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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18.02] 일본 전국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2018.02.06)

by 불량기념물 2018. 2. 18.

  첫날부터 에어비앤비 때문에 일정이 망가졌기 때문에 둘째 날에 일정이 대거 수정되었고, 정말 급하게 돌 수밖에 없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한국 출발 때부터 왼쪽 다리 상태가 영 좋지 않았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되기는 했지만, 평지를 걸을 때는 어떻게든 버틸 만하더군요. 다만, 워낙 빙판길도 많았고 유명 관광지에는 계단도 제법 많았기 때문에 중간에 많이 악화되기도 했던 일정이 아니었나 싶네요.

 

전날 교환했던 JR 패스입니다.

어째 사용 기간이 작년과 완전히 일치해서 재밌네요(...)

사실, 어제는 이걸 교환하려다 깜빡하고 숙소에 여권을 두고 나온 바람에 시간을 엄청 낭비했습니다.

덕분에 일정이 아주 크게 박살이 나서 오도리 공원밖에 돌지 못했죠.

아무튼, 이날은 아침 일찍 출발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어떻게든 전날에 교환해 놨습니다.

 

 

 

해가 뜨기도 전에 일어나서 곧바로 달려간 곳은 오타루역 부근

삼각시장(三角市場)에 위치한 타키나미 식당(滝波食堂)이었습니다.

아침 8시부터 영업을 시작하기 때문에 영업 시작 시간에 딱 맞추어 도착했습니다.

 

사실 오타루 일정을 넣은 것도 단순히 이 식당에 와 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타베로그에서 3.60이라는 아름다운 숫자를 보고 그만(...)

 

아, 이건 여담인데 타베로그에서 무조건 숫자가 엄청 높다고 다 좋은 건 아니고...

3.5 정도 선에서 일반적인 기준의 맛집 인증이 붙는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점수가 너무 높을 경우에는 대기 시간이 무진장 길거나, 가격대가 무진장 높거나

고급 요리에 해당하는 경우도 있어서 기대했던 것보다는 가성비가 떨어진다거나...

'적당한 가성비와 대중적으로 친근하고 맛있다'는 기준에서는 3.5~4.0 정도의 선이 가장 좋다고 봅니다.

그중에서도 3.5 전후로 점수가 많이 잡히는 편이지요.

 

 

 

정말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저 위의 사진에서 보이는 내 마음대로 덮밥(わがまま丼)이 명물이지요.

3가지 재료를 고르면 2,000엔, 4가지 재료를 고르면 2,500엔으로 해산물 덮밥(海鮮丼)이 제공됩니다.

언제 다시 기회가 된다면 다른 메뉴들도 곁들여서 먹어 보고 싶네요.

 

 

 

우선 한국에서도 쉽게 맛볼 수 있는 오징어채가 나오고

따뜻한 차와 냉수 중 어떤 게 좋냐고 물으시는데, 저는 따뜻한 차를 골랐습니다.

 

그리고 나온 본 메뉴.

저는 보탄에비(모란새우), 연어 알, 참치, 성게 알을 골랐습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간장을 그대로 부어서 먹는 걸 좋아하지만, 보탄에비만큼은 간장에 찍어서 먹었습니다.

그리고 애시당초 넘칠 정도로 가득 담아서 나오기 때문에 처음부터 바로 간장을 부었다간 참사가(...)

 

일단 이곳도 시장에 위치한 곳인 만큼 해산물의 신선도는 확실했습니다.

날마다 신선한 해산물을 제공한다는 느낌이 확 드는 첫맛이었습니다.

애초에 날것의 해산물인지라 날것 특유의 비릿함은 어떻게 할 수 없기 때문에 원래 해산물을 날것으로 즐기시지 않는 분들에게는 무조건 추천하지 않고, 평소 날것으로 즐기는 분들께는 상당히 만족스러운 식사가 될 거라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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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키나미 식당 (滝波食堂)

맛 : ★★★★ (좋음)

CP : ★★★★ (좋음)

주소 : 北海道小樽市稲穂3-10-16 三角市場内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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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 : Cost Performance

 

 

 

그렇게 든든하게 아침을 해결하고 오타루 운하를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오타루에서는 제법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져 있긴 한데, 그냥 운하구나 싶은 그런 느낌이더라고요.

