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센터에 클레임을 걸면 서비스가 개선되듯이, 자막은 보고 싶은데 안 나왔을 경우 독촉을 날리는 이상한 인간들이 종종 보이더라고요. 그런 사람들 보라고 짧고 간단하게 남기겠습니다.
1. 야근도 하고 출장도 가고 바빠 뒤지겠습니다.
- 내 본업은 번역도 아니고, 자는 시간도 아까울 만큼 빡빡하게 삽니다.
취미로 하는 건데, 내 건강까지 해치며 할 필요가 있나요?
2. 나한테 돈이라도 주셨어요?
- 내가 봉사 활동으로 하는 것도 아니고, 당신이 나한테 돈을 주고 부리는 것도 아닙니다.
그냥 자막 만드는 것 자체가 좋아서 만들 뿐이고, 그 김에 '볼 거면 봐라'라고 올리는 겁니다.
3. 그냥 서로 조용히 좀 지냅시다.
- 나는 라이센스를 얻어서 번역을 하는 것도 아니고, 그쪽도 영상을 돈 주고 구입해서 보는 게 아니잖아요.
서로 떳떳할 거 없으니, 그냥 있으면 받고 없으면 말자고요.
4. 당신이 자세히 읽고 곰곰이 생각할수록 나도 그렇게 대응해 줍니다.
- 내가 읽으라고 쓴 것도 안 읽고, 아무 생각도 안 하고 필터링 안 거치고 막 끄적이는 사람을
뭐가 예쁘다고 친절하게 대하겠습니까.
이건 아래의 게시물에 달린 댓글입니다.
이렇게 써 놨는데, 곧바로 저런 댓글을 다는 건 좀 아니다 싶지요?
오늘도 여행비 번다고 바쁘게 뛰어다닐 예정이라 피곤하니 이만 줄이고 잡니다.
알아들을 사람은 알아듣겠고, 아닌 사람은 그냥 차단당하겠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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