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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23.03] 일본 전국

3년 만의 일본 여행 - 나가사키의 원폭 흔적과 소후쿠지 (2023.03.18)

by 불량기념물 2023. 5. 10.

17박 18일 - 12일차 (빨간 선이 12일차의 이동 경로)

 

분량상 지난번에는 나가사키까지 이동하는 것에서 끊었는데, 이번에는 본격적으로 나가사키시의 관광지를 돌아봤던 때의 기록이다.

 

 

 

평화 공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어 있어서 굉장히 편하다.

그다지 높지 않아서 걸어서도 올라갈 만한데, 나처럼 미친듯이 돌아다니는 일정을 소화하는 사람은 이럴 때라도 잠시 기계의 힘을 빌려야 한다(...)

 

 

 

평화의 샘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여기서 사진을 찍고 갔는데, 비석에 무언가 적혀 있었다.

 

 

 

핵 폭격 당시 한 소녀가 남긴 수기

 

"목이 너무 말라서 견딜 수 없었습니다. 물에는 기름 같은 게 잔뜩 떠 있었습니다. 어떻게든 물을 마시고 싶었기에 결국 어쩔 수 없이 기름이 떠 있는 채로 마셨습니다."

 

이 검은 물은 원자폭탄이 터지면서 타 버린 유기물들의 재가 섞인 흔히 '검은 비'라고 불렸던 빗물이다. 당연히 이 물은 엄청나게 고농도의 방사능으로 오염됐기 때문에 이 물을 마신 사람들은 심각하게 피폭되어 비참하게 죽어 갔거나 정말 운이 좋게 살아 남았더라도 굉장히 고통스럽게 살았을 것이다.

 

 

 

외국인 단체 관광객

 

영어로 해설하는 관광 가이드와 단체 관광객들이 있었다.

 

 

 

원폭 희생자 비석

 

이 비석 앞에는 여러 지역에서 생산한 생수 제품들이 놓여 있었고, 단체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비석에 물을 끼얹는 방법으로 추모를 했다.

 

 

 

아이스크림 노점

 

나가사키의 명물이라고 적혀 있어서 와 본 아이스크림 노점. 「ちりんちりん」은 손님을 모으기 위해 울리는 종소리를 뜻한다. 한국어로는 '짤랑짤랑' 혹은 '딸랑딸랑'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가게의 사진에 걸린 것처럼 장미꽃 모양으로 담아주는데, 맛은 그냥 평범하다. 일반적인 바닐라 아이스크림에 비해 좀 더 서걱서걱거리는 식감에 맛은 뭔가 좀 요새 나오는 저칼로리 아이스크림처럼 좀 가벼운 듯한 맛이다. 1개 70cal라 적혀 있기는데, 70Cal나 70kcal가 맞을 듯하다.

 

 

 

종이학 탑

 

평화를 기원하는 상징인 종이학이 꼭대기에 세워진 탑.

 

 

 

평화 기념상

 

하늘을 가리키는 오른손은 원자폭탄의 무서움을, 옆으로 뻗은 왼손은 평화를 기원함을 뜻하고, 지그시 눈을 감은 얼굴은 원폭 희생자들의 명복을 비는 모습이라고 한다. 반가부좌를 튼 자세는 반가사유상을 떠오르게 하기도 한다.

 

 

 

평화 공원

 

토요일임에도 공원은 생각보다 한적한 편이었다.

 

 

 

나가사키의 종(長崎の鐘)

 

아까는 비석만 찍고 정작 종을 찍지 않아서 다시 찍었다.

검은 방사능 오염수를 마시고 고통스럽게 죽어 간 사람들을 추모하는 게 잘 느껴진다. 상당수의 조선인들도 강제 동원되어 그러한 검은 비를 마시고 피폭되어 죽어 갔을 것을 생각하니 잠시나마 이곳에서 명복을 빌고 갔다.

 

 

 

원폭 희생자 명단 봉안소

 

이곳은 평화 공원에서 나와서 5분 거리에 있는 폭심지 공원으로, 원자폭탄으로 인해 희생된 사람들의 명단을 안치해 놓은 곳이다. 그나저나 평화 공원에서도 그렇고 이곳에서도 그렇고 '순난(殉難)'이라는 표현이 조금 의아하긴 했는데, 순난(殉難)은 일본어에서도 마찬가지로 '(종교나 국가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몸을 희생한다'는 의미다.