일단 저는 레브레터도 안 봤기에 딱히 별 감흥이 없기도 했고(...)

그렇게 엄청 길지도 않고, 끝에서 끝까지 쭉 걸으면 10~15분이면 다 걷겠다 싶은 정도의 길이였습니다.

 

 

 

역시 마찬가지로 오타루의 거의 필수 관광 코스로 꼽히는 오타루 오르골당에 와 봤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오르골이 아기자기하게 진열되어 있었고

기념품으로 뭐라도 하나 작은 걸 사 갈까 싶어서 가격대를 봤는데, 무시무시하더라고요.

엄청 조그마한 것들도 5천 엔을 가볍게 뛰어넘고, 싼 것들은 모양새가 진짜 좀 아니다 싶고(...)

일단 좀 제대로 된 선물용이다 싶은 것들은 1만 엔 이상은 각오해야겠더라고요.

그래서 아쉽지만 그냥 구경만 조금 하다가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오타루에서는 딱히 볼 것이 없어서 오타루 일정은 금방 끝났습니다.

미식을 추구한다면 좀 더 돌아볼 곳도 있었겠으나, 삿포로의 일정이 더 중요했기에 바로 이동했습니다.

 

그나저나, 2030년 말에는 오타루까지 신칸센이 놓인다고 하는데

그때면 인류가 달로도 여행을 가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

 

 

 

JR 홋카이도의 특급 열차 혹은 지정석이 있는 열차들은 이게 있어서 좋더라고요.

보통은 저렇게 표를 꽂는 게 없어서 일일이 검표 때마다 티켓을 건네줘야 해서 좀 불편하긴 한데,

이게 있으면 그냥 꽂아 놓고 마음 놓고 자더라도 상관이 없거든요.

 

 

 

삿포로에 도착해서는 지하철 1일권을 사용했습니다.

타 지역의 지하철 1일권보다는 제법 비싼 편이긴 한데, 그래도 이거라도 쓰는 편이 나으니(...)

 

 

 

그리고 제가 그토록 기대했던 삿포로의 미소 라멘을 책임질 삿포로 쥰렌(さっぽろ純連) 본점.

그러나 구글에도 타베로그에도 임시 폐점 중이라는 문구는 없었는데, 막상 찾아가 보니 이렇더군요.

가게의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니, 마찬가지로 리뉴얼 때문에 2월 중순에 오픈할 예정이라고(...)

정말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실망감과 (타베로그와 구글에 대한)분노를 느끼고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일단 미소 라멘의 격전지라 할 수 있는 스스키노로 발걸음을 옮기니 이런 게 보이더군요.

오도리 공원에서는 눈으로 만든 조각상이 메인이라면, 스스키노에는 얼음 조각상이 메인이더군요.

 

 

 

역시 마찬가지로 다양한 기업도 이곳의 얼음 조각상 전시에 참가했습니다.

 

 

 

조금 걷다 보니 여기에도 중간에 천막 같은 게 씌여 있고, 노점이 들어서 있더군요.

밤이 되면 이곳도 먹고 마시며 즐기기에 괜찮은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만, 큰 도로의 한복판에 저렇게 되어 있어서 오도리 공원에 비해서는 좀 불편하다 싶었겠지만요.

 

 

 

그렇게 얼음 조각상을 잠깐 구경하고 바로 이곳으로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구글 리뷰 기준 4.2점(리뷰 755개), 타베로그 기준 3.58점(리뷰 447개)으로 역시 막강한 점수를 자랑합니다.

오픈 10분 전에 도착했는데, 이미 20명 정도 줄을 서 있더라고요.

 

 

 

일단 가격대가 전부 좋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버터랑 콘을 추가하고 싶었지만, 수프 자체의 맛을 최대한 느껴보고 싶어서 자제했습니다.

