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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7.31 너무나도 뜨거웠던 여름의 교토 (2017.07.18~2017.07.21) (12)

  후쿠오카를 다녀온 지 6일 만에 다시 교토로 가기 위해 인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교토는 지난 2월에 다녀온 바 있었지만, 가족 여행으로는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장마 기간이 끝날 무렵에 맞춰 계획했습니다. 관광지도 적당히 밀집되어 있고, 일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한테는 가장 무난하게 일본 문화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했지요.

  이번에는 가는 길에도 비가 내리지 않았고, 일본에 도착해서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날씨는 좋았으나, 후쿠오카 여행 때도 느꼈듯이 더위에 상당히 고생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컸습니다. 실제로 교토에 가 있는 동안 최고 기온은 매일 34~35도를 기록했고 말이죠.




또, 출발부터 진에어가 30분 지연 이륙을 하는 바람에 첫날 일정부터 질질 끌렸습니다. 그렇게 칸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서일본 방일 관광 티켓'으로 특급 하루카에 탔습니다. 일본에서는 ICOCA 카드를 갖고 있어야 발급이 가능한 티켓인데, 한국 여행 사이트에서 단품으로 판매하더군요. 본래 3천 엔 가까이 나가는 하루카 운임을 1,600엔(한화 16,000원 상당)으로 퉁칠 수 있으니 상당히 매력적인 티켓이지요.




오사카의 명물. 쿄세라 돔입니다.

근데 여길 홈 구장으로 쓰는 오릭스 버팔로즈는 한신 타이거스에도 인기가 밀리는데(...)

오사카 사람이면 역시 한신 타이거스지!

근데 취소선은 정말 농담이 아니라, 오사카나 칸사이 일대에서는 압도적으로 한신 팬이 많습니다.

오릭스는 진짜 인기 없는 팀입니다(...)

게다가 한신 자체가 요미우리 다음 가는 인기 팀이다 보니까, 이런 데서 야구로 입 잘못 놀리면(...)

히로시마 수준까지 가겠나 싶지만.




교토에 도착하고, 케이한 산조(京阪三条)역 부근에 위치한 유메야(夢屋)라는 가게에 갔습니다.

굉장히 작은 규모에 나름 평가가 괜찮길래 기대를 품고 방문했지요.


처음에는 가게의 간판 메뉴인 슈퍼 유메야키(スーパーゆめやき)를 주문했습니다.

소 힘줄, 양배추, 감자, 소바, 돼지고기, 오징어 등 온갖 재료를 다 때려박은 호화로운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이대로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저는 역시 마요네즈를 더 뿌려서...




이건 유메헤이(ゆめ平)라는 메뉴입니다.

일반적인 오코노미야키처럼 반죽 위에 재료를 얹은 게 아니라, 재료를 달걀로 감싼 형태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것만 줄창 시켜 먹어도 될 정도로(...)




원래는 더 시켜 먹을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배가 불러서 여기서 멈췄습니다.

이건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해서 주문했던 대창 야키소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잘 맞았는데, 동생은 좀 별로라더군요.

호불호가 갈릴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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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야(夢屋)

맛 : 8.2 / 10

CP : 8.0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左京区川端通二条通上ル孫橋町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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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2월에 가서 찍은 사진 재탕)

다음 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습니다.

조금이라도 시원할 때 이나리 신사를 다녀오자는 생각에서 그렇게 했는데요.

8시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더웠습니다(...)

그렇게 JR 사가노선-나라선을 환승해 가며 이나리 신사에 도착했습니다.




(2월에 찍은 사진 또 재탕. 심지어 눈도 남아 있고...)

저는 이미 다녀온 곳이기도 했고, 더워서 핸드폰으로 손이 안 가더군요.

가족들은 몇 장 찍었지만, 저는 그냥 눈으로만 감상했습니다(...)




여길 왔으면 올라 봐야죠.

원래는 정말 오르막이 시작되는 코스에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제가 괜히 중턱 얘기를 꺼낸 바람에 이왕이면 중턱까지 가 보자는 얘기가 되어서(...)




이 역시 겨울에 찍었던 사진을 재탕...

중간중간에 역시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이 많았는데, 더워서 생각이 안 들더군요.

남들 다 찍을 때 저는 그냥 멀뚱멀뚱 바라만 봤습니다(...)




