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나자와성 공원을 둘러본 후, 켄로쿠엔과 오야마 신사, 나가마치 무사 저택을 빠르게 둘러보기로 했다. 이 일정이 모두 끝나면 도쿄로 가서 저녁을 먹고 침대 특급 선라이즈 이즈모를 타고 요나고까지 가게 된다.
1881년 화재로 인해 카나자와성의 거의 모든 것이 소실됐지만, 산짓켄 나가야와 함께 이시카와몬은 불타지 않고 남아 있었던 것으로 유명하지만
사실은 1759년(호레키 9년) 호레키 대화재 때 이시카와몬과 산짓켄 나가야도 완전히 타 버려 소실되어서 이시카와몬은 1788년에 재건되었고 산짓켄 나가야는 1858년에 재건되었다. 그 이후의 1881년의 대화재에서 두 건축물은 타지 않고 남은 것이다.
원래는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보여주고 들어가는 건지, 정원 입구에 입장권을 확인하는 직원이 아무도 없었다. 가다 보면 있겠거니 하고 입장권을 들고 두리번거리면서 들어갔는데, 결국은 아무도 없어서 머쓱하게 입장권을 지갑에 다시 집어넣고 구경을 시작했다.
유명한 포토 스팟인지 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이 아예 줄지어 서 있었다.
너무 줄이 길기에 하는 수 없이 옆으로 난 길로 우회해서 이동. 어차피 우회해서 가더라도 또 금방 다리가 있어서 건너갈 수 있다.
켄로쿠엔에서 가장 큰 연못인 카스미가이케인데, 이제 막 겨울이 끝나가는 무렵이라 그런지 휑한 느낌이다.
뭔가 인상적이었던 연못 주변의 이끼들.
이렇게 보니 녹조가 꽤 심해 보이는데, 이래도 잉어도 살고 있긴 하다. 사진을 찍어 놓긴 했는데 물이 워낙 흐려서 제대로 찍힌 게 없다(...)
일요일이라 그런지 제법 사람이 많았다.
고여 있는 물과는 다르게 흐르는 물들은 다 맑다.
제법 고지대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주변 일대가 한눈에 보인다. 켄로쿠엔의 안쪽을 살피면 세이손카쿠나 공예관, 신사도 있는데 이쪽은 사진을 찍는 걸 잊어 먹었다. 만약에 사진 찍는 걸 잊지 않았다면 6일차도 세 편으로 글을 나눴을 듯하다.
그렇게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 카나자와성 공원을 관통해서 서쪽의 네즈미타몬으로 향했다.
비파 등의 악기를 본뜬 섬 등으로 유명한 정원이라고 한다.
여느 큰 신사들과 크게 다를 거 없는 건물이지만,
신사로 들어오는 문이 굉장히 독특하다. 화양 절충식 삼층 누문이라고 하며, 국가 중요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나가사키가 과거 서양과의 교류가 활발했던 덕분에 서양 문물을 많이 받아들여서 네덜란드식의 건축 양식이 많다고 하는데 카나자와도 비슷한 걸까.
에마는 본래 소원을 적어서 걸어놓는 건데, 요새는 굳이 소원이 아니더라도 다양한 내용을 적어서 걸어놓기도 한다.
특히 오타쿠 성지 같은 곳에 가면 애니메이션/만화 캐릭터를 그려서 걸어두기도 하고(...)
원래는 신사 내에 있는 나뭇가지에 오미쿠지를 묶는 에도시대부터의 풍습인데 현재는 나무의 생육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렇게 미쿠지카케를 놓은 신사가 많다.
흉 등의 안 좋은 오미쿠지가 나오면 주로 쓰는 손의 반대쪽 손으로 묶는다든가, 괜찮은 오미쿠지를 뽑았더라도 신과의 인연을 맺는다는 의미로 묶고 가는 등 저마다 오미쿠지를 묶고 가는 이유는 다양하다.
토리이 뒤에 이국적인 형태의 문이 있으니 확실히 신기한 풍경이긴 하다.