저는 카라미소(辛味噌)를 이용한 에치고(越後)를 주문했습니다.

역시 삿포로의 미소 라멘이라면 카라미소로 된 걸 맛보고 싶었기 때문이죠.

 

 

 

그렇게 30분 가량 대기한 후에 드디어 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처음 비주얼을 봤을 때는 토핑이 좀 부실하다는 인상이 강했는데요, 일단 수프 향이 장난이 아니었습니다.

그야말로 맛이 없으면 이상할 강렬한 카라미소의 향. 게다가 그릇도 굉장히 큽니다.

홋카이도의 풍요로움과 신선함이 꽉 채워진 것 같은 느낌이 드는 크기였습니다.

맛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건 무의미했습니다. 제가 바라던 맛 그 이상이었습니다.

 

정말 제대로 끓여냈다는 생각이 확 드는 돈코츠 베이스의 수프에 기분 좋게 짭쪼름하면서 확 치고 올라오는 구수한 감칠맛이 그야말로 일품이었습니다. 정말 이 집에서 라멘을 배워 가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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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신겐 미나미 6조점 (らーめん信玄 南6条点)

맛 : ★★★★☆ (매우 좋음)

CP : ★★★★☆ (매우 좋음)

주소 :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六条西8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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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카리에서 탄생한 비전의 수프는 하루종일 수고와 시간을 들여 상시 불 조절을 해 가며 오랫동안 끓이며 숙성된 치지레면과 잘 섞이고, 더욱이 녹는 듯한 식감의 차슈와 카쿠니가 감칠맛을 돋보이게 해 줍니다."

 

이 문구를 보는 순간 차슈와 카쿠니를 듬뿍 넣은 1,050엔짜리로 주문할 걸 그랬다고 후회했습니다.

언젠가 삿포로에 다시 방문하게 된다면 무조건 이쪽을 다시 주문해 볼 생각입니다.

그때는 콘과 버터도 추가해서.

 

 

 

그렇게 만족스런 식사를 마치고 홋카이도 구 본청을 찾았습니다.

PS VITA판의 NEW GAME! -THE CHALLENGE STAGE!-에서

짤막하게 텍스트로 나온 것처럼 건물 벽도 만져 보고(...)

아무 의미도 없는 짓이니 안 만지셔도 됩니다.

 

 

 

안에 들어가니 이렇게 모형으로도 만들어 놨더군요.

 

 

 

가뜩이나 다리가 안 좋은데, 계단이 많아도 너무 많았습니다(...)

난간을 부여잡고 겨우 오르내렸습니다.

 

 

 

이래저래 많이 전시되어 있는데

어차피 일본 역사는 별 감흥도 없고, 설명도 못 하니까 사진은 넘어갔습니다.

 

 

 

라멘을 먹고는 뒤편으로 들어왔는데, 나갈 때는 정문으로 나왔습니다.

 

 

 

다음으로 역시 PS VITA판에 텍스트로 나왔던 삿포로의 유명 관광지인 시계탑입니다.

내부로 들어가려면 입장료가 필요하긴 하던데

규모로 보나 올라가서 바깥을 보나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아서 그냥 외관만 감상하고 갔습니다.

생각보다 별거 없어서 차라리 TV탑이 더 볼 게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더라고요(...)

 

 

 

정말 게임을 하면서 나왔던 '생각보다 별거 없네'란 감상이 딱 떠오르던 순간(...)

뭐, 사실 관광지가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 이상은 어딜 가나 다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들겠지만요.

 

 

 

시계탑에서 돌아보면 바로 보이는 TV탑.

차라리 저 위의 전망대를 올라가는 게 낫지 않겠나 싶더군요(...)

 

 

 

그렇게 오도리 공원을 다시 쭉 돌아보기로 하고, 우선은 간단하게 아마자케(甘酒)를 마셨습니다.

식혜랑 비슷한 듯하면서도 식감이나 목으로 넘어가는 맛은 전혀 다른 아마자케.

개인적으로는 역시 식혜가 좀 더 좋은 것 같긴 합니다. 살얼음 동동 뜬 식혜는 없어서 못 먹죠. 흠흠.

