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놈들이 건드리면 뭐 하나 제대로 돌아가는 게 없는 터라 평소 오류와 버그로 들끓는 티스토리입니다만, 이번에는 또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개편 어쩌고 하면서 이것저것 건드렸더군요. 대부분의 개편 내용은 저와는 상관이 없었는데, 딱 한 가지 걸리는 부분이 생겼습니다. 바로, '카테고리 100개 제한'입니다.

  저 같은 경우는 연도별로 대분류를 만들고 그 아래에 작품별로 카테고리를 작성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카테고리 100개가 넘어가는 것도 신기한 일은 아니었고요. 덕분에 당장 다음 분기 작품 카테고리를 작성할 수 없게 됐습니다. 작성하고 싶으면 기존의 카테고리를 삭제하는 수밖에 없죠. 강제로라도 작품 타이틀을 대분류에 통합시키는 웃기지도 않은 방법을 써야 한다는 거죠.

  지금까지 티스토리가 보여 왔던 수많은 버그나 오류에 실망도 많이 했고 화도 많이 났습니다만, 언제까지고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 태도에 이제는 완전히 질렸습니다. 그래도 막상 옮기자니 자료 이전은 상당히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고, 제 입장에서는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기에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이 깊습니다. 현재는 아래의 세 가지 중 하나를 골라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일부 카테고리를 삭제하고 이전대로 운용한다.(매우 근시안적인 임시방편)

2. 기존 작품별 카테고리를 모두 삭제하고 연도별 카테고리로 통합한다.

3. 타 블로그로 이전한다.

  현재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2번을 생각하고 있는데, 현재의 '작품별 카테고리'를 모두 삭제하고 해당 카테고리에 들어 있는 '통합 자막 게시물'만 모아서 따로 카테고리화하고 나머지 게시물은 모두 '연도별 카테고리(대분류)'로 이동시키는 방법입니다.

 아직 3분기가 끝나기까지 한 달 가량의 시간이 남아 있기 때문에 블로그를 이전할 것인지 개편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생각해 본 후에 결정을 내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점 유의하셔서 블로그 이용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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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기념물

수정 일자 : 2017 / 09 / 20


작업 예정 작품은 제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바뀔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참고하셔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TV 애니메이션 : 신작


1.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 쨩 R

첫 방송 : 10월 8일 (일) 23:30

- 무조건 작업합니다.

 이번에도 역시 믿고 보는 동화공방인 데다가, 시리즈 2기니 생각할 필요도 없겠지요.



2. 신데렐라 걸즈 극장 2기

첫 방송 : 10월 3일 (화) 21:55

- 반드시 작업합니다.

 이번에는 아베 나나의 출연도 확정이 되었고, 오오츠키 유이도 나오지 않을까...



3. 블렌드 · S

첫 방송 : 10월 8일 (일) 00:30

- 망가타임 키라라 캐럿에 연재 중인 작품이더군요.

 일단은 1화를 보고 결정해 볼까 싶습니다.



4. 술은 부부가 된 후에

첫 방송 : 10월 4일 (수) 01:00

- 애니메이트에 갈 때마다 눈에 띄어서 기억에 남긴 했는데

 마찬가지로 1화를 보고 판단하고자 합니다.



5. 여동생만 있으면 돼.

첫 방송 : 10월 예정

- 일단 목록에 올린 작품 중에는 작업할 가능성이 가장 낮습니다.

 일단 타네다 리사가 복귀하긴 했지만, 대역으로 들어간 카쿠마 아이 씨가 그대로 녹음하는 모양이더군요.

 원작 일러스트는 칸토쿠 선생님이 담당했지만, 애니에 와서는 흔적도 안 남은 것 같고 하니(...)





TV 애니메이션 : 방영 종료 작품 (완결 작품)


사실 여기에 걸어 두고 제대로 작업하는 게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그냥 시간이 나면 틈틈이 건드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OAD 및 극장판


당장은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학생회 임원들 극장판이 해가 바뀌기 전에 나올 것 같긴 한데

주문토끼 극장판, 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 등은 내년이 되어야 발매할 것 같네요.





일단 두 작품만 작업 확정입니다.

많이 잡더라도 3~4작품 선에서 끝날 것 같고

특히 마지막 작품은 특별히 재밌지 않은 이상은 패스하지 않을까 싶네요.

또, 식극의 소마 3기는 타네다 리사의 복귀 없이 그대로 카네모토 히사코로 가니까 작업 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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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기념물

  이제 정말 올해 여름 마지막 일정입니다. 사실 코미케(C92) 기간에 갈까 싶기도 했는데, 어쩌다 보니 일찍 가서 일찍 오게 됐네요. 지금 되돌아보면 조금 늦게 가서 코미케를 참가하고 오는 게 나았는데, 그 당시에는 그 선택이 최선이었으니 어쩔 수 없지요. 결과만 따지고 들면 이 세상 모든 일이 잘 풀려야 하니까요. 흠흠.




NEW GAME!에 등장한 '이글 점프'의 배경이 된 건물을 찍고 조금 나아가니 상점가가 보이더라고요.

이 사진은 마츠리를 다 돌고 나와서 늦게 찍은 거라 어두운데, 아직 해가 떨어지기 전에 돌았습니다.

그런데 타나바타 마츠리라 걸려 있고 뭔가 장식물이 많이 걸려 있고 사람도 많더군요.


폰으로 검색해 보니 8월 4일부터 8월 8일까지 마츠리(축제) 기간이더군요.

그것도 나름대로 역사도 있고 인지도도 있는 마츠리더군요.




상점가 가게 앞에 전부 매대를 내 놨더군요.

아이들을 겨냥한 장난감부터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하더군요.

하나씩 사 먹으면서 돌아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 흔히 나오던 금붕어 건지기부터 사격까지.

저도 한 15년 전에는 한국에서 비슷한 경험을 했는데, 요새는 보기 힘든 것 같더라고요.

특정 기간만 되면 시청 앞 광장에는 많은 노점도 들어서고 금붕어 건지기나 미니 바이킹(?)

달고나 뽑기, 폭죽놀이, 사격, 다트 던지기 등의 많은 이벤트가 있었는데 말이죠. 




천장에는 저런 장식물도 많이 걸려 있었고, 노점에는 다양한 음식이 나와 있더군요.

한국의 노점과는 또 다른 맛이 있어서 어렸을 때는 마음대로 못 사 먹었던 만큼

지금은 마음껏(?) 사고 싶더군요.




주사위를 던져서 1이 나오면 1엔에 코로나 맥주를 판매한다고 하던데 사행성이(...)

3, 4, 5는 무려 600엔입니다. 편의점에서도 300엔 아래로 구할 수 있으니, 이래저래 무모한 도전.

그래도 재미 삼아서 해 볼까 싶었는데, 코로나는 라임의 향과 맛이 있는 맥주라 하더군요.

순간 '아, 발포주...'라는 생각이 떠오르면서 그냥 발을 돌렸습니다.




늦게 온 것도 있었고, 다음 날 일찍 일정을 시작할 생각에 일찍 나왔습니다.

저녁을 해결하기 위해 규카츠 체인점으로 유명한 아오나(あおな)에 방문했습니다.

인터넷에는 타카다노바바(高田馬場)점에 가장 평가가 좋길래 그쪽으로 갔지요.

(하마마츠에 있는 모토무라 규카츠라도 갈까 했는데, 비도 오고 그래서 좀 더 가까운 곳으로...)




시모후리 쿠로게와규(霜降り黒毛和牛) 100g 세트에 생와사비(本わさび)를 주문했습니다.

생와사비는 100엔을 더 내야 하지만, 확실히 향이나 맛이 물에 개어 놓은 것보다 좋더군요.

약간의 단맛도 더해지고 좀 더 와사비 특유의 향이 살더군요.


아, 그리고 霜降り는 특별히 마블링이 좋은 걸 일컫습니다.

확실히 표면을 보니 지방 분포가 좋긴 하더군요.

물론, 그렇다고 이게 A5급 수준의 최고 등급의 고기는 아니지만요(...)


샐러드도 상큼하니 괜찮았고, 미역국은 의외로 한국의 그 맛이 나서 좀 놀라웠고(?)

소스는 두 종류인데, 하나는 간장인 것 같고 남은 하나는 기름 소스인데 약간 달콤한 맛도 있으면서 감칠맛도 돌고, 마늘 향도 나더라고요. 개인적으로는 저 기름 소스가 가장 좋았습니다.




고기도 확실히 괜찮았고, 튀김 상태도 괜찮았습니다.

가끔 화로에 놓고 더 익혀서 드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여긴 그게 없습니다.

오로지 규카츠 본연의 맛을 즐기기에 최적화된 게 아닌가 싶더군요.

겉만 살짝 튀겨서 바삭하면서도 부드러운 이 식감이 바로 규카츠 본연의 맛이지요.


이 정도면 그냥 150g으로 주문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싶더군요.

마음 같아서야 300g도 먹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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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카츠 아오나 타카다노바바점 (牛かつ あおな 高田馬場店)

맛 : 8.2 / 10

CP : 8.0 / 10

주소 : 東京都新宿区高田馬場3-2-5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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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아침 일찍 나섰습니다.

평일엔 아사가야역에는 쾌속 열차도 정차하는데, 주말이라 무정차더군요.

그래서 나카노역에서 각역 정차 열차로 환승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여기서 하나 특이한 게, 나카노역에서 미타카역까지는 지하철이 JR선(소부선)으로 직통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미타카 방면으로는 플랫폼에 따라서는 이렇게 도쿄 지하철 열차를 탑승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반대편으로 갈 경우에는 나카노역 다음부터 지하철 토자이선으로 바뀌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아무튼, 저는 이 열차를 타고 아사가야역까지 이동했습니다.




제 생각에는 쾌속선 플랫폼에 찍는 곳이 더 있을 법한데

주말에는 아예 그 플랫폼을 폐쇄한 탓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아오바랑 융이 지각해서 막 뛰어 내려가던 그 장면이 쾌속선 플랫폼인 것 같던데 말이죠.




원래는 역에서 나오면 바로 정문(?)이 있는데, 깜빡하고 안 찍었습니다.

뒤에 있는 출입구만 두 번 찍네요.




이른 아침에 도착했기 때문에 축제는 아직 시작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저는 찍지 못했던 사진을 느긋하게 찍기 위해서 일부러 일찍 온 것이죠.




도라에몽에 슈퍼배드에...

아, 근데 일본에서도 은근히 슈퍼배드가 인기가 많더군요.




확실히 오른쪽 도라에몽이 더 잘 만들어졌네요(...)




2기 오프닝에서 융이 뒤돌아보던 그 장면입니다.

히후미가 돌아보던 장면을 찍어야 했는데, 돌아와서 확인해 보니(...)




이래저래 다양한 캐릭터들이 찍혀 있더군요.

그 와중에 금상을 받은 잭 스패로우의 위엄(...)




은상을 획득한 아사가야 지방의 프렌즈! (우와, 스고이-!)

아니, 근데 진짜 굉장히 잘 만들었더라고요.




"너는 아사가야 지방에서 온 프렌즈구나!"

참 케모노 프렌즈의 인기가 대단하다는 걸 새삼스레 실감했습니다.




여긴 아오바랑 네네가 영화를 보러 갔던 Wald9라는 극장입니다. 왈도9

독일어인지 '발트'라고 읽더군요.




페어리즈 스토리 3 발매 당일 아오바와 코우가 만난 신주쿠역 출구.

아니, 근데 신주쿠역 출구가 굉장히 많으니 몇 번 출구였는지 기억이(...)




요도바시 오픈 시간이 거의 다 되어서 물건도 많이 옮기고 있더군요.




