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먹거리 이야기/시판 제품

[닛신] 세븐프리미엄 - 잇푸도 아카마루 (一風堂 赤丸新味)

by 불량기념물 2020. 7. 15.

세븐프리미엄 시리즈는 세븐일레븐 PB 상품으로, 닛신 외에도 몇몇 제조 업체가 상품을 제작해 납품하고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유명한 제품을 꼽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상품명(일어) [제조사/가격]


· 스미레 삿포로 농후 미소(すみれ 札幌濃厚味噌) [닛신/278엔]

· 잇푸도 아카마루 신아지 하카타 돈코츠(一風堂 赤丸新味博多とんこつ) [닛신/278엔]

· 산토카 아사히카와 돈코츠 시오(山頭火 旭川とんこつ塩) [닛신/278엔]

· 국물이 끝내주는 중화소바(スープが決め手 中華そば) [묘조식품/138엔]

· 국물이 끝내주는 돈코츠(スープが決め手 とんこつ) [묘조식품/138엔]

· 국물이 끝내주는 완탕멘(スープが決め手 ワンタン麺) [에이스쿡/138엔]

· 국물이 끝내주는 탄탄멘(スープが決め手 担々麺) [에이스쿡/138엔]

· 명점 기행 중화소바 토미타(銘店紀行 中華蕎麦とみ田) [묘조식품/224엔]

· 명점 기행 요코하마 라멘 롯카쿠야(銘店紀行 横浜ラーメン 六角家) [묘조식품/224엔]

· 명점 기행 하카타 다루마(銘店紀行 博多だるま) [묘조식품/224엔]

· 몽고탄멘 나카모토 카라우마 미소(蒙古タンメン中本 辛旨味噌) [닛신 / 216엔]

· 몽고탄멘 나카모토 게키카라 돈코츠 미소(蒙古タンメン中本 激辛豚骨味噌) [닛신 / 216엔]

· 몽고탄멘 나카모토 북극 라멘(蒙古タンメン中本 北極ラーメン) [닛신 / 213엔] ※매해 여름 기간 한정

· 나키류 탄탄멘(鳴龍 担担麺) [닛신/278엔]

· 츠타 쇼유 소바(蔦 醤油Soba) [토요수산-마루쨩/278엔]


대체로 국내 구매 대행에도 다 들어와 있는 편인데, 오히려 저렴한 가격대인 スープが決め手 시리즈는 돈벌이가 시원찮다고 생각했는지 찾아보기 어렵더군요. 농후 니보시 쇼유 정도밖에 안 보이기도 하고(...)

개인적으로도 나카모토의 게키카라 돈코츠 미소와 국물이 끝내주는 시리즈 빼곤 다 먹어 봤습니다.


일단 세븐프리미엄 제품들이 전반적으로 가격대가 센 탓에, 국내에서 구하려면 안 그래도 비싼 가격이 더 비싸져서 가성비 면에서는 좀 고민이 되기는 합니다. 278엔 제품들은 최소 4,000원 이상이고, 200엔 초중반 제품들도 최소 3,500원은 넘다 보니...




아무튼 이번에 쓰게 된 제품은 잇푸도 아카마루입니다.

잇푸도는 과거에 국내에도 분점을 냈던 일본의 유명 하카타 라멘 체인점인데요.

(지금은 국내에서 완전히 철수했지만.)

개인적으로 하카타 라멘 체인점 중에서는 제일 좋아하는 곳입니다.


일단 환율도 많이 오르고 해서 현재 국내 구매 대행 업체에서는 개당 4,500원 이상에 파네요.

마진 남겨야 하는 거 생각하면 이해는 가지만, 컵라면에 4,500원이라면 확실히 비싸긴 비쌉니다(...)




뚜껑을 뜯으면 비싼 가격에 걸맞게 꽤 많은 봉지들이 쏟아집니다.

좌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차슈, 후레이크, 카라미소/향미유, 분말 스프, 액상 스프입니다.




차슈와 후레이크만 뜯어서 넣은 뒤에 뜨거운 물을 붓고,

뚜껑 위에 액상 스프와 조미료를 얹고 3분 기다립니다.

면이 익으면 면을 풀어주고, 분말 스프와 액상 스프를 섞은 뒤, 취향에 맞게끔 카라미소와 향미유를 첨가합니다.




아까는 없던 계란이 등장.

계란은 그냥 집에 있던 반숙란을 집어넣었습니다.


카라미소와 올리브를 이용한 향미유는 가게에서 쓰는 것과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은데, 수프 쪽은 가게에 비해 덜 기름지고 뭔가 좀 더 가벼운 맛이 납니다. 잇푸도의 돈코츠 자체가 원래 돈코츠 특유의 꼬릿한 냄새를 최대한 억제하는 편인 데다 뼈가 고아지면서 나오는 고형 성분 등을 최대한 걸러내는지 수프 자체가 부드럽다는 인상이 강한 편인데, 컵 버전에서는 좀 더 라이트한 느낌이 듭니다.

차슈도 닛신의 다른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맛볼 수 있는 차슈들과 크게 다를 바 없이 평범하고, 면은 라오 돈코츠(현재는 단종)에 비해 조금 아쉬운 감은 있었지만 아무튼 씹는 맛이 있는 잘 만든 세면이었습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괜찮은 제품이긴 한데, 역시 가격이 문제겠죠.

배송비도 따로 들여야 하는데 제품 자체만으로 4,500원 이상 드는 게 여러모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면   : ★★★☆  (3.7 / 5.0)

수 프 : ★★★☆  (3.8 / 5.0)

고 명 : ★★★★  (4.0 / 5.0)

가 격 : ★★☆   (2.8 / 5.0)

추천도 : ★★★☆  (3.5 / 5.0)




※ 가격의 경우 국내 구매 대행 업체의 판매가를 기준으로 평가했습니다.







최근에 알게 된 모 업체는 배송비도 6,900원 고정에 오전 이른 시간(항상 새벽 시간대에 주문해서 정확히 어느 시점이 데드라인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에 주문하면 당일 발송을 해서 3~4일 안에 도착하는 모양이더라고요. 요새 다른 업체들은 코로나 때문에 항공편이 축소됐다며 기본 7일에서 많게는 2주까지 걸리는지라, 배송비 면에서나 배송 속도 면에서나 이래저래 참 매력적인 것 같네요.

1~2년 전까지 자주 이용했던 모 업체는 상품은 진짜 다양하긴 한데, 어느 순간부터 폭리를 취하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타 업체보다 1,000원 이상은 더 받아 먹는 모양인지라 지금은 거의 손이 안 가네요. 국내 업체에서는 찾기 힘든 상품도 종종 있어서 정말 꼭 맛보고 싶은 제품이 있으면 모르겠는데, 어지간하면 저 돈 주고 사 먹어야 싶은 생각이 앞서다 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