 

 

 

낮에도 역시 이렇게 공연을 하고 있더군요.

다만, 별 관심은 없어서 금방금방 지나갔습니다.

 

 

 

홋카이도의 옥수수와 우유를 써서 만든 콘포타주.

우유를 많이 넣었는지, 우유 맛이 진하게 나더라고요. 나쁘지 않았습니다.

홋카이도에서는 우유가 들어간 거면 정말 뭐든 맛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낮에는 원 형태 그대로를 감상할 수 있어서 또 다른 맛이 있었습니다.

 

 

 

요새 이래저래 뜨거운 짱끼뚤래 일본의 쇼기(...)

아니, 그나저나 짱끼뚤래가 더 발음하기 어려운데 무슨 생각으로 이렇게 번역하신 건지(...)

 

 

 

몇 번을 봐도 참 귀엽습니다.

 

 

 

스고이-!

너는 같은 걸 두 번이나 보는 프렌즈구나!

 

 

 

얼굴을 좀 더 명확하게 새겼어도 좋지 않았을까 싶긴 하더군요.

 

 

 

그렇게 오도리 공원을 대강 둘러본 후에 니조 시장(二条市場)을 찾았습니다.

시장을 돌면서 간단한 먹거리도 즐기고, 무엇보다도 유바리 멜론 같은 게 있으면 맛도 보고 싶었고 말이죠.

 

교토의 니시키 시장 정도는 생각하고 들어간 제가 잘못한 걸까요.

이상하리만큼 유명한 시장인데, 볼거리고 먹을거리고 엄청 부족하더라고요.

죄다 오이소(大磯) 간다고 시장을 덤으로 붙인 건지는 몰라도 진짜 네이버 블로그는 믿고 걸러야지 싶더군요.

가격대는 또 왜 이리 높은지 뭐 하나 선뜻 집기도 꺼려지고, 정말 일찍 나오게 됐습니다.

관광지 프리미엄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고, 아무튼 실망이 컸습니다.

 

내부 진열장에 '촬영 금지'라 적힌 팻말도 있길래 사진은 없습니다.

워낙 비싸서 외부에 노출되는 게 꺼려지는 건지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아무튼, 제가 가 봤던 시장들 중에서는 가장 별로였습니다.

 

 

 

다음으로는 삿포로 맥주 박물관에 갔습니다.

지하철 역들로부터 꽤 먼 거리에 있어서 차라리 버스 편을 이용하는 게 좋겠더라고요.

다만, 저는 지하철 1일 승차권을 이용하고 있던 터라 돈 아까워서 그냥 좀 걷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건물 모습도 조그맣게 만들어져 있었고

 

 

 

삿포로 맥주의 로고 역사도 나와 있더군요.

 

 

 

"도쿄에서 판매되는 맥주는 품질을 양호하게 유지하기 위해 얼음이 든 저온에서 운송됐습니다."

한국의 맥주 업계는 보고 있나. 좋은 맥주는 훌륭한 유통으로 완성되는 거다.

한여름에도 땡볕에 내 놓으면 맥주가 멀쩡하겠냐.

맥주 업계만이 아니라 유통업자, 소매상들도 똑바로 봐라.

 

아무튼, 여기까지는 무료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제가 가장 기대했던 맥주 시음회.

600엔을 내고 세 종류의 맥주를 모두 맛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가 삿포로 블랙 라벨, 두 번째가 삿포로 클래식, 마지막은 개척사 맥주입니다.

첫 번째는 정말 익숙한 그 삿포로 맥주의 맛이고

두 번째는 좀 더 진하면서도 기분 좋은 쌉싸름한 맛이 돋보였고

마지막은 투박하지만 중후한 맛이 느껴졌습니다.

 

삿포로 클래식(두 번째)은 홋카이도에서만 판매되는 맥주이기 때문에

삿포로 방문 시에 한 번쯤은 사서 마셔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기분 좋게 한잔(?)을 하고, 징기스칸을 먹으러 갔습니다.