네네랑 하지메가 사고를 치고 급히 도망친 곳(...)




어째 하치공이 안 보인다 했더니, 공사 때문인지 저렇게 주위를 다 막았더군요.

저 앞에 우미코 씨가 서 있었겠지요. 흠흠.




이쪽 도로 1차선이 임시 주정차 구역으로 지정된 모양이더군요.

차 하나 빠지니 하나 또 들어오고...

덕분에 여기 사진 찍는 것도 상당히 힘들었습니다.

차가 끊임없이 들어와서 사진 시야를 다 가려 버리니(...)




아사가야에는 저런 건물이 없습니다.

그냥 아키하바라의 요도바시 카메라인데, 모델로 쓰인 모양입니다.




그리고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천하일품 스이도바시점으로 갔습니다.

항상 스이도바시점에서는 '닌니쿠야쿠미(ニンニク薬味)'를 묻길래 뭔지 잘 몰라서

'네, 뭐... 적당히 주세요.' 이랬는데, 벽을 쳐다 보니 자세히 적혀 있더라고요(...)




런치 타임 A세트(라멘+볶음밥+카라아게 2조각 or 교자 3개)를 주문했고

늘 보통 사이즈의 라멘을 시켜서 이번에는 特盛り(특대)를 시켰습니다.

근데, 진짜 라멘 사이즈의 위엄이(...)

천하일품에는 환장하는 저였지만, 이번에는 국물을 남기고 말았습니다.

저 국물을 모두 마셨다간 수명이 3개월은 단축될 것 같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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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일품 스이도바시점(天下一品 水道橋店)

맛 : 8.5 / 10

CP : 8.5 / 10

주소 : 東京都 千代田区 三崎町 3-7-13 田中ビル 1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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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GAME!도 23구 내에 있는 곳은 얼추 다 돌았고, 잠시 쉬다가 다시 아사가야를 찾았습니다.

어제는 구경만 했으니 이번엔 뭐라도 좀 사 먹으면서 천천히 돌아야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죠.


초코바나나는 100엔, 빙수는 200엔이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150엔에 파는 집도 있더군요.)

같은 음식을 파는 점포는 상당히 많기 때문에 쭉 돌아보다 특별히 맛있게 만들거나 싼 곳을 찾으면 됩니다.

같은 음식에 사이즈도 크게 차이가 안 나는데도 200~250엔까지 차이가 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초코바나나는 딱 바나나에 초콜릿 코팅을 한 단순한 맛이었고

빙수는 초등학생 시절에 흔히 먹던 슬러시를 좀 더 얼음 같은 입자로 만든 느낌이었지요.

어째 저 간단한 빙수가 참 마음에 든단 말이지요.




다시 한 번 더 아사가야 지방의 프렌즈를 찍고...




빅 사이즈 카라아게+프리미엄 몰츠(생맥) = 500엔

이 구성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게다가 프리미엄 몰츠는 일본에 와서 처음 마셨는데, 필스너 맥주였더군요.

한 모금 마셔 보니 흡족했습니다. 앞으로 프리미엄 몰츠도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정말 일본은 맥주 시장이 크고 다양해서 좋더군요. 한국은 그나마 클라우드고 나머진 마실 게 못 되던데...

(그나저나 Fitz라고 새 제품 냈던데, 도대체 왜 낸 건지. 그냥 클라우드가 훨씬 낫습니다.)


그 다음으로 저건 케즈리 이치고(削りいちご)라고 하는데

딸기를 빙수마냥 갈아서 연유를 뿌려 먹는 겁니다.

보통 500엔 정도 하길래 그냥 지나쳤는데, 250엔밖에 안 하는 곳이 있어서 사긴 했는데

통상적인 그것보다는 조금 큼직한 토막으로 잘려져 있더군요. 그래도 맛은 있었습니다.


사족이지만, 아마오우(あまおう)를 쓴다면 아마 연유도 필요 없지 않을까 싶더군요.

크레이프 같은 데도 아마오우를 쓰면 좋을 텐데, 죄다 새콤한 맛밖에 안 나는 애들을 넣으니(...)


이것저것 더 집어먹으려다가 라멘을 먹어야 해서 이쯤에서 멈췄습니다.

아침 동안에 무대 탐방을 마치고 오후 중엔 할 게 없어서 쉬고 있더니, 배도 안 꺼지더군요(...)




방송을 타고 한국인들 사이에서 유명해진 '큐슈 장가라 라멘'에 와 봤습니다.

그리고 봉샹을 카쿠니(조린 고기를 큼직하게 썬 것)+아지타마로 주문했습니다.


맛은 딱 전형적인 큐슈 돈코츠더군요.

고명은 목이버섯, 파, 멘마(죽순), 차슈, (카쿠니, 아지타마) 정도가 들어 있었습니다.

다른 고명은 다 제쳐두고 카쿠니가 확실히 돋보이긴 하더군요.

달달한 맛이 강조되어 있는데, 이게 의외로 짭짤한 국물하고 잘 어울리더군요.


여기서도 확실히 맛있게 먹긴 했지만

그래도 저는 역시 굳이 큐슈 돈코츠의 체인점을 꼽자면, 저는 역시 이치란인 것 같더군요.

이치란은 후쿠오카 본점 말고는 먹어 본 적이 없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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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슈 장가라 라멘 하라주쿠점 (九州じゃんがららあめん 原宿店)

맛 : 8.1 / 10

CP : 8.0 / 10

주소 : 東京都渋谷区神宮前1-13-21 シャンゼール原宿2号館 1F・2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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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돌아가려는 찰나에 어떤 연락을 받고

다시 요도바시 카메라 아키하바라점을 찾았습니다.




이세계 식당과 요도바시 카메라 아키하바라점이 콜라보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었다는 거였습니다(...)




별거 아니긴 하지만, 그래도 일본에 왔으니 이런 거라도 하나 챙겨 가야...

그나저나, 이걸 방 문에 붙여 두면 저도 네코야로(...)




아까 마츠리 때 사온 링고아메(사과 사탕)입니다.

큰 건 500엔이고 제가 산 건 300엔짜리인데, 안에 작은 사과가 들어 있더군요.

큰 건 어떨지 모르겠는데, 작은 건 사과가 마치 녹색 대추를 먹는 것 같은 식감이더군요(...) 




그렇게 도쿄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다음 날 일찍 JR 츄오·소부선과 케이세이 본선을 타고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당연하게 제2 터미널로 향했는데, 가서 확인하니 제 시간대에 떠나는 비행기라곤 파리행뿐(...)

뭔가 이상한 걸 느끼고 확인해 보니, 에어부산은 나리타 제1 터미널이더군요.


그렇게 캐리어를 들고 전력으로 질주해서 버스에 올라타고 출국층에서 질주하여

수속 마감 10분 전에 도착해서 겨우 수속을 끝내고 비행기에 올라탈 수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여행 도중에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는데 '글로벌 와이파이'라는 회사의 포켓 와이파이는 다시는 안 쓸 것 같네요. 수령했던 당일부터 속도가 좀 이상하다 싶더니 여행 내내 사진 업로드조차 버거울 정도로 속도가 저하되거나 끊어지는 현상이 발생하더군요. 데이터라곤 여행 기간 내내 500MB도 안 썼는데 말입니다.

이런 쓰레기 같은 제품을 쓸 바에야 그냥 해외 로밍을 하고 말지 싶을 정도였습니다. 이번에는 인천-나리타-대구 루트라서 나리타 수령 제품을 원해서 그렇게 했는데, 정말 괜히 했다는 생각뿐이었습니다.

이전까지 자주 썼던 '말톡'은 최근 여행 두 번 모두 충전기가 죄다 불량품만 들어 있질 않나, 대체 이 나라는 포켓 와이파이를 왜 이 따위로 팔아 먹는 건지 화가 나네요.




아무튼, 에어부산 비행기를 탔는데 그냥 FSC(Full Service Carrier)랑 다를 게 없더군요.

비행기도 아시아나에서 쓰던 걸 그대로 쓰더군요. 보통 LCC는 보잉 737이던데 말입니다(...)

게다가 저가 항공사(LCC)면서 간단하긴 하지만 기내식도 핫밀로 나옵니다.

위탁 수하물, 음료(물 말고 주스), 기내식, 좌석 지정이 모두 항공료에 포함된 형태더군요.


나리타-인천 운임이 너무 치솟아서 하는 수 없이 나리타-대구를 이용해서 KTX를 탈 생각이었는데

(애시당초 인천에서 집 가나 대구에서 집 가나 철도를 이용하면 30분 정도밖에 차이가 없더군요.)

생각보다 싼 가격에 FSC에 버금가는 서비스가 나오니 만족스럽더군요.

이 노선의 운임은 9천 엔. 공항 이용료 포함해서 11,000엔에 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타 본 LCC 항공사 중에서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이날 대구는 38도까지 치솟았습니다.

괜히 대프리카 소리가 나오는 게 아니더군요.

진짜 이런 날 바깥에서 활동적으로 움직이면 쓰러지겠다 싶었습니다.




예상보다 동대구역에 일찍 도착해서 롯데리아 추천 메뉴를 선택.

롱 치즈스틱+양념 감자+콜라(L)




드디어 KTX가 도착했습니다.

어째 살면서 KTX 타 본 횟수보다 신칸센을 탄 횟수가 많긴 하지만.

몇 년 만에 타 보는 KTX는 좀 개선되었을지 기대를 품고 있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개선이고 뭐고 그런 거 없었습니다. 타자마자 제 자리에 꼬마애가 앉아 있길래 제가 잘못 탔나 싶어서 호차랑 좌석 번호 확인을 해 봤지만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스템 전산상의 오류가 있었나 싶어서 조심스레 애 아빠한테 '혹시 자리 여기 맞으세요?'라고 물어보니 그제서야 애랑 자리가 떨어진 채 예약이 되어서 자리를 바꿔 앉았다고 그러더군요. 캐리어 든 사람이 자리 앞에서 뒤적거리면 최소한 먼저 얘기를 꺼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좀 괘씸하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문제는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면서 바꿨다는 자리를 가리키는데 누가 앉아 있더군요. 제가 고개를 휙 돌리니까 부리나케 일어나던데, 알고 보니 그 여자는 입석 승객이었는데 제 자리에 앉아 있었고 떨어진 자리 두 개를 예매한 애 아빠가 그 여자한테 바꿔달라고 한 모양이더군요. 남의 자리 마음대로 바꿔 앉는 사람에 입석이면서 지정석에 앉아 있는 사람까지. 확 뒷골이 땡기더라고요.

  저는 창가 자리가 좋아서 버스든 열차든 비행기든 항상 창가 자리로 예약합니다. 근데, 어린애랑 아빠랑 떨어지기 좀 그래서 같이 앉겠다는데 뭐라고 하겠습니까. 그냥 화를 꾹 참고 거기 앉으라고 하고 그냥 바뀐 자리에 앉았습니다만, 짜증이 나는 일은 이게 끝이 아니었습니다. 입석 승객이 물밀듯이 밀려오더군요. 사람들 지나는 통로에 무슨 버스나 지하철도 아니고 서기 시작하더군요. 그러면서 열차 흔들리면 위험하니 남의 머리 받이를 손잡이로 쓰는 입석 승객까지. 신칸센을 타면서는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정신 나간 일들이 불과 5분 만에 모두 일어났습니다. 오히려 몇 년 전보다 개선된 게 아니라 악화된 게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더군요.

