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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23.10] 일본 전국

마지막 JR 패스 여행 - 우에츠 본선을 타고 니가타로 (2023.10.07)

by 불량기념물 2023. 11. 10.

24박 25일 - 5일차 (빨간 선이 5일차의 이동 경로)

 

이틀 연속으로 거지 같은 날씨에 당일까지도 전혀 틀린 예보를 한 날씨 협회, JR 홋카이도의 늑장 대응 등으로 일정이 망가지고 체력도 소모하고 의욕이 다 꺾인 채 맞이한 5일차 아침.

 

 

 

아키타역

 

이날 역시 날씨가 우중충하고 비가 오락가락했다.

 

 

 

센슈 공원 포켓 파크

 

잠깐 무인양품에서 필요한 물건을 구입하고 나왔을 때는 구름 사이로 햇볕이 비치기 시작했고 생각보다 오래 이어지길래 비는 일단 그친 줄 알고 센슈 공원 쪽에서 산책이나 하다가 밥 먹고 이동해야겠다 싶어서 공원 쪽으로 이동했다.

 

저 안쪽 나무 바닥으로 된 데크는 현재 군데군데 파손되어서 공사 중이라는 안내 문구가 걸려 있어 안으로 들어가진 못했다.

 

 

 

센슈 공원 포켓 파크

 

그리고 다시 공원 쪽으로 이동하려는 찰나, 갑자기 빗방울이 쏟아지기 시작하더니 제법 많은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지난 이틀 동안도 이런 식으로 날씨가 갑자기 확 안 좋아지면서 일정에 차질이 생겼던 만큼 이날도 걱정부터 앞섰다. 결국 아키타에서는 아무것도 못한 채 잠만 자고 다시 이동하는 꼴이 됐다.

 

이날까지 얼마나 욕이 나왔는지 모른다. 차라리 태풍이라도 맞았다면 이해라도 할 텐데, 태풍도 없이 날씨가 이렇게까지 갑자기 안 좋아질 수도 있다는 걸 처음 깨달았다. 지난밤 뉴스에서도 이틀 간 태풍급의 저기압이 갑자기 발달했다면서 온통 난리였었다.

 

 

 

사토 요스케 아키타점

 

아키타라고 하면 떠오르는 음식 중 하나인 이나니와 우동. 마침 아키타현에 본점을 둔 식당이 역 근처에 있다 보니 이곳을 들렀다 가기로 했다. 마침 세이부 백화점 지하에 위치해 있는 터라, 간단하게 이곳 식품관 같은 곳을 둘러봐도 좋다.

 

 

 

메뉴

 

두 가지 츠유와 텐푸라를 맛볼 수 있는 위쪽 메뉴를 선택했다.

 

 

 

후타아지 텐 세이로(二味天せいろ) - 1,850엔

 

츠유는 각각 간장과 참깨를 베이스로 만들었고 간장 츠유는 파랑 와사비 그릇 밑에 있다. 가장 오른쪽은 텐츠유인데, 뭔가 색이 좀 옅어 보이기는 한데 먹어 보니 텐츠유가 맞긴 하다. 텐푸라를 찍어 먹는 용도다.

텐푸라는 사진상으로는 3가지 정도밖에 없는 것처럼 찍혔지만 새우, 가지, 보리멸, 호박, 꽈리고추로 5가지가 나온다. 역대급으로 맛있었던 텐푸라라든가 그런 정도는 아니고, 그냥 잘 튀긴 텐푸라 정도.

우동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우동보다 면발이 훨씬 가늘기 때문에 츠유의 맛이 잘 배는 편이다. 식감은 일반적인 우동보다는 가볍지만 쫄깃하고 매끈하니 이것도 제법 별미라는 생각이 든다. 우동에 곁들이는 츠유는 역시 가장 기본적인 간장 베이스에 파와 와사비를 섞어 먹는 것도 맛있지만, 고소한 참깨 베이스의 츠유에 찍어 먹는 것도 썩 괜찮은 편이기에 번갈아가며 먹는 재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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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토 요스케 아키타점 (佐藤養助 秋田店)

맛 : ★★★★ (좋음)

CP : ★★★★ (좋음)

주소 : 秋田県秋田市中通2-6-1 西武秋田店 B1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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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 Cost Performance

 

 

 

아키타견

 

애초에 이번 일정은 아키타에 큰 비중을 두지는 않았지만, 그나마 몇 안 되는 일정들이 악천후 때문에 망가져 버려서 실질적으로는 잠만 자다 가게 돼 버렸다. 언젠가 토호쿠와 칸토의 2개 현(군마, 토치기)을 묶어서 여행 올 일이 있다면 다시 일정에 추가해야지 싶다.

