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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량기념물/공지 사항57

새삼스럽지만 자막 제작을 그만둔 이유에 대해. 우선 결론부터 말하자면, 저는 자막 제작이나 배포에 관한 활동은 지금도 전혀 생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최근에도 가끔씩 자막을 찾거나 복귀를 바라는 듯한 댓글이나 아직도 관련 글에 종종 불씨가 보이기에 명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게 좋지 않은가 싶어서 글을 쓰게 됐습니다. 당시에는 어차피 그만두는 건데 장황하게 적기도 번거롭고 그냥 그만둔다는 짤막한 글만 남겼는데, 이게 다소 오해를 낳은 모양이네요. 학생회 임원들이 기폭제 역할을 하긴 했지만, 근본적으로는 다른 문제가 더 컸습니다. 1. 자막 제작 자체에 대한 흥미 저하 그동안 팬 서브라는 명분 하에 혼자 만족하며 지내왔습니다. 누군가 이 자막을 붙여서 영상을 본 뒤에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그것이 BD/DVD가 됐든 굿즈가 됐든 원작이 됐든 소비하는 방향으로.. 2020. 4. 14.
자막 배포 및 제작 활동 중단합니다. 이번에는 다시 자막 제작 활동을 재개하거나 자막을 재배포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우선 학생회 임원들 때문은 아니고, 그냥 이 활동을 계속 이어나갔을 때 취미로써 예전처럼 만족감을 느낄지에 대해서는 좀 회의적인 생각이 들더군요. 당장 작업했던 작품들 후속작도 결정된 게 많긴 한데, 그냥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저는 충분히 만족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9. 4. 27.
학생회 임원들 자막 모조리 삭제했습니다. 이전에도 자막 만들라는 댓글 몇 개 있어서 삭제했더니 또 금방 이렇게 달렸네요.나한테 돈 주고 자막 맡긴 거 아니면 부탁도 하지도 마요. 내가 뭐 때문에 내 시간을 써 가며 억지로 작업을 해야 합니까. 그냥 내가 만들고 싶으면 만드는 거지, 왜 자꾸 나한테 강요하는지 모르겠네요.반대로 그쪽이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몇 시간씩 걸리는 작업 부탁이나 받아 보면 어떨지 생각 좀 해 보세요.나는 이전에도 누누이 얘기했지만, 이건 단순한 취미고 팬심에서 시작한 팬 서브에 불과합니다.생판 얼굴도 모르는 사람들한테 봉사한다거나 관심 구걸하려고 시작한 게 아니고요. 예전에 불미스런 일이 있고서는 한동안 그만뒀다가, 요새 이래저래 바쁘기도 하고 그나마 남는 시간은 게임에 투자해야 해서 자막 만들 시간도 없는지라 그냥 아예.. 2019. 4. 27.
자막을 다시 복구해 놨습니다. 지난 4월부터 시간적 여유도 많이 줄고 그간 쉬지 않고 작업해 온 터라 매너리즘에 빠져 있기도 했던 찰나에 5개월 전에 대량으로 블라인드를 먹고 자의 반 타의 반으로 작업을 그만뒀었죠. 그렇게 남은 게시물은 그냥 살려두는 방향으로 지내고 있었습니다만, 3개월 전에 이쪽과는 무관한 일로 큰 금전적 손실이 생긴 바람에 정신적으로도 힘들고 해서 가급적이면 트러블이 생길 만한 모든 경우의 수는 다 없애 버리고자 자막도 모두 비공개로 전환했습니다. 여전히 그 손실은 그대로 남아 있어 당장 내년에 계획한 여행은 모조리 물거품이 된 상태긴 합니다만, 멘탈 상태는 많이 나아진 것 같네요. 모두 비공개로 돌린 시점부터 지금까지도 간간이 자막 공유를 요청하는 연락도 있었고, 과거에 이미 다운로드 받아 놓은 자료를 재배포하.. 2018. 11. 12.
모든 자막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약 두 달 전에 모 배급사의 요청으로 인해 다수의 작품이 블라인드 처리가 됐고, 자막 제작 활동을 중단함과 동시에 그동안의 작업물은 다른 방식으로 살려 두는 것으로 결정한 바 있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온라인상의 활동과는 무관한 불미스러운 일로 정신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크게 좋지 않은 상황으로 이어졌습니다. 이 일로 하반기 예약해 놓은 상품들도 싹 취소했고, 내년 겨울 여행 계획도 완전히 휴지 조각이 되어 버렸네요. 이런 상황에서 추후 조금이라도 안 좋게 작용할 만한 요소는 모두 없애 두고자 판단하여 지금까지 남겨 뒀던 자막도 모두 내리는 방향으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 활동을 그만둔다고 했을 때도 그랬지만, 문득 작업하던 때가 떠오르더군요. 처음에는 단순히 코믹스 번역 쪽에서 스퀘어 에닉스 관련으.. 2018. 8. 16.
이번 분기를 끝으로 자막 제작 활동은 그만두도록 하겠습니다. 요새 네이버 블로그부터 시작해서 모 애니메이션 배급사의 요청으로 많은 작품의 자막이 블라인드 처리가 되었다는 소식이 들렸는데요. 저 역시 해당 회사의 요청으로 다수의 작품이 블라인드를 먹었고, 30일 내에 삭제될 예정입니다. 과거 입대했을 때처럼 새 블로그를 개설해서 드롭박스로 연계하는 등의 방식을 취할까 생각도 해 봤지만, 이왕 없어진 거 그냥 조용히 물러나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2011년에 처음으로 공개 배포 자막을 만들기 시작해서 어느덧 1100개 넘게 작업해 왔고, 막상 되돌아보니 7년이란 시간이 길었던 것 같으면서도 어떻게 보면 짧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드네요. 그동안 참 많은 일도 있었고, 지금 생각해 봐도 즐거운 일도 많았고 기분 나쁜 일도 종종 있곤 했는데 그럼에도 나.. 2018. 6.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