대다수의 일반인은 전쟁을 원치 않았을 거고, 군부의 독단으로 수많은 민간인을 강제로 동원했을 텐데 '순난(殉難)'이라는 표현이 과연 옳은 것인가 싶긴 했다. 희생자 입장에서는 억지로 끌려와서 억울하게 죽은 사람도 많았을 텐데 마치 자발적으로 희생한 것처럼 꾸며진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하는 그러한 생각도 들었다.

당시 식민지였던 조선에서도 많은 이들이 강제로 끌려왔지만, 당연하지만 일본 본토에서도 전쟁을 원치 않았지만 강제로 끌려와서 희생된 민간인들이 굉장히 많았다.

 

 

 

폭심지 공원

 

이곳 역시 토요일임에도 한적한 편이었다.

 

 

 

우라카미 성당의 석상

 

그 다음으로 언덕길을 10분 정도 걸어서 우라카미 성당을 방문했다. 천주교로 유명한 나가사키에서도 이곳은 폭심지에 가깝기 때문에 그 피해를 직접적으로 입었고, 지금도 그 피해의 흔적이 일부분 남아 있다. 이 석상은 폭격 당시에 파괴되어 지금까지 그대로 보존해 오고 있다고 한다. 파손에 취약한 목 부분만 잘려서 날아간 게 섬뜩하기까지 하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석상

 

1981년에 나가사키를 방문했던 제264대 교황인 요한 바오로 2세의 석상도 세워져 있다.

 

 

 

우라카미 천주교 성당

 

내부는 여느 성당과 마찬가지로 형형색색의 스테인드 글라스로 장식되어 있었지만 내부 촬영은 금지되어 있었다. 안에는 소소한 기념품들을 판매하기도 했고, 성당을 유지하기 위한 봉헌함도 마련되어 있었다.

 

 

 

나가사키 평화 회관

 

그렇게 다시 10분 정도를 걸어서 원폭 자료관이 있는 평화 회관까지 왔는데, 그간 너무 하드한 일정을 소화한 탓에 발이 망가질 대로 망가져서 평소보다 덜 걸었음에도 이미 발이 상당히 아팠었던 기억이 있다. 역시 다음 일정을 계획할 때는 이 부분을 고려해서 중간에 틈틈이 쉬는 일정을 만들어야지 싶다.

 

 

 

원폭 자료관 입구로 가는 길

 

우라카미 성당 쪽에서 오면 원폭 자료관의 뒷편으로 오게 되기 때문에 이쪽 통로를 통해 아래로 내려가야 한다.

 

 

 

나가사키 원폭 자료관

 

중간에 벤치가 있어서 10분 가량 앉아서 쉬다가 원폭 자료관에 도착.

 

 

 

입장권 발매기

 

입장권은 성인 200엔으로 굉장히 저렴한 편이다.

 

 

 

원자폭탄 '팻맨(Fat Man)' 모형

 

당시 나가사키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인 '팻맨'의 모형도 전시되어 있었고, 핵 폭격 당시의 시청각 자료나 당시 피해를 입은 다양한 흔적들이나 비극적인 당시 사진 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핵 폭격 당시 열에 녹아 버린 물건들

 

마치 찌그러진 플라스틱처럼 이상한 형태로 녹아 버린 유리병이나 용암에 녹은 듯한 기왓장 같은 것들도 전시되어서 핵 폭발로 인한 복사열이 얼마나 강했는지 간접적으로나마 느끼게 해 준다.

 

 

 

핵과 전쟁을 반대하는 표어

 

핵 폭격에 관한 나가사키의 관광지는 대체로 핵 폭격에 대한 피해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어떤 면에서 보면 원인과 결과 중에서 비극적인 결과만을 강조하는 듯해서 다소 편향적이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드는 사람(특히 한국인 등)들도 제법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앞에서 본 순난(殉難)의 사례처럼 단순히 애도를 표하고 추모하기보다는 당시 군부의 강압적인 태도에 대한 진정 어린 반성을 표하는 게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원자폭탄이라는 게 비인도적이고 결과적으로 상당수의 민간인이나 연합군 포로 등을 살해한 끔찍한 무기였음은 맞지만, 결국 그들이 그 자리에서 폭격을 맞게 된 원인을 제공한 것은 당시 일본 제국의 군부였으니 말이다.