오야마 신사를 둘러본 후에는 오야마 신사에서 그다지 멀지 않은 나가마치로 향했다.
이쪽에 오면 과거 무사들의 저택 양식을 둘러볼 수 있다고 해서 왔는데, 마침 문이 활짝 열려 있고 정원을 둘러보라는 좌하단의 안내문을 보고 이곳이구나 하고 발걸음을 옮겼다.
오른쪽 현판만 제대로 봤었어도 깨달았을 텐데, 이때만 해도 발도 아프고 해서 정신이 없어서 미처 눈치를 못 챘다.
당연히 원래 가려던 곳과는 다른 곳이었는데, 구글 지도에 나가마치 거리를 별표 표시를 해 두었고 당연히 이 거리상에 있으니 목적지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뭔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좀 많이 소박하고 구글 지도에 명소로 표기되어 있는 것치고는 심심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구글 지도 줌을 당기면 명소 기호는 남는데 글자는 안 보이는 딱 그런 상태에서 보고 들어온 터라(...)
원래 알기로는 입장료도 있고 건물 내부 양식도 볼 수 있는 걸로 알았는데, 정원만 일반인에게 공개되어 있다는 말을 보고는 그냥 내가 잘못 알았구나 하고 넘어갔다(...)
그래도 뭔가 소박하게 잘 꾸며졌구나 싶은 느낌이 들기도 하면서
그래도 역사적인 건물인데 왠지 현대적인 샤시로 도배를 했네 싶은 생각도 들었다. 당연히 이때만 해도 잘못 찾았다고는 생각도 못 했으니(...)
나 말고도 여기에 들어온 사람이 한 명 더 있었는데, 그 사람도 무사 저택을 찾으러 왔다가 나처럼 착각했을까.
나중에 사진을 돌려보고서야 깨달았던 거지만, 이곳은 카나자와 장인(職人) 대학의 연수원으로 사용되는 곳이라 일반인은 건물 내부로 못 들어가는 거였을 뿐이었다.
잘못 찾아왔다고는 꿈에도 모른 채 그냥 옛날 양식을 어느 정도 보존하고 있구나 하는 막연한 생각으로 나왔는데, 나중에 사진을 확인하면서 돌려보고서야 잘못 왔다는 걸 깨달았다.
이 일대의 흙담/돌담은 모두 이렇게 만들어져 있다.
이 부근의 건물은 전부 이렇게 비슷하게 되어 있다.
그렇게 발이 부서질 듯이 아프다면서 또 한참 걸어서 아래로 내려갔다.
로손과의 콜라보 페이지에서 콜라보 상품을 파는 매장을 찾다 보니 제일 가까운 게 이곳이어서(...) 일단 피규어 제품과 그 밑에 있는 것들은 쿠지 경품인 모양이라 패스했다. 이런 건 항상 꼴등 말고는 뭐가 나온 기억이 없어서.
그렇게 지금까지의 일정에서 한 번도 못 봤던 딸기 타르트를 이곳에서 찾았고, 덤으로 웨하스도 2개 집어 갔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아 버려서 관광 안내소에서 책자를 뒤지다가 이쪽의 안내원 분하고도 이런저런 얘기를 주고받았다. 일단 내가 일본어가 굉장히 능숙해서 놀랐고, 엄청나게 빡빡한 내 여행 루트에 또 한 번 놀랐다고(...)
시간이 진짜 굉장히 애매하게 남아서 결론적으로 카나자와역에는 100번가 같은 쇼핑 시설 같은 것도 있으니 그쪽에서 시간 보내다가 신칸센을 타는 것으로 결론을 내리고 다시 길을 떠났다.
역으로 향하는 길에 오미쵸 시장 입구도 다시 한 번 찍고. 역시 이번 일정에서 여기서 돈을 좀 썼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있긴 했다. 언제 다시 올 기회가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데 말이다.
