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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23.12] 나고야

[나고야 3박 4일] 1일차 - 청춘돼지 극장판을 보러 출발 (2023.11.29)

by 불량기념물 2024. 11. 10.

인천 국제공항

 

10월의 24박 25일 일정을 다녀온 지 한 달이 지났을 무렵, 또다시 일본으로 향했다.

이번 행선지는 나고야.

신칸센을 타고 잠깐 들렀다 간 적은 있지만, 제대로 관광을 해 본 적은 없었던 곳이다.

 

신한은행 인천 국제공항 지점

 

신한은행 ATM

 

다른 은행들도 마찬가지지만, 신한은행은 근래 특히 공격적으로 오프라인 점포를 줄여가고 있다.

공항 지점 입찰에 실패한 것도 너무 적은 입찰가를 제시한 건데, 애초에 공항 지점에서도 발을 뺄 생각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23년 12월을 끝으로 인천 국제공항에서 철수했다.

영업 이익은 KB랑 비슷하면서도 영업 이익률은 KB의 2배를 찍는 그야말로 한국에서 제일 돈 잘 버는 은행인데, 여러모로 씁쓸하다.

 

신한은행을 주 거래 은행으로 쓰는 사람들은 쏠 트래블 카드를 발급받아서 거기서 환전을 해 놓고 현지에서 인출하거나 해당 카드로 긁으면서 쓰든가, 아니면 미리 은행에 들러서 환전을 해 와야 한다.

 

스마트 패스

 

23년 7월 10일부로 시작했다는 스마트 패스.

이때만 하더라도 그렇게 널리 알려지지 않아선지 이쪽으로 잘못 들어섰다가 직원한테 제지당하고 되돌아오는 사람들이 제법 많았다.

 

 

원래는 나고야에 도착해서 늦은 점심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제주항공이 연결편 문제로 두 차례나 지연되면서 출발 시간이 엄청나게 늦어져 버렸다. 그래서 하는 수 없이 점심은 한국에서 해결하고 가야 할 듯해서 버거킹에 들렀다 갔다.

 

그나저나 공항 지점은 쿠폰을 사용할 수 없어서 그런가, 내용물이 되게 실하다는 느낌이 있다.

일반적인 지점에 비해 듬뿍 넣어주는 것 같다.

 

 

처음에는 11시 10분 출발이었는데, 이게 12시로 밀렸다가 다시 한 번 더 밀려서 12시 35분 출발로 바뀌었다.

일정 시작부터 1시간 25분을 까먹은 셈.

 

 

피치 못할 때만 탄다는 그 항공사.

말은 이렇게 하지만, 지금까지 두 번인가 타 봤다.

 

한 번은 본의 아니게 비행 시각을 착각해서 대한항공을 놓쳐서 그날 급하게 당일 항공권을 알아본다고 60만 원이나 주고 피치항공을 예매한 때였고, 나머지 한 번은 잠깐 영화 보러 다녀온다고 자발적으로 탔던 때였다.

 

 

내가 타는 바로 옆 게이트엔 아시아나의 A380 항공기가 있었다.

안 그래도 엄청나게 큰 항공기인데 B737하고 나란히 서 있으니 유난히 더 크게 보였다.

 

그나저나 12시 35분 출발이었던 게, 활주로 순번을 기다린다고 13시 10분까지 또 기내에서 대기했다.

결국 2시간 지연이었던 터라 솔직히 짜증이 좀 많이 나긴 했다.

 

 

일반적인 순항 속도보다 빠른 1,040km/h로 비행했다는 기장의 안내가 있었고, 통상적으로는 2시간이 걸릴 비행이었지만 1시간 30분 만에 도착할 수 있었다.

장점 아닌 장점이라면, 중부 국제공항의 제2 터미널은 LCC 전용이라 한산하다. 그래서 입국 심사도 금방 끝나서 15시 10분에는 빠져나올 수 있었다. 문제는 제2 터미널은 제1 터미널과 한참 떨어져 있기 때문에 걸어오는 데 시간이 제법 걸린다는 것.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고 가야 할 길을 완벽히 파악하고 있다는 가정 하에 공항 철도까지 15분 가량 걸린다.