  한국의 철도 운임이 싼 건 인정합니다만 그렇다고 운영이 이렇게 막장으로 돌아가도 되는 건가 싶네요. 자유석을 운영해서 입석 승객은 그쪽에만 가도록 하든가, 아니면 입석을 운영하지 않는 게 정상이 아닌가 싶더군요. 일본에서도 입석과 일반(자유석), 그린차(지정석)이 모두 운영되는 차량의 경우엔 그린차에 입석이 없거든요. 그린차(지정석)에서 입석을 하면 승무원이 와서 쫓아냅니다. 그게 정상이고요. 신칸센의 경우에는 자유석, 지정석, 그린차로 나뉘어서 입석은 자유석에만 허용이 되고, 그중에서도 토호쿠 신칸센 중 하야부사와 하야테는 전 좌석 지정석입니다. 지정석, 그린차, 그랑 클래스로 운영하죠.

  애시당초 차량 모델을 TGV로 잡아서 차량의 폭은 좁고 좌석 개수도 적고 상대적으로 불편한 것도 불만인데, 적지 않은 승객들도 상식에서 벗어난 짓들을 일삼으니 진짜 화가 안 날 수가 없더군요. 운영도 막장, 승객도 막장. 도대체 이게 어딜 봐서 특급 열차인 건지 모르겠습니다.




  이래저래 본래 일정이 틀어져서 귀국도 8일에서 6일로 당겨졌고 급조한 일정이긴 했는데, 그래도 나름대로 선방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일본의 여름이라면 역시 마츠리인데, 급하게나마 구경할 수 있었고 지난 2월 여행 때도 후반의 체력 문제로 인해 미뤘던 NEW GAME! 무대 탐방도 했으니 말이죠.

  이제 다음 일정은 11월 10일~11월 12일 혹은 11월 11일~11월 12일 일정이 되겠네요. 주문토끼(주문하신 건 토끼인가요?)의 극장판 감상을 위해 개봉 당일 일본으로 날아갈 예정입니다. 아직 행선지는 명확하게 결정되지는 않았는데 후쿠오카로 될 확률이 높습니다. 공항에서 극장까지 가깝기도 하니 말이죠. 올해는 다섯 번이나 출국하게 되네요(...)







도쿄 세 번째 방문기 2017.08.01~2017.08.06

1. 도쿄와 NEW GAME! 무대 탐방 (2017.08.01~2017.08.04)

2. 아사가야 타나바타 마츠리와 NEW GAME! 무대 탐방 (2017.08.04~2017.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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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기념물

  교토에서 복귀하고 열흘 만에 다시 일본으로 날아갔습니다. 이번에는 약간의 볼일이 있어서 도쿄로 발걸음을 옮기게 됐는데, 올해는 특히 여름에 출국이 잦다 보니 비행기 값만으로도 엄청 돈이 깨지더군요. 다음에 도쿄를 방문할 때는 가 볼 곳도 할 것도 어느 정도 생각은 해 뒀지만, 이번 일정은 잠깐의 볼일을 겸해서 저예산으로 급하게 짰기 때문에 기존에 생각해 둔 것들은 예산과 시간이 충분히 갖춰지는 내년 2월로 미뤘습니다.

  이번 도쿄 일정도 전체적으로 쾌적했습니다. 일단 한국보다는 훨씬 시원했고, 지난 후쿠오카와 교토 일정에 비해서도 상당히 쾌적했습니다.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넘지 않았고, 6일 중 4일은 28도도 넘지 않았으니 말이죠. 그래서 마츠리에도 가 볼 수 있었고, NEW GMAE!(뉴 게임!)의 무대 탐방도 할 수 있었습니다.




출발부터 30분 지연이라고 나와 있더군요.

근데, 실제로 가 보니 항공기 도착 자체도 30분 이상 늦었고, 9시가 넘어서야 출발했습니다.

뭐 때문에 공항 버스 첫차를 타고 왔나 싶기도 하고, 항공사 측의 진정성 어린 사과도 없었고...

여태 탔던 항공사 중에서는 최악이었던 것 같네요. 이스타는 이제 어지간하면 안 타겠지 싶습니다.


출발 게이트도 100번대를 넘어서서 셔틀 트레인을 타야 했고

도착해서도 나리타 제2 터미널 가장 끝에 착륙하더군요.

제3 터미널에서 제2 터미널로 이동하는 만큼 걸렸습니다. 도착해서도 짜증이...

아무튼 케이세이 본선을 타고 후나바시에서 JR 츄오소부선으로 환승해서 갔습니다.

요금은 대략 1,050엔이었지 않나 싶네요.

(나리타 익스프레스나 스카이 라이너는 30분 정도 빠른 대신 2.5~3배의 운임이 나옵니다.)


제2 터미널에 케이세이 버스는 1,000엔이긴 한데, 개인적으로 정시 출발과 정시 도착을 중시해서

도로 교통보다는 철도 교통을 이용하는 편입니다.




일단 도착 첫날은 딱히 뭐 할 게 없어서 아키하바라나 돌아다녔습니다.

애니메이트에 가 보니, 사쿠라 퀘스트가 전시되어 있더군요.


이번 글에는 아키하바라에 대한 건 거의 안 적었습니다.

늘 그렇듯이, 돌아다니는 곳만 돌아다니고 이벤트만 바뀔 뿐이어서 굳이 찍을 필요가 있었나(...)

아키하바라에 대한 글은 지난 2월 여행 글을 참고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http://bullyangblog.tistory.com/1065

http://bullyangblog.tistory.com/1069




그렇게 아키바를 어슬렁거리다가 갑자기 비가 쏟아지더군요.

분명히 일기 예보에서는 비 안 온다고 했는데(...)

그래서 예정보다 일찍 극장으로 갔더니, 시간이 많이 남더군요.

그래서 영화관이 있는 건물 지하에 위치한 맥도날드에서 시간을 때우기로 했습니다.


마침 로코모코라는 메뉴를 전면에 세워 놓고 팔길래 이걸 주문해 봤습니다.

로코모코는 밥 위에 햄버그 스테이크와 계란 프라이를 올린 음식인데, 그대로 버거에 적용한 거죠.

확실히 버거 단품은 한국보다 훨씬 싼 편인데, 세트로 가면 많이 비싸지더라고요.

한국 맥도날드가 기본적으로 단품 가격을 높게 잡아서 세트로 유도하는 게 아닐까 싶더군요.


다만, 일본의 세트 메뉴에서는 감자 튀김이 정말 많았습니다.

M사이즈로 주문했는데, 한국의 L사이즈로 받은 느낌이었습니다.




맛은 딱 생각한 그대로의 맛입니다.

약간 토스트를 먹는 듯한 느낌이라고 할까요.




TOHO 킨시쵸에서 본 영화는 지난 교토 일정 때 미처 보지 못했던 '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였습니다.

노 게임 노 라이프는 TV 애니메이션 때도 초반에 굉장히 재밌게 봤던 기억이 있는데

이번 극장판도 정말 잘 만들었다 싶더군요. 그렇게 이번에도 작업할 작품이 하나 또 늘었고 말이죠.

어째 일본에 가서 보는 극장판 작품은 전부 작업하게 되는 것 같네요.




갑자기 일정이 확 뛰어서 2일 저녁입니다.

영화는 1일 저녁에 봤는데, 갑자기 2일 저녁으로 시간이 뛴 건 서두에서 서술한 약간의 볼일이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해서는 안 되기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아무튼, 6개월 전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 '아구라(胡座)'입니다.

지난번에는 특대(特盛り)를 주문했다가 배가 터지는 줄 알았기에 이번에는 대(大盛り)로 했습니다.

토핑은 양배추와 대파를 추가했습니다.

역시나 고기가 듬뿍 든 스프 맛이 일품이더군요.

근데, 너무 푹푹 담갔다 먹어서 그랬는지 스프와리도 못 할 정도로 다 먹어서 이번에도 스프와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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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구라(胡坐)

맛 : 8.5 / 10

CP : 8.2 / 10

주소 : 東京都 墨田区 両国 4-35-1 タカシマ三共フラット 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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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은 점심을 해결하기에 좋은 음식점을 추천받아서 가 봤습니다.

스부타(일본식 탕수육) 정식이 그리 호평을 받는다더군요.

메구로 쪽에는 음식점이 즐비함에도 불구하고 여긴 들어서자마자 만석이더군요.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으니 당연하겠지 싶었습니다.


일단 간장을 베이스로 한 소스에 튀긴 돼지고기에 뿌린 형식인데

이게 참 강정 같은 식감이 나면서도 단맛이나 짠맛이 확 튀지가 않더군요.

미묘하게 감칠맛이 가장 강조되는 듯한 그러한 맛이었습니다.

계란국도 한국의 그것과는 맛이 많이 다른데, 한국 사람 입맛에는 약간 안 맞지 않을까 싶긴 했지만

제 입맛에는 일단 괜찮더군요.


숙주나물을 참기름에 무친 것도 아삭하니 맛있었고

마파두부 쪽은 좀 심심하긴 하더군요. 역시 마파두부는 자극적인 맛으로 먹어야...

안닌두부 같은 경우는 역시 정석대로 계피향이 진하게 나는데, 호불호가 좀 갈리더군요.

안닌두부는 저만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 안닌두부는 이름만 두부고 오히려 푸딩에 가까운 음식입니다.

이름에 두부가 들어가는 탓에 순두부가 아닐까 생각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두부 성분은 하나도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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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륙 식당(大陸食堂)

맛 : 7.9 / 10

CP : 8.2 / 10

주소 : 東京都目黒区目黒1-5-19 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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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다음은 카페를 찾았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푸딩 아라모드'였습니다. 이세계 식당이 또...

가장 아래에는 딸기 시럽과 시리얼이 들어 있었고

위에는 약간의 과일과 아이스크림, 푸딩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국내 모 호텔에서 먹었던 파르페랑 비슷하더군요. 거기에 푸딩만 추가한 듯한 느낌(...)

물론, 호텔은 가격은 비싼 주제에 양은 양심이 날아간 수준이었...


뭐, 도쿄의 어느 카페든 쉽게 접할 수 있는 품목인 만큼 평가는 넘어가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아이스크림이 이빠이 들어 있어야 취향이긴 하더군요.

이 가게는 메구로에 위치한 '산 마르크 카페'입니다. 체인점인데, 규모가 제법 크긴 하더군요.




아키하바라에서 신데렐라 걸즈 U149를 구매하고 가챠 코인을 얻었습니다.

사이코믹스라고 새로 창간하면서 이런 행사를 진행하는 모양이더군요.




당연히 모르는 작품이니 누군지도 잘 모릅니다(...)

일단 작품명은 「ふたりモノローグ(두 사람의 모노로그)」라고 하더군요.




애니메이트에서 건져 온 물건들.

NEW GAME! 배지를 8개나 샀는데 히후미는 하나도 안 나오더군요.

가뜩이나 애니메이트에 히후미 굿즈는 다 팔리고 없어서 저거라도 희망을 걸었는데...

뭐, 리제 굿즈 몇 개 건져 온 걸로 만족해야지요.




지쿠츄신하(軸中心派)에서 건져 온 칸토쿠 선생님의 신간 화집인 pure를 시작으로

애니메이트에서 구한 신데렐라 걸즈 U149랑 '내가 나로 있기 위해'의 4권.

멜론북스에서 구입한 세 권의 전연령 동인지를 구입했네요.




칸토쿠 선생님의 전시회가 조만간에 열리는데, 저는 시간이 안 맞더군요.

이바라키현까지 보러 갈 수도 없는 노릇이고(...)




저녁은 다시 아구라에 방문했습니다.

여기 중화 소바(쇼유 라멘)는 처음 먹어 봤는데, 꽤 괜찮더군요.

개인적으로 쇼유는 토리가라를 이용한 게 최고긴 한데, 돼지를 써도 감칠맛이 풍부해서 좋더군요.

그릇 온도랑 국물 온도도 잘 맞춰져 있었지만, 오오모리를 주문해서 그런지 면은 좀 덜 풀렸더군요.