그렇게 신칸센을 타기 전에 마지막으로 무대 탐방 사진 두 장을 더 찍었다. 그나저나 카나자와역에도 사람이 많기는 진짜 많았다. 좀 사람이 빠지고 나면 찍어야지 했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사람이 줄어들 생각을 안 했다(...)
14번 승강장에 위치도 맞긴 한 것 같은데, 세세한 건 약간 다르다.
신칸센이 도착하기 전에 간단하게 먹은 고로케. 모양만 도넛이고 맛은 평범한 감자 고로케였다.
이번에도 사진 찍는 걸 잊어서 구글 로드 뷰로 대체. 발도 아프고 캐리어도 무겁고 양손에 다 뭐가 들려 있다 보니 사진 찍는 걸 잊었다. 금박 소프트 아이스크림도 사야지 했는데 그것도 잊었을 정도니(...)
이거 진짜 언제 전국 여행 다시 짤 때 카나자와 잠깐 다시 들러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이번에 뭔가 조금씩 나사가 빠졌다.
그렇게 신칸센을 타고 다시 도쿄로.
도쿄에 와서 들른 곳은 마츠도 토미타 멘반이다. 여기에서 저녁을 먹으려고 일정을 아주 빡빡하게 잡았다.
음식이 나오기 전까지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음식을 먹을 때는 큰소리로 떠들지 않고, 다 먹고 난 후에는 불필요하게 오래 머물지 않는 등 일본은 아직 코로나 쪽에서는 다소 엄격한 분위기다.
여러 사이드 메뉴가 있지만 무조건 점보 교자를 추천한다.
처음에는 면만 조금 먹어서 면의 풍미를 느껴 보고, 츠케타레에 면을 반 정도만 담가서 먹다가 면과 모든 토핑을 다 먹고 나서도 여유가 있다면 직원한테 수프와리를 요청해서 츠케타레를 수프와리로 희석해서 마시면 끝.
이미 수 차례 먹어 봐서 더는 코멘트를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맛있는 츠케멘. 이번에도 일정상 본점에 가 보는 건 도저히 시간상 어려워서 여기로 왔는데, 그래도 역시 만족스러운 맛이다.
점보 교자는 뭔가 예전보다 더 육즙이 풍부해진 것 같았다. 한 입 베어무는데 그냥 육즙이 쫙 흐르기 때문에 조심해서 먹어야 한다. 라유는 코로나 확산 방지 때문인지 테이블 안쪽에 있기 때문에 직원한테 요청하면 준다.
워낙 맛있게 먹다가 교자가 나중에 나와서 사진을 찍어야 한다는 것도 잊고 2개나 먹어 버리고서야 문득 깨닫고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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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도 토미타 멘반 (松戸富田麺絆)
맛 : ★★★★☆ (매우 좋음)
CP : ★★★★☆ (매우 좋음)
주소 : 東京都千代田区丸の内2-7-2 KITTE丸の内 B1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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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 Cost Performance
그렇게 츠케멘을 먹고서 8시 50분인가 9번 승강장에 도착했는데 이미 몇 명의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다. 그저 다른 열차 타려고 줄을 서 있는 건가 싶어서 그냥 주변을 적당히 둘러보다가 9시에 다시 샤워 카드를 살 수 있는 11호차 승하차 칸으로 왔는데
뭔가 사람들이 하나둘 계속 줄만 서고 열차가 와도 안 타길래 샤워 카드 줄이냐고 물었더니 맞단다(...) 내가 먼저 왔는데 줄인 줄 모르고 안 선 거니까 나중에 온 사람더러 비키라고 하기도 뭣해서 그냥 조용히 뒤로 가서 줄을 섰다. 어차피 샤워 카드는 자판기에 20개씩은 판매하니까 나까지는 충분히 여유도 있었고.
이제는 일본에서 유일한 정기편의 침대 특급이다 보니 모두가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나 역시도 그렇고.
잘 안 보이지만 창가 바로 밑에도 침대가 하나 있다. 일행이 있다면 출발 30일 전 오전 10시 땡하면 이걸 바로 끊는 것도 좋다. 아니면 싱글 트윈이라 해서 2층은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간이 침대가 있는 칸도 괜찮다.