나는 제1 터미널의 메이테츠 관광 서비스 센터에서 쇼류도 지하철/버스 1일 티켓과 뮤 티켓(뮤스카이의 특급권)을 구매한 뒤, IC카드의 잔액을 충전하고 열차를 타러 이동했다.

 

특급 뮤스카이

 

메이테츠에서 운영하는 특급 열차로, 전석 지정석이기 때문에 반드시 뮤티켓(특급권)을 구매해야 한다.

추가 요금이 없는 특급 열차도 있지만, 그 열차도 보통차만 무료고 특별차에 탈 때는 특급권이 필요하다.
(가령 1~4호차가 보통차고 5~8호차가 특별차면, 추가 요금 없이는 1~4호차에만 승차가 가능하다.)

 

 

유료 특급답게 28분 만에 중부 국제공항에서 나고야역까지 찔러준다.

시간만 맞다면 37~40분 정도 걸리는 무료 특급도 있으니, 특급권(450엔)을 구매하지 않은 사람은 그쪽을 타면 된다.

원래는 360엔이었는데, 일본도 요 근래 물가 상승 때문에 이것저것 비용이 오르는 모양이다.

 

객차 상단 패널

 

정차하지 않고 빠르게 달린다는 걸 어필하고 싶은지, 이렇게 현재 주행 영상과 속도를 띄워 놓는다.

 

특급 뮤스카이

 

특급 열차는 사진을 남기는 것이 인지상정.

 

미드랜드 스퀘어

 

나고야역에 도착하자마자 바로 가장 가까운 영화관인 '미드랜드 스퀘어 시네마'로 향했다.

 

무비티켓 - 1,400엔 / A3포스터 포함 전매권 - 1,400엔

 

둘 다 영화를 볼 수 있는 티켓이 포함된 상품이다.

당연히 두 번 보려고 두 장을 산 것이다.

 

무비티켓 특전

 

앞면은 조그마한 마이고, 뒷면엔 사쿠타와 마이의 그림이 그려져 있다.

 

센다이 헨미 나고야 유니몰점(仙台辺見 名古屋ユニモール店)

 

원래는 도착하면 야바톤이나 갈까 싶었는데, 이상할 정도로 갑자기 우설이 당겨서 우설 구이를 먹게 됐다.

나고야역 근처 지하 상가에 위치한 센다이식 우설 구이 체인점인 '헨미(辺見)'로 왔다.

 

메뉴

 

15시 전에는 가격도 더 저렴하고 토로로(참마를 갈아 만든 음식)도 덤으로 주는 점심 메뉴를 주문할 수 있지만, 이때는 이미 16시 30분 무렵이었기에 일반 메뉴로 주문해야 했다.

 

극상 아츠기리 탄야키 정식 - 2,100엔

 

두툼한 우설 구이 + 소꼬리탕 + 밥의 구성.

소꼬리탕은 맑은 곰탕 같은 맛이고, 가장 중요한 우설은 두께가 있다 보니 오독오독한 식감이 가장 두드러지고 살코기와는 또 다른 고소한 맛이 별미다. 확실히 우설은 얇게 썬 게 아니라 두툼하게 썬 것을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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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다이 헨미 나고야 유니몰점(仙台辺見 名古屋ユニモール店)

맛 : ★★★★ (좋음)

CP : ★★★ (보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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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 Cost Performance

 

Sendai Henmi Unimall · 일본 〒450-0002 Aichi, Nagoya, Nakamura Ward, Meieki, 4 Chome−5−26先 ユニモール地下

★★★★☆ · 소혀 요리 전문식당

www.google.com

 

빅카메라 나고야 JR 게이트타워점

 

이른 저녁을 먹고는 나고야역에 있는 빅카메라 JR 게이트타워점을 찾아갔다.

극장판 개봉에 맞추어 빅카메라와의 콜라보를 진행 중이었기에 점내에는 등신대 패널도 세워져 있었고, 대략 50분~1시간 간격으로는 사쿠라지마 마이의 전용 안내 방송도 흘러나왔다.

 

블루레이 드라이브

 

예전부터 DVD 같은 건 지역 번호 같은 게 걸린 케이스도 있고 해서 과거에 만들어진 건 국내 제품으로 안 돌아간다든가 하는 문제가 있었기에 아예 일본 제품을 하나 면세받고 구매했다.