(2월 때 찍은 사진 또 재탕... 그냥 한 장 빼고 다 재탕입니다.)

그래도 이때는 적당한 시간에 가서 중턱에 있는 가게들이 모두 문을 연 상태였는데

이번에는 너무 일찍 온 탓에 하나도 열지 않았더군요. 10시는 되어야 문을 여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의도치 않게 희망 고문만 잔뜩 때리고 하산했습니다(...)




그래도 이때는 겨울이어서 날이 맑아도 시원했는데, 지금은 그냥 해가 미웠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노점이라도 들르면서 이것저것 사 먹으려고 했는데

다들 더워서 그런지 별 생각도 없었고, 결국은 제가 빙수 가게라도 끌고 가서 시원한 거라도 사 먹었지요.

(이때 사진은 잊고 안 찍었습니다.)




(사진 출처 : 타베로그)

계속 더위에 고생했더니, 결국에는 사진을 또 잊었습니다.

기껏 좋은 걸 맛보러 와 놓고는(...)


아무튼, 니조성(二条城) 근처에 위치한 이자마(居様)라는 곳입니다.

저녁에는 본격적으로 카이세키(懐石) 요리를 내는 곳인데, 점심 메뉴는 2천 엔 선이더군요.

기온제 한정 오반자이 한 상(祇園祭限定 おばんざい御膳)이라는 메뉴였습니다.

맛은 딱 이 가격대의 오반자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막내 동생은 입에 영 안 맞던 모양이더군요.




(이건 이자마 사이트에 나온 사진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제가 먹은 건 도미 약선(鯛の薬膳)이었습니다.

우선은 메인의 샐러드랑 도미를 즐기다가 어느 정도 먹었을 즈음에 차즈케에 쓸 차를 내 준다더군요.

양은 확실히 저한테는 부족하긴 했지만, 맛은 만족스럽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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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마 (居様/IZAMA)

맛 : 8.2 / 10

CP : 7.7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新町通六角下ル六角町361 三井ガーデンホテル京都新町別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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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더워서 찍을 생각도 안 했던 니조성(二条城).

어차피 성 내부 건물은 촬영 금지기도 했고, 외부는 관광객들로 넘치기만 했고(...)

음성 오디오를 유료로 대여해 주긴 했는데, 굳이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패스했습니다.

근데 성 안쪽에 적힌 안내문은 죄다 일본어였고, 같이 간 가족들은 하나도 못 읽었으니(...)




간단히 니조성을 돌아보고 향한 Patisserie S라는 가게입니다.

타베로그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기에 꼭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저는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 에스(エス)를 주문했고, 다 같이 먹을 마카롱도 좀 주문했습니다.

근데, 저 푸딩처럼 생긴 케이크는 뭐였는지 이름은 잊었는데 럼주가 섞인 맛이 나더군요.

아무도 술이 든 디저트류는 못 먹으니 결국 저것도 거의 제가 먹지 않았나(...)

뭐, 맛은 제가 서민 입맛이라 그런 건지 어떤 건지는 몰라도 그냥 평범하더군요.

단순히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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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isserie S

맛 : 8.1 / 10

CP : 7.8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下京区高辻通室町西入繁昌町300-1 カノン室町四条1 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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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니시키 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여기저기 볼 만한 것들은 많았는데, 이번에도 별로 뭘 사 먹거나 그런 게 없어서(...)

애시당초 덥고 그래서 입맛이 별로 없는 것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좀 더 천천히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먹고 즐길 생각이긴 했는데, 안타깝게 됐지요.


저도 더위에 지친 탓에 카메라 셔터조차 누를 생각을 안 했으니(...)




니시키 시장을 쭉 돌아보고는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멘(おめん)이라는 가게로 교토에는 분점도 꽤 생겼더군요.

굳이 지쇼지 쪽에 있는 본점에 가기엔 번거로워서 시조 폰토초에 있는 분점으로 갔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고등어 초밥(2피)+튀김+오멘(소)였습니다.

일단 고등어 초밥은 동생은 비리다고 얘기를 했는데, 확실히 그 비린 맛이 완전히 잡히진 않긴 했습니다.

아마 이케지메가 제대로 안 됐거나 이케지메를 해 놓고도 조금 시간이 지났다거나...