아무튼 간에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츠케멘하고 매일 번갈아 가며 먹고 싶더군요.




입맛이 확 살아난 덕분에 바로 가게 하나를 더 찾았습니다.

6개월 전에 방문한 적이 있었던 료고쿠역 근처의 요코하마 이에케 라멘집입니다.

그래서 이전처럼 파이탕을 주문해 봤는데, 이전보다 맛이 덜하더군요.

확실히 닭 맛은 살아 있긴 한데, 소금하고 영 따로 노는 것 같고...

전에 먹었던 때와 비교하면 좀 실망스럽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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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이에케 라멘 장인(横浜家系ラーメン匠)

맛 : 7.4 / 10

CP : 7.8 / 10

주소 : 東京都 墨田区 両国 4-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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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는 약간의 볼일이 있어서 오긴 했는데, 어쩌다 보니까 그게 좀 꼬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은 결국 아무것도 할 게 없어진 바람에 의욕이 확 죽은 와중에

그래도 이왕 비행기 타고 날아온 거 좀 충실히 지내다 가야겠다고 느껴서 급히 계획을 짰습니다.


바로 JR 토쿠나이 패스를 끊고 JR 츄오소부선에 올라탔습니다.

(도쿄 23구 내의 JR선을 하루 종일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티켓입니다. 가격은 750엔.)




누구 씨가 여기에도 사업을 펼쳤는지 온통 녹조가...




일단 점심을 먹으러 나리쿠라로 갔습니다.

역시 6개월 전에 온 적이 있긴 했지만, 이곳만큼은 몇 번이든 계속 방문하고 싶더군요.

제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카츠를 먹었던 곳이었기에...




이번에도 품절된 품목이 많더군요.

다만, 이번에는 꼭 먹어야지 싶었던 유키무로 숙성(雪室熟成)은 남아 있더군요.

그래서 1시간 30분을 기다린 끝에 유키무로 숙성의 샤톤브리앙 3개 정식을 주문했습니다.




지금은 밀푀유 카츠도 판매하는 모양이던데, 이것도 언젠가 먹어 보고 싶네요.

내년에도 도쿄에 갈 예정이 있으니 그때 먹도록 해야겠습니다.




전에도 런치 할인을 했던 것 같은데, 할인 대상은 「霧降高原」 돼지만 해당되는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이번에는 새우 튀김 단품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600엔으로 비교적 비싸긴 한데, 기대가 되더군요.




오전 중에 오길 잘했지요.

런치만 영업을 하고 디너는 영업을 안 한다는 모양이더군요.




그리고 오픈 시간을 착각해서 11시 10분에 온 바람에(...)

여긴 오픈 30분 전에는 와야 그나마 덜 기다리고 먹을 수 있는 곳인지라...

저처럼 조금만 늦게 오더라도 1시간 이상은 무조건 기다리게 됩니다.

운이 안 좋을 경우에는 2시간 이상 대기도...




예약 제도를 운영하지 않고, 공평한 입장을 위해 일행이 모두 모여야 줄을 설 수 있다는 안내 문구.

확실히 한참을 기다리다가 앞사람 일행이 잔뜩 도착해서 자리를 빼앗으면 화가 나지요.



소스 통은 좌측부터 카츠 소스/논 오일 드레싱/암염...

저 은색 통에 뭐가 들었는지 까먹었네요(...)


그리고 10분 정도 지나 주문한 음식이 나왔습니다.

어떻게 튀김이 저렇게 새하얗게 나올 수 있는지 그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정말 덜 튀겨진 게 아닐까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로, 눈꽃을 연상케하는 곱고 흰 튀김입니다.




이번에도 확실히 맛있었습니다.

근데, 지난번 고기와 그렇게 큰 차이는 안 느껴지더군요.

지난번에 먹었던 고기도 애시당초 좋은 고기라 그랬던 걸까요.

맛은 이쪽이 더 농후한 것 같으면서도 어째 부드러움은 지난번에 먹은 게 더 뛰어났던 것 같기도 했고...

새우는 정말 좋은 새우를 썼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탱탱함에 잇몸을 밀어내는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기본적으로 튀김 기술 자체가 좋다 보니 새우 튀김도 클래스가 다르긴 하더군요.


지난번처럼 만족했기에 자세한 리뷰는 넘어가겠습니다.

http://bullyangblog.tistory.com/1065

http://bullyangblog.tistory.com/1069

지난 여행 때는 각각 로스와 히레를 맛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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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쿠라(成蔵)

맛 : 9.6 / 10

CP : 8.2 / 10

주소 : 東京都 新宿区 高田馬場 1-32-11 小澤ビル地下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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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에도 반드시 올 겁니다.

이 맛을 다시 느끼게 될 그날이 정말 기다려지네요.




그렇게 식사를 마치고 아키하바라로 향했습니다.

아침에 나올 때 '타네다 리사' 씨의 복귀 소식을 들었기에 그 기념으로...

많은 캐릭터를 연기했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리제라 생각해서 리제의 캐릭터 송을 사 왔습니다.

요즘은 매일같이 듣고 있네요.




다음으로 향한 곳은 아사가야!

아침에 뛰쳐나오면서 NEW GAME!(뉴 게임!)의 무대 탐방이라도 돌아야겠다고 생각했지요.

아예 무릎을 꿇고 찍었어야 했는데, 워낙에 사람이 많아서 그러지는 못하고(...)




아오바와 융이 지각하던 날 열심히 뛰던 길입니다.

이날은 진짜 사람이 엄청 지나다니더군요. 뭔가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역시 조금 더 올라가 봤는데도 여전히 사람이 바글바글...

직장인들도 아닌데 대체 무슨 사람이 이리 많은 건가 싶었습니다.




아오바가 점차 멀어지기 시작한 구간...




저는 천천히 걸어왔지만, 열심히 뛰었을 둘을 생각하니 묘하게 웃기더군요.




여기서도 거의 엎드려서 사진을 찍어야 했지만

지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 민폐는 끼칠 수 없었기에...




아오바랑 융이 그렇게 썩 못 뛰는 건 아니더군요.

둘이 뛴 경로를 그대로 재 봤는데, 얼추 1km가 됩니다.

저는 현역 시절에는 아침에는 1.5km, 오후에는 3km를 뛰었으니 얼추 느낌이 오더군요.

자기 입으로 운동 못한다고 하던 애들이 1km를 쉬지 않고 뛰려면 힘들겠지요. 흠흠.




하즈키 씨와 아오바가 지나던 패밀리 마트 부근.




역시나 사람이 많아서 사진 디테일을 신경 쓸 여유는 없었습니다.

비슷하게나마 찍은 것으로 만족...




그렇게 이글 점프 바로 옆까지 왔습니다.




작중 이글 점프로 등장한 건물의 입구는 닫혀 있더군요.

워낙 성지 순례를 하러 오는 사람이 많아서 일부러 닫은 건지 어쩐지(...)

건물에는 불도 켜져 있고 사람도 보이는 걸로 봐선 다른 입구를 이용하는 모양이긴 합니다만.




도로 한복판에서 찍을 수는 없었기에 3배 정도 줌을 줬습니다.

덕분에 사진 화질은 좀 거지 같긴 하더군요(...)




  6일이나 체류하긴 했는데, 생각보다 급조한 계획이 많아서 남긴 사진도 적었고 실제로 해 본 것도 많지 않은 관계로 이번에는 글 두 개로 정리가 될 것 같네요. 무엇보다도 7~8월에 계속해서 여행을 떠나면서 쓴 돈도 굉장히 많았고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겨서 계획한 일정대로 잘 굴러가지 않은 적도 많긴 했는데, 어쨌든 이러한 게 전부 경험이 되고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요. 







도쿄 세 번째 방문기 2017.08.01~2017.08.06

1. 도쿄와 NEW GAME! 무대 탐방 (2017.08.01~2017.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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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쿠오카를 다녀온 지 6일 만에 다시 교토로 가기 위해 인천 공항으로 향했습니다. 교토는 지난 2월에 다녀온 바 있었지만, 가족 여행으로는 가장 무난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에 장마 기간이 끝날 무렵에 맞춰 계획했습니다. 관광지도 적당히 밀집되어 있고, 일본에 처음 방문하는 사람한테는 가장 무난하게 일본 문화를 느끼게 할 수 있는 곳이 아닐까 생각했지요.

  이번에는 가는 길에도 비가 내리지 않았고, 일본에 도착해서도 비가 내리지 않아서 날씨는 좋았으나, 후쿠오카 여행 때도 느꼈듯이 더위에 상당히 고생하지 않을까 싶은 걱정이 컸습니다. 실제로 교토에 가 있는 동안 최고 기온은 매일 34~35도를 기록했고 말이죠.




또, 출발부터 진에어가 30분 지연 이륙을 하는 바람에 첫날 일정부터 질질 끌렸습니다. 그렇게 칸사이 국제 공항에 도착해서 '서일본 방일 관광 티켓'으로 특급 하루카에 탔습니다. 일본에서는 ICOCA 카드를 갖고 있어야 발급이 가능한 티켓인데, 한국 여행 사이트에서 단품으로 판매하더군요. 본래 3천 엔 가까이 나가는 하루카 운임을 1,600엔(한화 16,000원 상당)으로 퉁칠 수 있으니 상당히 매력적인 티켓이지요.




오사카의 명물. 쿄세라 돔입니다.

근데 여길 홈 구장으로 쓰는 오릭스 버팔로즈는 한신 타이거스에도 인기가 밀리는데(...)

오사카 사람이면 역시 한신 타이거스지!

근데 취소선은 정말 농담이 아니라, 오사카나 칸사이 일대에서는 압도적으로 한신 팬이 많습니다.

오릭스는 진짜 인기 없는 팀입니다(...)

게다가 한신 자체가 요미우리 다음 가는 인기 팀이다 보니까, 이런 데서 야구로 입 잘못 놀리면(...)

히로시마 수준까지 가겠나 싶지만.




교토에 도착하고, 케이한 산조(京阪三条)역 부근에 위치한 유메야(夢屋)라는 가게에 갔습니다.

굉장히 작은 규모에 나름 평가가 괜찮길래 기대를 품고 방문했지요.


처음에는 가게의 간판 메뉴인 슈퍼 유메야키(スーパーゆめやき)를 주문했습니다.

소 힘줄, 양배추, 감자, 소바, 돼지고기, 오징어 등 온갖 재료를 다 때려박은 호화로운 오코노미야키입니다.

이대로도 충분히 맛있었지만, 저는 역시 마요네즈를 더 뿌려서...




이건 유메헤이(ゆめ平)라는 메뉴입니다.

일반적인 오코노미야키처럼 반죽 위에 재료를 얹은 게 아니라, 재료를 달걀로 감싼 형태입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이게 가장 맛있었습니다. 이것만 줄창 시켜 먹어도 될 정도로(...)




원래는 더 시켜 먹을 생각이었지만, 생각보다 배가 불러서 여기서 멈췄습니다.

이건 메뉴를 추천해 달라고 해서 주문했던 대창 야키소바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입맛에 잘 맞았는데, 동생은 좀 별로라더군요.

호불호가 갈릴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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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메야(夢屋)

맛 : 8.2 / 10

CP : 8.0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左京区川端通二条通上ル孫橋町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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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에 가서 찍은 사진 재탕)

다음 날 아침 일찍 숙소를 나섰습니다.

조금이라도 시원할 때 이나리 신사를 다녀오자는 생각에서 그렇게 했는데요.

8시에 나왔는데도 불구하고 이미 더웠습니다(...)

그렇게 JR 사가노선-나라선을 환승해 가며 이나리 신사에 도착했습니다.