 

 

 

우에츠 본선 각역 정차 (아키타 -> 사카타)

 

원래는 특급 이나호 10호를 타면 조금 더 늦게 출발하는 대신에 내내 편하게 갈 수 있긴 했지만, 안 좋은 날씨도 나름대로 걱정이 되기도 했고 마침 사카타역에서 라멘집 한 곳을 들러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일반 열차를 타고 사카타역까지 이동하기로 했다.

 

 

 

문 열림 버튼

 

지방의 노선들 중에는 이용객이 별로 없는데 정차 시간이 긴 경우도 제법 있는 편인지라 이런 식으로 열차에 출입 버튼이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문 열림/닫힘 버튼

 

문을 열고 들어갔다면 안쪽에 있는 닫힘 버튼을 눌러서 문을 닫아주는 것이 매너. 그리고 사람이 없는 무인역 등에서는 자동으로 문이 개폐되지 않는 경우도 있는데, 그 경우에는 열차가 정차하고 개폐 스위치에 불이 들어오면 개폐를 직접 조작해서 하차하면 된다.

 

 

 

화장실

 

대도시를 벗어난 광역 철도 노선에는 항상 보이는 화장실.

한국은 광역철도랑 도시철도의 개념이 뒤섞인 경우도 많고 대개 그런 경우는 배차 간격도 그렇게 심각하게 벌어지지 않고 대부분의 역에 화장실이 제대로 갖춰져서 그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본에는 정말 승강장만 하나 덜렁 놓인 무인역도 많고 배차 간격이 심하게 벌어지는 노선도 상당히 많기 때문에 이런 화장실 시설이 대체로 갖춰져 있는 편이다.

 

아키타역을 기점으로 하는 우에츠 본선 역시 1시간에 1대 꼴이라 화장실 때문에 열차를 하나 놓치면 시간을 크게 까먹기에 열차 내에 화장실을 따로 마련해 놓은 것이다.

 

 

 

화장실

 

세면대의 수도꼭지는 물이 나오는 입구를 위로 꾹 누르면 물이 흐르는 식이다.

 

 

 

사카타역

 

그렇게 종점인 사카타역에 도착하고 나니, 이쪽도 뭔가로 한창 공사 중이다.

아무튼 내가 타야 할 열차가 오기까지 40분도 남지 않았기 때문에 캐리어를 끌고 서둘러 이동했다.

 

 

 

아지요시 역 동쪽점

 

하필이면 이쪽으로 올 때 지하 연결 통로 위치를 잘못 알고 한참 엉뚱한 방향으로 갔다가 되돌아 온 터라 15분이나 걸려서 도착했다. 대략 열차 출발까지 남은 시간은 25분.

 

 

 

메뉴

 

수많은 메뉴가 있지만 주말, 공휴일 한정으로만 판매하는 토비우오(날치) 라멘이 목적이었기에 자리에 앉자마자 바로 토비우오 라멘을 주문했다.

이곳은 물이 셀프 서비스이기 때문에 주방 입구 쪽에 있는 정수기에서 직접 물을 떠다 마시면 된다. 가게 내부에 어디 적혀 있는 곳이 있을지도 모르는데, 일단 카운터석 자체엔 아무런 문구도 없고 점원도 바빠선지 따로 안내를 안 해 줘서 처음 온 사람은 잘 모를 법하다.

아니, 어쩌면 들어오자마자 메뉴판도 안 보고 슥 주문해서 이미 몇 번 온 손님이라 인지하고 따로 안내를 안 해 줬을지도 모른다(...)

 

 

 

메뉴

 

다른 손님들을 보니 이 마파면이라는 메뉴를 많이들 주문한 듯했다. 혹여나 다음에 올 기회가 있다면 이쪽도 주문해 봐야지 싶다.

 

 

 

토비우오 라멘 - 800엔

 

주문하고 약 6~7분이 지나서 나온 라멘.

국물을 한 숟가락 딱 떠 먹고 나서 그냥 더도 덜도 말고 '맛있다' 딱 이 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확실히 날치(토비우오)로 국물을 내서 그런가 일반적인 니보시보다는 좀 더 감칠맛이 풍부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이다. 거기에 옛날 중화소바에 가깝에 맛을 내서 더욱 더 내 입맛에 잘 맞았다. 차슈 또한 삼겹살 부위를 둥글게 말아서 만든 옛날 스타일이라 이래저래 참 정겨운 맛이다.

 

좀 더 느긋하게 맛봤으면 좋았겠지만, 열차 시간은 촉박한데 국물은 너무 뜨거워서 국물을 결국 다 마시지 못하고 온 게 그저 안타깝기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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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지요시 역 동쪽점 (味好 駅東店)

맛 : ★★★★ (좋음)

CP : ★★★★☆ (매우 좋음)

주소 : 山形県酒田市駅東1丁目2-10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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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이나호 10호 (아키타 -> 니가타)

 

본래 특급 이나호 10호는 사카타역에서 출발하는 그린샤도 없는 열차인데, 몇몇 특정한 날에는 아키타역에서 출발하고 그린샤도 운영한다. 이때가 딱 그 몇 없는 특정한 날이었다.

