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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19.06] 도쿄

[19/06] 도쿄 3박 4일 ④ :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무대 탐방 (2019.06.23~24)

by 불량기념물 2019. 7. 2.

'일주일간 친구'의 무대였던 타마시는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에도 나온 바 있다. 그래서 세이세키사쿠라가오카역에서 내렸을 때 두 작품의 무대 탐방을 동시에 진행했지만, 분량 관계상 나누어 기록하기로 했다. 그렇게 시간을 다시 거슬러 올라가서 23일 오전 6시 세이세키사쿠라가오카역에 도착한 시점이다.

 

 

 

역을 빠져나오자마자 바로 보이는 풍경이다.

 

 

 

그리고 다시 뒤를 돌아보면 보이는 역명판.

 

 

 

역에서 빠져나오고 좌측을 바라보면 하나가 서 있던 곳이 있다.

 

 

 

디테일에서 조금 다르긴 한데, 모델이 된 곳임에는 분명하다.

 

 

 

역에서 만나서 같이 슈크림 빵을 사러 가기로 했기에 가까울 것이라 생각했다.

 

 

 

히나타랑 친구들이 걸어서 통학하기에 집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 곳이 3초메인데, 다시 3초메로...(?)

왜 역에서 만난 거지(...)

 

 

 

그렇게 1.4km 가량 떨어진 버스 정류장으로.

 

 

 

나 역시 여기저기 사진을 찍어대며 수상한 기운을 풍기면서 돌아다녔으나 다행히도 경찰은 없었다.

 

 

 

도로 한복판에서 찍었다면 비슷하게 나왔겠지만, 그냥 이걸로 만족했다.

 

 

 

정류장 사진을 찍고는 공원 쪽도 가 볼까 싶기도 했는데, 생각보다 딱 이렇다 할 장면이 없었다.

그래서 위의 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운 히나타랑 친구들이 살 것으로 추정되는 사쿠라가오카 3초메로 발걸음을 옮겼다.

 

 

 

오프닝에 나온 장소.

똑같이 찍으려면 좀 더 뒤로 가서 줌을 넣어야 하는데, 그러면 이래저래 품질이 좀 떨어지더라(...)

 

 

 

2화 끝부분에 나온 등굣길.

 

 

 

마찬가지로 2화 끝에 나온 등굣길의 일부.

 

 

 

사쿠라가오카 3초메에서 다시 2.5km 가량을 걸어서 도착한 유우히노오카 전망대(석양의 언덕 전망대)

사쿠라가오카도 고지대인데, 여기까지 오는 길이 내리막에 다시 전망대에 올라야 하다 보니 꽤 오르내린다.

사쿠라카오카 일정에서 아파트 몇 채는 오르내린 것 같았다.

 

 

 

오프닝 장면의 일부.

 

 

 

마찬가지로 오프닝 장면.

 

 

 

얼마나 올라왔나 보니, 역시 꽤 올라왔다.

 

 

 

오프닝 마지막 장면.

아예 엎드리듯이 찍을까도 싶었는데 아침부터 운동 나온 사람이 여기 꽤 오래 머물더라.

이상한 놈으로 보일 것 같아서 대강 찍고 내려갔다.

 

 

 

사쿠라가오카 일정과 미나미다이라 일정을 끝내고 하치오지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그리고 바로 요코하마선과 케이오 사가미하라선을 타고 후추시의 케이오 타마센터역에 도착했다.

역시 주말인 데다 낮 시간대라 사람이 엄청나게 많았다.

 

 

 

여긴 사람이 없을 정도로 너무 일찍 와도 이런 건물들이 죄다 문을 닫아 놓았을 테니 일찍 와도 소용이 없다.

일부 장면은 이런 건물 내부를 그려 놨기 때문에 너무 일찍 오면 볼 수가 없다.

 

 

 

여긴 얼마 전만 하더라도 공사가 진행되던 곳이라 조금 걱정이 됐다.

이제는 보수 작업이 끝나고 이 장면을 사진으로 담을 수 있을 거라 기대했는데...

 

 

 

원래 있던 게 아예 철거되고 다른 게 설치됐다.

히나타랑 노아가 앉아 있던 자리는 그렇게 사라져 버렸다(...)

 

 

 

하는 수 없이 바로 옆의 타이토 스테이션만 찍고 돌아섰다.

 

 

 

여긴 코코리아 내부의 2층이다.