(2월에 찍은 사진 또 재탕. 심지어 눈도 남아 있고...)

저는 이미 다녀온 곳이기도 했고, 더워서 핸드폰으로 손이 안 가더군요.

가족들은 몇 장 찍었지만, 저는 그냥 눈으로만 감상했습니다(...)




여길 왔으면 올라 봐야죠.

원래는 정말 오르막이 시작되는 코스에서 돌아갈 생각이었는데

제가 괜히 중턱 얘기를 꺼낸 바람에 이왕이면 중턱까지 가 보자는 얘기가 되어서(...)




이 역시 겨울에 찍었던 사진을 재탕...

중간중간에 역시 사진을 찍을 만한 곳이 많았는데, 더워서 생각이 안 들더군요.

남들 다 찍을 때 저는 그냥 멀뚱멀뚱 바라만 봤습니다(...)




(2월 때 찍은 사진 또 재탕... 그냥 한 장 빼고 다 재탕입니다.)

그래도 이때는 적당한 시간에 가서 중턱에 있는 가게들이 모두 문을 연 상태였는데

이번에는 너무 일찍 온 탓에 하나도 열지 않았더군요. 10시는 되어야 문을 여는 모양입니다(...)

덕분에 의도치 않게 희망 고문만 잔뜩 때리고 하산했습니다(...)




그래도 이때는 겨울이어서 날이 맑아도 시원했는데, 지금은 그냥 해가 미웠습니다.

내려오는 길에 노점이라도 들르면서 이것저것 사 먹으려고 했는데

다들 더워서 그런지 별 생각도 없었고, 결국은 제가 빙수 가게라도 끌고 가서 시원한 거라도 사 먹었지요.

(이때 사진은 잊고 안 찍었습니다.)




(사진 출처 : 타베로그)

계속 더위에 고생했더니, 결국에는 사진을 또 잊었습니다.

기껏 좋은 걸 맛보러 와 놓고는(...)


아무튼, 니조성(二条城) 근처에 위치한 이자마(居様)라는 곳입니다.

저녁에는 본격적으로 카이세키(懐石) 요리를 내는 곳인데, 점심 메뉴는 2천 엔 선이더군요.

기온제 한정 오반자이 한 상(祇園祭限定 おばんざい御膳)이라는 메뉴였습니다.

맛은 딱 이 가격대의 오반자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막내 동생은 입에 영 안 맞던 모양이더군요.




(이건 이자마 사이트에 나온 사진을 그대로 가져왔습니다.)

제가 먹은 건 도미 약선(鯛の薬膳)이었습니다.

우선은 메인의 샐러드랑 도미를 즐기다가 어느 정도 먹었을 즈음에 차즈케에 쓸 차를 내 준다더군요.

양은 확실히 저한테는 부족하긴 했지만, 맛은 만족스럽지 않았나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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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자마 (居様/IZAMA)

맛 : 8.2 / 10

CP : 7.7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新町通六角下ル六角町361 三井ガーデンホテル京都新町別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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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더워서 찍을 생각도 안 했던 니조성(二条城).

어차피 성 내부 건물은 촬영 금지기도 했고, 외부는 관광객들로 넘치기만 했고(...)

음성 오디오를 유료로 대여해 주긴 했는데, 굳이 필요가 있을까 싶어서 패스했습니다.

근데 성 안쪽에 적힌 안내문은 죄다 일본어였고, 같이 간 가족들은 하나도 못 읽었으니(...)




간단히 니조성을 돌아보고 향한 Patisserie S라는 가게입니다.

타베로그에서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기에 꼭 가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저는 이 가게의 대표 메뉴인 에스(エス)를 주문했고, 다 같이 먹을 마카롱도 좀 주문했습니다.

근데, 저 푸딩처럼 생긴 케이크는 뭐였는지 이름은 잊었는데 럼주가 섞인 맛이 나더군요.

아무도 술이 든 디저트류는 못 먹으니 결국 저것도 거의 제가 먹지 않았나(...)

뭐, 맛은 제가 서민 입맛이라 그런 건지 어떤 건지는 몰라도 그냥 평범하더군요.

단순히 기대치가 너무 높았던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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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tisserie S

맛 : 8.1 / 10

CP : 7.8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下京区高辻通室町西入繁昌町300-1 カノン室町四条1 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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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바로 니시키 시장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여기저기 볼 만한 것들은 많았는데, 이번에도 별로 뭘 사 먹거나 그런 게 없어서(...)

애시당초 덥고 그래서 입맛이 별로 없는 것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더군요.

좀 더 천천히 이것저것 둘러보면서 먹고 즐길 생각이긴 했는데, 안타깝게 됐지요.


저도 더위에 지친 탓에 카메라 셔터조차 누를 생각을 안 했으니(...)




니시키 시장을 쭉 돌아보고는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오멘(おめん)이라는 가게로 교토에는 분점도 꽤 생겼더군요.

굳이 지쇼지 쪽에 있는 본점에 가기엔 번거로워서 시조 폰토초에 있는 분점으로 갔습니다.


제가 주문한 건 고등어 초밥(2피)+튀김+오멘(소)였습니다.

일단 고등어 초밥은 동생은 비리다고 얘기를 했는데, 확실히 그 비린 맛이 완전히 잡히진 않긴 했습니다.

아마 이케지메가 제대로 안 됐거나 이케지메를 해 놓고도 조금 시간이 지났다거나...

뭐, 여기가 고등어 전문 음식점은 아니다 보니 그건 좀 감안해야겠지만요.


튀김은 새우랑 양파, 단호박 등이 나오더군요. 하나 더 있었던 것 같은데 뭐였는지 기억이(...)

이무튼 기본은 했습니다. 추가 가격은 가성비가 좀 떨어지긴 해도 관광지 특성상 어쩔 수 없는 것 같고(...)


메인인 오멘은 같이 나온 고명을 적당히 면과 함께 육수에 담가서 먹습니다.

교토 채소가 확실히 신선하기도 하고 맛도 좋더군요.

그래도 얘만 먹기엔 심심하니 튀김을 곁들이는 게 좋긴 하겠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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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멘 시조폰토초점 (おめん 四条先斗町店)

맛 : 8.1 / 10

CP : 8.0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中京区四条通先斗町西入ル柏屋町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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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늦게 혼자 천하일품 본점으로 갔습니다.

아무래도 가족 중에서 여기서 맛있게 먹을 사람은 저밖에 없을 듯해서(...)

라멘과 볶음밥은 역시 본점이다 싶은 퀄리티를 자랑하더군요.

근데, 카라아게는 좀 기름 온도가 많이 오른 상태에서 튀겼는지 겉이 좀 많이 까맣게 됐더군요.

다행히도 맛있기는 했는데, 일단 겉보기도 중요한 것이다 보니...

카라아게까지 합산한 평가로 보면 스이도바시점이 더 낫지 않나 싶기도 하더군요(...)

뭐, 그래도 콧테리의 걸쭉하고 강렬한 맛은 만족스러웠습니다.

이 가게의 평가는 지난 2월 여행 때도 해 놨으니 이번에는 넘어가겠습니다.

(사실 카라아게 때문에 감점이 됐을 수도 있지만.)




돌아오는 길에 벌레가 정말 많더군요.

심지어 야외 주차장의 조명 밑에 주차해 놓은 차는 벌레로 새까맣게 뒤덮여 있더군요.

진짜 수천 마리가 말 그대로 새까맣게 붙어 있는 걸 보고는 충격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수개미(?)가 아닌가 싶었는데, 이 놈들은 대체 어디서 날아온 건지...




(2월의 사진을 이렇게 또 재탕...)

다음 날은 역시 대표적인 관광지인 키요미즈데라(청수사)를 갔습니다.

이때는 아침부터 자잘한 트러블이 있어서 화도 나 있었고, 자연스레 셔터도 안 누르게 됐고(...)

아무튼, 여럿이서 가는 여행에선 계획이 안 틀어지려면 자기 준비는 확실히 해야 합니다.


이것저것 볼 만한 건 많았는데, 더우니까 그냥 금방 지나고 그러다 보니 좀 그렇더군요.

오히려 혼자 왔을 때 더욱 천천히 구경했던 것 같습니다.




(역시 2월에 찍었던 사진.)

여기에도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길게 늘어서 있어서 굳이 가려고 안 하더군요.

더위 때문에 돌아다니는 건 별로 안 좋아할 거라곤 예상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그것도 그럴 게, 최고 온도가 35도까지 오르다 보니 한국보다 더 더웠거든요.




결국 예상보다 너무 일찍 돈 탓에 근처에서 빙수나 한 그릇 먹기로 했습니다.

맛은 흡사 과거 '고드름'이라고 팔던 그 빙과류 안에 든 그 시럽 맛이 얼음에 녹아나온 그 맛인데

저는 왜 이런 빙수가 이렇게 마음에 드는지 모르겠네요.

그냥 시원하게 갈증 해소도 되고, 무엇보다도 어렸을 때 많이 접했던 그 단순한 맛(...)이 좋네요.

정말 얼음을 갈아 놓고 그 위에 시럽을 뿌린 게 다입니다. 정말 단순한 맛이에요.




예정이 틀어진 탓에 또 사진 찍는 걸 잊었는데(...)

교토 수족관 근처에 위치한 카모(賀茂)라는 뷔페입니다.

본래는 키요미즈데라 근처에 있는 유타카야(ゆたか屋)에 가려고 했는데

사정으로 인해서 당분간 임시 휴업에 들어간다고 안내문을 붙여 놨더군요(...)

그래서 교토 수족관 근처에서 밥을 해결하려다 보니 이곳으로 오게 되었죠.


여긴 일단 가격대가 굉장히 싸더군요. 1인에 900엔도 안 했으니 말이죠.

다만, 저는 뭐든 잘 먹으니 상관없지만 고기를 좋아하는 사람들한테 이곳은 비추고,

채소류나 건강식을 좋아하는 사람들한테나 권장합니다.

이곳에서 내거는 건 '교토의 신선한 야채를 마음껏 먹을 수 있다.'는 것이기도 하니 말이죠.


아, 가게 이름이 都野菜 賀茂인데, 여기서 都는 교토를 뜻합니다. 도쿄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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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채소 카모 교토 수족관 앞점 (都野菜 賀茂 京都水族館前店)

맛 : 7.8 / 10

CP : 8.8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下京区大宮通木津屋橋上ル上之町43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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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기도 달래고 향한 곳은 교토 수족관이었습니다.

본래는 2,050엔인데, 버스 1일 승차권을 갖고 있으면 10% 할인이 되더군요.

들어가자마자 보인 건 '일본장수도롱뇽'이라는 녀석.

몸 길이도 1m 정도 되는 데다가 생긴 것도 희한해서 인상 깊더군요.




정원장어라고 불리는 물고기입니다.

저렇게 모래 속에 파묻혀서 지내더군요.




저렇게 내내 헤엄치는 물개가 있는가 하면, 저렇게 위에서 멀뚱멀뚱 사람을 쳐다보는 애들도 있고

어떤 애들은 몸 상태가 안 좋은지 저 위에 보이는 나무 구조물에 들어가 있더군요.




가오리도 있고 정어리 떼도 보이고, 잠수해서 청소하던 직원도 보이고(...)




이렇게 더운 날에도 펭귄은 잘만 살고 있습니다(!)

물론, 내부로 시원한 바람을 틀어 놓고 있더군요.




수족관에 가면 빠질 수 없는 해파리들까지...

돌고래 쇼도 있던 모양인데 30분 차이로 놓치고 말았습니다.

또, 생각보다 규모가 그리 크진 않아서 금방 돌더군요.

어째 규모로만 따지면 카사이 임해 공원의 수족관보다 작지 않았나 싶기도 하고(...)