올해는 11월 3~5일과 12월 28~31일에 이렇게 운행하고, 나머지는 전부 사카타역에서 출발하는 그린샤 없는 열차다.

 

 

 

특급 이나호 10호 (아키타 -> 니가타)

 

이나호의 그린샤는 많은 특급 열차 중에서도 상당히 좋은 축에 속한다.

 

 

 

그린샤

 

이날은 운이 좋게도 사카타역까지 그린샤에 아무도 타지 않아서 거의 전세 낸 느낌으로 탈 수 있었다.

 

 

 

그린샤

 

이렇게만 보면 다른 그린샤랑 뭐가 다른가 감이 안 올 수도 있는데,

 

 

 

그린샤

 

이나호의 그린샤는 이렇게 좌석 앞뒤로 칸막이가 설치돼 있다.

 

 

 

그린샤

 

칸막이까지의 공간도 제법 넓은 편이라 농구 선수급으로 키가 크지 않고서야 발을 쭉 뻗어도 불편함이 없다. 거기에 뒤에도 칸막이가 있어서 의자를 최대한 뒤로 제껴도 아무런 눈치가 보이지 않으니 거의 반쯤 누워서 갈 수 있는 좌석이다.

 

 

 

쓰레기통

 

 

 

세면대

 

온도 조절기가 달려 있지만 온도 조절이 불가능한 세면대.

 

 

 

화장실

 

 

 

화장실

 

 

 

니가타역

 

그렇게 니가타역에 도착하니 이곳 역시 한창 공사 중이었다.

 

 

 

호텔 알파 원 니가타점

 

바로 역 근처의 호텔 알파 원 니가타점에 체크 인.

 

 

 

객실

 

이곳 역시 호텔 사이트에는 올라와 있지 않고, 호텔 홈페이지에서 직접 예약했다.

다른 플랜은 다 나가고 디럭스 싱글에 어매니티 플러스 플랜이었나 해서 5,100엔인데 그래도 저렴한 편이다.

 

 

 

객실

 

적당한 사이즈의 침대.

 

 

 

객실

 

캐리어를 활짝 펴도 넉넉한 공간.

 

 

 

객실

 

책상 넓이도 꽤 넓은 편이라 노트북에 이것저것 올려도 공간이 남는다.

 

 

 

화장실 및 욕실

 

 

 

화장실 및 욕실

 

화장실 및 욕실은 이쪽 지점이 더 좁은 편이긴 했는데 딱히 불편하진 않았다.

 

 

 

회전초밥 벤케이 반다이시티점

 

영화를 보기에 앞서 저녁을 먹으려고 미리 알아봐 둔 회전초밥 가게에 왔는데, 이쪽이 복합 쇼핑몰 같은 곳이라 그런지 손님이 엄청나게 많았다. 뭔 회전초밥인데 대기만 1시간 이상이라고 해서 그냥 나오게 됐다.

 

 

 

청춘 돼지는 란도셀 걸의 꿈을 꾸지 않는다 포스터

 

12월 1일에 개봉 예정인 청춘 돼지 시리즈의 세 번째 극장판. 스파이 패밀리 극장판은 12월 22일이라 날짜를 고민 중이긴 한데, 일단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날짜나 행선지 모두 생각 중이다.

 

 

 

걸즈 앤 판처 최종장 4화 포스터

 

이번에 보러 온 것은 걸판 최종장 4화.

 

 

 

걸즈 앤 판처 최종장 4화 주요 장면

 

코로나 때문에 일본을 갈 수 없어서 못 봤던 3화 말고는 전부 일본에서 본 걸판 최종장 시리즈.

 

 

 

영화 티켓

 

인터넷에서 미리 예매해서 현장에서는 발권만 했다.

 

 

 

팝콘 세트

 

영화관 자체를 오랜만에 오다 보니 팝콘 세트도 주문했다.

850엔이지만 환율을 고려하면 대충 7,650원. 이럴 때 참 엔저가 고맙다.

 

 

 

1주차 특전

 

오아라이 vs 케이조쿠에 이은 또 다른 준결승 대전인 쿠로모리미네 vs 세인트 글로리아나의 색지를 받았다. 특전은 랜덤으로 주기 때문에 고를 수 없다.

