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 일자 : 2018 / 04 / 05


작업 예정 작품은 제 개인적인 사정에 의해 바뀔 수 있습니다.

이 부분 참고하셔서 읽어주시기 바랍니다.




TV 애니메이션 : 신작


1. 타다 군은 사랑을 하지 않는다

첫 방송 : 4월 5일 (목) 21:00

- '월간 순정 노자키 군'의 제작진이 다시 모여 만든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이라고 하더군요.

 이번에는 좀 더 진지한 분위기의 작품인 듯합니다만, 일단 기대해 봅니다.



2. 앨리스 or 앨리스

첫 방송 : 4월 4일 (수) 22:25

- 일단은 1화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귀엽긴 한데, 일단 그게 전부인 것 같은 느낌이었네요. 내용도 워낙 짧아서...



3. 코믹 걸즈

첫 방송 : 4월 5일 (목) 23:00

동일합니다. 1화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1화 자체는 재밌게 봤는데, 역시 타다 군하고 연속으로 편성된 게 좀 힘들겠다 싶네요.

 하다못해 금요일에 나왔으면 고민 없이 작업했겠는데, 목요일에 두 개는 역시 좀 부담스럽네요.



4. 건널목의 시간

첫 방송 : 4월 10일 (화) 01:15

- 동일합니다. 1화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5분 애니메이션입니다.



5. 앗 군과 그녀

첫 방송 : 4월 6일 (금) 22:30

- 동일합니다. 1화를 보고 결정해야 할 것 같습니다.

 5분 애니메이션입니다.





TV 애니메이션 : 방영 종료 작품 (완결 작품)


1. 코노하나 기담

첫 방송 : (완결)

- 1분기에 이래저래 밀리면서 작업도 멈춰 있었기에 2분기에 마무리를 할 생각입니다.



2. 슬로우 스타트

첫 방송 : (완결)

- 2분기에 신작을 적게 잡았다 싶으면 추가해서 작업할 생각입니다.





OAD 및 극장판


1. 주문하신 건 토끼인가요? ~Dear My Sister~

발매일 : 2018년 5월 20일

- 번역은 다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영상만 나오면 싱크 조절 후 올리면 될 것 같습니다.





다음 분기는 정말 모르겠네요.

한 번에 느낌이 확 오는 작품이 없어서 모두 1화씩 지켜보고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 같습니다.

현재 목록에 올린 것 중에 확정된 건 하나도 없습니다. 적게 잡으면 2작품. 많아도 4작품까지일 듯합니다.

Posted by 불량기념물

  길고도 짧았던 10박 11일의 마지막 일정입니다. 다녀온 곳도 많고, 본 것도 많고, 먹은 것도 많았던 알차다 못해 도전에 가까웠던 꽉 찬 일정이었는데요. 그만큼 바쁘게 일정을 소화했기 때문에 11일간의 일정도 짧게 느껴졌던 것 같습니다. 변수로 인해 일정을 조정할 때도 이제는 익숙(?)해져서 즉석에서 변경하고 희열까지 느끼는 경지에 이르게 되었고, 무사히 마지막 일정까지 즐겁게 소화해낼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여행기에 분량이 부족할 것을 염려하여 마지막에 써 먹는 꼼수

여기가 조명이 좀 어둡더라고요.

그래서 다른 때는 늘상 해가 뜨기 전에 출발하고, 깜깜한 밤에 들어오느라 사진 남기기가 애매했는데

이렇게 떠나는 날엔 체크아웃 시간까지 느긋하게 잤기 때문에 밝은 상태의 방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

쓰고 난 뒤라 좀 어지럽혀진 걸 감안하고 '이런 형태였구나'라고만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네요.


제가 일본 여행을 오면 가장 애용하는 전형적인 비지니스 호텔의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1박에 3500엔 꼴로 묵었던 것 같습니다. 




비지니스 호텔도 나름대로의 급(?)이 있어 조금씩 차이는 있긴 하지만, 이 정도면 만족스러웠습니다.

다만, 좀 아쉬웠던 거라면 역시 위치가 좀...

케이세이 코이와역에서는 가까운데, 케이세이는 별로 이용을 안 하다 보니 좀 그렇더라고요.




올해도 코코스에 방문해 봤습니다.

코코스 아키하바라점에는 마호 판넬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작년에는 걸즈&판처 극장판으로, 이번에는 걸즈&판처 최종장으로 콜라보를 진행했습니다.

잠깐 오아라이점에 다녀올까 생각도 했는데, 일정 효율상 그건 패스하고 가까운 곳으로 선택했습니다.




아주 안초비 클리어 파일이 걸렸다 하면 기똥차게 찾아옵니다.

작년에도 그랬었고(...)




그렇게 올해도 받았습니다.




시작은 가볍게 샐러드로.

그리고 드링크 바 무제한 이용이 가능하긴 한데

몇 번씩 뽑아 마실 정도로 오래 있진 않았기에 한 잔밖에 안 마셨습니다.

업주들은 이런 손님을 좋아합니다.




평소 같았으면 그냥 와구와구 먹었을 텐데, 이날은 딱히 할 것도 없어서 시간이 남더라고요.

그냥 돌에 천천히 구워 가며 먹었습니다.

맛이야 작년에 먹었던 그 비프 햄버그 그대로. 체인점의 안정적인 맛입니다.

근데, 어째 돼지고기 햄버그도 먹었어야 했는데 비프 햄버그만 두 번을... 계산 미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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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스 아키하바라점 (ココス 秋葉原店)

맛 : 8.2 / 10

CP : 7.8 / 10

주소 : 東京都千代田区外神田2-4-4 第1電波ビル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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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이제 일본에서 떠날 걸 생각하니 라멘이 좀 당기더라고요.

야로 라멘에서 부타야로를 주문하기에는 좀 부담스러웠고, 적당히 찾아서 들어갔는데

알고 보니 여기도 지로 계열이더군요. 아키하바라에는 왜 이렇게 지로 계열 라멘이 많은 건지(...)

사진 각도가 절묘해서 차슈가 별로 안 두껍게 나온 것 같은데, 저게 굉장히 두껍습니다.

양 자체는 지로보다는 적은 것 같아서 다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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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카게무샤 (らーめん影武者)

맛 : 8.0 / 10

CP : 8.5 / 10

주소 : 東京都千代田区外神田3-4-1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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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시나가와역에서 케이큐선으로 갈아타고 하네다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물론, 출국 직전에도 무대 탐방은 빠지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NEW GAME!의 무대 탐방으로, 하네다 공항을 잡았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JAL을 타고 '김포-하네다-신치토세'라는 큰 그림을 그렸던 겁니다.




눈앞에 모미지와 아오바가 아른거리는 듯했습니다.




의자가 있는 데까지 뒤로 가서 찍은 건데, 원체 사람이 많이 앉아 있어서 각도가 좀 제한되더라고요.

앉아 있는 사람 앞에 서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으니(...)




확실히 이쪽으로는 사람이 별로 안 다녀서 찍기 편하더라고요.

제작진도 그래서 이쪽 배경을 사전 조사한 후에 작업한 게 아닐까...




나중에 확인하고 보니 줌을 더 넣었어야(...)




걸어온 방향으로 돌아서서 다시 한 컷.




다시 창문을 바라보고 한 컷.





바로 요 앞이 보안 검색대입니다.

문이 열려 있을 때 찍혀서 일단 블러로 가리기는 했습니다만, 이 정도는 괜찮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이 장면을 마지막으로 무대 탐방 촬영은 모두 끝났습니다.

왠지 묘하게 야가미 코우의 기분을 간접적으로나마 느낀 것 같기도 하고(...)


이 이후에 비행기 출/도착 정보로 한 장 더 찍을 예정이긴 했는데

루프트 한자 다음 편이 코우가 탈 예정인 파리행 비행기였기에 그게 최상단에 배치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루프트 한자가 1시간 정도 지연된 바람에 파리행 비행기랑 비슷한 시간대에 출발하더라고요.

그래도 5분 정도 차이가 나니까 루프트 한자 사라진 다음에 찍을 기회가 있겠지 싶었는데...

파리행 비행기 편이랑 루프트 한자가 동시에 없어지더라고요(...) 쓸모없는 루프트 한자...




그렇게 일찍 모든 수속을 다 마치고 의자에 앉아서 비행기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일본 관광국에서 설문 조사를 나왔더라고요.

갔던 곳, 이용한 교통 수단, 숙박 업소의 종류, 지출 비용(각각의 날짜별 교통비, 음식, 숙박비, 선물 등), 가장 좋았던 음식 등.


간략하게 서술하자면...

방문 목적 : 관광

갔던 곳 : 홋카이도(오타루, 삿포로, 하코다테), 도쿄, 카나가와현(에노시마, 사가미호), 시즈오카현(하마마츠시), 오사카부, 교토부, 아이치현(나고야시)

교통 수단 : 국내선 비행기(JAL), 신칸센(토호쿠, 토카이도), 각종 JR선 및 사철, 지하철(도쿄메트로), 고속버스

숙박 업소 종류 : 에어비앤비, 료칸, 호스텔, 비지니스 호텔.


그래서 설문지 두 장을 채웠고, 저 지우개를 선물로 받았습니다.

10박 11일 동안 이런 일정을 소화했다고 하니 조사원도 적잖게 놀란 모습이었습니다(...)




저 비행기가 곧 한국으로 데려다 줄 비행기.

평소 비행기 값도 아끼느라 LCC만 주구장창 탔으니 이런 호사를 또 언제 누릴지.

확실히 FSC가 좋긴 좋습니다. 특히 JAL 쪽은 수화물 크기 규정도 널널하고 ANA도 마찬가지지만 위탁 수화물이 2개까지 허용되니 이 점은 확실히 국내 FSC 항공사(아시아나/대한항공)보다 좋은 점이라 할 수 있겠죠.

좌석도 같은 이코노미라도 FSC가 확실히 더 편안하고 말이죠.




그렇게 일본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일본 상공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아니, 아까 비프 햄버그에 라멘까지 먹었다는 놈이 또...




  여행을 11일 동안 다녀왔는데, 여행기도 한 2주에 걸쳐 작성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다음에는 좀 더 알찬 여행을, 다음에는 좀 더 많은 사진을, 다음에는 좀 더 완벽한 계획을'이라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다녀오고 나면 항상 아쉬운 점은 남기 마련이네요. 이번 같은 경우는 여행 준비 기간 막판에 다리를 다쳐서 여행 초중반까지도 그것 때문에 고생하고 그러다가 정신이 없어서 일부 계획을 빠뜨리기도 했지만, '내년에야말로'라는 생각으로 다시 더 좋은 여행을 계획해 봐야겠지요.

  아, 그리고 비용적인 측면에서는 이번 여행은 료칸도 가 보고, FSC도 이용하면서 평소보다 좀 더 돈을 쓰게 됐는데요. 다음 겨울 여행은 당장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예산을 줄이는 한이 있더라도 어떻게든 계획해서 이번 여행에서 가 보지 못했던 곳이나 다시 가 보고 싶은 곳들을 더 천천히 돌다 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전국 여행기 2018.02.05~2018.02.15

1. 일본 전국 여행기 1일차 : 겨울의 삿포로로 출발!

2.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3. 일본 전국 여행기 3~4일차 : 하코다테의 료칸에서 오사카의 도톤보리까지.

4. 일본 전국 여행기 5일차 : 교토와 하마마츠, 도쿄의 콜라보 카페.

5. 일본 전국 여행기 6일차 : 에노시마와 치바 무대 탐방

6. 일본 전국 여행기 7일차 : 사가미호에서 츠다누마까지

7. 일본 전국 여행기 8일차 : 온주쿠와 우바라, 금빛 모자이크 무대 탐방.

8. 일본 전국 여행기 9일차 : 후지큐 하이랜드

9. 일본 전국 여행기 10일차 ① : 아키하바라와 칸다 묘진

10. 일본 전국 여행기 10일차 ② : 우에노 동물원에서 컬러즈를 찾자!

11. 일본 전국 여행기 11일차 : 하네다 공항에서 NEW GAME!

Posted by 불량기념물

  어제 한 편을 더 작성할 생각이었는데, 하루종일 인터넷 회선 문제로 뭘 할 수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월말이고 핫스팟을 이용해서 작성할까 싶기도 했는데, 뭐 굳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나 싶어서 어제는 그냥 쉬고 오늘 다시 작성하게 됐습니다.

  지난번에는 아키하바라와 칸다 묘진을 둘러보는 것으로 여행기의 전반부를 마쳤는데요. 칸다 묘진까지 둘러보고 나오니까 시간이 좀 애매하게 남기도 했고, 준비해 놓은 무대 탐방 자료도 없었기에 고민이 되기는 했는데 다리 상태도 많이 나아졌고 어떻게든 웹에 올라온 사진들을 참고해 가며 한다면 못 할 것도 없지 않을까 싶어서 별 셋 컬러즈의 무대 탐방을 강행하게 됐습니다.


그렇게 우에노 공원을 가로질러 도착한 우에노 동물원.




작중에서도 삿 쨩이 요금이 너무 싸다며 동물들이 굶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을 던졌는데요(...)

기본적으로 도쿄도에서 운영하고 있는 동물원인 데다 방문객 수가 일본에서도 전국 1위이다 보니...


그 외에도 어류/무척추동물을 제외한 동물 수로는 전국 1위(약 2,500마리)

사육 중인 동물 종류로는 전국 2위(약 350종)를 자랑하고 있습니다.

그나마도 정점이었던 2008년의 500종-3,200마리에서 줄어들어서 이 정도라네요.




이쪽은 실제로는 단체 방문객의 입구로 되어 있더군요.




통일성 없는 귀여운 포즈가 문득 떠오르더군요.




이곳에서는 자이언트 판다인 '샹샹'이 일반 관람객에게 공개된 지 2달밖에 지나지 않아서

굉장히 인기가 많더라고요. 사진에는 출구가 찍혀서 별로 실감은 안 나는데

각도를 조금만 돌려서 입구 쪽을 보면 정말 사람이 백 명도 넘게 줄을 서 있습니다(...)


우에노 동물원을 대표하는 동물이 자이언트 판다이기 때문에 저 또한 꼭 보고 싶었지만

워낙 늦게 방문했기 때문에 무대 탐방으로도 벅찰 듯하여 아쉽지만 발을 돌렸습니다.


유튜브에

上野動物園 シャンシャン

으로 검색하시면 많은 영상이 올라와 있을 테니 이쪽을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태어난 지 8개월밖에 안 된 샹샹은 못 봤지만, 아쉬운 대로 샹샹의 아빠를 보러 갔습니다.




자, 과연 어디에 있는지 알아보시겠습니까.

한 15분 정도 기다렸는데, 가까이는 안 오고 멀찍이서 혼자 놀더라고요(...)




