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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91

마지막 JR 패스 여행 - 다시 한 번 더 전국 일주를 (2023.10.03) 지난 3월에 17박 18일의 일정을 다녀오고 나서도 끊임없이 전국 일주 여행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지난 여행도 나름대로 여러 차례 검증을 통해 만족스러운 계획을 짰고 거의 대부분을 계획했던 대로 진행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더 많은 곳들을 돌아보고 좀 더 길게 지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와중에 JR 패스가 70% 가량 인상된다는 발표가 있었고, 다시 한 번 더 전국 일주 여행을 계획하게 되었다. 인상 이후의 가격은 아무래도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번이 JR 패스를 이용하는 마지막 일정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루트를 구상했다. 언젠가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여유가 생긴다면 다시 이런 장기 계획을 구상할지도 모르겠지만, 당장 가까운 미래에는 JR 패스를 이용한 일정은 구상하기 어렵지 .. 2023. 10. 28.
3년 만의 일본 여행 - 다음을 기약하며 (2023.03.24) 17박 18일의 짧지 않은 일정의 마지막 날이다. 18일이라는 짧지 않은 일정이었음에도 체감상으로는 일주일 정도밖에 안 되는 것처럼 금방 지나가 버렸다. 3년 동안 코로나 때문에 일본에 가지 못했으니, 그만큼 기대감도 컸고 일정도 꽉꽉 채웠으니 시간이 빨리 갈 수밖에 없지 않았나 싶다. 아침에 전날 사 뒀던 도시락을 먹고서 오전 10시 체크 아웃 시간을 꽉 채워서 나섰다. 그리고 향한 곳은 킨시초역 부근에 있는 카페 니트. 이곳은 2020년 2월에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인해 다음으로 기약하고 미뤘던 곳이다. 가게에 들어섰을 때 누군가 주문했던 카레의 냄새에서 이곳은 확실히 카레 맛집이겠구나 싶은 느낌이 들었다. 그 외에도 드라이 카레, 햄버그, 푸딩 아라모드, 파르페, 오믈렛 등의 메뉴.. 2023. 6. 2.
3년 만의 일본 여행 - 악천후로 인한 휴식 (2023.03.23) 본래 17일차는 예비 일정에 가까웠다. 15일차에 미처 다녀오지 못한 무대 탐방을 마저 돌거나 아키하바라에 다녀온다거나 도쿄 일정에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일정이었는데, 뜻밖에도 이날 비가 좀 많이 내렸다. 하필이면 아침에 화장실의 철제 휴지걸이에 손가락을 찧었는데, 이게 생각보다 좀 많이 까져서 피가 많이 났다. 거기에 마지막으로 묵을 호텔로 옮기는 날인지라 손가락도 다치고 무거운 캐리어도 끌고 가야 하고 이래저래 골치가 아픈 일정이었다. 아침에 빵류는 다 먹었는데, 과자는 역시 투머치여서 그대로 다시 가방에 넣고 출발했다. 많은 사람들이 일본에 와서 야마자키사의 빵 제품을 먹고는 감탄을 하면서 가긴 하는데, 확실히 공장 빵인 것치고는 잘 만든 편이긴 한데 이게 그렇게까지 호들갑을 떨 정도인가 하면.. 2023. 5. 31.
3년 만의 일본 여행 - 일본 최대의 자판기 레스토랑 (2023.03.22) 빡빡한 무대 탐방 일정을 모두 끝마치고 마지막으로 일본 최대의 자판기 레스토랑을 방문하기로 했다. 원래는 사이타마에 있었던 오토 레스토랑(자판기 식당)에 갈 생각이었는데, 코로나를 거치면서 영업이 많이 어려워졌는지 현재는 기존의 자판기를 모두 팔아치우고 평범한 식당으로 변해 버린 바람에 사가미하라로 가 보게 됐다. 목적지는 사가미하라 정수장이고, 相25 버스를 타면 된다. 팝콘은 싹 매진이고 빵 통조림만 두 종류가 남아 있었다. 이쪽도 싹 매진(...) 뭐 이런 거야 사실 굳이 자판기에서 구할 필요가 없으니 패스. 한정이라는 단어에 사족을 못 쓰는 일본인들. 그런데 가격이 좀 비싸다. 원래 비싼 제품인지는 잘 모르겠는데 역시 패스. 링고아메 역시 비싸다. 그냥 요새 일본도 물가가 많이 올랐으니 그러려니 .. 2023. 5. 31.
3년 만의 일본 여행 - 청춘 돼지 시리즈 무대 탐방② (2023.03.22) 2019년에 다소 허전했던 무대 탐방의 보완도 하고 극장판에서 나온 부분을 찍기 위해 4년 만에 후지사와에 다시 방문하게 됐다. 오다큐의 에노시마선을 타고 후지사와역에 도착. 에노시마 전철도 후지사와역까지 오기는 하는데, 일단 내가 타고 오려던 위치상 카타세에노시마역(오다큐)이 더 가까운 것도 있었고, 애초에 오다큐가 좀 더 빠르면서 요금도 싸다(...) 원체 사람이 많았기 때문에 그냥 비슷하게만 잡고 빠르게 찍고 넘어갔다. 후지사와역 쪽에 위치한 파출소. 후지사와역의 버스 정류장. 후지사와역 앞. 여기서부터는 사쿠타와 마이의 집이 있는 주택가까지 쭉 도보로 이동하기 때문에 정확히 위치가 어디라고는 말하기 힘든데, 아무튼 후지사와 시내다. 원래 볼록거울이 있었는데, 어느 샌가 없어졌다. TV 애니메이션 .. 2023. 5. 31.
3년 만의 일본 여행 - 청춘 돼지 시리즈 무대 탐방① (2023.03.22) 이번 일정은 시간을 다시 조금 거슬러 올라가서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② 직후 카나자와핫케이역이다. 2019년 6월에 극장판 '청춘 돼지는 꿈꾸는 소녀의 꿈을 꾸지 않는다'를 보러 일본에 갔던 김에 청춘 돼지 시리즈의 무대 탐방도 한 적이 있는데, 그 당시 자료 준비가 부실했던 것도 있고 해서 극장판 무대 탐방을 겸해서 다시 가 보기로 했다. 원래는 즈시역에서 버스를 타고 남쪽으로 좀 이동하면 모리토 해안이라는 곳이 있고, 이 부분에서도 마키노하라 쇼코와의 여러 장면들이 등장한다. 다만, 시간 관계상 이곳은 결국 돌지 못하고 패스했다. 즈시·하야마역 방면으로는 그야말로 공기 수송이라 불러도 될 정도로 한산하다. 이쪽은 케이큐의 역에서 도보로 몇 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JR 즈시역. 여기서 다시 요코스카.. 2023. 5.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