거긴 입장료가 700엔밖에 안 하는데(...)




이번에는 일본식 디저트를 맛보러 갔습니다.

도착하자마자 대기줄이 있더군요. 여름에는 빙수 때문에 줄을 서서 먹어야 한다더니(...)

근데, 생각보다 길진 않아서 15분 정도 대기한 끝에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무기테모치(麦代餅)라는 메뉴인데, 이 가게 베스트셀러입니다.

큰 것과 작은 것으로 고민하다가 큰 것을 주문했는데, 이게 사이즈가 꽤 크더군요.

이것저것 맛보려면 그냥 작은 사이즈를 주문하는 게 좋을 듯합니다.


일단 식감은 굉장히 쫀득쫀득합니다.

거의 모짜렐라 치즈 늘어나듯이 쭈욱 늘어나는데, 이게 참 굉장히 식감도 좋고 맛도 좋더군요.

보리차랑 이것만 있으면 정말 더 이상 필요 없겠더군요.




삼색 경단과 쿠즈사쿠라(くず桜)라는 걸 시켰습니다.

역시 직전에 먹었던 무기테모치가 강렬해서 그런지 얘네는 별 인상이 남아 있지 않네요.




은하(銀河)라는 물양갱과 유자 양갱 미즈오의 고향(柚子羊羹 水尾の郷)이란 것도 주문했습니다.

유자 양갱은 확실히 산뜻한 맛이 있어서 괜찮았는데, 저 은하(銀河)라는 양갱은 맛이 좀 강렬하더군요.

쿠로미츠(黒みつ)로 거의 맛을 낸 것 같은데, 이건 대체로 별로라는 평가였습니다.

저 역시도 이 맛은 너무 강렬해서 취향은 아니더군요. 근데 저게 제일 비쌌는데(...)




제가 별도로 주문한 안미츠입니다.

다들 빙수 쪽으로 주문했지만 저는 이 녀석을 먹어 보고 싶었습니다.

맛은 생각했던 대로 '달달하다' 딱 그 정도. 그냥 평범했습니다.


아, 그리고 여긴 접근성이 조금 안 좋더군요.

교토 1일 승차권 구역 바깥이라 조금 걷거나 아예 요금을 내고 타든가 해야 하더군요.

230엔 균일 요금으로 다니는 차량은 여길 안 지나는 모양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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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무라 켄(中村軒)

맛 : 8.4 / 10

CP : 8.3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西京区桂浅原町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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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킨카쿠지(금각사)를 갔습니다.

이 사진은 2월에 찍은 사진인데, 저도 와서 다시 찍긴 했는데 빛이 안 나더군요.

원래는 저렇게 반짝이는 모습이 찍혀야 하는데, 그런 노란 건물 하나만 떡하니 찍혀서 지웠습니다(...)




아무래도 계절에 따른 햇빛 각도 때문인 듯한데, 아예 대낮에 왔으면 좀 달라졌을까 싶네요.

어째 겨울에 와서 찍은 게 더 잘 찍혔으니(...)




그리고 저녁에는 여길 올까 말까 고민이 깊었는데, 주변에 좋은 가게도 딱히 잘 모르겠더군요.

애초에 쿄토 시내는 관광지 천국이다 보니 맛집으로는 글쎄다 싶은 생각도 많았고...

고심 끝에 확실한 고급 가게도 잘 모르니 그냥 무한으로 배 터지게 먹자는 생각으로 들렀습니다.


근데 타베호다이(무한 리필)라 그런지, 한 번에 나오는 양이 너무 적더라고요.

고기도 얇게 썬 걸 3~4점 씩 주는데, 그것 때문에 짜증이 나서 이후엔 한 번에 4~5개씩 눌렀습니다.

무슨 비싼 고기를 파는 가게면 불평을 안 하겠는데, 이건 뭐 (...)


90분 동안 쭉 먹는 거였나 그랬을 텐데, 고기 종류는 알차게 잘 골라 먹었습니다.

거의 막바지 가서 시켰던 로스 시오에는 소금이랑 후추가 범벅이 되어 나왔는데...


이 정도로 시켜 먹었으니 일부러 그런 게 아닌가 싶기도 했고(...)

뭐, 배부르게 먹기는 좋았는데 다음에 굳이 간다면 역시 A5급 고기를 먹으러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싸게 많이 먹을 거면 한국에도 널렸고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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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키니쿠 클럽 이치방 키치조인점(焼肉俱楽部いちばん 吉祥院店)

맛 : 7.7 / 10

CP : 8.4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南区吉祥院八反田町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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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오전에는 따로 움직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학생회 임원들 극장판을 보기 위해서였죠.

그동안 나머지 가족들은 교토역에 붙어 있는 백화점을 쭉 돌았습니다.

동생은 어느 정도 일본어를 알아들을 수 있으니 크게 걱정도 안 했고, 포켓 와이파이도 줬으니 말이죠.


학생회 임원들 극장판의 마지막 장면은 조금 마음에 걸렸습니다.

과연 그게 다음 OVA에서 이어지는 네타성 결말이었을지, 아니면 원작자가 그런 방향을 의도하는 건지.

이게 특전으로 받았던 만화에도 안 그려져 있었으니 도통 알 방법이 없더군요.




교토를 떠나기 전의 마지막 식사.

이번에도 역시 무한 리필을 찾게 되었는데, 육수는 없고 그냥 맹물에 다시마로 시작하더군요.

그래서 채소를 아무리 많이 넣어도 육수의 깊은 맛은 별로 안 살고, 고기 특유의 냄새만 묻어 나오던데

그런 점에서 생각해 볼 때는 역시 싸게 먹을 수는 있어도 맛은 그렇게 보장을 못 하겠구나 싶더군요.

차라리 간이 배어들 수밖에 없는 스키야키로 주문할 걸 그랬나 싶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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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야 교토 요도바시점 (但馬屋 京都ヨドバシ店)

맛 : 7.3 / 10

CP : 8.2 / 10

주소 : 京都府京都市下京区烏丸通七条下る東塩小路町590-2 京都ヨドバシ 6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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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는 사전 예매권이고, 양 옆이 특전입니다.

그래도 전체적으로 보면 참 학생회 임원들답다고 느꼈습니다.

어떻게 극장에서 그렇게 대 놓고 미친 섹드립을(...)

「デリヘル」(출장 서비스...)에서는 저도 모르게 뿜었습니다.




지난 게시물에서도 써 먹었지만, 정말 보면 볼수록 보기 싫은 화면입니다.

이렇게 또 복귀를... 그러나 11일 후에 다시 출국하게 된다는 반전이...




  비록 더위에 지치고 힘들긴 했지만, 어쨌든 여행은 좋네요. 게다가 특히 여름에 다니려면 하다못해 혼자서 다니는 여행이 가장 편하고 최대한 즐길 수 있다고 느끼기도 했습니다. 저희 집은 정말 더위에는 영 아니다 보니 이런 날씨에 바깥을 돌아다니는 여행을 감행했던 게 실수인 것 같기도 했고(...)

  그리고 다음 일정은 바로 내일부터 시작입니다. 8월 1일부터 8월 8일까지는 도쿄로 갑니다(...) 어째 올해 여름은 진짜 많이도 출국한다 싶네요. 이번에는 아키하바라도 쭉 돌면서 히후미 굿즈도 좀 쟁여야겠고, 지난 교토 일정 때 못 봤던 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도 보고 와야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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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기념물

  거의 5개월 만에 다시 일본으로 떠났습니다. 이번에는 뚜렷한 목표 없이 그냥 비행기 티켓도 싸게 구했고 일본 음식이나 실컷 먹고 오자는 생각에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지요. 티켓은 작년 11월 여행 때처럼 왕복을 거의 10만 원에 구했습니다.

  다만, 가는 날에 비가 엄청 내리더라고요. 가는 길에 신발과 바지가 잔뜩 젖었고, 제법 여유를 갖고 나왔는데도 도착해서 포켓 와이파이를 수령하는 걸 잊은 바람에 다시 내려가서 챙겨 오고 이것저것 부탁받은 것도 해결하다 보니 시간이 그다지 넉넉하지는 않더군요. 역시 준비가 많을 때는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에는 오는 게 좋다고 느꼈습니다.




이제는 일상처럼 느껴지는 출국 직전의 모스버거.

역시 갓 튀긴 감자튀김은 꿀맛이더군요.

다만, 탑승 시간이 가까웠기에 허겁지겁 먹고 빨리 떠났습니다.




후쿠오카에 도착하고 바로 발걸음을 옮긴 곳은 요시즈카 우나기야 본점(吉塚うなぎ屋 本店)

우나쥬 상(うな重 上/¥3,088)과 우마키(うまき/¥421)를 주문했습니다.




식감이 정말 부드러웠습니다.

타레(양념)도 딱 알맞게 달달해서 장어 자체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우러졌고 말이죠.

타레가 타서 남은 은은한 불맛도 식욕을 한층 자극했습니다.


밥 옆에 찍힌 국을 키모스이(きも吸い)라고 하는데, 장어 간으로 만든 맑은 국입니다.

이게 정말 깔끔하고 담백해서 고소하고 기름진 장어 구이와 정말 잘 어울리더군요.

장어로 묵직한 감칠맛을 느낀 뒤에 개운하게 입가심을 하고 다시 장어를 먹고...

키모스이만 있다면 장어를 몇 마리든 먹어 치울 수 있겠더군요.




장어를 넣어서 만든 달걀말이인 우마키.

계란보다도 장어가 더 부드러웠습니다.

한 입 크기로 먹기 위해 젓가락으로 잘라 봤는데, 장어가 계란보다도 더 부드럽게 잘리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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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시즈카 우나기야 본점(吉塚うなぎ屋 本店)

맛 : 8.7 / 10

CP : 8.2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中洲2-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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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와 본 하카타역.

겨울이었을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네요.

하카타 기온 야마가사 축제 준비로도 한창이더군요.


근데, 어찌나 덥고 습하던지 땀으로 옷이 죄다 젖어 버렸습니다.

원래는 넷카페에서 잘 예정이었지만, 세탁기도 돌려야겠고 도저히 이 꼴로는 넷카페에 못 가겠더군요.

그래서 원래 묵을 예정이었던 비지니스 호텔을 1박 더 끊었습니다(...)




그렇게 옷도 세탁을 해 놓고 뽀송뽀송한 옷을 입고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전 품목 280엔(세금 포함 302엔)으로 유명한 토리키조쿠(鳥貴族)는 큐슈 지방에는 없었고(...)

대신에 비슷한 가게가 있긴 있더군요. 거리가 좀 애매하게 멀어서 문제긴 했지만...

확실히 메뉴 종류가 토리키조쿠보다 적어서 아쉽긴 했는데, 그래도 혼자 즐기기엔 충분했습니다.


그나저나, 오는 길에 더워서 그냥 니시테츠 전철을 탔는데 냉방이 엄청 빵빵하더군요.

과연 사철은 대단합니다.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도 JR선 연계 열차는 별로 안 시원한데, 시영 지하철 열차는 냉방이 빵빵하고...




쿠시카츠도 있었습니다.

잘하는 집은 정말 맛있어서 이번에도 약간의 기대는 갖고 있었지만...




맥주, 스다치(한국에서는 영귤이라고 하나 봅니다.), 깔루아 밀크를 마셨습니다.

다른 칵테일 종류나 소주 중심으로 마실까 싶기도 했는데, 잘 맞는 안주가 없어서(...)

그래서 맥주만 주구장창 마셨습니다.




가게 이름처럼 진짜 엄청 큰 삼겹살 꼬치를 시켰습니다.