한글로 번역된 이름은 딱히 없는 것 같고,

일본 이름을 그대로 해석하면 '얼굴에 털 없는 봉관조' 정도가 되는데요.

정말 신기하게 눈 주위엔 털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때는 이런 걸 어떻게 찍어야 하나 잘 몰랐는데

최대한 망에 카메라를 가까이 대면 선명하게 나오더라고요.

시간이 얼마 없어서 그런 건 생각할 틈도 없었고 빨리 도느라 바빴습니다(...)




왠지 사람으로 치면 신분증 찍을 때의 사진과 평소 모습 같은 느낌이 들어서 웃겼습니다.

마침 옆에 있던 일본인 관람객도 사진이랑 얼굴이랑 다르다고 낄낄대더라고요.




이 친구들은 죄다 야행성이라 그런지 다 가만히 꾸벅꾸벅 졸더라고요.




평소 흔히 접하던 시베리아 호랑이나 벵골 호랑이에 비해 많이 작더라고요.

이 정도 사이즈면 그 덩치 좋은 아저씨랑 한번 해 볼 만하겠는데.

눈빛이 반짝거리던 코토하 장면을 똑같이 찍으려면 제가 저 안에 들어가는 수밖에 없고

이미 애들이 많이 몰려 있어서 수마트라 호랑이 자체도 좋은 장면을 찍기가 어렵더라고요.




스윽 지나가는데 웬 고릴라가 담요를 덮고 있다는 일본인들 대화가 들려서 고개를 돌리니...

왠지 넓적한 모자에 수건 걸치고 산에서 약초나 도토리, 밤 등을 채취하러 오신 아주머니 같기도 하고(...)




애기들 몇몇이 컬러즈처럼 막 달라붙어서 놀고 있더라고요.

걔네 떠나고 또 다른 그룹이 와서 놀까 싶어 재빠르게 찍는다는 게 각도가 달랐네요(...)




애니메이션 제작진이 실제로 돌아보고 그대로 반영한 건지 루트가 이어지더라고요.

갑자기 멀리 점프하고 그런 일 없이 순조롭게 순서대로 돌 수 있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깜깜한 데 사는 애들이고 해서 플래시를 켤 수도 없었고

플래시 없이 찍으려니 제대로 찍히질 않아서 이 안에 있는 동물들은 포기했습니다(...)




안에 그렇게 사람이 많았는데 사람 없는 타이밍에 기가 막히게 찍었다 싶네요.

한 바퀴 쭉 돌고 나서 입구 바로 옆의 출구로 나오게 됩니다.




시설을 보수한다고 못 들어가게 막아 놨더라고요.

아쉬웠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위치를 찍자니, 저 자리에 사람이 드글드글했고

그냥 북극곰만이라도 찍었습니다.




그냥 전부 돌처럼 보이지만 원숭이도 섞여 있습니다(...)




고독한 원숭이.




삿 쨩의 사과를 집어 먹었던 불쌍한 코끼리

안 그래도 안내 방송이 나오더라고요. 16시 30분을 기점으로 일부 동물들은 실내로 들어간다고(...)

덕분에 못 본 동물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1시간 더 일찍 왔어야 했는데.




실내 공간에 있는 원숭이들은 좀 죄다 무기력해 보이더군요.




인생 다 산 듯한 표정.




역은 하나밖에 없는 주제에 가격은 지하철만큼 받아먹는다고 불평하던 유이의 말이 문득.

JR의 기본 운임은 140엔, 도쿄메트로의 기본 운임은 170엔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 돈마저 아깝다면 그냥 옆에 나 있는 육교(?)로 걸어가면 됩니다(...)




무릎 꿇고 이 각도로 찍으면 왠지 아저씨께서 이상하게 보실 것 같아서 평범하게.




그래도 너희는 80엔밖에 안 내잖아(...)




같은 곳을 열심히 찍고 나서 막차가 언제인지 여쭤 봤더니

이번에 들어오는 게 막차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바로 표 끊고 탔습니다.




사실 저 맨 끝 차량에 타야 하는데

텅텅 빈 열차에서 앞자리를 안 채우는 것도 이상해서 그냥 앞 차량에 앉았습니다.




펭귄!

그나저나, 역시 펭귄 있는 데는 냄새가 심합니다(...)

아, 고놈들 도대체 물고기인 건지 새인 건지. 냄새만으로는 분간이 안 가네!




플라밍고(홍학)!




넓적부리황새는 어차피 케모노 프렌즈를 통해서도 봤기 때문에 컬러즈처럼 실망하는 일은 없으리라.

그런데 안에 들어가서 자고 있더라고요(...)




원본에 충실하게 똑같이 그려졌습니다.




얼핏 봤을 때는 저 안내판이 바깥에 하나밖에 없었던 것 같았는데

안쪽에도 있었나 싶기도 하네요. 시간에 쫓기느라 워낙 급하게 돌았기에(...)




"영역 표시를 위해 응가를 흩뿌릴 때가 있습니다."

"손이나 소지품을 가까이 대지 마세요. 물릴 수도 있습니다."

동물원에 가면 하마를 조심합시다. 응가 투척에 맞을 수도...




응가를 흩뿌린다는 말에 멀찍이서 줌을 넣어 찍은 하마.




거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쥐일세.




아니, 왜 이 친구까지 등을 돌리는가...




삿 쨩의 말에 의하면, 동물들한테 먹이로 던져진다는 의혹이 있었던 생쥐(?)




이렇게 고슴도치고 있었습니다.




얘가 미어캣이었던가. 비슷한데 다른 거였던가 가물가물하네요(...)




여섯띠아르마딜로인가 그런 이름이었을 겁니다.

DB에는 도립 동물원에서 사육 안 한다고 나와 있던데, 그럼 얘는(...)

비슷한데 다른 앤가 싶기도 하네요.




동물원까지 투잡을 뛰는 치히로 씨




외나무다리를 계속 빠르게 왔다갔다 하는데 용케 안 떨어지더라고요.




어떤 의미로는 서커스를 보는 것 같은 기분이...




역시 좀 멀리서 찍으면 반사광 때문에 잘 안 보여서 유리에 가까이 대고 찍었습니다.




갈라파고스 코끼리거북.

그 이름만큼이나 정말 거대했습니다.




파충류는 이름들을 잘 몰라서(...)




몸에 좋고 맛도 좋은 뱀도 있었습니다.




이구아나다, 이구아나!




붉은다리거북인가 그런 이름이었는데, 다리에 붉은 반점처럼 그렇게 되어 있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또 거북이...




고뇌하는 개구리.




멀리서 줌을 넣어 보긴 했는데, 그렇게 하면 화질이 좀 많이 떨어지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그냥 가까이서 찍었습니다(...)




서원(西園)에서 무대 탐방을 얼추 마치고 나니 곧 폐원 시간이라고 안내 방송이 나오더군요.

15시 30분에 와서 1시간 30분 동안 정말 열심히 돌았던 것 같네요.

미리 자료를 준비해 뒀더라면 좀 더 수월했을 텐데, 그게 좀 아쉽더군요.




이 부분도 기억에 의존해서 찍었더니, 정작 애들 얼굴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정말 다양하더군요.

이번에는 급하게 무대 탐방을 하느라 천천히 돌지 못했는데

언젠가 다시 느긋하게 구경할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




동물원에서 나온 길에 규카츠 아오나에 들렀습니다.

이전에는 타카다노바바에서 먹었지만, 이번에는 오카치마치 본점에 들러 봤습니다.

밥도 무료로 한 그릇 더 먹을 수 있었고, 무엇보다도 깔끔하고 고소한 맛이 더 눈에 띄더군요.

아무래도 기름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듯해서 더욱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시모후리(霜降り) 세트인 '나'가 아니라 일반 쿠로게와규 세트인 '오'를 시켰는데요.

역시 고기로 승부를 보는 집인 만큼 그냥 고기 질에는 돈을 아끼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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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카츠 아오나 오카치마치 본점(牛かつ あおな 御徒町本店)

맛 : 8.5 / 10

CP : 8.3 / 10

주소 : 東京都台東区上野6-5-7 JUNビル 1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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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그렇게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아키하바라역을 지날 즈음 시간이 묘하게 맞아서

잠깐 들러서 이걸 받아 왔습니다. 원래는 줄 서기도 싫고 그래서 그냥 넘어갈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대기도 길지 않더라고요.




그 외에 아키하바라를 돌면서 소소하게 구입한 것들.

저 린 쨩 마우스 패드는 아마 계속 보관만 해 두지 않을까 싶네요.

이럴 줄 알았으면 몇 개 사 놓을 걸 그랬네요. 흠흠.




숙소 들어가기 전에는 편의점에서 이걸 하나 사 왔습니다.

삿포로의 유명 라멘 체인점 스미레와 세븐 일레븐이 제휴를 맺고 만든 상품입니다.

그 맛은 인스턴트 라멘치고는 정말 훌륭했습니다.

라오의 미소 라멘도 제법 맛있었는데, 이것 또한 버리기 아쉬운 카드...

당분간 한국에서 지내면서 미소 라멘이 많이 그리울 것 같네요.




  이제 슬슬 끝이 보이네요. 마지막 일정까지도 무대 탐방은 끝나지 않습니다. 이번에는 정말 무대 탐방을 꽉꽉 채워 담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어쨌든 충실한 여행이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일본 전국 여행기 2018.02.05~2018.02.15

1. 일본 전국 여행기 1일차 : 겨울의 삿포로로 출발!

2.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3. 일본 전국 여행기 3~4일차 : 하코다테의 료칸에서 오사카의 도톤보리까지.

4. 일본 전국 여행기 5일차 : 교토와 하마마츠, 도쿄의 콜라보 카페.

5. 일본 전국 여행기 6일차 : 에노시마와 치바 무대 탐방

6. 일본 전국 여행기 7일차 : 사가미호에서 츠다누마까지

7. 일본 전국 여행기 8일차 : 온주쿠와 우바라, 금빛 모자이크 무대 탐방.

8. 일본 전국 여행기 9일차 : 후지큐 하이랜드

9. 일본 전국 여행기 10일차 ① : 아키하바라와 칸다 묘진

10. 일본 전국 여행기 10일차 ② : 우에노 동물원에서 컬러즈를 찾자!

Posted by 불량기념물

  어느덧 여행 10일차에 접어드니 슬슬 무리한다는 게 느껴지더군요. 무대 탐방까지 하려니 일정 시작은 굉장히 이른 시간에 이루어지고, 자막도 자막대로 어떻게든 작업하다 보니 자는 시간도 늦어지는 바람에 피로를 해결하기에는 좀 역부족이더라고요. 그래서 본래 6시에는 시작할 계획이었던 일정을 10시까지 늦췄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쿄 일정에는 항상 빼 놓지 않는 JR 토쿠나이(都区内) 패스.

야마노테선과 츄오·소부선을 워낙에 많이 타기 때문에 저는 이만한 게 없더군요.

많이 탈 때는 도쿄 23구 내에서 운임료만 2천 엔 가량 나올 때도 있고(...)

NEW GAME!의 무대 탐방을 할 적에도 23구 외곽에 위치한 아사가야역(스기나미구)까지 가서 재미를 봤죠.


다만, 일반적으로는 도쿄 중심부에 숙소를 뒀을 경우에는

저처럼 비정상적으로 많이 탑승하지 않으면 굳이 이런 패스는 필요 없겠죠.

최소 운임이 140엔으로 시작해서 가장 끝과 끝인 코이와-니시오기쿠보도 550엔의 운임이 나옵니다.

그렇기에 여기저기 둘러보는 일정이 아닌 이상은 어지간하면 750엔 안쪽으로 맞춰질 겁니다.




애니메이트 신주쿠점은 아키하바라점보다 1시간 가량 늦게 오픈하기 때문에 

느긋하게 가서 줄도 안 서고 바로 받아올 수 있었습니다.

치노가 나오긴 했지만, 제 목적은 리제였기 때문에 다시 아키하바라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2월 14일에 주문토끼 극장판 BD/DVD 발매일이 발표됐고, 동시에 예약도 개시했죠.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점에 갔더니 이러한 리제 판넬이.

내려오는 계단 쪽에 있어서 빠르게 찍느라 제대로 찍진 못했습니다.

이거 찍자고 길 막고 서 있는 것도 민폐일 듯하여...

나중에라도 배포 끝나고 천천히 찍으러 올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안쪽에는 치노랑 코코아도 있었습니다.

샤로랑 치야도 있긴 했는데, 샤로는 타이밍을 놓쳤고 치야는 나가는 길목에 있어서(...)




그리고 얻은 건 샤로였는데, 올해도 어김없이 점포 앞에서 물물 교환이 이루어지길래

치노를 내주고 리제를 얻어왔습니다(...)

디자인은 작년에 아트레 콜라보 이벤트 때 쓰였던 그 디자인이 그대로 다시 쓰였습니다.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UDX 내에 있는 햄버그 가게에 들어갔습니다.

쿠로게와규 햄버그에 바비큐 소스를 선택했고, 음료는 콜라로 주문했습니다.




콜라가 어째 물 탄 맛...

흔히 뷔페에서 음료 기계에 음료 시럽이 떨어져서 밍밍해지거나

혹은 시럽 비율을 장난치는 못된 가게에서 써 먹는 그런 맛이 나서 좀 그렇더라고요.




햄버그가 나오기 전에 제공된 보르시.

맛은 평범했습니다.




그리고 나온 본식.

햄버그를 두툼하게 썰어서 한입 먹고 나서는 햄버그를 썰면서 흐른 육즙에 채소를 한입.

확실히 맛이 없을 수는 없더라고요.

유루 캠△에서 스킬렛에 고기 구워 주던 아저씨가 떠오른다면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햄버그 자체는 맛있게 잘 먹었는데, 콜라가 영 아니었기에 CP를 깎았습니다.

저런 콜라라면 굳이 돈 주고 안 사 먹을 것 같아요. 아무리 제로 콜라라도 저렇게까지 물 탄 맛이 날 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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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그 스트롱(ハンバーグ ストロング)

맛 : 8.3 / 10

CP : 8.0 / 10

주소 : 東京都千代田区外神田4-14-1 秋葉原UDXビル 2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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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어째 식사를 해결했음에도 입맛이 살아나서 오카치마치역 부근의 잇푸도를 들렀습니다.

신아지(新味)와 모토아지(元味)로 엄청 고민하다가 결국 신아지(新味)를 골랐습니다.




아무래도 가장 큰 차이는 가운데의 저 카라미소와 향미유인 것 같더라고요.

처음에는 저 까만 게 마유일 줄 알았는데, 마늘 향은 없었던 것 같았고

나중에 알아보니 올리브로 만든 향미유라고 하더라고요.