침대료는 다음과 같다.
(운임과 특급료는 별도로 지불해야 한다. 아래는 오로지 침대료의 가격이다.)
1인실
A침대 싱글 디럭스 - 13,980엔
B침대 싱글 트윈 - 9,600엔 (2명 이용 시엔 +5,500엔)
B침대 싱글 - 7,700엔
B침대 솔로 - 6,600엔
2인실
B침대 트윈 - 15,400엔 (1인당 7,700엔)
A침대 싱글 디럭스에는 각종 어매니티와 샤워 카드가 무료로 포함돼 있다. 침대 크기도 제일 크고 객실에는 탁자와 세면대까지 구비돼 있는 그야말로 달리는 비즈니스 호텔이다.
B침대는 모두 침대랑 약간의 수납 공간만 있는데, B침대 솔로의 경우는 캐리어를 갖고 타기는 상당히 곤혹스러울 정도로 공간이 좁다. 어떻게 침대 옆의 수납 공간에 작은 캐리어라면 때려넣을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열차가 흔들리면서 떨어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또, JR 패스를 이용하더라더 침대 칸은 특급료와 침대료를 모두 지불해야만 탈 수 있다. 일반차 패스가 아니라 그린차 패스를 쓰더라도 침대 칸은 별개의 좌석이라 운임만 면제된다. 모든 비용이 면제되는 건 지정석 취급이 되는 노비노비 좌석뿐이다.
구간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운임은 도쿄~오카야마 구간이 10,670엔. 특급료는 3,300엔을 받는다. (2023년 3월 기준) 여기에 B침대 싱글을 탄다고 하면 침대료 7,700엔이 추가되므로, 최종적인 요금은 21,670엔이 된다. JR 패스를 이용한다면 운임이 면제되므로 11,000엔이 된다.
그렇게 21시 30분 쯤에 선라이즈 이즈모/세토가 도착했고 샤워 카드를 구매하기 위해 승차를 시작했다.
샤워 카드 자판기는 10호차에 위치해 있지만, 11호차의 승강구가 더 가깝다. 그래서 다들 11호차에 올라타서 10호차로 건너가서 구매한다.
근데 어떤 멍청한 놈들이 10호차 승강구에서 올라타서 11호차를 가로질러 가려고 했다. 한두 명도 아니고 그냥 무더기로 우르르 지나가던데, 이 멍청이들 때문에 샤워 카드 자판기 앞은 그야말로 전쟁터가 됐다.
샤워 카드를 사기 위해 사람들이 길게 줄을 서 있기 때문에 10호차와 11호차의 갱웨이(객차 사이의 연결 통로)에도 줄을 서는데, 가뜩이나 좁아 터진 그곳을 어떻게든 지나가겠다고 밀고 지나가는 꼴이 기가 찼다.
위의 열차 구조 그림에도 나와 있지만, 이 열차는 통로가 굉장히 좁다. 침대 객차, 샤워실, 세면대 등의 각종 시설물 때문에 복도가 복도가 아니다. 짐이 없더라도 맞은편에서 사람이 오면 비켜줘야 할 정도.
그런데 그 멍청한 놈들은 이 좁아 터진 복도로 지나가겠다고 10호차에 올라타서 줄줄이 지나가던 거였다. 몇 호차까지 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도대체 그런 멍청한 놈들이 왜 있는 건지 이해가 안 간다. 열차 출발까지 20분도 더 남아서 급하게 열차에 올라타야 했던 것도 아닌데 말이다. 짱개 놈들이었던 걸까?
뒤에서는 남이 자판기에서 카드 구매하는 모습을 양해도 없이 함부로 찍어대는 어떤 나라인지 모를 정신 나간 백인 커플도 있었고. 아무튼 승차부터 대단히 불쾌한 경험이었다.