그렇게 놀라울 사이즈는 아니고, '어, 크네?' 정도 생각이 들 만한 그런 사이즈였습니다.

맛은 딱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한 삼겹살(...)




닭 껍질(소금, 후추), 카라아게, 쿠시카츠는 양파랑 치즈 그리고 삼겹살로 했습니다.

맛은... 1개 50엔에 파는 가게랑도 별 차이는 없더군요.

쿠시카츠만 먹겠다면 차라리 자릿세 받고 1개 100엔 꼴로 받는 가게가 나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스태프 콘테스트 1위에 빛나는 메뉴라고 적혀 있더군요.

유자 소스가 메인이고 밑간은 소금과 후추로 된 닭꼬치였습니다.

콘테스트 1위라기엔 다소 아쉬운 맛.

맛이 없는 건 아닌데, 그렇게 끌리지도 않았습니다.


원래 싸게 먹으면 대체로 맛에는 큰 만족감을 얻긴 힘든데, 여긴 그걸 감안해도 살짝 아쉽더군요.

그냥 3천 엔 선에서 마치고 나왔습니다.(자막도 만들어야 했고.)


일단 가게 이름이 오사카 방언으로 '많이', '엄청' 등의 뜻이긴 한데

한국의 방언으로 치면 '허벌나게', '겁나게' 뭐 이 정도가 되겠지요.

가게 이름을 서술하기엔 너무 길어지니 그냥 발음만 써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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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닭꼬치와 오사카 쿠시카츠, 곳츠 본점 (でかい焼鳥と大阪の串カツ ごっつ 本店)

맛 : 7.3 / 10

CP : 8.0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南区大橋1-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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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한잔하러 가기 전에 HMV&BOOKS에 다녀왔습니다.

하카타역 옆에 있는 마루이 건물 4층인가 그랬을 겁니다.

거기에서는 유라기장 6권과 심심한 칠드런 7, 8권을...

9층에 있는 T조이 하카타에서는 극장판 학생회 임원들 사전 예매권을 샀습니다.




여태 갔던 곳들보다는 훨씬 넓더군요.

특히 교토 갔을 적에는 진짜 이 공간 반밖에 안 되는 초소형 사이즈였는데(...)

시설은 별로 갖춰진 게 없었지만, 그래도 편히 쉬기에는 적절했습니다.

에어컨 빵빵하게 틀고 시원한 것도 먹고 마시다 보니 이런 천국이 없더군요.




보통은 스폰지도 하나씩 있던데, 여긴 없더군요.

비누칠은 역시 스폰지가 갑인데(...)




다음 날은 ニクゼン이라는 가게에 갔습니다.

런치 한정 1kg 스테이크 덮밥(고기 300g, 밥 700g)을 먹기 위해서였는데 문을 닫았더군요.

타베로그에는 분명히 연중 무휴라고 적혀 있었는데(...)


나중에 이 가게의 홈페이지를 직접 들어가 보니 화요일이 정기 휴일로 바뀐 모양이더군요.

망할 타베로그...


저녁에는 여기서 야키니쿠도 먹으려고 했는데, 무산됐습니다.

급히 다른 가게를 찾아 봤지만 뾰족히 좋은 곳이 없어서 그냥 아는 곳으로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천하일품 하카타역점입니다.

작년 11월에 방문했다가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는데, 이번엔 어떨지 다시 방문해 봤습니다.


국물을 한 숟가락 마셔 봤는데, 합격점이었습니다.

작년에 왔을 때는 미묘했는데, 이번에는 확실히 천하일품의 맛이 납니다.

볶음밥은 다소 아쉽긴 했지만, 이 정도면 그럭저럭 먹을 만했고

카라아게도 육즙도 충분히 머금고 있었고 그럭저럭 괜찮았습니다.

이 구성에 1,040엔이면 괜찮다 싶긴 하더군요. 작년 이후로 많이 노력했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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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일품 하카타역 앞점(天下一品 博多駅前店)

맛 : 8.2 / 10

CP : 8.5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博多駅前3-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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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 시영 지하철 1일 승차권입니다.

가격은 620엔으로 후쿠오카 시영 지하철을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이용이 가능합니다.

(니시테츠 계열 전철이나 JR선은 이용 불가능)


그리고 지하철을 마음껏 타면서 발견한 것도 있지요.

지하철 공항선은 JR선과 연계되기도 하는데

이때 JR 열차의 냉방보다는 시영 지하철 열차가 더 시원하다는 점.

아무튼 이 녀석을 이용해서 하루에 2천 엔도 넘는 운임을 620엔으로 퉁쳤습니다.




적당히 근처에 있던 야나기바시 시장을 돌았는데, 별로 볼 건 없더라고요.

그냥 예정보다 일찍 봐 뒀던 빵집으로 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주문한 것들.

레몬티(아이스), 몽블랑, 슈 아 라 크렘(프랑스어는 잘 모릅니다.), 안닌 푸딩

솔직히 기대치가 커서 그랬는지, 기대에는 못 미쳤지만 아무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 슈크림처럼 생긴 게 좀 특이했는데, 크림에 럼주를 썼더군요.

하겐다즈에서 먹을 수 있는 럼레이즌보다 확실히 럼주 맛이 더 강조되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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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과자 16구(フランス菓子16区)

맛 : 8.4 / 10

CP : 8.0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中央区薬院4-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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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장해서 집으로 와서 먹었던 메론 샤베트.

메론 과즙이 55%라서 그런지 정말 메론을 떠 먹는 듯한 맛이더군요.

개인적으로는 상큼한 과일을 고를까 싶기도 했습니다.

워낙에 먹은 게 많다 보니, 좀 산뜻한 게(...)




저녁은 뭘 먹을지 한참 고민했습니다만, 뾰족한 수가 없더군요.

바깥엔 비도 오고, 자막도 만들어야 하고...

그러다 보니, 그냥 가까운 코코이치방야에서 포장해 왔습니다.

멘치카츠, 로스카츠, 에비카츠(새우) + 카레

어째 전부 이세계 식당에서 본 듯합니다만, 넘어가는 걸로 하고...


뭐, 맛이야 평범했습니다.

그냥 딱 코코이치방야의 맛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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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이치방야 나카스카와바타점(CoCo壱番屋 博多区中洲店)

맛 : 7.8 / 10

CP : 8.3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中洲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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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프랑스 과자 16구에 들렀을 때 저녁 먹고 디저트로 먹으려고 사 온 것들입니다.

근데, 확실히 다쿠아즈가 맛있더군요. 이 가게는 무조건 다쿠아즈입니다.

겉은 바삭한데 속은 폭신하고, 가운데의 아몬드 크림이 절묘하게 밸런스를 맞추더군요.

아까 그 점수도 다쿠아즈가 없었다면 더 낮았을 겁니다. 흠흠.

블루베리 파이는 갓 구운 걸 먹었다면 좋았을 텐데, 식은 건 좀 위력이 떨어지더군요.


그나저나, 집으로는 4500엔 상당의 선물팩(?)을 샀는데 사진 찍는 걸 잊었네요.

가족 중에 누가 찍어 둔 사람 있으려나(...)




2박 3일의 일정을 마치고 한국으로 복귀하는 날이 찾아왔습니다.

한국인들이 정말 좋아하는 일본의 라멘 가게인 이치란. 오늘은 그 본점에 왔습니다.

마침 후쿠오카에 본점이 위치하고 있었고 어떤 맛이길래 한국인들한테 인기가 많은지 알아보러 갔습니다.


인터넷에도 많이 올라오듯이 주문서가 따로 있습니다.

취향에 맞게 맛이나 토핑 등을 체크해서 주문하면 되는 건데

저는 돈코츠라 하면 일단 걸쭉하고 진해야 하기 때문에 맛도 진하게 하고 국물도 걸쭉하게 골랐습니다.




입에 대기도 전부터 '아, 이건 맛이 없을 수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고명이 그렇게 화려한 건 아니었지만, 국물의 비주얼에서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콧테리 정도는 천하일품보다는 덜하지만, 끈적끈적하게 휘감기는 맛이 돈코츠를 즐기기엔 충분했습니다.

아니, 정확히는 천하일품이 비정상적인 수준이라서 그런 거고 호불호도 많이 갈리지만요(...)


무엇보다도 포인트는 저 빨간 비밀 양념이었습니다.

저게 없었으면 아마 한국인들한테 인기를 끌지 못했을 거라고 생각이 들더군요.

돈코츠 특유의 느끼한 맛도 저 양념의 매콤한 맛으로 끝맛이 깔끔해지더군요.

저는 돈코츠의 끈적한 맛 자체가 좋아서 저 양념을 제일 적게 넣긴 했지만, 일반적인 한국 사람들은 이 양념을 많이 넣어서 먹겠구나 싶더군요. 이치란에 자주 오는 사람들은 저게 포인트가 되는 맛이었습니다.


'한국 사람들이 많이 추천하는 일본 음식점은 맛이 없다.'

이런 말이 많이 돌아다니기도 한데, 요샌 어지간한 곳은 다 올라오다 보니 꼭 그렇지도 않은 듯하네요.

본점 기준이기는 합니다만, 이치란 정도만 하더라도 한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돈코츠라는 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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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치란 총본점(一蘭 総本店)

맛 : 8.5 / 10

CP : 8.3 / 10 

주소 : 福岡県福岡市博多区中洲5-3-2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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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만족스러운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마치고 공항으로 갔습니다.

큐슈 지역 한정인 것 같더군요. 이로하스의 이런 맛은 처음 봤는데,

아마오우(あまおう) 자체가 후쿠오카 특산품인지라 이렇게 한정품으로 만든 모양이더군요.

아마오우는 あかい(빨갛다), まるい(둥글다), おおきい(크다), うまい(맛있다)에서

각 앞 글자를 땄다고 하더군요.


아, 근데 이게 제법 제 취향에 맞더군요. 가능하면 한국에서도 사 마시고 싶을 정도였습니다.

어째 일본 여행을 갈 때마다 이로하스를 이것저것 많이 맛보게 되네요(...)




한국어로 적어 준 성의는 고마웠지만, 이래서는 무슨 말인지 도통(...)

아마도 병, 캔, 플라스틱은 이 쓰레기통에 넣고

종이(일반 쓰레기)는 여기에 버리지 말고 중간에 있는 일반 쓰레기통에 버려 달라는 의미겠지요.




언제 봐도 화가 나는 패널.

그러나 저는 6일 후에 다시 일본으로 출국합니다.




  다녀온 지는 한참 됐는데, 이제서야 글을 남기게 됐네요. 교토 출발까지도 뭔가 계속 좀 바빴고, 교토에서 복귀하고도 조금 쉬다가 쓸까 싶었더니, 그냥 이래저래 또 일이 있어서 미루고. 아무튼 먹으러 여행을 떠났고 정말 아무것도 없이 더위와 사투를 벌이다가 복귀하긴 했는데, 그래도 일단 여행은 좋긴 하네요. 잠시라도 답답한 환경에서 벗어나서 돈으로 편하게 지낸다는 게(...) 역시 사람은 돈이 있고 봐야...

  아무튼, 다음 일정은 교토입니다. 이미 2월에 다녀온 바 있지만, 이번에는 가족 여행이었기에 완전히 가이드 역할이 되었습니다만. 이래저래 일이 마음대로 안 풀리기도 하고, 역시 계획대로 쭉쭉 굴러가지는 않더군요. 어쨌든 간에 교토에 대한 건 나중에 쓰도록 하겠습니다.