저걸 섞기 전에 한 모금 마시고, 저걸 섞어서 한 모금 마셨는데 확연하게 맛에 차이가 생기더군요.

저는 먹어 보고도 두 맛을 모두 포기하기 아깝더라고요. 어느 쪽도 다 맛있었습니다.

돈코츠 수프는 그 자체로도 충분히 감칠맛이 흘러넘치면서 혀에 끈적하게 휘감기는 게 참 좋았고

카라미소와 향미유의 궁합도 상상 이상으로 좋더라고요. 그냥 두 그릇 시킵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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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카타 잇푸도 우에노히로코지점 (博多 一風堂 上野広小路店)

맛 : 8.4 / 10

CP : 8.4 / 10

주소 : 東京都台東区上野3-17-5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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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트 온리 샵 공간이 얼마 전까지는 이리야로 되어 있었는데

이번에는 뭘 준비할까 싶어서 찾아가 보니, 노 게임 노 라이프 제로를 준비하고 있더라고요.




원래는 소프맙이 있었던 자리.

작년인가 빅카메라가 들어섰는데, 아직도 영 어색하더라고요.

원래 여긴 퍼런 건물이었는데...




아키하바라 아트레1의 2층을 찾았습니다.

유루 캠△ 굿즈로는 뭐가 있을까 싶어서 찾아 봤지요.

그랬더니 이렇게 사기리 등신대 판넬이(!)




저 아크릴 스탠드가 3천 엔이었나, 생각보다 엄청 세더라고요(...)




하마터면 이거 한 장씩 살 뻔했습니다.

간신히 억누르고 유루 캠△의 린 쨩이 그려진 마우스 패드 한 장을 사 왔습니다.




밤에 찍어 놓은 게 있긴 한데, 낮에 찍은 게 그나마 좀 더 잘 보이더라고요.

밤엔 반사광이 엄청 심해서(...)




이렇게 보니 무라마사가 아주 그냥...




이번 분기에 엄청나게 핫한 유루 캠.




아키하바라역 입구에서 한 장 더.




다음으로 찾은 곳은 칸다 묘진(칸다 신사)입니다.




혹시나 싶은 생각에 찾았는데, 아직도 남아 있더라고요.




태피스트리를 하나 더 살까 고민도 했지만, 이젠 걸 곳이 없어서(...)




상품이 몇몇 판매되고 있긴 하던데, 사고 싶은 건 다 팔려 버렸더라고요.




코코로 뿅뿅하는 에마가 좀 보일 거라 예상했으나 생각보다 없었고(...)




마침 풍향이 좋아서 한 컷 찍었습니다.




남들은 참배도 하고 부적도 사고, 오미쿠지도 뽑고 그랬지만

제 관심은 온통 주문토끼와의 콜라보뿐.




소소한 굿즈라면 좀 남아 있는데, 이미 많이 나간 상태더군요.

주문토끼 외에도 금빛 모자이크 굿즈도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리제만 단독샷 한 장 추가!

(+ 리제 선배 따라오느라 같이 찍힌 샤로)




그리고는 우에노역으로 향했습니다.

우에노 공원을 지나다 보니 금방이라도 컬러즈가 튀어나올 것만 같은 느낌이 들더군요.

이때는 동물원으로 향하느라 바빠서 확인은 못 했는데, 혹시 아지트로 쓰인 모델이라도 있으려나요.




그렇게 우에노 동물원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찍은 사진이 또 제법 많기 때문에 이건 다음 여행기에서 작성하겠습니다!




  작년 겨울 여행은 16박 17일의 일정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초반부터 멘탈이 깨지고 후반부엔 체력이 바닥나면서 이래저래 놓친 것도 많고 후반부엔 루즈한 일정이어서 여행기가 9개로 끝이 났는데, 이번에는 10박 11일 일정으로 11개의 글로 마무리가 될 것 같네요. 이렇게 보면 비록 다리가 아파서 틀어진 것도 있어서 아쉬웠지만 작년에 비하면 많이 보완한 게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아직 올해 여행 계획도 하나 정도가 더 남아 있기는 하지만, 내년 겨울에는 올해보다도 더 좋은 여행이 될 수 있도록 더 고민해 봐야겠다 싶네요. 







일본 전국 여행기 2018.02.05~2018.02.15

1. 일본 전국 여행기 1일차 : 겨울의 삿포로로 출발!

2.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3. 일본 전국 여행기 3~4일차 : 하코다테의 료칸에서 오사카의 도톤보리까지.

4. 일본 전국 여행기 5일차 : 교토와 하마마츠, 도쿄의 콜라보 카페.

5. 일본 전국 여행기 6일차 : 에노시마와 치바 무대 탐방

6. 일본 전국 여행기 7일차 : 사가미호에서 츠다누마까지

7. 일본 전국 여행기 8일차 : 온주쿠와 우바라, 금빛 모자이크 무대 탐방.

8. 일본 전국 여행기 9일차 : 후지큐 하이랜드

9. 일본 전국 여행기 10일차 ① : 아키하바라와 칸다 묘진

Posted by 불량기념물

  어느덧 일주일간의 JR 패스 기간이 끝났습니다. 하지만, 장거리 일정은 아직 하나 더 남아 있었는데요. 한국에서 Q팩(자유 이용권+버스 왕복권)이라는 패키지 상품을 싸게 구했기 때문에 후지산 근처까지 다녀올 수 있었습니다. 입장 시간이 오전 9시부터였기 때문에 7시 15분 차를 타기로 했고, 6시 무렵부터 호텔을 나서야 했습니다.


하다하다 이제는 놀이공원까지 무대 탐방을 하러 옵니다.

이곳이 좀 애니메이션에서 자주 다뤄지더라고요.

시로바코에서도 나온 바 있고, 천사의 3P에서도 나왔고, 이번 무대 탐방의 목적인 우마루도 그렇고.




저는 이곳에서도 한국에서 구입해 온 Q팩을 내고 그대로 자유 이용권으로 교환했습니다.

게다가 일부러 연휴가 끝나는 날을 노려서 왔죠.

연휴가 끝난 바로 다음 날은 붐비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기에...




무대 탐방은 천천히 하기로 하고 신나게 뛰어갔더니

후지큐 하이랜드의 4대 코스터 중 하나인 후지야마가 강풍으로 인해 운행을 쉰다더군요(...)

그대로 도·도돈파를 탑승하러 갔습니다.

탔을 때와 사진을 찍었을 때가 달랐기 때문에 해당 놀이기구 설명은 나중으로 미루겠습니다.

어느 놀이기구든 죄다 긴 줄에 늘어서 있는다고 찍을 것도 딱히 없었고

탑승 직전에는 가진 휴대품을 모두 따로 보관함에 넣어야 하더라고요.




후지큐 하이랜드에서 바라본 후지산의 모습.

이번에는 후지산에서 10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이렇게 바라보게 됐지만

언젠가는 유루 캠△의 무대 탐방을 가서 좀 더 웅장한 모습의 후지산을 바라보고 싶네요.




점심 때까지 2개 탔나 그랬을 겁니다. 9시에 개장해서 13시 반까지 3개라니, 이 무슨...

도·도돈파랑 타카비샤, 에에쟈나이카 그렇게 딱 3개밖에 못 탔습니다. 줄 선다고 시간 다 썼죠.

일부러 연휴가 끝나고 왔는데도 뭐 이리 사람이 많던지. 전부 갓수들이거나 대학생들인가...


니쿠망은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고기 야채 호빵이고, 카스타드 붕어빵은 그냥 카스타드 붕어빵이고...

가격이 싸지도 않으면서 맛도 그저 그렇다는 건 역시 만국 공통의 놀이공원 특성인가 봅니다.




이날 기온이 영상 2도인가 그랬을 겁니다.

한국에 있었을 때는 낮에도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고 그랬으니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겠다 싶었는데

줄을 선다고 정말 아무것도 안 하고 가만히 서 있으니까 엄청 춥더라고요.

옷도 일부러 가벼운 복장으로 하고 나온 게 화근이 되었고 말이죠.

(무엇보다도 놀이기구에 가까워질수록 고도가 높아지는 바람에 바람도 엄청 거세서...)

핫팩을 4~5개 정도 터뜨려 가며 기다렸는데, 추워서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아침부터 아무것도 안 먹었던 것도 한몫을 하지 않았나 싶어서 일단 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이거다 싶은 메뉴는 딱히 없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특이한 것들로 시켰는데,

튀긴 타코야키는 한참 전에 미리 튀겨 놓은 거에 카츠오부시랑 소스만 뿌려서 나가서 정말 맛없었고.

저 까만 전율 미궁 버거도 좀 미묘하더라고요. 먹물 소스인 탓에 입에 묻으면 부담스러웠고(...)

재료라곤 빵, 패티, 양파, 소스가 전부인데 먹물 소스도 뭔가 짭짤한 맛 외엔 딱히 없더라고요.

감자튀김 역시 미리 튀겨 놓은 것이더라고요. 엄청 딱딱하고 맛도 없고.

아니, 싸지도 않으면서 도대체 음식을 왜 이 따위로 내 놓는지 정말 화가 났습니다.

이 정도로 최악일 줄 알았으면 그냥 모스버거나 다른 체인점에 갔지...

평가를 매기자면 여행기 최초로 6점대 밑의 점수를 줄 것 같아서 평가는 넘어가겠습니다.




그렇게 몸 좀 녹이다가 다시 길을 나섰습니다.

이미 3대 코스터는 다 탔고 (강풍으로 중지된 후지야마를 제외하여 3대.)

줄 서는 게 지긋지긋해서 더 이상 뭘 타겠다는 생각도 안 들고

그냥 사진이나 좀 찍으며 돌아다니자는 생각이었습니다.

놀이공원 입구에서도 봤지만 아이카츠랑 콜라보를 진행하는 모양이더라고요.




대관람차도 이렇게 래핑이 되어 있었습니다.




우마루 무대 탐방 자료도 좀 찾았는데, 생각보다 별로 없더라고요.

인물이 안 찍힌 장면은 그래도 좀 있긴 있는데, 그것만 잔뜩 찍어도 별 의미도 없을 것 같았고

정작 중요한 우마루 일행이 나온 장면은 대부분 약간의 각색이 들어가서 좀 다르더라고요.


대관람차라도 타서 우마루와 키리에의 에피소드라도 촬영할까 싶었는데

문득 2년 전에 역내청 무대 탐방차 대관람차를 탔던 기억이 떠올라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가뜩이나 커플끼리 많이 올 텐데, 더 이상 그런 경험은 싫습니다(!)




90도(직각)를 넘어 120도였던가, 아무튼 그렇게 떨어지는 타카비샤입니다.

떨어지기 전에 잠깐 멈출 때가 하이라이트이긴 한데, 생각보다 그리 높진 않아서 살짝 아쉬웠습니다.

조금 더 높았더라면 높이에 의한 압박이 좀 더 커져서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흠흠.

이쪽은 천사의 3P에 등장한 적이 있지요.




이쪽은 시로바코에서도 나온 적이 있는 매드마우스라는 놀이기구입니다.

일단 규모에서 보이듯이 이전에 서술된 놀이기구들보다는 무난한 편입니다.




실망스러운 식사를 한 이후 꾸준히 열량 보충을 위해 또 뭔가 먹어야겠다 싶어서 산 회오리 감자.

이것도 아주 한참 전에 미리 튀겨 놓은 것이더라고요. 눅눅한 탓에 명절 전 요리 먹는 느낌이었습니다.

먹는 음식들마다 퀄리티들이 아주 환상적이어서 이 이후에는 딱히 아무 생각도 안 들더라고요.

이 이상 음식에 돈을 투자하는 건 아깝다 싶어서 그냥 패스했습니다.




오전 중에 탔던 도·도돈파!입니다.

저 터널에서 빠져나올 때 180km/h의 속도로 튀어나옵니다.

출발 후 1.56초 만에 180km/h에 도달하는 경이로운 가속력을 가졌는데요.

실제로 탑승해 보니 생각보다는 가속에 의한 압박감이 덜하더라고요.

1.56초 만에 300km/h 정도는 찍어줘야 스릴감이란 면에서 다른 4대 코스터랑 맞먹을 것 같은 느낌.

게다가 기본적으로 속도가 빠른 탓에 코스도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납니다.




이걸 못 탔다는 실망감에 일단 사진만 찍어두긴 했는데, 나중에 정말 운 좋게 타게 됩니다.

추워서 줄은 서기 싫고, 사진이나 찍으러 돌아다니는 와중에 뭔가 사람들이 한둘씩 슬금슬금 모이길래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에 저도 전속력으로 뛰어 봤는데, 운행을 재개한다는 거였습니다.

오히려 사진이나 찍으러 다니길 잘한 걸지도 모르겠다 싶더라고요.

이때가 아마 16시 조금 지나서였을 겁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놀이공원에서는 No.2로 평가하고 싶더군요.

일단 정통파 롤러코스터인데요. 최고점 79m에 최대 속도 130km/h의 스펙을 갖고 있습니다.

설계상 부딪힐 일은 없겠지만, 손을 번쩍 들면 정말 부딪히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머리 위로 바로 스쳐가는 구조물도 그렇고 정통파 롤러코스터로는 최고의 스릴감을 느낄 수 있는 놀이기구였지 않나 싶습니다.




요건 나중에 떠나기 전에 잠깐 탔던 겁니다.

한국에서는 롯데월드의 자이로 스윙이랑 똑같은 놀이기구입니다.

다만, 이쪽이 좀 더 높이 올라가는 덕분에 스릴감은 이쪽이 낫습니다.




요건 보수 작업 중인지 운행은 안 하더군요.




정말 보기 드물게 어린층을 위한 놀이기구인 모양인데

역시 이날은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쿨 재팬이라는 놀이기구가 지나는 트랙인데

그게 한 번 훅 지나가고 나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물이 흩날립니다.

물에 맞고 싶지 않거든 놀이기구가 오기 전에 빠르게 지나가는 게 상책(...)




역시 인기가 많은 절망 요새입니다.

이쪽도 대기가 꽤 길어 보였기 때문에 패스했습니다.

애초에 실패율 99.99%라서 도전해 볼 생각도 안 들었고요(...)

개장 이래로 지금까지 성공한 팀이 총 4팀이라는 괴랄한 난이도.




이쪽 역시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 놓은 공간인 모양이더군요.




전체 코스는 찍을 만한 각도가 안 나와서 일부만 찍었습니다.

이게 이 놀이공원 No.1의 롤러코스터인 '에에쟈나이카'입니다.

아마 이걸 타려고 2시간 동안 줄을 서지 않았나 싶습니다.


특이하게도 신발을 벗고 타야 했고, 덕분에 발은 깨질 것 같았지만 스릴감은 엄청났습니다.