3년 만의 일본 여행 (2023.03.07 ~ 2023.03.24)
1. 삿포로/왓카나이 - 일본의 최북단으로 출발 (2023.03.07 / 1일차)
2. 왓카나이 - 북 방파제 돔과 소야곶 (2023.03.08 / 2일차 - ①)
3. 아사히카와 - 아사히카와 라멘 마을 (2023.03.08 / 2일차 - ②)
4. 삿포로/아사히카와 - 다시 달리기 위한 재충전 (2023.03.09 / 3일차)
5. 호쿠토/마츠모토 - 1,100km를 달리다 (2023.03.10 / 4일차 - ①)
6. 사이타마 - JR 동일본 철도 박물관 (2023.03.10 / 4일차 - ②)
7. 마츠모토 - 마츠모토성 (2023.03.11 / 5일차 - ①)
8. 시오지리 - 오랜 역사의 역참 나라이주쿠 (2023.03.11 / 5일차 - ②)
9. 나가노 - 젠코지(善光寺) (2023.03.11 / 5일차 - ③)
10. 카나자와 - 카나자와성 공원과 오미쵸 시장 (2023.03.12 / 6일차 - ①)
11. 카나자와 - 켄로쿠엔, 오야마 신사, 나가마치 (2023.03.12 / 6일차 - ②)
12. 요나고 - 침대 특급 선라이즈 이즈모 (2023.03.13 / 7일차 - ①)
13. 쿠라요시 -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 무대 탐방① (2023.03.13 / 7일차 - ②)
14. 쿠라요시 - 원형 극장 피규어 뮤지엄 (2023.03.13 / 7일차 - ③)
15. 톳토리 - 톳토리 사구 (2023.03.14 / 8일차 - ①)
16. 톳토리 -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 무대 탐방② (2023.03.14 / 8일차 - ②)
17. 오사카 - 오사카로 출발 (2023.03.14 / 8일차 - ③)
18. 나라/오사카/후쿠오카 - 나라 사슴 공원과 만제 돈카츠 (2023.03.15 / 9일차)
19. 아시키타 - 큐슈 신칸센과 히사츠 오렌지 철도 (2023.03.16 / 10일차 - ①)
20. 아시키타 - 방과 후 제방 일지 무대 탐방 (2023.03.16 / 10일차 - ②)
21. 카고시마 - 흑돼지와 시로쿠마 빙수 (2023.03.16 / 10일차 - ③)
22. 이토시마 - 드라이브 인 토리 이토시마점 (2023.03.17 / 11일차 - ①)
23. 벳푸 - 교자만 남은 벳푸 일정 (2023.03.17 / 11일차 - ②)
24. 나가사키 - 나가사키로 출발 (2023.03.18 / 12일차 - ①)
25. 나가사키 - 나가사키의 원폭 흔적과 소후쿠지 (2023.03.18 / 12일차 - ②)
26. 나가사키 - 나가사키 차이나 타운과 수변 공원 (2023.03.18 / 12일차 - ③)
27. 쿠마모토 - 산토리 쿠마모토 공장 견학 (2023.03.19 / 13일차 - ①)
28. 쿠마모토 - 쿠마모토성 (2023.03.19 / 13일차 - ②)
29. 쿠마모토 - 스이젠지 조주엔(水前寺成趣園) (2023.03.19 / 13일차 - ③)
30. 타카마츠, 코베 - JR 패스의 마지막 일정 (2023.03.20 / 14일차)
31. 도쿄 - 사신 쨩 드롭킥 무대 탐방 (2023.03.21 / 15일차 - ①)
32. 도쿄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① (2023.03.21 / 15일차 - ②)
33. 요코하마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② (2023.03.22 / 16일차 - ①)
34. 에노시마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③ (2023.03.22 / 16일차 - ②)
35. 카마쿠라 - 청춘 돼지 시리즈 무대 탐방① (2023.03.22 / 16일차 - ③)
36. 후지사와 - 청춘 돼지 시리즈 무대 탐방② (2023.03.22 / 16일차 - ④)
37. 사가미하라 - 일본 최대의 자판기 레스토랑 (2023.03.22 / 16일차 - 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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