  올해는 앞으로 몇 번이나 더 출국할 수 있을까 싶네요. 우선 11월 11일은 주문토끼 극장판을 보러 100% 출국할 예정이긴 한데, 8월 중에도 다녀올까 싶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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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기념물

표기법으로 시비가 붙는 게 아주 드문 일은 아닙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게 장음 유무와 「ん」이 받침으로써 가지는 소리입니다. 이럴 때마다 화 한 번 낸 적 없고, 모두가 이런 문제를 깊이 있게 생각해 보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일일이 답변해 줍니다. 그러면 대강 열에 아홉은 이해하고 넘어갑니다만, 이번에는 짜증이 나는 일이 있었기에 이 참에 명확하게 선을 긋고자 글을 남깁니다.


우선, 후술할 댓글은 모두 삭제 처리를 했습니다.

기껏 자막 받으러 왔다가 기분만 안 좋아질 글들이고, 어차피 차단할 생각이었고 말이죠.



작년에 이러한 댓글이 달렸습니다.

일본어로 된 일본 이름을 영문 스펠링으로 따져야 한다며 자신감 넘치게 글을 적더군요.

황당하기도 했지만, 사람이 모를 수도 있는 일이고 그냥 설명하고 넘어갔습니다.

지금까지 늘 해 왔고, 설명하면 다들 이해하고 넘어갔으니까요.



그리고 1년이 지나서 위와 같은 댓글이 또 달리더군요.

누가 봐도 이전 답글은 읽지도 않았다는 느낌이 확 들지요.

웃기지도 않은 잘못된 잣대를 들이민 것도 황당한데 기껏 답글을 달아줬더니 그것도 무시하니 짜증이 났고, 일부러 기분 나쁘라고 쏘아댔습니다.

최소한의 배려가 있는 사람이면 저런 행동은 못 할 테고, 그런 사람한테 친절하게 대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이게 무슨 돈을 받고 하는 일도 아니고, 그냥 취미의 연장선으로 하는 활동이니 고객센터처럼 응대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저는 그 점에서 생각 없이 마구 휘갈기는 글을 정말 싫어하고, 그런 사람을 상대로는 태도도 바꾸어야 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현재 블로그 외에 유일하게 운영하는 트위터라는 SNS입니다.

별건 없고, 그냥 일상 잡소리. 그야말로 아무 말 대잔치입니다.

짜증 나는 일이 있으면 욕도 거하게 쓰고, 좋은 일이 있으면 낄낄대고 그런 용도입니다.

일상에서의 온갖 일들을 끄적이니, 이번에 있었던 일도 감정에 충실하게 적어 놨습니다.



1년 전에 그 답글을 읽고도 아무 생각도 안 하고 아무런 정보 습득의 노력도 보이지 않은 인간이 1년이 지나서 쓴소리 좀 들었다고 남의 트위터까지 캐냈네요. 어지간한 염탐꾼이 아니면 그러긴 힘들어 보이는데요.

1년 전 답글을 읽고 1년 후 똑같은 질문을 남길 정도로 조금도 기억이 없다는 구차한 핑계에...

"1기 때부터 이이지마 융이라고 번역하시던데…" 이건 도대체 어떻게 기억하고 있는 건지 미스터리고.

뭐, 아무튼 이런 황당한 경우에는 곱게 대할 생각이 없습니다.


간혹, 저한테 이런 조언을 남기는 분들도 계시더라고요.

"미덕을 베풀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나오는 대로 적어서는 안 됩니다."

"똑같은 부류가 되어서는 안 됩니다."


근데 이게 사회생활이면 구구절절 맞는 말이고, 저도 그건 항상 염두에 두고 살아 갑니다.

다만, 여긴 사회 공간이 아니잖아요. 정확히 말하자면 제 개인의 취미를 영위하는 개인적인 곳입니다.

집으로 치자면 자기 방 같은 그런 곳이에요.

여기서 무얼 하고 지내든 어떻게 지내든 그건 제 마음대로 되어야죠.

일상의 활력을 얻기 위해 만든 공간인데, 여기서도 격식을 차리고 긴장을 한다면 본말전도잖아요.

이 공간만큼은 제 마음대로 굴러가야 하고 여기에 뜻이 맞는 사람이 찾아와야 하는 거지, 제가 여길 찾아오는 사람에 맞춰주는 건 잘못됐다고 생각이 듭니다.


저는 앞으로도 1차적으로는 제 입장에서 생각을 할 것이며, 확연하게 제가 오해한 것이 아닌 이상은 무조건 확실하게 선을 긋고 대응할 생각입니다. 다만, 여기에 맞춰 달라거나 호응해 달라는 요구도 할 생각이 없습니다. 그냥 맞으면 여기서 받는 거고, 안 맞으면 여기서 떠나면 될 문제일 뿐입니다. 

이 활동이 얼마나 더 이어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활동이 끝나는 그날까지 최대한 쾌적한 환경에서 뜻대로 할 생각입니다. 오래 전부터 방문해 주셔서 다소 성격이나 태도가 변했다고 느끼고 실망하셨을 분들도 계실 테고 불쾌하게 느끼셨을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동안의 경험상으로는 이렇게 지내는 게 가장 좋은 것 같다고 느꼈기에 이렇게 결심한 겁니다.

돈 한 푼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걸로 응원을 해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한들 매우 극소수입니다. 솔직하게 말해서 그런 걸 바라고 이 활동을 이어나가는 건 정말 어리석은 짓이죠. 별로 떳떳할 게 없는 활동이고 얻는 것도 아무것도 없다고 봐야겠지만, 일종의 2차적 창작의 형태로 좋아하는 작품에 참여한다는 동인 활동의 성격이 짙은 활동입니다. 다만, 그동안 별로 좋지 않은 일도 많이 겪었고 무엇보다도 떳떳한 활동은 아니다 보니, 앞으로 점차적으로 줄여나가고 소비에 집중하는 형태로 바꿔 가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튼, 얼마나 이어갈지는 모르겠지만 앞으로도 제 중심적으로 활동할 겁니다. 이런 주인장의 사사로운 감정에 일일이 얽혀서 옹호든 비판이든 굳이 남겨 주실 필요는 없고, 이 블로그에서 건질 게 있다면 건지고 필요가 없다면 떠나기만 하면 될 그런 문제입니다. 굳이 저를 바꾸려고만 하지 않아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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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기념물

수정 일자 : 2017 / 07 / 02


작업 예정 작품은 제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바뀔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참고하셔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TV 애니메이션 : 신작


1. NEW GAME!!

첫 방송 : 7월 11일 (화) 21:30

- 무조건 작업합니다.

 이 작품 때문에 3분기도 작업을 이어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2. 심심한 칠드런

첫 방송 : 2017년 7월 4일 (화) 23:15

- 15분 애니더군요. 생각보다는 오히려 분량이 길어서 놀랐습니다.

 한 화에 몇 개의 에피소드를 다루는 형식으로 진행할 것 같네요.

 개인적으로 이 작품은 원작자분의 초창기 시절부터 봐 왔기에 감회가 남다릅니다.

 대략 5년 전이었지 않나 싶네요.

 이 작품도 역시 반드시 작업할 겁니다.



3. 게이머즈!

첫 방송 : 2017년 7월

- 이름만 얽힌 줄 알았는데, 실제 내용도 그 게이머즈랑 얽히는 모양이더군요.

 일단은 주목해 보렵니다.



4. 어서 오세요 실력 지상주의 교실에

첫 방송 : 2017년 7월

- 다른 건 모르겠고, 원작의 일러스트 담당이 토모세 슌사쿠더군요.

 코미케에서는 '무한궤도A(無限軌道A)'로 유명한 그분 말입니다.

 역시 1화를 보고 판단하고자 합니다.

 실력 지상주의가 아니라, 그냥 인성 쓰레기 대잔치가 아닌가 싶더군요.

 D반 학생들도 학생들인데, 일단 교사가 전혀 본인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것 같은데...

 굳이 작업까지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5. 첫 갸루

첫 방송 : 2017년 7월 12일 (수) 23:00

- 원래 이런 작품은 굳이 작업까진 안 하는데, 이번 분기는 화요일밖에 안 보이다 보니...

 수위가 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작업할지 어떨지는 1화를 보고 결정하겠습니다.



6. 이세계 식당

첫 방송 : 2017년 7월 4일 (화) 01:35

- 내용을 봐선 괜찮긴 한데, 시간대도 그렇고 화요일에 세 작품이나 작업하는 건 좀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여러모로 작업하긴 어렵겠다고 생각이 드는데, 일단 고려는 해 두겠습니다.





TV 애니메이션 : 방영 종료 작품 (완결 작품)


사실 여기에 걸어 두고 제대로 작업하는 게 별로 없었던 것 같네요.

그냥 시간이 나면 틈틈이 건드리는 걸로 하겠습니다.





OAD 및 극장판


1. 너의 이름은.

발매일 : 2017년 7월 26일 (수)

- BD에 싱크만 다시 맞춰서 올릴 생각입니다.



2. 학생회 임원들* OAD 7화

발매일 : 2017년 9월 15일 (금)

- 뭐... 이제는 일상이 됐네요.

 제 활동 초창기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유일한 작품이지요.

 극장판은 7월 21일에 개봉하긴 하는데, BD가 나오면 작업을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물론, 저는 개봉 당일에 일본에서 보긴 볼 겁니다.



3. 소드 아트 온라인 극장판 -오디널 스케일-

발매일 : 2017년 9월 27일 (수)

- 일본에서 개봉 당일에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

 TV 시리즈는 작업하지 않았지만, 극장판은 해 볼까 싶네요.





이번 분기부터는 솔직히 의욕이 좀 많이 떨어집니다. 정말 뉴 게임 아니었으면 놨을지도 모르고요.

일단 생각만 해 두고 있는 작품도 몇몇 있는데, 리스트엔 굳이 안 올렸습니다.

혹시라도 보고서 꼭 작업해야겠다고 느끼면 아마 작업하겠죠.

TV 애니메이션은 1, 2번 외엔 전부 불확실합니다. 확률로 치면 50%도 안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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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기념물

어떻게 영화가 풀릴 때마다 이런 머저리 같은 댓글을 매번 봐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돈 없는 급식충 새끼들인지, 뭔지 진짜...



영화 한 편에 만 원이면 보는데, 그게 아까워서 이 지랄을 떱니까?

그리고 직업 없이 사는 건 그 따위로 댓글 끄적이는 니 새끼들이지, 나는 평일에 일하러 다녀요.

아니, 무슨 자막을 도깨비 방망이로 후려치면 그냥 뚝딱하고 생기는 줄 아나.


이 지랄 떨어 놓고 나한테 10원짜리 동전 한 푼이라도 줬습니까?

아니면, 영화 배급사에서 소송 걸면 대신 돈 내 줄래요?

그런 거 아니면 제발 그 손꾸락 좀 놀리지 맙시다. 진짜 짜증 나니까.


누누이 얘기하지만, 빨리 보고 싶든 공짜로 보고 싶든 그건 니들 사정이에요.

나는 그냥 취미로써 내가 여유 있을 때 내 기분이 내킬 때 만드는 거예요.

나는 '필요한 사람은 보세요.'라고 올리는 거지, '제발 좀 봐 주세요.' 이게 아니라고요.

그냥 제발 내가 올릴 때까지 그놈의 주둥이, 손꾸락 좀 좆대로 놀리지 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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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기념물

그동안 고민 좀 해 봤는데, 역시 그냥 하차해야겠습니다.

마사무네 때도 그랬는데, 도저히 남주 병신인 건 못 보겠네요.

그냥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병신이면서 하하호호거리며 막장 개그 러브코미디면 모르겠는데 그것도 아니고.

조금 더 결단을 빨리 내렸다면 '달이 아름답다'를 작업했겠는데, 예전만큼 마구 만들어 낼 힘이 없다 보니

분기의 1/3도 더 지난 시점에서 잡기는 좀 어려울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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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불량기념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