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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91

3년 만의 일본 여행 - 다시 달리기 위한 재충전 (2023.03.09) 여행 출발 전만 해도 시간이 나면 '프린세스 커넥트! Re:Dive'의 클랜전 연습도 하고 이동 중에는 읽다 만 책도 좀 읽는 등으로 시간을 써야겠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여행을 출발하고 나니 흔히 '숙제'라고 부르는 모바일 게임들의 일일 루틴을 소화하기도 벅찼다. 이미 출발한 날부터 밤을 새다시피 했기에 피로가 쌓인 상태로 출발한 데다, 첫날 호스텔에서도 코를 고는 사람이 있어서 숙면은 하지 못한 상태라 이동하는 시간에는 쪽잠을 자기 바쁘기도 했고. 그러다 보니 2일차에 접한 비즈니스 호텔은 사막의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었다. 그래서 기존에 세웠던 아사히야마 동물원 같은 일정은 취소하고 푹 자기로 했고, 9시에 일어나서 부랴부랴 모바일 게임의 '숙제'를 하고 씻고 딱 10시에 체크 아웃을 했다. 그렇게 체.. 2023. 4. 3.
3년 만의 일본 여행 - 아사히카와 라멘 마을 (2023.03.08) 지난 글에 이은 2일차 두 번째 글이다. 삿포로에서 출발해서 왓카나이에 도착하는 특급 소야는 왓카나이에 도착해서 특급 사로베츠로 아사히카와까지 운행한다. 근데 이 열차가 30분 지연 도착 예정이었고, 최종적으로는 40~50분 정도 지연됐다. 열차가 지연된 김에 역이나 둘러보기로 했다. 이렇게 선로 끝에는 이곳이 일본의 최북단 역임을 알리는 푯말이 세워져 있다. 2011년에 철거된 구역사가 있었을 당시에는 선로의 끝이 현재의 역사의 바깥에 있다. 구 역사가 있었을 당시의 선로는 좀 더 북쪽에 위치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구 역사 때에 비해 20m 가량 남쪽으로 이동한 모양이다. 이전에 소개했던 북 방파제 돔까지 이어지는 선로 역시 흔적이 남아 있다. 물론, 이쪽은 1945년으로 훨씬 일찍 폐선되었다.. 2023. 3. 30.
자동 발매기에서 JR 패스로 지정석 예약하기 JR 패스가 2020년 6월부로 마그네틱 티켓으로 변경되었다. 따라서 반드시 유인 개찰구로 통과해야 했던 기존 패스와는 달리 자동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게 되어 더 편리해졌다. 거기에 티켓에는 QR 코드가 인쇄되어 있는데, 이를 통해 자동 발매기에서 지정석도 예약이 가능하다. 당연하지만 이 티켓을 전자기기나 강한 자성체와 가까이 두면 안 된다. 잘못하면 자기기록이 날아가 버리기에 역무원한테 사정을 설명해서 다시 기록해야 하는데, 이때 일본어가 유창하지 않으면 상당히 골치 아플 것이다. 패스 발급 절차도 기존보다 더 간편해지고 빨라졌다. 기존에는 따로 신청서도 작성해야 했는데, 지금은 바우처랑 여권만 건네주면 끝이다. JR 패스로 지정석을 예매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QR 코드 리더기가 달린 자동 발매기를 찾.. 2023. 3. 29.
3년 만의 일본 여행 - 북 방파제 돔과 소야곶 (2023.03.08) 첫날 굉장히 늦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했기에 바로 잠부터 잤다. 일반적인 호텔이 아니라서 늦은 시간에 샤워를 하는 소리도 울릴 테고 민폐일 테니, 대신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샤워하기로 했다. 그렇게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이번에 머무른 곳은 '더 스테이 왓카나이'라는 곳으로, 일본에 몇 군데인가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호스텔이었다. 그냥 일반적인 호텔로 잡을까 했지만 고작 5~6시간 잠만 자고 나올 곳을 찾은 거였기에 6만 원대의 일반적인 관광 호텔 혹은 비즈니스 호텔은 다소 비용이 아쉬운 감이 있었다. 그래서 이곳을 찾게 되었다. 일단 직원들은 오후 10시에 모두 퇴근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숙소에 미리 연락을 취해야 한다. 그러면 숙박 당일에 현관 비밀번호를 보내주고 셀.. 2023. 3. 29.
3년 만의 일본 여행 - 일본의 최북단으로 출발 (2023.03.07) 코로나와 한일 관계 악화에 의해 오랫동안 닫혔던 여행길이 드디어 풀리게 됐다. 그동안 일본 여행에 목말라 있던 사람들도 많았던 만큼 1~2월의 여행 수요는 대단했고, 지금껏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항공료와 숙박비는 대단히 비쌌다. 일본 역시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각종 원자재 값 상승을 버티지 못하고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은 물가 상승을 보여서 3년 전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 비해 모든 것이 30% 이상 올라 있었다. 20년간 물가가 오르지 않았다는 그 일본이 말이다. 원래 초기에는 2월 초에 여행을 떠나서 4주 정도의 긴 여정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여러 문제나 비용적 측면에서의 타협으로 인해 17박 18일로 축소하고 일정도 3월로 미뤄졌다. 만일 기존의 3주짜리 일정(JR 패스 이용 기간.. 2023. 3. 28.
[20/02] 도쿄 4박 5일 ④ : 먹고 또 먹고 (2020.02.10~11) 4~5일차는 나 혼자 움직이게 됐다. 원래는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 위해 혼자 하루만 더 체류할 예정이이었고, 그렇기에 도내에 1박을 예약해 놓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틀의 여유가 주어졌지만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애초에 이틀의 여유가 예정되어 있었다면 에노시마 쪽으로 가든, 군마 사파리파크를 가서 시튼 학원 관련 사진이나 상품을 사 왔을 것이다. 이 일정 덕분에 앞으로 일본 여행은 꼭 혼자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3일 내내 조식은 양식으로 해결했다. 오전부터 혼자 움직일 예정이었기에 다른 때보다 좀 더 여유롭게 식사한 것 같다. 좀 더 빨리 먹든 좀 더 늦게 먹든 내 페이스만 생각하면 되니까. 오전 중엔 아키하바라의 애니메이트와 토라노아나에 갔다. 굵직한 행사 때마다 유명 서클 .. 2020. 2.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