 

 

 

마찬가지로 코코리아의 2층.

 

 

 

코코리아 옆에 있는 벤치. 다행히 여긴 안 사라졌다.

 

 

 

주말이라 사람이 많아 디테일을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냥 사람이 없는 타이밍에 빨리빨리...

 

 

 

여기가 아마 크로스 가든일 건데, 코코리아에서 육교를 건너 바로 들어오는 층이 2층인가 3층인가...

아무튼 뭐 금방 찾을 수 있었다.

 

 

 

위 장면에서 반대편을 돌아보면 이렇게 되어 있다.

물론, 이쪽도 쇼핑 센터라 사람이 무진장 많았다.

 

몇몇 장소를 디테일 등의 이유로 빼고 나니 생각보다 일찍 무대 탐방이 끝났다.

대략 이때의 무대 탐방은 12~13km 정도 걷는 선에서 끝나지 않았나 싶다.

 

 

 

그렇게 무대 탐방을 마치고 23구로 돌아오고, 급하게 TOHO 우에노를 찾아 봤으나 역시 아오부타 관련 상품은 모두 매진.

 

 

 

그리고 애니메이트 아키하바라점을 방문했다.

이번에는 걸즈&판처 최종장 2화 상영 기념으로 걸판 온리전이 진행됐다.

 

 

 

요건 당장 파는 건 아니고, 예약 접수 후 발매하는 건데 하나 사고 싶더라.

 

 

 

최종장 2화 장면들이 쭉 캡처되어 있다.

 

 

 

1화 때는 잘 몰랐는데, 2화를 보다 보니 BC 측 대장도 꽤 매력이 있는 캐릭터였다.

 

 

 

그리고 오아라이의 아귀 팀.

 

 

 

사오리는 특별히 따로 한 장 더 찍었다.

 

 

 

전날인가 타케타츠 아야나의 결혼 소식이 들렸던 걸로 기억한다.

역시나 오타쿠들이 귀신같이 여기에도 적고 갔더라.

 

 

 

저녁으로는 아키하바라에 위치한 야로 라멘으로 갔다.

원래는 방문 예정이 없긴 했는데, 유명 라멘집만 들르는 것도 피곤할 것 같기도 하고 마침 근처라 들렀다.

 

미슐랭 원 스타를 받았던 가게들에 대한 기대치가 팍 떨어진 것과, 타베로그 브론즈를 받은 가게들은 한 곳은 18시 반 정도면 보통 재료가 다 소진되고, 다른 한 곳은 낮에 장사를 끝내고, 남은 한 곳은 엄청난 행렬이 예상되어 도저히 지금 체력으로는 못 기다릴 듯했다.

 

 

 

가게 입구에 있던 콜라보 행사 내용이 적힌 입간판.

 

 

 

1층은 만석이었기에 2층에서 식사를 하게 됐다.

가게 벽면에는 극장판이 아닌 TV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이 쭉 붙어 있있다.

 

 

 

콜라보 메뉴인 청춘 돼지 라멘(青春ブタ野郎ラーメン).

우선적으로 김에 그려진 마이 센빠이가 한눈에 확 들어온다.

맛이야 뭐 딱 생각한 그 맛이긴 한데, 이쪽이 지로 라멘보다는 라이트한 느낌이다.

아니면 콜라보 메뉴만 좀 라이트한 느낌인 걸까.

 

 

 

콜라보 메뉴에도 당연히 메가(メガ)가 붙은 게 있는데, 그건 매진됐더라.

아마도 그걸 주문하게 되면 양이 엄청나게 불어날 텐데 국물 자체가 무겁진 않아서 어찌저찌 다 먹지 않을까.

 

지로 라멘 본점에서 젠마시마시로 했을 땐 정말 죽는 줄 알았다.

양도 양인데, 엄청나게 기름지기까지 해서 다 먹느라 엄청 고생했다.

다 먹지도 못할 거 괜히 그렇게 주문했다가 남기기라도 하면 엄청 실례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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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로라멘 아키하바라점 (野郎ラーメン 秋葉原店)

맛 : ★★★☆ (보통+)

CP : ★★★★ (좋음)

주소 : 東京都千代田区外神田3-2-11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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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그리고 숙소에 도착해서 오늘 사 온 걸 잠깐 꺼내 봤다.