나라를 지키기 위한 게 아닌 침략을 위해 다수의 민간인을 강제로 차출했고, 그들은 나라를 위해 희생한 게 아니라 나라 때문에 희생당한 것이니 말이다.

 

 

 

노면 전차 승강장

 

일정 중에 노면 전차 승강장은 별로 찍지 않았던 것 같아서 한 컷.

 

 

 

노면 전차 승강장

 

에노시마 전철의 경우도 이런 식으로 전차만 달리는 구간도 있고 도로에 전차와 자동차들이 같이 다니는 구간도 있다.

 

 

 

소후쿠지행 전차

 

머지않아 소후쿠지행 전차가 도착.

 

 

 

커밍(かみんぐ)

 

나가사키의 명물 토루코 라이스를 먹기 위해 방문한 커밍.

타베로그에 평점이 좋은 가게가 여럿 있었지만, 이곳이 내가 생각했던 토루코 라이스와 가장 잘 맞는 듯한 이미지여서 이곳을 방문하게 됐다.

 

 

 

점심 메뉴

 

가격들이 대체로 좋은 편이다.

토루코 라이스는 필라프, 돈가스, 스파게티(주로 나폴리탄)가 한 접시에 담겨 나오는 음식이다. 850엔에 세 가지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가성비적으로도 상당히 좋다.

 

 

 

토루코 라이스 - 850엔

 

각각 개별의 음식들은 뭔가 막 엄청나게 별미고 그렇지는 않고 그냥 딱 생각한 수준 내의 맛들이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보장된 안정적인 맛이 아닐까 싶다.

 

돈가스는 일본에 가면 접하는 두툼한 일식 돈카츠가 아니라, 한국에서도 흔히 접할 수 있는 경양식 포크 커틀릿이다. 한입 베어물면 데미글라스 소스와 얇은 튀김옷과 부드럽게 두들겨서 편 고기가 조화를 이루는 안정적인 그 맛.

여기에 카레 맛이 나는 필라프(현지에서는 '드라이카레'라고도 부르는 모양이다)를 한술 떠서 돈가스와 같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된다. 수분이 많은 카츠카레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어서 이쪽 역시 재밌다.

나폴리탄 역시 일본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그 케찹 베이스의 스파게티다. 저렴한 맛이지만 케찹의 새콤달콤한 맛이 은근히 식욕을 당겨서 돈가스와 절묘하게 밸런스가 맞아 떨어진다.

100엔을 추가해서 오오모리(대자)로 먹더라도 전혀 질리지 않을 맛.

 

여기에 식당 주인 아주머니께서도 굉장히 친근하셨다. 방문하는 손님마다 입에 잘 맞았는지, 나가사키에는 여행을 왔는지,  어디에서 온 건지, 여행을 왔다면 재밌게 잘 놀다 가라고 말씀도 해 주시고 처음 만났지만 굉장히 오래 전부터 알았던 이웃처럼 친근하게 맞아주신다.

다음에도 나가사키를 방문할 일이 있다면 다시 오고 싶은 가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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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밍 (かみんぐ)

맛 : ★★★★☆ (매우 좋음)

CP : ★★★★★ (최고)

주소 : 長崎県長崎市五島町10-4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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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 Cost Performance

 

 

 

분메이도(文明堂) 본점

 

나가사키라 하면 역시 카스텔라를 빼 놓을 수 없고, 수많은 제과점들이 나가사키에 본점을 두고 있다. 그중에서도 이번에는 전국적으로 가장 유명한 점포인 분메이도(文明堂)를 방문해서 카스텔라를 구매했다. 점포 내에서는 먹을 만한 공간이 없기 때문에 포장해서 나중에 숙소에서 먹게 됐다.

 

 

 

전차 내부

 

그렇게 카스텔라를 구입한 뒤에는 다시 노면 전차를 타고 소후쿠지로 향했다.

 

 

 

중요 문화재인 소후쿠지(崇福寺)의 삼문(三門)

 

소후쿠지는 1692년에 나가사키로 건너온 화교들이 만든 절이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일반적인 일본의 절들과는 그 형태가 다른, 당나라 양식으로 지어진 절이라고 한다.