기존의 롤러코스터와는 다르게 앉아 있는 의자도 같이 회전을 해 주기 때문에

120km/h가 넘는 속도에 수직 낙하와 좌석까지 빙빙 돌아버리니 따라올 놀이기구가 없더라고요.




대충 개요를 보니 정신 없이 빙빙 도는 모양이었는데, 어지러울 것 같아서 얘는 안 탔습니다(...)




이쪽도 당시엔 운행을 안 하는 것 같더라고요.




이렇게 스케이트 링크도 있었습니다.

스케이크 링크 이용료 자체는 무료인데, 스케이트화를 빌리는 게 1인당 천 엔인가 그랬습니다.




아무튼 이래저래 춥기도 하고, 음식은 실망스러워서 그냥 유루 캠 무대 탐방이나 돌 걸 그랬나

좀 후회를 하기도 했는데요, 아무튼 간에 기네스에도 등재된 놀이기구를 탔다고 생각하니

그렇게 나쁘지만은 않았나 싶기도 했습니다.


이때는 추워서 잊고 있었는데, 전율 미궁을 깜빡했더라고요.

그건 프리 패스로는 이용할 수 없고 1,000엔인가 추가로 내야 하지만 궁금했기에(...)

기껏 여기까지 와 놓고 그걸 놓친 건 굉장히 아쉬웠습니다.




다른 굵직한 롤러코스터들은 전부 대기열 마감이 되어 버렸고

결국 일찍 돌아와서 카푸치노나 마시면서 돌아갈 버스를 기다렸습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니혼바시에 위치한 타이메이켄.

원래는 서서 먹는 라멘 코너에서 먹으려고 했는데

직원이 테이블석은 어떠냐고 묻기에 테이블석에 앉았더니

테이블석에선 라멘을 주문한 사람이 저밖에 없었습니다(...)


사이드로 주문한 보르시(50엔)와 코울슬로(50엔)

둘 다 50엔이라는 가격치고는 굉장히 좋았습니다.

코울슬로도 상큼하고 산뜻해서 라멘에 곁들어 먹기에 정말 좋았고요.




차슈멘에 버터를 추가했습니다.

뭔가 '양식점에서 라멘을 만들면 이런 맛을 내는구나'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뭔가 수프 자체도 절제된 깔끔함이 느껴지고, 차슈도 생햄을 썰어서 만든 것 같더군요.

저온에서 오랜 시간 동안 조리해서 만든 차슈가 아닌가 싶습니다.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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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메이켄 (たいめいけん)

맛 : 8.2 / 10
CP : 8.5 / 10

주소 : 東京都中央区日本橋1-12-10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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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발견한 새마을 식당.

'아니, 아저씨가 왜 일본에서 나와요...?'

백 선생님을 일본에서도 보게 되다니(...)




그렇게 돌아와서는 (직접 찍어 온) 후지산을 바라보며 카레면을...

본격 방 캠프(...)




  이날부터는 무릎이 완전히 회복이 되어서 정말 자유롭게 돌아다녔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중간에는 이렇게 무릎이 튼튼할 줄 알았으면 그냥 유루 캠△의 무대 탐방이라도 가야 했던 게 아니었나 싶은 생각도 들었고 말이죠. 이제 슬슬 여행도 막바지로 향하고 있고, 다음 일정인 10일차는 두 편으로 나누어 작성할 생각입니다. 동물원에서 찍은 사진을 정리해 보니까 이게 생각보다 양이 많아서 글 하나에 전부 집어넣기에는 너무 스크롤 압박이 심해지겠다 싶더라고요.

  아무튼, 이렇게 여행 사진을 정리하면서 그때의 일들을 떠올리다 보니 다시 여행을 떠나고 싶어지네요. 아직도 제가 가 보지 못한 곳은 너무나도 많고, 해 보고 싶은 것들도 너무 많네요.







일본 전국 여행기 2018.02.05~2018.02.15

1. 일본 전국 여행기 1일차 : 겨울의 삿포로로 출발!

2.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3. 일본 전국 여행기 3~4일차 : 하코다테의 료칸에서 오사카의 도톤보리까지.

4. 일본 전국 여행기 5일차 : 교토와 하마마츠, 도쿄의 콜라보 카페.

5. 일본 전국 여행기 6일차 : 에노시마와 치바 무대 탐방

6. 일본 전국 여행기 7일차 : 사가미호에서 츠다누마까지

7. 일본 전국 여행기 8일차 : 온주쿠와 우바라, 금빛 모자이크 무대 탐방.

8. 일본 전국 여행기 9일차 : 후지큐 하이랜드 (2018.02.13)

Posted by 불량기념물

  이날은 평소보다 약간 일정을 늦게 시작했습니다. 평소 해가 뜨기도 전에 출발해서 7시에는 무대 탐방 일정이 시작되었겠지만, 지금까지 무릎 상태와 동선을 고려해서 일정을 단축도 하고 당겨서 진행하다 보니 남은 일정은 다소 루즈하게 진행해도 되겠다는 판단이 들었기 때문이죠.


원래는 치바역에서도 장면이 제법 됐습니다.

다만, 이전부터 공사가 진행 중이었고 제가 처음 방문했을 때에 비해 많이 바뀌었더라고요.

이제는 대부분 신역사로 모두 이전되어서 상당 수의 장면은 더 이상 찍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이 장면만 찍게 됐는데, 이 장면도 위치는 제법 바뀐 것으로 추정됩니다.




한 10장 정도를 치바역 부근에서 찍을 생각이었는데, 싹 없어져 버리니 시간이 남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간단히 아침 식사를 해결하러 갔습니다.

빠르게 나오면서도 저렴한 걸 찾았더니, 이렇게 베트남 쌀국수를 파는 가게가 있더라고요.

정확히는 교자 만두 전문점인데, 어찌 베트남 쌀국수도 판매하더군요(...)


단돈 390엔에 정말 만족스럽게 먹긴 했는데

웬 주정꾼이 와서 점원한테 개소리를 늘어 놓은 탓에 밥맛이 좀...

아침 시간에 취해서 들어오는 별 미친놈도 다 있구나 싶더라고요.




이 장면을 위해 일부러 특급 열차를 안 탔습니다(!)

나중에는 카렌이 일어나서 바깥을 가리키는 장면도 하나 있는데,

이 사진을 찍고 얼마 안 가서 바로 누가 와서 앉더라고요.

이후에도 소토보선을 타면서 기회가 없을까 싶었는데, 꼭 누가 한 명씩은 앉아 있던 탓에(...)




그렇게 한 시간 반 정도를 달려서 우바라(鵜原)역에 도착했습니다.

소토보선도 그렇고 우치보선도 그렇고, 치바는 깊숙이 들어갈수록 이렇게 산과 들이 많아집니다.

그리고 그러한 지방 특성상 수요가 적고, 단선 구간이 많아지고, 배차 간격이 안드로메다로 날가아죠(...)

소토보선의 경우 보통 열차만 다니는 역(우바라 등)은 배차 간격이 1시간에 1대.

특급 열차도 정차하는 역(온주쿠 등)은 2시간에 3대 정도 지나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우바라역은 지도상에 '가쓰우라'라고 적힌 곳 바로 옆입니다.

이 일대가 그냥 죄다 산밖에 없지요.

국제선 비행기를 타고 올 때도 치바의 크고 아름다운 산맥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이런 역에서 작년까지 창구를 운영했다는 것 자체도 신기할 따름(...)

지방의 역들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역무원이 없는 역이 상당히 많습니다.

이 경우에는 보통 승차권 발매기가 설치되기 마련인데, 여긴 특이하게도 그런 게 없고,

대신에 승차 증명서를 발급해 줍니다. 그건 나중에 따로 설명하겠습니다.




아무튼, 그냥 당당히 걸어나오면 무임 승차로 오해받을 것 같기도 싶어서

역무원은 없지만 조용히 JR 패스를 빼들었다가 다시 집어넣고 길을 나섰습니다(...)

이거 왠지 작년에 오노리(大乗)역에서 했던 행위랑 비슷한 것 같은데.




카츠우라 해중 공원으로 가는 길에 유난히 터널이 많더라고요. 한 4~5개는 지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데를 지나다 보면 왠지 한 50년은 되었을 것 같은 막과자 가게도 나올 것 같고 그랬지만

애석하게도 그런 건 없었습니다.




예전에는 우측에 건물이 없었던 것인지 애니메이션에서는 탁 트여 있는데

실제로 가 보니까 바다 자료관인가 그런 건물이 세워져 있어서 똑같은 화면은 연출되지 않더군요.




여기서 관람권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근데, 찾아간 날에 물이 흐린 탓에 잘 안 보인다고 무려 66% 할인을 받았습니다.

무대 탐방을 목적으로 찾아온 제 입장에서는 아주 엄청난 이득이었지요.




나중에 다 돌아보고는 여기서 밥을 먹을까 싶었는데, 시간이 애매하더라고요.

열차가 1시간에 1대밖에 없는 걸 감안하면 여기서 밥 먹다 놓치면 상당히 타격이 크겠다 싶어서

그때는 그냥 바로 역으로 향했습니다.




목적지는 사진에 보이는 바다 위에 서 있는 탑입니다.




작중에서는 굉장히 어둡게 나왔지만, 실제로 들어가 보니 생각보다 밝았습니다(...)




로우 앵글로 찍어 볼까 싶기도 했는데, 마침 들어오는 손님들이 있길래 적당히 찍고 패스.




저는 그냥 무대 탐방의 일환으로 방문하긴 했는데, 가족 단위 그룹이 많이 오더라고요.

그 사람들은 하필이면 물이 흐린 날에 왔으니(...)




순간 아야야가 떠올라서 흐뭇했습니다.




이때만 해도 대체 물이 왜 흐리다는 건지 이해를 못 했습니다.

암만 봐도 날은 맑고 바다는 그냥 바다인데...(?)




근데, 이날따라 바람이 유독 강했습니다.

조금만 폰을 약하게 쥐었더라도 아마 바람에 날려서 저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을까...

진짜 무슨 태풍이라도 부는 줄 알았습니다.




어지간하면 사람이 없을 때 찍으려고 했는데, 바람이 너무 세서 그럴 여유가 없었습니다.

사진 좀 찍겠다고 그러다가 까딱 잘못하면 핸드폰을 잃을 듯하여 신속하게 찍고 건물로...




진짜 밑으로 내려와서 보니까 아무것도 안 보일 수준이더라고요(...)

그래도 저는 덕분에 애니메이션과 최대한 비슷한 장면을 찍을 수 있었지만요.

남들은 다 아쉬워하는데 혼자 좋은 사진을 찍었다고 좋아하는 이상한 상황(...)




여긴 내려오는 계단과 올라가는 계단이 나뉘어 있어서 올라가는 계단에서 찍긴 했는데요.

아마 애니메이션에서는 내려가는 계단이 맞을 겁니다.

좀 정확하게 찍으려고 했는데, 뒤따라 내려오던 일행이 있어서(...)




근데 생각보다 별거 없는데도 평소 960엔은 받았다는 건가(...)

그렇게 생각하니 생각보다 꽤 요금이 세긴 하네요.




이렇게 보면 별로 바람이 세 보이지 않은데(...)

사진만 찍고 폰은 바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괜히 폰 만지면서 가다가 날아갈 듯해서...




자료관도 들렀다가 갈까 싶었는데, 일단은 바로 역으로 와서 느긋하게 기다리는 방향을 택했습니다.

우바라역에는 승차권 발매기가 없는 대신에, 승차 역 증명서를 발권해 줍니다.

이걸 갖고 하차하는 역에서 역무원한테 보여주고 요금 정산을 하면 되는 것이죠.


저는 JR 패스이기 때문에 이런 게 필요 없습니다만, 설명을 위해 뽑아 봤습니다.




그렇게 다시 소토보선을 타고 이번엔 온주쿠역에 내렸습니다.




이 역도 마찬가지로 규모는 작은데, 그래도 특급 열차도 정차하고 역무원도 있더군요.




달 사막 기념관의 모습.




기념관에서 해변 쪽으로 가다 보면 이렇게 낙타상이 있습니다.

이 부근은 모래 입자도 굉장히 작고 진짜 사막 같은 느낌도 나더라고요.

낙타상 쪽은 비록 그런 모래가 없었지만(...)




탁 트인 겨울 바다.




워터파크 부근에 있는 해변으로 가는 길입니다.




저놈의 햇빛 때문에(...)




여기까지는 그런대로 장면들이 비슷했습니다.




문제는 여기서부터였는데, 바다의 집(海の家)이라 불리는 노점들이

여기서 7~800m 떨어진 곳에 밀집되어 있더라고요.

역과는 정반대 방향이기도 해서 시간적 측면을 고려해서 포기했습니다.

일단 밥도 먹어야겠다 싶었고(...)




이쪽은 가로등이 전부 이렇게 되어 있더군요.




그렇게 역까지 쭉 왔는데, 빠르게 먹을 만한 게 없더군요.

그나마 있는 가게들도 어째 쉬는 가게가 상당히 많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판기에서 아이스크림이라도 하나 사 먹었습니다.

14시 30분이 되어 가는 시점에서 아직 점심을 못 먹고(...)




그렇게 특급 와카시오를 타긴 했는데

이게 편성이 되게 웃긴 게, 지정석이 1량이고 4량이 자유석이더라고요. (총 5량 편성)

일반 열차는 치바역이 종점이기 때문에 도쿄역까지 가려면 이 차량을 타야 했는데

하마터면 자리에 앉지도 못할 뻔했습니다(...)




아, 그리고 지난 여행기에서 착각했는데 나고야는 이날 다녀왔습니다.

지난 여행기에서는 그냥 영화 본다고 시간이 많이 늦어졌던 것 같네요.

아무튼 16시 30분이 되어서야 점심을 먹었습니다(...)




뜨시게 먹는 거랑 그냥 차가운 거 있다길래 뜨시게 먹을 수 있는 걸 달라고 했더니 이런 걸 줬습니다.

전투 식량처럼 줄을 확 뽑으면 발열제가 터져서 가열되는 모양이더라고요.

설명에도 적혀 있듯이 그냥 확 뽑아 버리면 됩니다.

맛이야 뭐, 무난했습니다.




그렇게 나고야를 다녀오고 저녁을 먹으러 향했습니다.

'라멘이 너무 좋은 코이즈미 양'에서도 나왔던 줄 서서 먹는다는 라멘집.

이케부쿠로에 위치한 무테키야(無敵家)입니다.




제가 갔을 때도 한 20명 정도 줄을 서 있었는데, 죄다 중국인이더라고요.

솔직히 그냥 돌아갈까 싶은 생각도 좀 많았습니다. 중국인 많은 가게치곤 좋은 기억이 없어서...

