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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91

3년 만의 일본 여행 - 드라이브 인 토리 이토시마점 (2023.03.17) 오전에는 밥만 먹고 오후에 2시간 30분 동안 열심히 벳푸의 지옥 온천을 돌겠다는 일정으로, 솔직하게 오후 일정이 너무 하드하게 짜여지긴 했다. 이는 벳푸의 지옥 순례(地獄めぐり)의 관광지가 모두 오후 5시에는 문을 닫는 데다 7개의 온천 지역이 두 군데로 나뉘어 있고 버스 배차 간격이 매우 안 좋기 때문이다. 당연히 이를 고려하면 오전 일찍 벳푸로 향해서 느긋하게 일정을 진행하는 편이 좋겠지만, 일정 계획상 오전에는 갈 수가 없었다. 미슐랭 레스토랑만큼 명성이 높은 곳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꼭 방문해 보고 싶었던 음식점이기에 벳푸 일정을 하드하게 계획해서라도 다녀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어차피 11시는 되어야 음식점이 문을 열기 때문에 이날은 조식을 여유롭게 8시 반 쯤에 와서 먹었다. 전날과 다.. 2023. 4. 26.
3년 만의 일본 여행 - 흑돼지와 시로쿠마 빙수 (2023.03.16) 직전 무대 탐방 일정과는 달리 이후 일정은 먹거리에 집중되어 있었다. 카고시마에서는 먹거리가 우선이고 볼거리는 나중인 그런 일정이었다. 신미나마타(新水俣)역에 도착해서 신칸센으로 환승. 서두르느라 가게 사진을 잊어서 가게 사진은 구글에서 퍼 왔다. 당초 가려던 곳이 텐몬칸 쪽에 있는 카렌(華蓮)이라는 가게였는데, 하필이면 그쪽은 13시 30분에 라스트 오더라서 시간이 안 맞았다. 신칸센 안에서 검색해 본 결과, 이 가게가 14시에 라스트 오더라서 급하게 이쪽으로 향했다. 여러 메뉴가 있지만, 내가 보고 온 것은 흑돼지 샤브샤브의 사츠마 카이세키 코스. 가격은 제법 나가는 편이지만, 구성을 봤을 때 다른 가게들에 비해 가성비가 괜찮은 편이다. 삼겹살 부위를 얇게 썰어 낸 흑돼지 샤브샤브와 샤브샤브용 채소... 2023. 4. 23.
3년 만의 일본 여행 - 방과 후 제방 일지 무대 탐방 (2023.03.16) 이날 오전 일정은 쿠마모토현의 아시키타마치에서 무대 탐방을 하기로 했다. 보통 무대 탐방이라고 하면 직접 자료를 모아서 지도로 만든 후에 다녀오는데, 이때는 일본의 한 블로거가 만들어 놓은 지도가 있어서 그걸 그대로 이용하기로 했다. 실제로 애니메이션에 실재하는 장소가 많이 반영돼 있어서 비교해 보면서 둘러보기 좋은 편이다. 사시키역도 성지화되어서 역 내부엔 방과 후 제방 일지로 가득하다. 영 챔피언 레츠는 청년지라 다소 수위가 높은 만화도 연재된다. 성기 묘사만 없고 상체는 노출된 채 행위가 적나라하게 나오는 작품이라든가(...) 방과 후 제방 일지는 아주 순한(?) 편에 속하는 작품이다. 히사츠 오렌지 철도와의 콜라보. 애니메이션을 통해 낚시를 좋아하게 된 사람들을 위한 굿즈도 있다. 굿스마일 컴퍼니.. 2023. 4. 22.
3년 만의 일본 여행 - 큐슈 신칸센과 히사츠 오렌지 철도 (2023.03.16) 순식간에 JR패스 일정의 마지막 단계인 큐슈 일정이 시작됐다. 3박에 7만 원인데 조식까지 포함된 미친듯한 숙박 플랜. 똑같은 조건으로 다른 날짜를 찾아보니 거진 10만 후반에서 20만 초반대로 나왔다. 진짜 7만 원은 어떻게 나온 거지. 미소시루는 각 그릇에 미리 건더기가 담겨져 있고, 보온통에 담긴 국물을 국자로 퍼서 담는 형식이다. 사진 왼쪽에 살짝 보이는 트레이에 밥 그릇과 국 그릇을 담으면 된다. 트레이로 가려져 있는데, 그 아래에는 플라스틱 물컵이 있다. 왼쪽에는 후식용 오렌지가 비치돼 있다. 그렇게 먹을 만큼 국과 밥을 담아오고 기다리고 있으면 주방에서 메인 메뉴를 조리해서 가져다 준다. 내가 머무른 3일 동안은 토리텐(치킨 텐푸라)과 고등어 구이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었는데 일단 호텔 공.. 2023. 4. 21.
3년 만의 일본 여행 - 나라 사슴 공원과 만제 돈카츠 (2023.03.15) 역시 심상치 않은 이동 경로를 보이는 9일차. 원래는 오사카, 나라에서 하루종일 보내고 후쿠오카에 23시 쯤에 도착할 예정으로, 이 일정 역시 아침 일찍 시작해서 하루종일 돌아다니는 미친 일정이 될 예정이었다. 칸사이 쪽에 오면 승강장 바닥에 이런 표시가 있는데, 이건 열차의 정차 위치를 나타내는 표시다. 열차 도착 정보를 보고 표시에 맞는 곳에서 기다리면 된다. 이런 식으로 되어 있다. △ 1~8의 위치에 가서 기다렸다가 승차하면 된다. 이날은 아침 일찍 나서서 7시 50분 무렵에 야오역에서 내려서 만제에 미리 예약하러 갔다. 평일 7시 50분인데도 이미 앞에는 6~7명의 사람이 대기하고 있었다. 그렇게 내 차례가 와서 이름을 적으려고 했는데, 앞에서 무슨 6명, 8명 이런 식으로 단체로 적고 간 사람.. 2023. 4. 21.
3년 만의 일본 여행 - 오사카로 출발 (2023.03.14) 일정을 단축한 건 역시 발 문제 때문이었는데, 묘하게 발바닥 앞쪽에 통증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때만 해도 너무 무리하게 빨리 움직여서 발바닥에 압력이 심하게 가해져서 피로해진 줄 알고, 그냥 빨리 이동해서 좀 쉬어야겠다는 생각이었다. 원래는 15시 20분에 출발하는 보통 열차를 타고 환승해서 카스미역에서 특급 하마카제를 타면 더 빨리 갈 수 있었는데, 짐도 호텔에 맡겨 놨고 하다 보니까 결국 시간에 못 맞춰서 16시 21분 차를 타게 됐다. 승차할 때는 직접 버튼을 눌러서 문을 열고 타야 한다. 이전 일정에서는 롱 시트 사진을 올렸을 텐데, 이렇게 박스 시트와 롱 시트가 섞여 있다. 역시 전에는 선풍기 사진만 찍어서 올렸었지만, 당연히 에어컨도 갖춰져 있고 선풍기는 바람을 순환시켜주는 용도다. 원래는 1.. 2023.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