뭐, 여기가 고등어 전문 음식점은 아니다 보니 그건 좀 감안해야겠지만요.


튀김은 새우랑 양파, 단호박 등이 나오더군요.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뭐였는지 기억이(...)

이무튼 기본은 했습니다. 추가 가격은 가성비가 좀 떨어지긴 해도 관광지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메인인 오멘은 같이 나온 고명을 적당히 면과 함께 육수에 담가서 먹습니다.

교토 채소가 확실히 신선하기도 하고 맛도 좋더군요.

그래도 얘만 먹기엔 심심하니 튀김을 곁들이는 게 좋긴 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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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시조폰토초점 (おめん 四条先斗町店)

맛 : 8.1 / 10

CP : 8.0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四条通先斗町西入ル柏屋町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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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혼자 천하일품 본점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가족 중에서 여기서 맛있게 먹을 사람은 저밖에 없을 듯해서(...)

라멘과 볶음밥은 역시 본점이다 싶은 퀄리티를 자랑하더군요.

근데, 카라아게는 좀 기름 온도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튀겼는지 겉이 좀 많이 까맣게 됐더군요.

다행히도 맛있기는 했는데, 일단 겉보기도 중요한 것이다 보니...

카라아게까지 합산한 평가로 보면 스이도바시점이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더군요(...)

뭐, 그래도 콧테리의 걸쭉하고 강렬한 맛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가게의 평가는 지난 2월 여행 때도 해 놨으니 이번에는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카라아게 때문에 감점이 됐을 수도 있지만.)




돌아오는 길에 벌레가 정말 많더군요.

심지어 야외 주차장의 조명 밑에 주차해 놓은 차는 벌레로 새까맣게 뒤덮여 있더군요.

진짜 수천 마리가 말 그대로 새까맣게 붙어 있는 걸 보고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수개미(?)가 아닌가 싶었는데, 이 놈들은 대체 어디서 날아온 건지...




(2월의 사진을 이렇게 또 재탕...)

다음 날은 역시 대표적인 관광지인 키요미즈데라(청수사)를 갔습니다.

이때는 아침부터 자잘한 트러블이 있어서 화도 나 있었고, 자연스레 셔터도 안 누르게 됐고(...)

아무튼, 여럿이서 가는 여행에선 계획이 안 틀어지려면 자기 준비는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것저것 볼 만한 건 많았는데, 더우니까 그냥 금방 지나고 그러다 보니 좀 그렇더군요.

오히려 혼자 왔을 때 더욱 천천히 구경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2월에 찍었던 사진.)

여기에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굳이 가려고 안 하더군요.

더위 때문에 돌아다니는 건 별로 안 좋아할 거라곤 예상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그것도 그럴 게, 최고 온도가 35도까지 오르다 보니 한국보다 더 더웠거든요.




결국 예상보다 너무 일찍 돈 탓에 근처에서 빙수나 한 그릇 먹기로 했습니다.

맛은 흡사 과거 '고드름'이라고 팔던 그 빙과류 안에 든 그 시럽 맛이 얼음에 녹아나온 그 맛인데

저는 왜 이런 빙수가 이렇게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시원하게 갈증 해소도 되고, 무엇보다도 어렸을 때 많이 접했던 그 단순한 맛(...)이 좋네요.

정말 얼음을 갈아 놓고 그 위에 시럽을 뿌린 게 다입니다. 정말 단순한 맛이에요.




예정이 틀어진 탓에 또 사진 찍는 걸 잊었는데(...)

교토 수족관 근처에 위치한 카모(賀茂)라는 뷔페입니다.

본래는 키요미즈데라 근처에 있는 유타카야(ゆたか屋)에 가려고 했는데

사정으로 인해서 당분간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안내문을 붙여 놨더군요(...)

그래서 교토 수족관 근처에서 밥을 해결하려다 보니 이곳으로 오게 되었죠.


여긴 일단 가격대가 굉장히 싸더군요. 1인에 900엔도 안 했으니 말이죠.

다만, 저는 뭐든 잘 먹으니 상관없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이곳은 비추고,

채소류나 건강식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나 권장합니다.

이곳에서 내거는 건 '교토의 신선한 야채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니 말이죠.