저는 혼마루(本丸)-X에 튀긴 마늘 토핑을 주문했습니다.




확실히 맛은 있더라고요.

일단 걸쭉하고 진한 돈코츠로 잘 만든 라멘임에는 분명합니다.

식후에 자스민 차를 물에 희석해서 마시니 되게 깔끔해서 이건 참 센스가 좋다 싶기도 했고.


다만, 30분 이상 기다려 가며 다시 먹을 거냐고 물으면 그때는 좀...

얘네들 먹는 것도 진짜 느리고 시끄럽기만 되게 시끄럽고. 중국인 많은 가게는 그래서 싫어요.

중국인 손님이 좀 줄어들면 그때는 다시 방문해 볼까 싶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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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테키야(無敵家)

맛 : 8.0 / 10

CP : 8.1 / 10

주소 : 東京都豊島区南池袋1-17-1 崎本ビル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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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다시 슈퍼를 들렀습니다.

며칠 동안 두고 먹을 디저트류랑 자막 작업 후에 먹을 멘치카츠에

다음 날 아침으로 먹을 빵을 좀 사 왔습니다.

가운데의 빵은 그냥 모닝빵 같은 게 아닐까 싶었는데, 안에 크림이 들어 있어서 맛있더라고요.

이번에도 역시 이 모든 구성은 세금 포함 단돈 682엔!




  기억상으로는 아마 이날부터 무릎 상태가 확연하게 좋아지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이날은 무릎이 아팠던 적이 한 번도 없었거든요. 뭔가 살짝 무리하면 안 좋을 것 같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고통으로까지 이어지진 않았고 이날 이후로 쭉 회복세로 바뀌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덕분에 남은 일정은 정말 가벼운 몸으로 움직일 수 있었고, 거의 마지막에는 무대 탐방 일정을 즉석에서 끼워 넣고 촬영하러 돌기까지 했지요. 그렇게 아팠던 무릎이 이런 강행군과도 같은 일정 속에서 어떻게 나은 건지는 아직도 그저 신기하기만 하네요.







일본 전국 여행기 2018.02.05~2018.02.15

1. 일본 전국 여행기 1일차 : 겨울의 삿포로로 출발!

2.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3. 일본 전국 여행기 3~4일차 : 하코다테의 료칸에서 오사카의 도톤보리까지.

4. 일본 전국 여행기 5일차 : 교토와 하마마츠, 도쿄의 콜라보 카페.

5. 일본 전국 여행기 6일차 : 에노시마와 치바 무대 탐방

6. 일본 전국 여행기 7일차 : 사가미호에서 츠다누마까지

7. 일본 전국 여행기 8일차 : 온주쿠와 우바라, 금빛 모자이크 무대 탐방.

Posted by 불량기념물

  드디어 비지니스 호텔에 도착하고 모처럼 굵고 짧은 수면을 취하게 됐습니다. 시끄럽게 코를 고는 사람도, 밤 늦게까지 불 환하게 켜 놓고 떠드는 무례한 외국인을 걱정할 것도 없이 혼자서 편하게 잠을 청할 수 있었기에 5시간 정도의 짧은 수면 시간이었지만 전날보다는 아주 쾌적하게 쉴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번에도 해가 뜨기도 전의 이른 아침에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잠도 부족하고 아침에는 좀 앉아서 가야겠다는 생각에 특급 열차 지정석을 미리 예약해 뒀습니다.

이때, 피곤해서 요일 감각이 사라졌는지 출근길에 츄오·소부선과 츄오 쾌속선만큼은 절대 안 된다는 생각에 이 열차를 예매하긴 했는데 지금 생각해 보니까 이때 일요일이었네요.

물론, 그래도 특급 열차를 타고 가는 게 훨씬 편하니까 이 선택이 나았던 건 분명합니다.


이 열차가 치바역에서 미나미오타리역까지 가는 굉장히 긴 운행 거리(약 340km)를 자랑하는 열차였는데요. 

킨시초-하치오지 구간은 약 50km밖에 안 되니 저는 상대적으로 짧은 거리를 탄 셈이지요.

아무튼 하치오지역에서 츄오 쾌속선으로 갈아타고 타카오역까지 가서 다시 츄오 본선으로 갈아탔습니다.




타카오역에서 딱 역 하나 떨어져 있는 사가미코(사가미호)역.

역 하나밖에 안 떨어져 있는데 그 거리가 거의 10km 정도 됩니다(...)

그래서 이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부터는 열차 안에 화장실도 있습니다.


츄오 본선은 유루 캠△에서도 등장했던 후에후키(笛吹) 공원과 그쪽의 캠프장 부근도 지나며

또, 주인공 일행이 자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되는 JR 미노부선(身延線)도 코후역에서 환승 가능하죠.

린이 스쿠터를 타고 혼자 갔었던 스와호 부근도 지납니다.




그렇게 역에서 좀 내려오니 사가미호가 보였습니다.

여전히 무릎 상태는 썩 좋지 않아서 내려오는 도중에 정말 고통이 극심했습니다.




그래도 도착헀으니 우마루 무대 탐방을 얼른 진행해야겠지요.




우마루와 실핀이 서 있었을 난간.




애니에서는 타점왕(야구)였지만, 실제로는 득점왕(축구)이더군요.

인터넷에서 검색한 결과 8시 반부터 영업을 개시한다는 정보를 얻고 가 봤는데, 안 열었더라고요.

아무래도 동계 기간에는 좀 더 늦게 여는 모양이었는데, 기다릴까 싶다가 그냥 빨리 움직이는 걸로 했습니다.




원래는 가게 내부 장면도 있었고, 몇 장면을 더 찍어야 했지만 서둘러서 다음 장소로 가는 걸로...




하치오지역도 잠깐 들러서 몇 장 찍었습니다.




우마루와 에비나가 서 있었을 벽(!)




역시 사람이 좀 많은 역이었기 때문에 비슷하게만 찍고 신속하게 이동.




이쪽까지는 그런대로 비슷한데, 나중에 UMR로 변장(?)을 하고 들어간 게임 센터.

그 게임 센터는 현실에서는 빠칭코 가게였더라고요.

설마, 사실 우마루가 했던 것들도 빠칭코였던 건...




다행히 휴일의 아침이어서 여긴 사람이 그리 많진 않았습니다.




작중에 등장한 저 노란 간판은 어떻게 해도 잘 안 보이더라고요.

우측에 무슨 구조물로 가려지기도 했고, 조금 더 뒤로 가면 그 앞에 있는 가게 천막에 가려지고(...)

앞에 있는 가게의 천막이 워낙 크고 아름다워서 싹 다 가려 버리더라고요(...)




원래는 니시하치오지 근처의 신사도 하나 들렀어야 했는데

귀찮기도 하고 무릎도 썩 안 좋아서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금빛 모자이크의 무대 탐방을 위해 찾은 츠다누마.


마침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속'의 OVA에 등장했던 나리타케가 여기로 이전했기 때문에

이곳을 가장 먼저 찾기로 했습니다.




작중에 나왔던 건 아마도 가장 기본 메뉴일 텐데, 저는 차슈멘으로 골랐습니다.

일단 그냥 척 보기에도 볼륨이 엄청난데요.

면은 오오모리에 세아부라는 기타기타(ギタギタ)로 아주 통 크게(?) 주문했습니다.




이게 국물인가 기름인가!

저 허옇게 둥둥 뜬 건 마늘이 아니라, 전부 세아부라(背脂)라고 하는 돼지 지방을 체로 쳐서 뿌린 겁니다.

당연히 엄청나게 묵직하고, 먹다 보면 느끼해지지만 이 묵직한 맛이 정말 좋았습니다.

간도 세고, 많이 묵직한 편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많이 갈릴 만한 음식이지만

세아부라 찹찹(背脂チャッチャ) 계열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반드시 추천하는 가게입니다.




처음에는 없었던 물컵이 등장!

제가 어지간한 라멘은 물이 따로 필요하지 않는데

이건 확실히 국물까지 싹 비우려면 입을 좀 헹궈야 하더라고요.

애초에 차슈멘인 데다 기름 양 최대에 오오모리까지 했으니 볼륨 자체가 어마어마했지만

그래도 맛도 볼륨도 모두 챙긴 정말 만족스러운 한 그릇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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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케 츠다누마 본점(なりたけ 津田沼店)

맛 : 8.5 / 10

CP : 8.5 / 10

주소 : 千葉県船橋市前原西2-11-7 第2矢野ビル 1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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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맛있게 먹고 났으니 다시 무대 탐방을 시작해야겠지요.

츠다누마역 북쪽 출구를 나오면 보이는 PARCO 건물 측면입니다.




장면 순서상으로는 이게 먼저 나와야 했는데, 사진 찍은 순서는 반대여서(...)

아무튼 아야를 발견한 앨리스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장면 역시 광각 렌즈가 필요해 보입니다(...)




정말 운이 좋게 사람이 하나도 안 보이는 컷이 찍혔는데요.

츠다누마역도 진짜 사람이 엄청나게 많은 곳 중 하나라 사진 찍기가 힘들었습니다.

이것도 정밀하게 찍긴 힘들었고, 그냥 비슷하게나마 찍은 것으로 만족했습니다.




이 장면은 찍으려면 차도로 나가야 했기 때문에 그냥 육교 위에서(...)




어째 작중에서는 사람들이 차도 한복판을 아무렇지 않게 걸어다닙니다(...)




츠다누마역 남쪽 출구에서 이온(AEON)으로 이어지는 자그마한 공원.

이쪽도 진짜 사람들 엄청 많이 다니더라고요.




한 15~20분 정도 기다려 봤는데, 도저히 가망이 없어서 그냥 대충 찍고 이동(...)




이것도 똑같이 찍으려면 사람들 많이 지나는 길 한복판에 서야 했기에

민폐가 될 듯하여 그냥 옆으로 비켜서 찍었습니다.




이쪽은 반대로 휴일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제법 많더라고요.

역시 편히 마음 놓고 찍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워서 대충대충.




웬일로 올라오는 사람이 15초 정도 없길래 이때다 싶어서 재빠르게 찍었는데

이번에도 역시 일반적인 핸드폰 카메라로는 똑같이 찍을 수 없었다는 점(...)




누가 또 와서 앉을까 싶어 잽싸게 찍었는데, 역시 오른쪽으로 더 가야 했던 사진.




역시 마찬가지로 조급하게 찍었다는 느낌이 팍 듭니다만, 어쩔 수 없죠(...)




금빛 모자이크는 츠다누마 쪽 말고도 후나바시에 약간의 장면이 더 있고

케이세이 본선을 따라 우스이역과 그 부근에도 상당히 많은데, 이번에는 패스했습니다.

언젠가 다시 도쿄 쪽으로 오게 될 일이 있으면 그때 다시 둘러보는 것으로...




지난 일정에 깜빡했던 디즈니 랜드 앞(마이하마역)에서도 한 컷.

물론, 돈도 없고 같이 갈 사람도 없어서 디즈니 랜드는 패스했습니다(...)




이케부쿠로의 한 극장에 중2병이라도 사랑이 하고 싶어! -Take On Me-를 보러 갔습니다.

여태껏 필름 가챠는 늘 실패해 왔는데, 그래도 이 정도면 이번엔 성공이지 않나 싶네요.




영화 시작 전 공식적으로 찍어도 된다고 안내가 나왔던 장면.

아니, 찍어서 SNS 같은 데에 홍보해 달라고 대 놓고 나왔지요(...)

감상은 그럭저럭 재밌게 봤습니다. 아마 BD 나오면 작업도 할 것 같고요.




이날 밤에 별 셋 컬러즈 작업이 있었기 때문에 어디로 먹으러 갈 여유는 없었고

숙소 근처 슈퍼에서 적당히 사 왔습니다. 이 모든 구성이 세금 포함 950엔!

다 좋았는데, 저 시오 라멘은 정말 맛이 없었습니다. 인생 최악의 시오 라멘이 아니었나...




  무대 탐방 일정이 늘어나면서 왠지 먹거리가 좀 소홀해진 것 같기도 하고, 사진 대조가 거의 전부다 보니 코멘트도 짤막해져서 좀 허전하다 싶은 느낌이 있는데, 구글 지도라도 대동해서 대략적인 위치라도 띄우는 편이 나을까 싶네요.

  아무튼, 이번 일정 같은 경우는 날이 밝았을 때 다 끝냈음에도 불구하고 늦게 돌아온 이유가 있는데요. 지난 날에 나고야역에 뭘 두고 온 바람에 그걸 찾으러 다시 신칸센을 타고 다녀오게 됐습니다. 그래서 기존에 오후에도 무대 탐방을 진행할 예정이긴 했는데, 다리도 아프고 그냥 겸사겸사 쉬게 됐지요. 아, 물론 물건은 찾아왔습니다(...)







일본 전국 여행기 2018.02.05~2018.02.15

1. 일본 전국 여행기 1일차 : 겨울의 삿포로로 출발!

2.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3. 일본 전국 여행기 3~4일차 : 하코다테의 료칸에서 오사카의 도톤보리까지.

4. 일본 전국 여행기 5일차 : 교토와 하마마츠, 도쿄의 콜라보 카페.

5. 일본 전국 여행기 6일차 : 에노시마와 치바 무대 탐방

6. 일본 전국 여행기 7일차 : 사가미호에서 츠다누마까지

Posted by 불량기념물

  홋카이도와 킨키(칸사이)를 거치고 드디어 시작된 무대 탐방 일정입니다. 이번에도 워낙에 코스가 하드한 일정이었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지만, 도미토리 룸에서 매너를 개나 줘 버린 외국인들 덕분에 4시간도 못 자고 바로 일정을 강행하게 되었습니다. 해가 뜰 즈음부터 촬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목적지인 에노시마(카나가와현)에 7시 정도에는 도착해야 했고, 이른 아침부터 길을 나섰습니다.


이리...야...?

물론, 그 이리야는 아니지만 우에노역에 이런 개찰구가 있습니다(...)

아무튼, 우에노역에서 후지사와역까지 직통하는 노선이 있어서 잠깐 눈을 붙일 수 있었습니다.




원래는 오다큐 에노시마선을 타는 게 좀 더 목적지까지 가깝고 빠르게 갑니다만

이번에는 일주일간 친구.에 나온 장면을 찍기 위해서 일부러 에노시마 전철을 이용했습니다.

얘네보다 더 멀리서 출발해서 3시간도 더 일찍 도착




그렇게 한참을 걸어 에노시마 부근에 위치한 카타세 니시하마 해수욕장에 도착했습니다.




작중에서는 밤이었지만, 여기에선 점심 무렵에 떠날 예정이었기에...




