도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아무런 정보 습득의 노력도 보이지 않은 인간이 1년이 지나서 쓴소리 좀 들었다고 남의 트위터까지 캐냈네요. 어지간한 염탐꾼이 아니면 그러긴 힘들어 보이는데요.

1년 전 답글을 읽고 1년 후 똑같은 질문을 남길 정도로 조금도 기억이 없다는 구차한 핑계에...

"1기 때부터 이이지마 융이라고 번역하시던데…" 이건 도대체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 건지 미스터리고.

뭐, 아무튼 이런 황당한 경우에는 곱게 대할 생각이 없습니다.


간혹, 저한테 이런 조언을 남기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미덕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나오는 대로 적어서는 안 됩니다."

"똑같은 부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근데 이게 사회생활이면 구구절절 맞는 말이고, 저도 그건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 갑니다.

다만, 여긴 사회 공간이 아니잖아요. 정확히 말하자면 제 개인의 취미를 영위하는 개인적인 곳입니다.

집으로 치자면 자기 방 같은 그런 곳이에요.

여기서 무얼 하고 지내든 어떻게 지내든 그건 제 마음대로 되어야죠.

일상의 활력을 얻기 위해 만든 공간인데, 여기서도 격식을 차리고 긴장을 한다면 본말전도잖아요.

이 공간만큼은 제 마음대로 굴러가야 하고 여기에 뜻이 맞는 사람이 찾아와야 하는 거지, 제가 여길 찾아오는 사람에 맞춰주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앞으로도 1차적으로는 제 입장에서 생각을 할 것이며, 확연하게 제가 오해한 것이 아닌 이상은 무조건 확실하게 선을 긋고 대응할 생각입니다. 다만, 여기에 맞춰 달라거나 호응해 달라는 요구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맞으면 여기서 받는 거고, 안 맞으면 여기서 떠나면 될 문제일 뿐입니다. 

이 활동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활동이 끝나는 그날까지 최대한 쾌적한 환경에서 뜻대로 할 생각입니다. 오래 전부터 방문해 주셔서 다소 성격이나 태도가 변했다고 느끼고 실망하셨을 분들도 계실 테고 불쾌하게 느끼셨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동안의 경험상으로는 이렇게 지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느꼈기에 이렇게 결심한 겁니다.

돈 한 푼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걸로 응원을 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한들 매우 극소수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런 걸 바라고 이 활동을 이어나가는 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죠. 별로 떳떳할 게 없는 활동이고 얻는 것도 아무것도 없다고 봐야겠지만, 일종의 2차적 창작의 형태로 좋아하는 작품에 참여한다는 동인 활동의 성격이 짙은 활동입니다. 다만, 그동안 별로 좋지 않은 일도 많이 겪었고 무엇보다도 떳떳한 활동은 아니다 보니, 앞으로 점차적으로 줄여나가고 소비에 집중하는 형태로 바꿔 가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얼마나 이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제 중심적으로 활동할 겁니다. 이런 주인장의 사사로운 감정에 일일이 얽혀서 옹호든 비판이든 굳이 남겨 주실 필요는 없고, 이 블로그에서 건질 게 있다면 건지고 필요가 없다면 떠나기만 하면 될 그런 문제입니다. 굳이 저를 바꾸려고만 하지 않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불량기념물

드디어 우리의 센빠이가...


[Ohys-Raws] 128MB (1280×720, mp4)

12m 30s

로 작업했습니다.




자막 다운로드

Tsurezure Children 03.zip




수정 일자 : 2017 / 07 / 19


오타를 수정했습니다.



※ 주석은 없습니다.


부랴부랴 작업했습니다.

오늘 일정도 일찍 시작되는데 이거 좀 부담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아무튼 간에 다음 주 예고가 강력하네요.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 2017년 완결 자막 > 심심한 칠드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심심한 칠드런 6화 자막  (36) 2017.08.09
심심한 칠드런 5화 자막  (32) 2017.08.02
심심한 칠드런 4화 자막  (33) 2017.07.26
심심한 칠드런 3화 자막  (34) 2017.07.19
심심한 칠드런 2화 자막  (36) 2017.07.12
심심한 칠드런 1화 자막  (40) 2017.07.05
Posted by 불량기념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