 

 

 

소후쿠지(崇福寺)

 

맨션이나 주택가 등이 한참 뒤에서야 이 절 근처에 지어진 것이긴 하지만, 아무튼 간에 주택가의 사이로 난 작은 길을 통해 들어가면 절이 있는 다소 특이한 곳에 위치해 있다. 산이라기엔 뭣하고 작은 언덕이 있는데 이 부근으로 많은 절들과 신사가 밀집해 있어서 다소 특이하다.

 

 

 

소후쿠지(崇福寺)

 

계단의 중간쯤 올라오면 보이는 작은 불당.

원통(圓通)이라 적혀 있는 것 같은데, 불교 쪽은 잘 몰라서 이 건물이 무얼 뜻하고 어떤 역할을 하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소후쿠지(崇福寺)

 

그래도 나름 언덕(?)에 위치해서 계단을 조금 오르긴 해야 한다.

 

 

 

제1봉문 (국보)

 

일본의 국보로 지정된 제1봉문.

삼문도 그렇지만 이것도 역시 당시 당나라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하며, 재료도 모두 중국에서 공수해 왔다고 한다.

 

 

 

호법당(護法堂)

 

불법(佛法)을 수호하는 신을 모셔 놓은 법당이다.

다른 건 다 몰라도 가운데의 불상 위에 적힌 '관음보살'만큼은 매우 익숙한 단어다.

 

 

 

대웅보전 (국보)

 

이 건물은 특이하게도 1층과 2층의 구조가 다르다. 그 이유는 1층은 앞서 설명했듯이 당시 당나라 양식으로 건축했지만 2층은 그 이후 일본인들이 일본 양식으로 증축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층은 중국 양식이고 2층은 일본 양식인 다소 독특한 구조의 건축물이다.

카나자와에서 봤던 오야마 신사의 화양 절충식 신문(神門)이 문득 떠올랐다.

 

 

 

대웅보전

 

대웅보전에는 석가여래가 모셔져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 그 위의 글자는 '불자광대(佛慈廣大)'인데, 부처님의 자비는 크고 넓다는 의미 정도가 되려나. 

 

 

 

중요문화재인 종고루(鐘鼓楼)

 

안쪽에 있는 범종은 현에서 지정한 문화재고, 이 건물은 국가 지정 중요 문화재라고 한다.

 

 

 

거대한 가마솥 (시 지정 문화재)

 

1680년에 흉년으로 인해 많은 아사자가 생겨났는데, 그때 이를 구제하기 위해 절에서 여기에 죽을 끓여 나눠 주었다고 한다. 지름 1.97m에 깊이가 1.82m인 거대한 가마솥이다.

 

 

 

마조문 (중요 문화재)

 

1827년에 재건되었다고 하는데, 이와 비슷한 쓰임새의 문이 후쿠사이지에도 있었다는데 그건 원폭으로 소실된 탓에 일본의 다른 절에서는 마조당과 마조문이 모두 존재하는 곳이 이곳 소후쿠지 외에는 없다고 한다.

 

 

 

소후쿠지 역명판 및 노선도

 

그렇게 소후쿠지를 뒤로 하고 다시 노면 전차를 타러 왔다.

 

 

 

차내 비닐장갑 수거용 박스

 

코로나가 한창 심각하던 때에 차내에 비닐 장갑을 설치해 둬서 쓰고 난 비닐 장갑을 회수하려고 만든 박스 같은데, 안쪽을 잘 보면 비닐 장갑과는 무관한 쓰레기도 버려져 있다. 일본어를 못 읽는 외국인 관광객이 버린 건지 어떤 건지.

 

 

 

강가 옆에 난 선로

 

원래 처음부터 계획한 종점이 아니라 시안바시역이 너무 붐벼서 종점을 연장한 거라 그런지는 몰라도 입지가 좀 특이하다. 중간 즈음 다리 같은 형태로 선로가 놓여 있고 그 중간 부분에는 자갈이 없어서 저렇게 충격 분산을 위해 침목에 나무 판자를 덧대어 놨다.

 

 

 

아카사코행 전차

 

이번에는 다시 상행 열차를 타고 나가사키의 차이나타운으로 출발.

 

 

 

 

 

 

3년 만의 일본 여행 (2023.03.07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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