작중에선 폭죽의 불꽃이 힘차게 솟구쳤지만

제가 찍은 사진에서는 햇살이 힘차게 내리쬐고 있네요.




작품이 바뀌어 이번에는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 쨩입니다.

1기의 마지막에 에노시마로 간 에피소드가 있었지요.

그런데 수족관 가격은 생각보다 좀 센 탓에 그냥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무대 탐방에 쓸 사진 몇 장 찍자고 2100엔을 내는 건 좀(...)




떨어져 있는 조개를 보고 맛있겠다고 했던 나나가 떠올라서

저도 잠깐 찾아봤는데 안 보이더라고요(...)




이래 보여도 아침 시간에 운동이나 개 산책 시키러 나온 사람이 꽤 많아서 로우 앵글은 부담스럽더군요.

까딱 잘못했다가는 경찰 아저씨가 출동할 것 같아서 소심하게 찍었습니다(...)




왼편은 공사 중이어서 아쉬웠습니다.




이때의 키리에가 너무나 귀여웠기에

아무것도 없는 허공을 보고 잠깐 흐뭇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굉장히 이른 시간에 갔기 때문에 어지간한 가게는 전부 영업 전이었습니다.




올라갈 때는 저 가게가 되게 한산했는데, 나중에 내려올 때는 엄청 붐비더라고요.

그냥 아예 이때 사진을 찍어둘 걸 그랬습니다.

남은 한 장면은 사람이 너무 붐비는 바람에 그냥 포기하고 돌아섰습니다.




공중부양을 할 수만 있다면 정말 똑같이 찍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다리 아프다는 놈이 무대 탐방 사진 좀 찍자고 그렇게 미친듯이 기어올랐습니다.

일단 여기서 28m 높이의 계단을 올랐고(...)




다시 여기로 가는 동안 똑같은 높이를 또 오르고, 내리고 다시 또 오르고(...)

눈물이 날 정도로 왼쪽 무릎이 아파서 사진을 확인할 겨를도 없었습니다.

이렇게 찍힌 줄 알았으면 빛 조절도 좀 하고, 수풀에 들어가는 한이 있어도 각도 다시 잡았을 텐데(...)




구글 지도에 의하면 한 50m 정도 올라온 것 같은데, 50m가 이렇게 높았던가(...)

내려갈 때도 무릎 통증이 너무 심해서 정말 죽는 줄 알았습니다.




카이사쿠(貝作)라는 곳입니다.

작중에서 우마루 일행이 식사를 해결했던 곳이죠.




저렇게 한 상 차리고 싶었는데

일단 시라스동은 동계 기간 동안 수확이 금지되기 때문에 주문할 수 없다더군요.

저장용으로 비축해 둔 걸 데쳐서 팔기는 하는데, 그래서야 소용이 없으니(...)

시라스동에 가리비까지 그냥 정신 나간 만찬을 즐기고자 했는데 그건 무산됐습니다.

옥수수랑 오징어야 맛은 뻔하니 평가는 따로 하지 않겠습니다.




치바역은 외부뿐만 아니라 내부도 이래저래 공사가 오랫동안 진행 중이더군요.

제가 2년 전에 방문했을 적에도 역 내부에 공사가 진행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아직도...

덕분에 이후 촬영할 금빛 모자이크에서도 그림이 상이한 바람에 못 찍은 게 많았습니다.




그렇게 이번에는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의 무대 탐방입니다.

에노시마에서 치바까지 대략 2시간 정도 걸리니까 이번에도 역시 정신 나간 동선이(...)

다만, 이번에도 JR 노선을 충실히 이용했기 때문에 오다큐 구간 제외하곤 전부 그냥 탔지요.

JR 그룹이 이 사람을 싫어합니다.




역내청 속 OVA에서 이로하와 하치만이 갔던 카페.




이로하가 주문했던 메뉴를 주문해 봤습니다.

생각보다 마카롱 사이즈가 꽤 크더라고요.

그리고 그만큼 깨끗하게 먹기가 힘들었지만, 어쨌든 맛있게 먹었습니다.

디저트 계열 역시 전문(?)이 아닌지라, 평가는 넘어가겠습니다(...)




케이세이 이나게역.

케이세이는 치바 쪽에 집중된 노선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평소 탈 일이 별로 없는 노선입니다.

도쿄에 오면 토에이 지하철이나 JR 노선이 잘 짜여져 있으니...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야마노테선과 츄오·소부선 의존도가 높아서 거의 JR만 있어도(...)




코마치한테 고미 쨩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오빠[お兄ちゃん] + 쓰레기[ゴミ])

오레기쯤 되려나요. 3년 전에 번역은 뭐라 썼더라(...)




고미 쨩이란 말을 듣고 새로운 어휘가 늘었다며 기뻐하던 유키노시타 양.




이나게 센겐 신사에서 내려오는 길.




사람도 별로 없길래 느긋하게 한 컷.




처음엔 이런 길이 어디에 있나 좀 헤맸는데, 내려가는 길에 확연하게 보이더라고요.




이로하스와의 에피소드가 이어지는 커뮤니티 센터.




여기도 은근히 사람이 많이 지나다녀서 좀 찍기 힘들었습니다.




누가 뭐래도 이로하의 매력은 역시 이 일부러 노린 듯한 귀여움.

요망하다고 해도 되겠지요.




왠지 이로하의 사진이 많은 것처럼 느껴진다면 그건 기분 탓일 겁니다.




"뭐죠, 혹시 방금 저를 꼬신 건가요?"

"사진 좀 많이 찍어 준 정도로 넘어갈 거라 생각하다니, 뻔뻔한 것에도 정도가 있죠. 죄송해요, 무리예요."




이렇게 보니 같은 장소에서 참 여러 방향으로 찍었다 싶네요.




아무튼, 이로하스 사진이 좀 많긴 했지만 저는 역시 유이가하마 유이가...

마마가하마도 있으니까 일석이조 아닙니까.




어째 전부 노을이 진 시간의 사진인데, 저는 그냥 대낮에 찍어 버려서(...)




여태껏 하루노가 들어간 사진은 처음 찍는 것 같기도 하네요.




시립 이나게 고등학교도 한 컷.

물론, 실제로 학생들이 다니고 있기 때문에 함부로 안에 들어가면 안 됩니다.

이 주변에도 장면이 좀 있긴 한데, 이상한 사람으로 오해받을까 싶어서 이것만 찍고 돌아섰습니다.




JR 이나게카이간역 근처에 있는 마린피아.




역 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던데, 이상하게 역 앞에는 좀 드문드문 있더라고요.




아마도 이제껏 다닌 역내청 무대 탐방 중 유일한 1기 때 그림이 아닐까 싶습니다.

교토도 2기였고, 카사이 임해 공원도 2기였고. 이번 치바 일정도 죄다 2기 장면만(...)




전날 아키하바라에 갔었지요.

그때 토라노아나를 돌았는데, 사려고 했던 동인지가 마침 다 떨어졌더라고요.

조만간에 재입고 예정이 있긴 했는데, 혹여라도 출국 때까지 안 오면 어쩌나 싶어서 웹을 확인해 보니

토라노아나 나고야점에 재고가 있다고 적혀 있더라고요. 그래서 바로 신칸센을 끊었습니다.

통상적으로 신칸센 왕복 비용이 2만 엔 정도 나오겠지만, 저야 뭐 JR 패스가 있었으니...

그래도 19금 동인지 사러 도쿄에서 나고야까지 달려가는 본격적인 미친놈.




층 하나하나는 면적이 좁았지만 8층이나 되다 보니까 제법 규모가 되더라고요.

토라노아나를 방문한 이후에는 멜론북스 나고야점도 들렀습니다.

그쪽도 2갠가 3개 층을 운영하고 있어서 역시 규모가 제법 되더군요.




좌측 상단의 책이 나고야까지 달려가서 사 왔다는 그 동인지.

홋카이도에서 도쿄에 도착하고 캐리어를 호텔로 보내 버린 후 줄곧 가방과 노트북을 들고 다녔기에

그동안 구입했던 건 전부 어떻게 잘 넣고 다니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틀 간의 일정이어서 처음부터 챙겼던 짐 부피가 적었던 게 다행이었지 싶었습니다.

처음부터 짐이 많았다면 이만큼 사서 들고 다닐 수도 없었겠지 싶더라고요.


이날 저녁은 오리진 벤또라는 유명 도시락 체인점에서 간단히 사 먹었습니다.

호텔 리셉션이 23시까지여서 그 시간을 맞추는 것도 빠듯했던 터라 어디 갈 여유가 없었거든요(...)




  슬슬 여행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어느 정도 안정이 되긴 했는데요. 여행 초반부터 우려했지만, 왼쪽 무릎 상태가 썩 좋지 않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제한이 좀 생기더군요. 이전처럼 어떻게든 강행하려 해도 통증 때문에 한계가 생기고, 그 때문에 생략해 버린 무대 탐방 사진도 제법 됩니다. 결국 나중 일정을 생각해서 어떻게든 루트를 다시 최적의 동선으로 짜고 그 과정에서 우선순위가 떨어지는 장면은 과감하게 내치고, 그렇게 만들어진 시간에 이후 일정을 당겨와서 진행하기도 했고요. 그 때문에 일정 자체는 큰 변동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충실한 무대 탐방 일정을 소화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일본 전국 여행기 2018.02.05~2018.02.15

1. 일본 전국 여행기 1일차 : 겨울의 삿포로로 출발!

2.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3. 일본 전국 여행기 3~4일차 : 하코다테의 료칸에서 오사카의 도톤보리까지.

4. 일본 전국 여행기 5일차 : 교토와 하마마츠, 도쿄의 콜라보 카페.

5. 일본 전국 여행기 6일차 : 에노시마와 치바 무대 탐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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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홋카이도에서 오사카로 내달려서 자막 두 개를 작업하고, 4시간 가량의 수면을 취한 후 바로 일정을 재개했습니다. 오사카성에서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 쿄애니 샵, 하마마츠, 도쿄의 콜라보 카페까지 정신이 나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서 굉장히 바쁘게 움직였지요. 제가 생각하기에도 정말 하드하기 짝이 없는 일정이었습니다.


아침 일찍 오사카성을 들렀습니다.

어차피 내부 관람은 애초에 생각해 두지도 않았고, 사람이 없는 사이에 휙 둘러볼 생각이었지요.

아침이라 그런지 이쪽으로 운동 삼아 나오신 분들도 되게 많더라고요.


아, 그리고 혹여나 이 일정 동안 캐리어를 어떻게 했는지 궁금해하실 분들도 계셔서 짧게 남기자면 도쿄역 내에 있는 야마토 쿠로네코 택배를 통해 도쿄에서 묵을 호텔로 체크인 당일에 도착하게끔 택배로 붙여 버렸습니다. 코인 락커에 넣자니 요금도 만만찮고, 나중에 회수하러 굳이 도쿄역을 들러야 했기에 요금도 덜 먹히고 수고도 덜 들이는 방법을 택했습니다.




한적한 오사카성 입구.




도심 속에 우뚝 서 있는 오사카성.

역에서 한 20분 정도는 걸어서 오긴 했는데, 이른 아침이어서 문을 연 것도 아무것도 없고 했기에

성을 둘러보는 데 걸린 시간은 역에서 이곳까지 온 시간보다도 짧았습니다(...)




성의 옆에는 이런 건물이 있는데, 거의 식당인 모양이더군요.

물론, 너무 이른 시간이었기에 아직 영업하는 곳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오사카성을 빠르게 둘러보고 바로 내달린 곳은 교토의 후시미 이나리 신사.

네, 제가 생각해도 동선이 좀 미친 것 같습니다(...)


이미 세 차례나 방문하는 곳이긴 한데, 다시 중턱까지 올라가기엔 다리가 너무 안 좋았기에

그냥 적당히 둘러보다가 오미쿠지나 뽑자는 생각으로 들렀습니다.




말대길(末大吉).

저도 처음 보는 거라 뭔가 싶었는데, '대길(大吉)' 중에서 가장 밑의 등급이 아닌가 싶었는데

얘기를 들어 보니까, 현재는 대길(大吉)이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면 대길(大吉)로 변한다는 뜻이라네요.

진짜 기가 막히게도 여행 중에 안 좋았던 다리가 그렇게 미친듯이 걸어 다녔는데도 거의 나았고 말이죠(...) 

"하나, 병은 나을 것이다. 믿고 기다릴 것."

올해는 앞으로 어떤 좋은 일이 있을지 내심 기대가 되네요.




그렇게 오미쿠지 결과를 보고 향한 곳은 쿄애니(교토 애니메이션) 본사였습니다.

현재 중2병 극장판도 상영 중이고, TV 애니메이션으로는 바이올렛 에버가든도 방영 중이지요.

쿄애니 본사 자체는 굉장히 규모가 작습니다. 물론, 외부인이 내부로 들어가는 건 불가능합니다.




쿄애니 본사에서 JR 코하타역 방향으로 좀 내려가다 보면 쿄애니 샵이 나옵니다.

건물은 어째 본사보다 큰데, 샵은 1층뿐입니다.

내부 촬영은 불가능한 걸로 알고 있어서 따로 찍어 두지는 않았습니다만, 규모가 많이 작습니다.

그래도 중2병 극장판이 상영 중이니 관련 상품이 좀 있을 줄 알았는데, 하나도 없더라고요.




어째 Free 상품만 가득하고, 최근 재밌게 봤던 작품들 굿즈는 거의 없더라고요.

그나마 메이드래곤 자료집이 있길래 이거라도 하나 사 왔습니다.




그리고 다시 교토역에서 신칸센을 타고 하마마츠로 향하는 길.

그렇게 돌아다니고도 아직 12시가 안 지났습니다. 간단하게 아점으로 소고기 덮밥을 샀습니다.

고기는 역시 배반하지 않습니다. 그렇게 엄청 맛있는 건 아니지만, 무난하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리고 점심시간 즈음 하마마츠에 도착해서 바로 장어를 맛보러 갔습니다.

하마마츠에 왔는데 장어를 안 먹고 버틸 수가 없지요.




타베로그에서도 3.59점인 데다 가격대도 괜찮은 편이어서 기대가 되더군요.

오늘 주문하고자 한 음식은 우나기마부시(히츠마부시)입니다.

히츠마부시는 나고야의 명물이긴 한데, 장어만 맛있다면 그런 건 상관이 없습니다!




위에는 1/3씩 나누어 각각의 방법으로 먹는 게 제시되어 있지만, 저는 본고장의 방식대로 먹었습니다.

4등분을 해서 1/4은 장어 덮밥처럼 그대로 먹었고, 1/4은 깨와 파 와사비를 넣고 섞어서 먹었고

그 다음 1/4은 차즈케를 만들어서 먹었는데요, 이 집 같은 경우는 육수에서 카츠오부시 풍미가 나더군요.