아, 가게 이름이 都野菜 賀茂인데, 여기서 都는 교토를 뜻합니다. 도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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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채소 카모 교토 수족관 앞점 (都野菜 賀茂 京都水族館前店)

맛 : 7.8 / 10

CP : 8.8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下京区大宮通木津屋橋上ル上之町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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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도 달래고 향한 곳은 교토 수족관이었습니다.

본래는 2,050엔인데, 버스 1일 승차권을 갖고 있으면 10% 할인이 되더군요.

들어가자마자 보인 건 '일본장수도롱뇽'이라는 녀석.

몸 길이도 1m 정도 되는 데다가 생긴 것도 희한해서 인상 깊더군요.




정원장어라고 불리는 물고기입니다.

저렇게 모래 속에 파묻혀서 지내더군요.




저렇게 내내 헤엄치는 물개가 있는가 하면, 저렇게 위에서 멀뚱멀뚱 사람을 쳐다보는 애들도 있고

어떤 애들은 몸 상태가 안 좋은지 저 위에 보이는 나무 구조물에 들어가 있더군요.




가오리도 있고 정어리 떼도 보이고, 잠수해서 청소하던 직원도 보이고(...)




이렇게 더운 날에도 펭귄은 잘만 살고 있습니다(!)

물론, 내부로 시원한 바람을 틀어 놓고 있더군요.




수족관에 가면 빠질 수 없는 해파리들까지...

돌고래 쇼도 있던 모양인데 30분 차이로 놓치고 말았습니다.

또, 생각보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아서 금방 돌더군요.

어째 규모로만 따지면 카사이 임해 공원의 수족관보다 작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거긴 입장료가 700엔밖에 안 하는데(...)




이번에는 일본식 디저트를 맛보러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대기줄이 있더군요. 여름에는 빙수 때문에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더니(...)

근데, 생각보다 길진 않아서 15분 정도 대기한 끝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무기테모치(麦代餅)라는 메뉴인데, 이 가게 베스트셀러입니다.

큰 것과 작은 것으로 고민하다가 큰 것을 주문했는데, 이게 사이즈가 꽤 크더군요.

이것저것 맛보려면 그냥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일단 식감은 굉장히 쫀득쫀득합니다.

거의 모짜렐라 치즈 늘어나듯이 쭈욱 늘어나는데, 이게 참 굉장히 식감도 좋고 맛도 좋더군요.

보리차랑 이것만 있으면 정말 더 이상 필요 없겠더군요.




삼색 경단과 쿠즈사쿠라(くず桜)라는 걸 시켰습니다.

역시 직전에 먹었던 무기테모치가 강렬해서 그런지 얘네는 별 인상이 남아 있지 않네요.




은하(銀河)라는 물양갱과 유자 양갱 미즈오의 고향(柚子羊羹 水尾の郷)이란 것도 주문했습니다.

유자 양갱은 확실히 산뜻한 맛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저 은하(銀河)라는 양갱은 맛이 좀 강렬하더군요.

쿠로미츠(黒みつ)로 거의 맛을 낸 것 같은데, 이건 대체로 별로라는 평가였습니다.

저 역시도 이 맛은 너무 강렬해서 취향은 아니더군요. 근데 저게 제일 비쌌는데(...)




제가 별도로 주문한 안미츠입니다.

다들 빙수 쪽으로 주문했지만 저는 이 녀석을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맛은 생각했던 대로 '달달하다' 딱 그 정도. 그냥 평범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긴 접근성이 조금 안 좋더군요.

교토 1일 승차권 구역 바깥이라 조금 걷거나 아예 요금을 내고 타든가 해야 하더군요.

230엔 균일 요금으로 다니는 차량은 여길 안 지나는 모양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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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켄(中村軒)

맛 : 8.4 / 10

CP : 8.3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西京区桂浅原町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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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킨카쿠지(금각사)를 갔습니다.

이 사진은 2월에 찍은 사진인데, 저도 와서 다시 찍긴 했는데 빛이 안 나더군요.

원래는 저렇게 반짝이는 모습이 찍혀야 하는데, 그런 노란 건물 하나만 떡하니 찍혀서 지웠습니다(...)




아무래도 계절에 따른 햇빛 각도 때문인 듯한데, 아예 대낮에 왔으면 좀 달라졌을까 싶네요.