걸판 시리즈는 전개상 어떻게 될지는 이미 알고 들어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낙 역동적으로 연출하다 보니 결과를 짐작하면서도 끝까지 재밌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이온 스타일 러브라 반다이점

 

걸판을 보고 나오니 워낙 늦은 시간이라 미리 봐둔 곳 중에서 장사를 하는 식당도 그다지 많지 않기도 했고, 마침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전도 상대가 일본이다 보니 자연스레 TV에서 생중계도 할 것이고 해서 이온 스타일에 들러서 저녁거리를 사 가기로 했다.

 

 

 

이온 스타일 러브라 반다이점

 

식품 매장의 규모는 우리나라의 대형 마트들과 비슷하다.

 

 

 

NiiGATA

 

톳토리 때도 본 듯한 조형물.

 

 

 

콘 수프 - 160엔

 

내맘대로 코스의 첫 번째 음식인 콘 수프. 달달하고 고소하니 입맛을 돋워준다.

 

 

 

계란 감자 샐러드 - 221엔

 

그 다음으로 계란 노른자를 아낌없이 쓴 감자 마카로니 샐러드. 역시 고소하니 맛있었다.

 

 

 

튀김류와 꼬치

 

아까 팝콘을 먹어서 그런지 여기서 너무 많이 집어왔다는 느낌이 들었다. 예상대로 중간에 너무 배불러서 닭고기 타츠타아게(카라아게랑 달리 전분으로 튀긴 음식)는 한 조각만 먹고 나머지는 다음 날 아침에 먹었다.

게살 크림 고로케랑 닭껍질 꼬치, 네기마 꼬치도 전부 무난하게 먹을 만했다.

 

 

 

 

프리미엄 몰츠 마스터즈 드림(280엔)과 에비스(209엔)

 

여기서 튀김류, 꼬치류에 곁들일 맥주들.

지난 3월 28일에 새로 나온 더 프리미엄 몰츠 마스터즈 드림은 여전히 판매하는 매장이 적어서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슈퍼마켓에 가야 볼 수 있다는 점이 아쉽지만, 역시 공장에서 맛봤던 때랑 똑같이 맛있다. 지금도 여전히 일본에서 제일 좋아하는 맥주라 한다면 마스터즈 드림을 고른다.

에비스 역시 삿포로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프리미엄 맥주 라인업이라 가격이 높은 편인데, 마스터즈 드림은 이보다도 70엔 가량 더 비싸니 확실히 소매점으로 널리 퍼지기엔 가격적인 면에서 부담스러운 모양이다.

 

 

 

초밥 10관 - 1,043엔

 

참다랑어 츄토로, 참다랑어 아카미, 참돔, 잿방어, 대서양산 생연어(2개), 생새우, 가리비, 연어 알, 오징어 구성의 초밥이 단돈 1,043엔. 환율을 고려하면 9,400원밖에 안 한다. 횟감에 고집이 있다는 패키지 문구처럼 횟감 자체는 어지간한 회전초밥들보다 나았다.

(옆은 아까 위에서 먹었던 샐러드다.)

 

 

 

몽블랑 - 278엔

 

식후에는 몽블랑 한 조각.

프리미엄 맥주가 2잔이나 있었고 이만큼이나 먹고도 3천 엔이 안 들어갔으니 확실히 가성비 하나는 뛰어난 식사가 아니었나 싶다.

 

 

 

아시안게임 축구 결승

 

경기 시작하자마자 한 골 먹었을 때는 이거 안 되겠구나 싶었는데, 어찌어찌 남은 시간 동안 실점 없이 역전해서 이겼다.

 

 

 

배용준이 누군지 모르는 세대

 

옛날(?)에는 유행했지만 지금의 10대들은 잘 모르는 것들을 뽑아서 맞추는 방송이었는데, 배용준은 50명 중 49명이 몰라서 아슬아슬하게 피해 간 장면이다. 한때는 일본에서 가장 유명한 한국인이었지만, 그것도 벌써 거진 20년 전 얘기다 보니 이제는 확실히 시대가 변했구나 느끼게 된다.

이와는 별개로 요즘 일본 10대들이 방에 붙여놓는 유명인 포스터 1위는 BTS라고 한다.

 

 

 

 

 

 

마지막 JR 패스 여행 (2023.10.03 ~ 2023.10.27)

1. 다시 한 번 더 전국 일주를 (2023.10.03 / 1일차)

2. 본토 최동단 네무로 (2023.10.04 / 2일차 - ①)

3. 네무로와 북방 영토 분쟁 (2023.10.04 / 2일차 - ②)

4. 캇테동과 쿠시로 습원 노롯코호 (2023.10.05 / 3일차)

5. 쉴 새 없이 하코다테로 (2023.10.06 / 4일차 - ①)

6. 하코다테에서도 맞이한 악천후 (2023.10.06 / 4일차 - ②)

7. 우에츠 본선을 타고 니가타로 (2023.10.07 /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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