덕분에 정말 구수한 맛이 제대로 느껴졌고, 남은 1/4은 가장 마음에 들었던 차즈케 형식으로 먹었습니다.

이전에 후쿠오카에서 방문했던 집도 만족스러웠는데, 여기도 굉장히 만족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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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나 스미테이(うな炭亭)

맛 : 8.6 / 10

CP : 8.0 / 10

주소 : 静岡県浜松市中区砂山町354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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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그렇게 배를 채우고는 바로 무대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우선, '건어물 여동생! 우마루 쨩'에서 출장으로 왔던 하마마츠역의 북쪽 출구입니다.




역시 출구 쪽에 위치한 장소입니다.

이 외에도 몇 곳의 장소가 더 나오긴 했는데, JR 패스로 커버되는 지역도 아닌 데다

생각보다 제법 먼 바람에 그쪽은 패스했습니다.




그리고 하마마츠역에서 토카이도 본선을 타고 벤텐지마역으로.

여긴 본격적으로 가브릴 드롭아웃의 배경으로 쓰인 곳이죠.




약간 디테일의 차이는 있지만 동일 장소입니다.




눈앞에 대악마(희망 사항)와 천사보다 천사 같은 악마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입니다. 흠흠.




신이 나서 뛰어가는 사타냐의 모습이 눈에 선했습니다.




작중에서 마이텐지마(舞天島)라고 나온 지명은

마이사카(舞阪)역과 벤텐지마(弁天島)역에서 각각 글자를 따 와서 만든 것 같더라고요.

마침 두 역이 딱 붙어 있기도 하고요.




저는 작업 당시 얘네가 돌아가는 길에 왜 지하도에서 올라오나 싶었는데,

이쪽은 따로 횡단보도가 없어서 이렇게 지하도를 통해서 가야 하더라고요.

가뜩이나 무릎을 다쳐서 계단을 내려가는 게 힘들었는데(...)




마찬가지로 방금 막 나왔던 벤텐지마역입니다.




벤텐지마 해변에 도착하니 처음에는 이렇게 선착장이 딱 눈에 들어오더군요.




저도 여기에 앉아 뭐라도 먹고 싶은 생각은 들었지만

겨울이었던 관계로 영업 중인 가게는 하나도 없었습니다.




이건 작중 장면하고 약간 다르게 찍혔는데요.

완전히 동일하게 찍으려면 제가 물속으로 들어가야 합니다(...)




저 끝에 파란 그물망은 왜 쳐 놨는지 모르겠는데, 곳곳에 있더라고요.

어떻게 보면 무대 탐방을 위해서는 겨울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여름에 여기에서 온갖 구도로 찰칵거리면 철컹철컹당하기 쉬울 테니...




바로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파란 그물망 때문에 한참 앞에 가서 찍어야 했습니다.

덕분에 그림은 좀 다르게 찍혔습니다(...)




마찬가지로 어디 높은 데에 올라가면 비슷하게 찍었을 것 같은데, 그럴 만한 곳은 안 보이더라고요.




지하도에도 붙어 있었고, 이렇게 역 앞에도 붙어 있더군요.

사실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장면은 몇 개 없긴 한데(...)

벤텐지마랑 서도서관이랑 하마마츠역으로 추정되는 몇 개의 컷 정도...

다리가 급격히 안 좋아진 관계로 도보가 다소 필요한 도서관은 따로 가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하마마츠에서 다시 도쿄로 가는 길에 신칸센에서 후지산을 한 컷 찍었습니다.

지금은 이렇게 멀리서 바라보지만, 언젠가는 유루 캠 무대 탐방도 할 겸 방문하고 싶네요.




그렇게 아키하바라에 도착했습니다.

지금 저 자리는 메르헨이 차지하고 있더군요.

한 달 동안 쭉 지켜봤는데, 매 에피소드마다 벗기기만 하고 별 내용도 없는 것 같아서 하차했지만요.




그리고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점 4층 온리 샵 코너에 가 봤습니다.

이리야 온리 샵을 하고 있더군요.




아키하바라점은 매번 이런 거 구경하는 재미로 오는 것 같습니다.




쭉 둘러보긴 했는데, 개인적으로 뭔가 구입할 만큼 좋아하는 작품은 아닌지라

그냥 감상만 하고 나왔습니다(...)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점 건물 바로 뒤편에 위치한 캬라드리(캐릭터+드링크)에 왔습니다.

'장난을 잘 치는 타카기 양'과 콜라보를 진행하고 있어서 저 역시 분홍색 코코아(?)를 하나 주문했습니다.




원래 콜라보 행사가 다 그렇듯이 가격은 센데, 결국 이런 특전을 받는 게 목적이다 보니(...)

코코아 사진은 찍어 두긴 했는데, 초점이 너무 흔들려서 그냥 생략했습니다.

코코아 위에 살짝 딸기 향이 나는 거품을 덮은 것 같던데, 맛은 코코아가 맞았습니다.




아, 참고로 테이크 아웃 매장입니다.

타코야키도 주문해 볼까 싶었는데, 양손에 들고 움직이긴 좀 불편해서(...)




그리고 바로 코엔지역까지 츄오 쾌속선을 타고 달렸습니다.

코엔지역에서 도보 10~15분 거리에 위치한 마치 아소비 카페 도쿄점인데요.

ufotable Cafe라고 적힌 바람에 못 알아챘습니다. 장소를 잘못 찾은 게 아닌가 하고(...)


알고 보니, 두 카페가 같은 공간을 쓰는 모양이더라고요.

그래도 2년이 다 되어 가는데 마치 아소비 카페 간판도 좀 걸어 놓지 싶더라고요.

여긴 좀 특이하게 1층에서 슬리퍼로 갈아 신고 2층으로 올라가야 합니다.




카페 들어가자마자 Fate/Zero 쪽 장식물이 확 눈에 띄길래 잘못 온 줄 알았습니다.

그러다가 SILVERLINK 제작의 이리야 같은 것도 보이길래 점원에게 살포시

마치 아소비 카페가 맞냐고 물어봤더니 맞다고 그러더라고요(...)




ufotable도 Fate/Zero겠다, 이리야도 어쨌든 Fate에서 파생됐겠다(...)

어째 별 셋 컬러즈를 목적으로 온 사람은 저밖에 없는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실제로 TV에 별 셋 컬러즈 OP/ED이 흐르기 전까지는 제가 제대로 온 게 맞나 의심할 정도였으니.


아무튼, 음료는 "코토하"로 골랐고 디저트로는 모노크롬 파르페를 주문했습니다.

맛이야 뭐, 평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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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아소비 Cafe 도쿄점(マチ★アソビCafe東京)

맛 : 7.5 / 10

CP : 7.5 / 10

주소 : 東京都中野区野方1-38-11 永田ビル 2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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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구석에 '마치 아소비 카페' 문구를 못 봤다면 계속 헤맸을 겁니다(...)




아아, 혼란하다. 혼란해. 왜 두 개의 카페가 한 공간을 쓰는 것인가.

아무튼, 아까 받았던 유이의 런천 매트가 구겨질까 싶어서 A3 클리어파일도 500엔을 주고 구매했습니다.

캐리어는 호텔로 보내 버렸고, 가방 사이즈가 작아서 접긴 접어야 하는데, 그냥 넣으면 100% 구겨질 테고

클리어파일에 넣어서 완전히 접히지 않도록 넣어 두자는 생각이었고, 어떻게 생각대로 잘됐습니다.




순서가 약간 반대로 된 느낌이 있지만, 어쨌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마치 아소비 카페 쪽이 더 일찍 끝나기에 어쩔 수 없이 디저트를 먼저 먹은 겁니다(...)




'라멘이 너무 좋은 코이즈미 양'에서도 나왔던 천하일품 코엔지점입니다.

이전부터 타베로그 기준으로 도쿄 내에서는 가장 평점이 높은 천하일품 점포였기에 궁금하긴 했는데

마치 아소비 카페도 들를 겸해서 방문해 봤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천하일품에 오면 항상 주문하는 라멘+차항(볶음밥) 세트.




도쿄에서 최고 평가를 받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볶음밥도 흠 잡을 데가 없었고, 콧테리 수프는 그야말로 다른 가게들도 본받아야 할 정도로 완벽했습니다.

스이도바시점도 상당히 잘 만든다고 생각했는데, 역시 코엔지점이 조금 더 뛰어난 것 같습니다.

천하일품의 본점은 교토에 있는데요, 굳이 교토까지 갈 필요는 없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이미 교토 본점도 다녀온 바 있긴 하지만, 도쿄에서도 충분히 본점의 맛을 느낄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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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일품 코엔지점 (天下一品 高円寺店)

맛 : 8.5 / 10

CP : 8.5 / 10

주소 : 東京都杉並区高円寺南4-7-1 1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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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 Booking.com)

이후에는 우에노역 부근에 위치한 카오산 월드 아사쿠사에서 도미토리로 하룻밤을 보냈는데요. 워낙 늦게 도착해서 따로 사진 찍기는 민폐이기도 하고 찍어 놓은 건 없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늦게 도착한 편인데 저보다도 더 늦게 도착해서는 불 환하게 켜 놓고 떠들고 노는 개념 없는 외국인들부터 4호 전차라도 지나가는듯한 육중한 소리로 코를 고는 사람까지, 덕분에 잠은 제대로 자지도 못했습니다. 이날을 계기로 다시는 도미토리는 이용하지 말자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여전히 하루에 수백 km를 아무렇지 않게 돌아다니는 강행군과도 같은 일정 속에 드디어 도쿄로 오고 시작된 무대 탐방이었습니다. 이번 일정 역시 JR 패스 기간 동안 4,550km 정도 움직인 것 같더라고요.

2/6 : 95km

2/7 : 314.3km

2/8 : 1449.5km

2/9 : 622.7km (5일차)

남은 기간에도 대략 2,000km를 더 움직이게 되는데, 무대 탐방 때문에 움직인 건 아니고 정말 사소한 이유로 잠깐 나고야까지 두 번을 왕복한 게 있습니다(...)







일본 전국 여행기 2018.02.05~2018.02.15

1. 일본 전국 여행기 1일차 : 겨울의 삿포로로 출발!

2.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3. 일본 전국 여행기 3~4일차 : 하코다테의 료칸에서 오사카의 도톤보리까지.

4. 일본 전국 여행기 5일차 : 교토와 하마마츠, 도쿄의 콜라보 카페.

Posted by 불량기념물

  이틀 동안 초고속으로 삿포로(+오타루) 일정을 진행하고, 다음 날은 하코다테의 온천 료칸에서 하루를 묵을 예정이었습니다. 눈 축제도 재밌었고 너무 일정을 서둘러 마친 감이 있었기에 삿포로를 떠나는 게 아쉬웠지만, 아직도 산더미처럼 쌓인 플랜을 생각하면 서둘러 발걸음을 옮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일본에 도착하고 너무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 탓에 이날은 평소보다 조금 더 잠을 청했고 오전 9시 30분에 숙소에서 나섰습니다.


하코다테까지 가는 슈퍼 호쿠토를 타러 신삿포로역까지 왔습니다.

워낙에 승차율이 높은 차량인지라 지정석은 JR 패스를 교환하고 바로 끊었습니다.

덕분에 바다가 보이는 창측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별 생각 없이 신삿포로역이 삿포로역보다 가까워서 그렇게 예매했는데

신삿포로역은 되게 규모가 작아서 에키벤을 판매하는 가게가 없더군요.

하는 수 없이 미소 라멘이라도 먹고 가자는 생각에 가게에 갔는데, 가게 오픈이 열차 출발 시각보다 늦어서...


그렇게 자리에 앉으니 '차내 판매 메뉴'가 보이더라고요.

도시락 종류도 팔길래 순간적으로 기분이 좋아졌지만, 상단엔 '승차 3일 전까지 예약을 받습니다.'라는 문구.

다시 급격하게 기분이 다운되어 버렸습니다.




지정석을 예매할 적에 창구 직원이 단체 승객이랑 붙은 자리여서 시끄러울 수도 있다고 안내하긴 했는데

막상 자리에 앉고 보니까 일본인 단체 관광객이더라고요. 그래서 덕분에 참 조용하고 편하게 갔습니다.

아마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면 무진장 시끄럽고 의자 툭툭 차고, 옆사람이 자꾸 꿈틀대고 그랬겠죠.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렇게 하코다테에 도착은 했는데, 열차가 한 10분 정도 지연되어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캐리어를 전속력으로 끌고 죽을 힘을 다해 뛴 덕분에 간신히 영화관에 들어갔습니다.

영화관 규모도 작고 손님도 적은지라 상영관 하나에 꼴랑 3명 들어갔습니다. (전부 아저씨였다는 건 안 비밀)

그래서 12월에 개봉했음에도 불구하고 특전까지 받을 수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역시 사오리가 그려진 색지가 더 좋았겠지만

그래도 7주차 특전(1/20~)이 1, 2주차 때와 같았다는 건 큰 행운이었습니다.




그렇게 걸판 최종장을 보고 바로 료칸으로 향했습니다.

하코다테 시덴이라고 이렇게 일반 도로에 철로가 깔려서 전차를 운용하더군요.

삿포로에도 있긴 있는데, 거기서는 안 탔습니다.




이 부근은 눈이 정말 안 치워져 있어서 사람 한 명 간신히 지날 정도로 좁은 폭으로 길이 나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곳은 캐리어를 끌기 불편해서 그냥 들고 이동했고, 어쩌다가 잠깐 넓게 파인 곳에선 끌었지만

그나마도 눈투성이라서 캐리어 바퀴는 돌지도 않고 그냥 땅에 질질 끌어야 해서 정말 힘들었고요.

아무튼 그렇게 도착하니 반갑게 맞이해 주셨고, 나카이분께서 짐을 방까지 옮겨 주셨습니다.




방에 도착하니 차를 내어 주셨고, 간단한 과자를 곁들여서 먹었습니다.

팥이 든 물양갱(水羊羹)에 설탕을 녹여서 얇게 바른 것 같더라고요.

지나치게 달지도 않고, 차와 같이 먹기엔 딱 알맞았습니다.




혼자서 이렇게 넓은 방을 쓰는 게 대체 얼마 만이었는지.

냉수는 저 포트 안에 얼음과 함께 들어 있는데, 다음 날까지도 안 녹더라고요.

그 외에 술이나 음료 같은 건 포트 뒤에 있는 책자에서 보고 주문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대욕탕 쪽에 있는 자판기에서 간단하게 뽑아 마셔도 되고요.




화장실과 욕실이 별도인 숙박 시설에 머무르는 건 얼마 만인지.




이걸 정말 혼자서 써도 될까 싶을 정도로 넓은 방이어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여태껏 비지니스 호텔만 주구장창 다녔던 과거가 떠올라 분에 넘치는 행복을.