어째 겨울에 와서 찍은 게 더 잘 찍혔으니(...)




그리고 저녁에는 여길 올까 말까 고민이 깊었는데, 주변에 좋은 가게도 딱히 잘 모르겠더군요.

애초에 쿄토 시내는 관광지 천국이다 보니 맛집으로는 글쎄다 싶은 생각도 많았고...

고심 끝에 확실한 고급 가게도 잘 모르니 그냥 무한으로 배 터지게 먹자는 생각으로 들렀습니다.


근데 타베호다이(무한 리필)라 그런지, 한 번에 나오는 양이 너무 적더라고요.

고기도 얇게 썬 걸 3~4점 씩 주는데, 그것 때문에 짜증이 나서 이후엔 한 번에 4~5개씩 눌렀습니다.

무슨 비싼 고기를 파는 가게면 불평을 안 하겠는데, 이건 뭐 (...)


90분 동안 쭉 먹는 거였나 그랬을 텐데, 고기 종류는 알차게 잘 골라 먹었습니다.

거의 막바지 가서 시켰던 로스 시오에는 소금이랑 후추가 범벅이 되어 나왔는데...


이 정도로 시켜 먹었으니 일부러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뭐, 배부르게 먹기는 좋았는데 다음에 굳이 간다면 역시 A5급 고기를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싸게 많이 먹을 거면 한국에도 널렸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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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니쿠 클럽 이치방 키치조인점(焼肉俱楽部いちばん 吉祥院店)

맛 : 7.7 / 10

CP : 8.4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南区吉祥院八反田町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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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오전에는 따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학생회 임원들 극장판을 보기 위해서였죠.

그동안 나머지 가족들은 교토역에 붙어 있는 백화점을 쭉 돌았습니다.

동생은 어느 정도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있으니 크게 걱정도 안 했고, 포켓 와이파이도 줬으니 말이죠.


학생회 임원들 극장판의 마지막 장면은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과연 그게 다음 OVA에서 이어지는 네타성 결말이었을지, 아니면 원작자가 그런 방향을 의도하는 건지.

이게 특전으로 받았던 만화에도 안 그려져 있었으니 도통 알 방법이 없더군요.




교토를 떠나기 전의 마지막 식사.

이번에도 역시 무한 리필을 찾게 되었는데, 육수는 없고 그냥 맹물에 다시마로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채소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육수의 깊은 맛은 별로 안 살고, 고기 특유의 냄새만 묻어 나오던데

그런 점에서 생각해 볼 때는 역시 싸게 먹을 수는 있어도 맛은 그렇게 보장을 못 하겠구나 싶더군요.

차라리 간이 배어들 수밖에 없는 스키야키로 주문할 걸 그랬나 싶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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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야 교토 요도바시점 (但馬屋 京都ヨドバシ店)

맛 : 7.3 / 10

CP : 8.2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下京区烏丸通七条下る東塩小路町590-2 京都ヨドバシ 6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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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는 사전 예매권이고, 양 옆이 특전입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참 학생회 임원들답다고 느꼈습니다.

어떻게 극장에서 그렇게 대 놓고 미친 섹드립을(...)

「デリヘル」(출장 서비스...)에서는 저도 모르게 뿜었습니다.




지난 게시물에서도 써 먹었지만, 정말 보면 볼수록 보기 싫은 화면입니다.

이렇게 또 복귀를... 그러나 11일 후에 다시 출국하게 된다는 반전이...




  비록 더위에 지치고 힘들긴 했지만, 어쨌든 여행은 좋네요. 게다가 특히 여름에 다니려면 하다못해 혼자서 다니는 여행이 가장 편하고 최대한 즐길 수 있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희 집은 정말 더위에는 영 아니다 보니 이런 날씨에 바깥을 돌아다니는 여행을 감행했던 게 실수인 것 같기도 했고(...)

  그리고 다음 일정은 바로 내일부터 시작입니다. 8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는 도쿄로 갑니다(...) 어째 올해 여름은 진짜 많이도 출국한다 싶네요. 이번에는 아키하바라도 쭉 돌면서 히후미 굿즈도 좀 쟁여야겠고, 지난 교토 일정 때 못 봤던 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도 보고 와야겠다 싶습니다.

Posted by 불량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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