이 제품은 데이터 보존용이라서 블루레이 기록 소프트웨어만 무상으로 제공되고, 블루레이 재생용 소프트웨어는 따로 구매해야 한다. 별도로 소프트웨어를 구매할 생각이 없다면 아예 2천 엔 정도 더 얹어서 재생용으로 구입하면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데서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보다는 그냥 파워 DVD를 쓰거나, 아니면 무료 제품 중에서도 Leawo Blu-ray Player(대부분의 소프트웨어가 저작권 문제 때문에 스크린샷을 막아놓기도 하는데, 이 소프트웨어는 스크린샷이 가능하다.) 같은 소프트웨어가 있으니 이왕이면 저렴한 걸 구매하는 것을 추천한다.

 

지하철 24시간 티켓 - 760엔

 

이쪽은 나고야역에서 구입한 지하철 24시간 티켓인데, 나고야시 교통국에서 운영하는 지하철 전 노선을 24시간 동안 무제한 승하차 할 수 있다. (단, JR이나 메이테츠, 킨테츠 등의 타 회사 노선은 불가능.)

구입한 당일 반드시 사용해야 하고, 유효 기간은 개찰구에 처음 투입한 시점으로부터 24시간이다.

 

내 경우에는 늦게 도착해서 볼일을 다 마친 시간이 17시 30분 무렵이라 이 정도면 다음 날 일정까지 쓸 수 있겠다 싶어서 산 거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쇼류도 지하철/버스 1일권이 더 유리하기 때문에 이는 3~4일차 때 다시 설명하도록 하겠다.

 

그레이스 인 나고야

 

그렇게 지하철을 타고 호텔에 도착.

 

싱글룸

 

방은 여느 비즈니스 호텔들과 다를 바 없이 평범했다.

대략 1박에 46,000원 꼴로 묵었다.

 

 

Grace Inn Nagoya · 2 Chome-6-26 Nishiki,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3 일본

호텔

www.google.com

 

 

기간 한정으로 방의 VOD가 무료였는데, 이번 일정 역시 워낙 바빴기에 뭔가 볼 틈도 없었다.

 

세계의 야마 쨩 본점(世界の山ちゃん本店)

 

점심과 저녁을 둘 다 어정쩡한 시간에 먹었기 때문에 첫 번째 나고야 메시는 야식으로 먹을 만한 테바사키를 골랐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인기가 많은 세계의 야마 쨩(世界の山ちゃん) 본점에서 우선 1인분을 포장했다.

 

 

세카이노 야마짱 혼텐 · 4 Chome-9-6 Sakae, Naka Ward, Nagoya, Aichi 460-0008 일본

★★★★☆ · 이자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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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이보 사카에점(風来坊 栄店)

 

이쪽은 나고야 테바사키의 원조라 불리는 후라이보(風来坊)인데, 거리상 가까운 분점으로 갔다.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테바사키 1인분을 포장해서 갔다.

 

 

Furaibo Sakae Ganso chicken wings fried · 일본 〒460-0008 Aichi, Nagoya, Naka Ward, Sakae, 4 Chome−5−8 1F エアリビ

★★★★☆ · 이자카야

www.google.com

 

야마 쨩 - 605엔 / 후라이보 - 616엔

 

신세대의 맛 vs 원조의 맛

 

좌 : 야마 쨩 / 우 : 후라이보

 

후라이보의 경우에는 달짝지근한 간장 베이스에 간이 그렇게 세지 않은 편이라 술 안주보다는 밥 반찬이나 간식에 잘 어울릴 법한 맛이고, 야마 쨩은 후추 맛이 강렬하고 짭짤한지라 맥주가 당기는 맛이었다.

한국 사람들 입맛에는 대체로 야마 쨩 쪽이 더 잘 맞지 않을까 싶다.

 

산토리 더 프리미엄 몰츠

 

이럴 때 산프몰 한 잔을 딱 까서 마시면 천국이 따로 없다.

개인적으로 일본 맥주 중에서 가장 좋아하는 제품이고, 일본 맥주를 넘어 다른 세계 맥주들과 비교해도 역시 손에 꼽을 정도로 좋아하는 정말 잘 만든 필스너다.

 

 

 

나고야 3박 4일 (2023.11.29 ~ 2023.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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