아, 그리고 유카타도 안쪽에 준비되어 있다는 말을 듣기는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냥 평상복이 더 편하기에 유카타는 안 입는 걸로 했습니다(...)




이 의자 뒤편에는 이렇게 쪽마루도 나 있더군요.




석식은 19시에 부탁했기 때문에 시간이 좀 많이 남았습니다.

그래서 여유롭게 목욕이라도 할까 싶어서 대욕탕으로 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더군요.

덕분에 정말 전세 낸 듯한 느낌으로 아주 여유를 만끽하며 보낼 수 있었습니다.

홋카이도 3대 온천 지역 중 하나에서 이렇게 여유롭게 보낼 수 있었다니 참으로 행운이었지요.




로비 쪽 공간입니다.

저렇게 건물 내부에 작은 정원을 꾸며 놓은 것도 참 근사하더라고요.




그리고 온천을 즐기고 나면 역시 우유 한 잔!

일반적인 커피 우유라면 마냥 달달하기만 한 그런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르는데

이건 우유 풍미가 일단 확 살면서 커피 향과 단맛이 은은하게 나는 게 참 좋더라고요.

그나저나, 홋카이도의 우유는 왜 이렇게 맛이 좋은 건지 모르겠네요. 기분 탓이려나요.




그렇게 잠깐 노트북을 만지고 있을 때 석식을 차려 주러 오셨습니다.

무려 1만 엔을 추가로 지불하며 바꾼 요리 코스인 「竹の膳(대나무 상차림)」

음식이 대체 몇 가지인지, 게다가 보통은 가나로 표기하는 것도 한자로 표기된 게 많아서 눈이 핑 돌더군요.

이렇게 어려운 한자는 일본인들도 잘 몰라(...)




식전주

· 하스카프주(하니베리) … ①


전채

· 연어 머리 연골 토사즈(土佐酢) 절임 … ②

· 아이가모(合鴨) 남만풍 찜  … ③

· 홋카이도산 대두 유바 … ④

· 게 금박말이 … ⑤

· 오오누마 빙어 츠쿠다니(佃煮) … ⑥

· 솔방울 봉오리 … ⑦

· 오징어 슈토(酒盗) 곁들임 … ⑧

· 이카메시 … ⑨

· 굴 마츠마에(松前) 구이 … ⑩

· 누에콩 설탕 조림 … ⑪


토사즈 : 식초, 간장, 미림을 섞은 것에 카츠오부시 육수를 더한 조미료.

아이가모 : 청둥오리와 집오리를 교배한 품종.

츠쿠다니 : 설탕과 간장으로 달콤 짭짤하게 만든 조림.

슈토 : 가다랑어의 내장으로 담근 젓.

마츠마에 구이 : 다시마를 배 모양으로 만들어 재료를 담고 굽는 요리.


이 정도로 쓰면 되려나요.

저 솔방울 봉오리라 쓴 건 저도 잘 모르는 건데, 솔방울이 완전히 열리기 전에를 봉오리라 써도 되려나(...)

「南蛮蒸」는 결국 조리법도 잘 모르겠고, 그냥 적당히 남만풍 찜으로 썼습니다.


우선 2번은 식감이 특이하더라고요. 연골 쪽이라 그런지 오돌오돌한 식감이 재밌었고.

6번 같은 경우는 왠지 모르게 멸치 볶음을 달달하게 만든 그런 맛이 딱 떠올랐고(...)

아무래도 전채다 보니까 그렇게 강렬한 맛은 아니고, 식욕을 돋우는 그런 재밌는 음식들이었습니다.




· 산 에조 전복 도자기 구이

 감자, 아스파라거스, 시메지 버섯, 육수 희석 폰즈


요건 불을 붙이고 한 15분 후에 먹을 수 있는 거여서 다 조리될 동안 다른 음식을 먼저 먹었는데요.

요건 딱 생각했던 대로의 맛입니다. 우선 싱싱하고 튼실한 전복을 한 마리 통으로 먹는다는 만족감이...




· 미소레지타테 (갈은 무나 순무를 첨가하는 조리법)

 다이콘신죠 (갈은 무에 계란이나 육수를 더하여 찌거나 삶은 것)

 시메지 (느타리버섯하고 비슷하게 생긴 버섯)

 농어 구이 (표면만 가볍게 굽는 아부리 방식)

 번행초, 유자


츠쿠리(お造里)

· 화살오징어 … ①

· 청어 스가타즈쿠리(姿造り) … ②

· 참다랑어 … ③

· 해수를 곁들인 성게 알 … ④

· 함박조개 … ⑤

· 가리비 … ⑥

· 시마에비(홋카이에비) … ⑦

· 곁들임 모듬 … ⑧


오징어 옆에 있는 무 갈아 놓은 건 오징어랑 같이 먹으라고 하더군요.

오징어는 쫀득쫀득하면서도 씹으면 씹을수록 그 풍미가 좋더라고요.

가리비랑 참치랑 성게 알은 설명할 필요도 없이 맛있었고, 보탄에비가 아닌 게 좀 아쉽긴 했지만

이것도 이거대로 맛있었습니다.




조림

· 홍살치 데리 조림

 우엉, 유채, 무청, 로쿠조후(六条麩), 채썬 대파(흰 부분), 표고, 새싹


저기 구멍 송송 나 있는 두부처럼 생긴 게 로쿠조후(六条麩)라는 겁니다.

밀기울을 어떻게 만든 것 같은데, 저것도 식감이 좀 특이했습니다.

저 홍살치라는 게 「キンキ」라고 적혀 있어서 잘 몰랐는데, 홋카이도에서는 「キチジ」를 그리 부르더군요.

그래서 그걸 다시 한국에서 뭐라 부르나 찾아 보니 홍살치라 부르는 모양입니다.

아무튼, 저게 조그맣긴 해도 달달한 조림 소스에 딱 어울리는 고소함이 있는 생선이더라고요.




구이

· 홋카이도산 소 안심 아부리

 얼룩조릿대 바질 소스와 채썬 야채, 오렌지 설탕 조림


요건 제가 찍은 게 아닌데요, 제가 찍은 사진은 카메라가 순간 렉 먹어서 셔터가 늦어진 바람에

카메라를 치우는 타이밍에 찍혀서 형체도 못 알아보게 이상하게 찍혔더라고요.

먹느라 정신이 없어서 당시 사진을 확인 안 했던 터라 그대로 날려 먹었습니다(...)


아무튼, 소고기는 역시 소고기.

아래에 깔린 오렌지도 달달하게 조려 내니 참 꿀맛이더군요.




郷肴(정확히 무엇인지는 모르겠는데, 반주에 곁들일 음식인 듯합니다.)

· 아침에 삶은 털게

· 다시마 소면과 조미 식초


홋카이도에 오면 빠질 수 없는 것 중 하나는 역시 털게죠.

개인적으로는 게 사시미도 먹어 보고 싶긴 했는데, 그건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다시 맛보는 걸로...




식사

· 노자와나(野沢菜) 밥 … ① (홋카이도산 홋쿠린코 벼)

· 간장으로 간을 한 연어 알 … ②

· 무 절임 … ③

· 무청 장아찌 … ④

· 아카다시지루지타테 (붉은 된장) … ⑤

 가고메 다시마, 방울 밀기울


후식

· 맛차 젤리와 드라이 토마토를 얹은 두유 무스 … ⑥

· 딸기 … ⑦


혹시나 싶어서 차즈케로도 해서 먹어 봤는데 꿀맛이더라고요.

근데, 생각보다 제공된 음식의 양이 많았던 터라 저 밥을 모두 먹진 못했고 반 정도 먹고 끝냈습니다.

일단 밥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맛있었기 떄문에 저거랑 무 절임만 있어도 몇 그릇이고 뚝딱 해치우겠더군요.




그리고 식사를 마치고 나서 시간이 좀 흐르고 이렇게 잠자리도 깔아 주시고 가셨습니다.

남은 건 적당히 노트북 좀 만지다가 이불로 쏙 들어가서 자기만 하는 것뿐.




다음 날 떠나기 전에 먹은 조식입니다.

어제처럼 오징어를 얇게 썬 회가 나와서 싱글벙글.

이번에는 밥도 몇 번이고 더 덜어먹어서 깨끗이 비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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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쿠바 신요테이 (竹葉 新葉亭)

맛 : 8.7 / 10

CP : 8.0 / 10

주소 : 北海道函館市湯川町2丁目6番22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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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여전히 널찍하니 좋은 신칸센입니다.

창가측 좌석에는 콘센트도 하나씩 달려 있으니 휴대 기기도 충전하면서 가면 좋겠지요.




이건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서 산 에키벤입니다.

미리 생각해 둔 도시락도 있긴 했는데, 왠지 맛이 뻔하기도 해서

그냥 이것저것 맛볼 수 있는 마쿠노우치 형태를 고르게 됐습니다. 맛은 평범했습니다. 




이건 종점 도쿄에서 찍은 사진이긴 한데, 언제 봐도 참 널찍하니 좋네요.

2×3 배열이라 수용 인원도 많고, 무엇보다도 승객들 매너 자체가 한국보다 월등히 좋은지라.




도쿄에서 다시 신오사카까지 달리는 신칸센 히카리에서 산 아이스크림.

판매 매뉴얼에서 되게 고급지게 해 놨길래 고급진 맛이 날 줄 알았더니, 그냥 평범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그냥 북쪽에서 맛봤던 아이스크림이 비정상적으로 맛있었던 걸까요.




N700계 차량이기 때문에 얘도 창가석에는 콘센트가 다 달려 있습니다.




그리고 토카이도 본선과 오사카칸조선과 야마토지선을 환승해 가며 도톤보리에 도착했습니다.

진짜 한국인들하고 중국인들 엄청 많더라고요.

일본어보다도 그 두 언어가 더 많이 들리는 느낌이었습니다.




이래저래 눈이 가는 것도 많았는데, 뭐 그리 줄들이 많던지...

그래서 너무 사람이 바글바글한 관광지는 별로 썩 좋아하진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유명세를 떨치던 '세상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메론빵 아이스크림'을 찾았습니다.

이왕이면 좀 더 맛있게 먹고 싶어서 300엔을 추가해 가며 홋카이도산 멜론 시럽까지 뿌려서 먹었는데요.

그냥 400엔짜리 오리지널로 먹는 게 낫겠다 싶었습니다. 300엔 추가한 거에 비해 만족감이 썩...

메론빵은 갓 구워낸 거라 확실히 맛있긴 한데, 이게 그렇게까지 유명세를 탈 만한 것인가에는 좀 의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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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두 번째로 맛있는 메론빵 아이스크림 카도자 광장점

맛 : 7.5 / 10

CP : 7.5 / 10

주소 : 大阪府大阪市中央区道頓堀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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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찬가지로 한국에서 비정상적으로 유명세를 떨치는 킨류(금룡) 라멘.

원래는 굳이 찾아갈 생각은 없었는데, 그냥 지나가다 보니까 그렇게 붐비지도 않고

죄다 줄이 너무 길어서 마땅히 끼니를 해결할 만한 것도 안 보여서 들어가 먹기로 했습니다.




저는 평소 라멘이 나오면 국물부터 한 숟가락 떠 마셔 보기에 이번에도 그렇게 먹었습니다.

일단은 첫맛으로 참기름과 후추 맛이 엄청 강했습니다.

잠깐 한국 음식이 아닌가 싶은 생각마저 들 정도였습니다.

600엔이라는 가격에 면도 나쁘지 않았고, 차슈도 넉넉한 편이기는 했지만

굳이 이걸 먹으러 먼 길을 찾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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킨류라멘 도톤보리점 (金龍ラーメン 道頓堀店)

맛 : 7.2 / 10

CP : 8.0 / 10

주소 : 大阪府大阪市中央区道頓堀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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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조금 중심에서 떨어지니까 이런 게 보이더라고요.

남녀노소 불문하고 많이들 찾는 관광지인데도 저런게 버젓이 있으니 좀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니, 도쿄에도 카부키초가 있으니까 그냥 된 겁니다.




오사카에서 타코야키 안 먹고 가면 섭섭하죠.

그래서 줄이 적당한 곳으로 갔습니다. 너무 줄이 없어도 맛없을 것 같고, 너무 길면 피곤하고...

일단 이 지역 타코야키를 다 먹어 보진 않아서 모르겠는데, 이 정도면 만족스럽더라고요.

구운 정도도 겉은 바삭하고 안은 반쯤 익혀서 걸쭉한 게, 역시 오사카의 타코야키구나 싶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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앗치치 혼포 도톤보리점 (あっちち本舗 道頓堀店)

맛 : 8.6 / 10

CP : 8.8 / 10

주소 : 大阪府大阪市中央区宗右衛門町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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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도 저 배를 타 보겠다고 몰리는 인파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저는 그냥 타코야키나 먹으면서 바라봤습니다.




하코다테에서 오사카까지 약 1,450km의 거리를 내달려서 뭐 좀 주워 먹고 끝난 일정(...)

원래는 선라이즈 이즈모/세토를 예약했어야 했는데, 삿포로 도착하고 JR 패스 교환해서 바로 알아봤지만 모두 만석이더라고요.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오사카와 도쿄 각각 한 곳씩 싼 곳으로 숙박 시설을 찾았습니다.

그럼에도 일단 이곳은 좀 만족스럽더라고요. 세금 포함해서 15,000원인가 썼는데 그냥 잠만 잘 정도라면...

샤워장도 1층에 따로 있어서 씻는 것도 그리 문제될 건 없었고요. 시설이 좀 낙후되긴 했지만.




  1,500km에 가까운 거리를 내달리느라 사실상 거의 하루종일 열차에서 보냈는데요. 기존에는 잘 시간에 침대 열차를 이용해서 그만큼 시간을 벌어야 했는데, 그게 좀 꼬이게 된 거죠. 그럼에도 어떻게든 최적의 루트를 탐색하고 다음 날 일정을 손보면서 전체 일정은 문제없이 돌아가게 잘 설계가 되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진짜 놀라울 정도로 머리 회전도 빨랐고, 행동력도 받쳐 줬고(...) 연이은 트러블이 사람을 이렇게 강인하게 만들어 주는구나 싶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여행하며 겪었던 트러블들이 헛되지 않았구나 싶으면서도 여전히 트러블은 계속 따라다니구나 싶어서 복잡한 심경이었던 일정이었습니다.







일본 전국 여행기 2018.02.05~2018.02.15

1. 일본 전국 여행기 1일차 : 겨울의 삿포로로 출발!

2.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3. 일본 전국 여행기 3~4일차 : 하코다테의 료칸에서 오사카의 도톤보리까지.

Posted by 불량기념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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