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행 이야기106 3년 만의 일본 여행 - 북 방파제 돔과 소야곶 (2023.03.08) 첫날 굉장히 늦은 시간에 숙소에 도착했기에 바로 잠부터 잤다. 일반적인 호텔이 아니라서 늦은 시간에 샤워를 하는 소리도 울릴 테고 민폐일 테니, 대신에 아침 일찍 일어나서 샤워하기로 했다. 그렇게 2일차의 아침이 밝았다. 이번에 머무른 곳은 '더 스테이 왓카나이'라는 곳으로, 일본에 몇 군데인가 지점을 보유하고 있는 호스텔이었다. 그냥 일반적인 호텔로 잡을까 했지만 고작 5~6시간 잠만 자고 나올 곳을 찾은 거였기에 6만 원대의 일반적인 관광 호텔 혹은 비즈니스 호텔은 다소 비용이 아쉬운 감이 있었다. 그래서 이곳을 찾게 되었다. 일단 직원들은 오후 10시에 모두 퇴근하기 때문에, 늦은 시간에 체크인을 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숙소에 미리 연락을 취해야 한다. 그러면 숙박 당일에 현관 비밀번호를 보내주고 셀.. 2023. 3. 29. 3년 만의 일본 여행 - 일본의 최북단으로 출발 (2023.03.07) 코로나와 한일 관계 악화에 의해 오랫동안 닫혔던 여행길이 드디어 풀리게 됐다. 그동안 일본 여행에 목말라 있던 사람들도 많았던 만큼 1~2월의 여행 수요는 대단했고, 지금껏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항공료와 숙박비는 대단히 비쌌다. 일본 역시 코로나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각종 원자재 값 상승을 버티지 못하고 유례가 없을 정도로 높은 물가 상승을 보여서 3년 전 일본을 방문했을 때에 비해 모든 것이 30% 이상 올라 있었다. 20년간 물가가 오르지 않았다는 그 일본이 말이다. 원래 초기에는 2월 초에 여행을 떠나서 4주 정도의 긴 여정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여러 문제나 비용적 측면에서의 타협으로 인해 17박 18일로 축소하고 일정도 3월로 미뤄졌다. 만일 기존의 3주짜리 일정(JR 패스 이용 기간.. 2023. 3. 28. [20/02] 도쿄 4박 5일 ④ : 먹고 또 먹고 (2020.02.10~11) 4~5일차는 나 혼자 움직이게 됐다. 원래는 내가 먹고 싶은 음식을 먹기 위해 혼자 하루만 더 체류할 예정이이었고, 그렇기에 도내에 1박을 예약해 놓은 상황이었다. 그래서 이틀의 여유가 주어졌지만 특별히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애초에 이틀의 여유가 예정되어 있었다면 에노시마 쪽으로 가든, 군마 사파리파크를 가서 시튼 학원 관련 사진이나 상품을 사 왔을 것이다. 이 일정 덕분에 앞으로 일본 여행은 꼭 혼자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확고해졌다. 3일 내내 조식은 양식으로 해결했다. 오전부터 혼자 움직일 예정이었기에 다른 때보다 좀 더 여유롭게 식사한 것 같다. 좀 더 빨리 먹든 좀 더 늦게 먹든 내 페이스만 생각하면 되니까. 오전 중엔 아키하바라의 애니메이트와 토라노아나에 갔다. 굵직한 행사 때마다 유명 서클 .. 2020. 2. 25. [20/02] 도쿄 4박 5일 ③ : 오다이바, 아사쿠사, 스카이트리 (2020.02.09) 3일차는 다소 복잡한 심정으로 시작했다. 여행 첫날 일정을 마치고 들었던 생각이 차라리 어디 산골짜기 온천 마을이나 가서 한적하게 보내는 게 여러모로 낫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일행이 피로감을 호소하는 일이 많았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결국 3일차는 오전에 길 안내 겸 통역(...)으로 나를 동행하는 그룹과 호텔에서 쉬는 그룹으로 갈리게 됐다. 언젠가 다른 여행기에서 언급한 적이 있었지만, 케이큐-아사쿠사선으로 이어지는 구간은 타 회사와 직결 운행이 많고 그에 따른 행선지가 다양하기에 운행 계통을 잘 알아두고 가거나 이쪽에 익숙해야 한다. 그리고 그게 어지간하면 내가 동행해야 한다고 생각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케이큐 - 아사쿠사 - 케이세이(호쿠소선 경유) - (시바야마 철도) 일본의 타사 간 직결 운행을.. 2020. 2. 23. [20/02] 도쿄 4박 5일 ② : 디즈니 씨 (2020.02.08) 이래저래 계획대로 안 됐던 첫날에 비해, 2일차는 조금 마음 편하게 시작할 수 있었다. 어차피 놀이공원에서 하루종일 있을 계획이었기에 전날처럼 일정을 크게 수정한다거나 해서 정신적으로 피곤할 일이 없을 거라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전날 잠들기 전까지 3일차 일정에 대해 고민할 여유가 조금 더 생겼고, 예약해 놓은 곳도 취소하는 등의 판단을 내리게 됐다. 첫날의 일정 소화율은 50%에도 미치지 못했다고 할 만큼 처참했기에 3일차는 훨씬 여유를 둘 수밖에 없었다. 전반적으로 찍은 사진이 많지 않아 이렇게 객실 사진은 2일차에 올리게 됐다(...)3인실이며, 500ml 생수 3병과 캡슐 커피 6개 그리고 녹차 3봉 정도가 무료로 제공되며 매일 리필된다.원래는 세 명이서 쓸 방이었는데, 내 경우엔 두 명이 .. 2020. 2. 20. [20/02] 도쿄 4박 5일 ① : 8개월 만에 다시 온 도쿄 (2020.02.07) 필자는 지난 해 6월에 도쿄를 다녀온 이후 일본에 간 적이 없었다. 불매 운동의 일환으로 일본 여행을 안 갔던 게 아니라, 시간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별로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던 차에 갑작스레 친척 여행이 일본으로 결정되었고, 당시엔 코로나 바이러스도 초기였던 상황이라 일정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기울었다. 몇몇 후보지가 있었는데, 비용이나 편의성 등을 고려해서 결국 도쿄로 결정됐다. 개인적으로는 삿포로 쪽으로 밀고 싶었으나, 이래저래 시큰둥한 반응도 있었고 아이들 입장에서는 도쿄의 디즈니랜드(혹은 디즈니씨)만한 게 또 없다 보니. 이번에도 역시 일본항공의 보잉 787-8을 타게 됐다. 이상하게도 김포-하네다의 경우에는 찾을 때마다 JAL이 ANA보다 싸게 올라오더라(...) 개인적으로는 이쪽을 타.. 2020. 2. 18. 이전 1 ··· 8 9 10 11 12 13 14 ··· 1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