국내외를 불문하고 유명한 징기스칸 다루마를 방문했습니다.

 

원래는 가장 싼 징기스칸(850엔)으로 배를 채울 생각이었는데, 왠지 더 좋은 고기가 끌리더라고요.

그래서 처음에는 상급 등심+상급 어깨 등심(1,150엔)을 주문했습니다.

사진에는 세 점을 얹어서 두 점밖에 안 남았는데, 그걸 감안해도 정말 양이 적긴 합니다.

1인분에 한 100g 정도 되려나요.

 

그래도 비싼 만큼 입에서 살살 녹았습니다.

원체 양고기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정말 저 나베 하나 사다가 집에서도 해 먹고 싶더군요.

 

 

 

 

고기가 비싼 만큼 밥으로 배를 채우고자 밥은 대자로(...)

 

 

 

그리고 역시 고기에는 빠질 수 없는 맥주!

4.4점의 2층에서는 삿포로 클래식을 쓰더군요. 박물관에서 맛봤던 기분 좋은 맛이었습니다.

같은 곳이지만 1층은 아사히 슈퍼 드라이를 쓰기 때문에 잘 알아보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본점은 기린 이치방시보리를 씁니다.)

 

 

 

마지막으로 상급 안심(1,150엔)을 주문했습니다. 

등심이 달달하고 끈적한 감칠맛으로 승부를 본다면, 안심은 역시 부드러우면서도 풍부한 감칠맛이죠.

아무튼 맛있게 잘 먹고 약간 허전함은 편의점에서 해결하기로 하고 계산을 했는데

고작 이것밖에 안 먹었는데도 3,000엔이 넘어가 버리더군요(...)

맥주가 500엔에 밥이 300엔. 물론, 얘네는 각각 세금이 포함되지 않은 가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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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기스칸 다루마 4.4점 2층 (成吉思汗 だるま 4・4二階亭)

맛 : ★★★★☆ (매우 좋음)

CP : ★★★☆ (보통+)

주소 : 北海道札幌市中央区南四条西4 2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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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초반부터 이래저래 꼬여 버려서 일정 바꾸랴 자막도 작업하랴 정신이 없기는 했는데, 그래도 그동안 수도 없이 그런 일을 겪어 오면서 단련이 됐는지 이번에는 판단이 엄청나게 빨라서 삿포로에서 하고자 계획했던 일정은 무사히 모두 소화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홋카이도의 먹거리를 접하면 접할수록 이게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고요. 순수하게 미식 탐방으로 홋카이도에 방문해도 좋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홋카이도의 넓은 땅에서 자라고 잡힌 신선한 식재료들과 그걸 이용한 맛있는 요리. 언젠가 꼭 다시 홋카이도에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그런 일정이 됐습니다. 다음은 하코다테의 유노카와에서의 료칸 일정입니다. 살면서 가장 사치스러웠던 숙박이었지 싶었습니다.

 

 

 

 

 

 

일본 전국 여행기 2018.02.05~2018.02.15

1. 일본 전국 여행기 1일차 : 겨울의 삿포로로 출발!

2. 일본 전국 여행기 2일차 : 오타루와 삿포로 속성 코스

3. 일본 전국 여행기 3~4일차 : 하코다테의 료칸에서 오사카의 도톤보리까지

4. 일본 전국 여행기 5일차 : 교토와 하마마츠, 도쿄의 콜라보 카페

5. 일본 전국 여행기 6일차 : 에노시마와 치바 무대 탐방

6. 일본 전국 여행기 7일차 : 사가미호에서 츠다누마까지

7. 일본 전국 여행기 8일차 : 온주쿠와 우바라, 금빛 모자이크 무대 탐방

8. 일본 전국 여행기 9일차 : 후지큐 하이랜드

9. 일본 전국 여행기 10일차 ① : 아키하바라와 칸다 묘진

10. 일본 전국 여행기 10일차 ② : 우에노 동물원에서 컬러즈를 찾자!

11. 일본 전국 여행기 11일차 : 하네다 공항에서 NEW GA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