한국에서는 알라딘을 통해서 카구야 코믹스를 구입하곤 했는데, 결국 끝까지 7권은 품절이어서 그냥 일본 가서 사 왔다. 일본에는 널려 빠졌구만 대체 어느 회사랑 계약을 맺었길래 그거 하나 수급이 안 되는 건지.

그리고 소소하게 걸판 온리전에서 조금씩 사 온 거랑 아까 라멘집에서 받은 마이 센빠이 스티커.

 

 

 

그리고 다음 날 아오부타 극장판 2회차를 갔고, 마지막으로 애니메이트에 들러서 결국 사 왔다.

전날 엄청 고민하다가 일단은 발을 돌렸는데, 아무래도 뭐라도 좀 사 가고 싶더라.

 

스탠딩 아크릴이 대략 2천 엔에 미니 쿠션이 대략 4천 엔이었던가.

진짜 오타쿠 굿즈는 엄청나게 돈이 되는구나 싶더라.

 

 

 

아침에 마츠도까지 가서 본점을 들렀는데, 이젠 뭐 거의 완전 예약제가 됐나 보더라.

그 전화 예약 같은 게 아니라, 일찍 도착해서 번호표를 수령한 뒤에 정해진 시간에 방문하는 그런 식으로.

얘기를 들어보니까 주말엔 가게 오픈은 11시인데, 아침 7시에도 이미 번호표를 받으려고 줄을 선다더라.

당연히 10시 반에 도착한 나는 번호표 같은 건 받지도 못했고 그냥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렇게 도쿄로 돌아와 영화를 본 뒤, 조금 늦은 점심을 도쿄역 부근 kitte에 있는 토미타 도쿄 분점에서 해결했다.

 

결과적으로 무진장 맛있었다. 지금까지 먹었던 츠케멘 중 가장 만족도가 높았다.

면이면 면, 츠케지루면 츠케지루, 고명으로 든 멘마나 차슈도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이 정도면 언젠가는 시간을 내서 본점에도 가 봐야 하지 않을까 싶더라.

 

저번에는 다녀오고 나서 니보시 계열로 한동안 끙끙 앓았는데, 이번엔 츠케멘으로 그러지 않을까.

적어도 한국에는 이런 츠케멘의 대체재가 전무하다고 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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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도 토미타 멘반 (松戸富田麺絆)

맛 : ★★★★☆ (매우 좋음)

CP : ★★★★☆ (매우 좋음)

주소 : 東京都千代田区丸の内2-7-2 KITTE 丸の内 B1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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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족스러운 식사 후 바로 나리타 공항으로 향했다.

이번에도 이륙 2시간 전에 미리 공항으로 갔는데, 역시 1시간 전에 도착했어도 상관없었겠더라.

1시간 30분 정도 여유 시간이 남아서 할 일 없이 한가롭게 보냈다.

 

그리고 비행기 탑승 후 뭐라도 볼까 싶어서 헤드셋을 꺼냈더니(...)

더러운 것도 더러운데, 선 정리를 하면서 저렇게 된 건 좀 골라내야 하지 않나...

직접 피부에 닿는 것도 이러한데, 담요나 그런 것도 세탁 안 하고 쓰는 거 아닐지 참(...)

 

 

 

물론, 귀국편의 기내식도 별로더라...

차라리 그냥 편의점 도시락이나 간단한 샌드위치 같은 걸로 제공하면 안 될까.

주니까 먹긴 먹는데 어째 번거롭기도 하고 별 맛은 없고...

 

 

 

10개월 만에 다녀온 도쿄 여행은 이렇게 금방 지나갔다. 여전히 겨울에 장기 여행을 다녀오지 못한 건 아쉽게 느껴지고, 다음 여행은 언제가 될지도 불확실하긴 한데 지내다 보면 또 어떻게든 가기야 가겠지 싶다. 일단 당장 아오부타 극장판이 BD로 발매되고 나면 그땐 다시 무대 탐방 준비를 시작하기도 할 테고.

 

 

 

 

 

 

[2019.06] 도쿄 3박 4일 2019.06.21~2019.06.24

1. 도쿄 3박 4일 ① : 신요코하마 라멘 박물관 (2019.06.21)

2. 도쿄 3박 4일 ② : 아오부타 극장판과 무대 탐방 (2019.06.22)

3. 도쿄 3박 4일 ③ : 일주일간 친구 무대 탐방 (2019.06.23)

4. 도쿄 3박 4일 ④ : 나에게 천사가 내려왔다! 무대 탐방 (2019.06.2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