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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23.03] 일본 전국

3년 만의 일본 여행 - 원형 극장 피규어 뮤지엄 (2023.03.13)

by 불량기념물 2023. 4. 15.

17박 18일 - 7일차 (빨간 선이 7일차의 이동 경로)

 

원래 원형 극장은 특별전이 없어서 그냥 간단하게 주변이랑 기념품 샵만 둘러보고 나올 계획이었지만, 선라이즈 이즈모가 선로에 뛰어든 사슴을 들이받고 대폭 지연을 먹은 탓에 요나고 일정을 취소해 버려서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원형 극장도 쭉 둘러보기로 일정을 변경했다.

 

 

 

원형 극장 피규어 뮤지엄

 

원형 극장 피규어 뮤지엄의 상설전은 1,000엔의 입장료를 받는다. 특별전이 있을 경우에는 상설전+특별전으로 1,200엔을 받고, 특별전만 관람할 경우에는 600엔의 입장료를 받는다.

 

다만, 이때는 특별전이 없는 시기여서 상설전만 보게 됐다.

 

 

 

2층 상설전 - 2E (일본 문화)

 

1층에는 기념품 샵과 특별전 공간이 있는데, 1-A는 접수처와 기념품 샵을 겸하고 있고 1-B는 굿스마일 컴퍼니의 피규어(주로 넨도로이드)를 전시 및 판매를 하고 있다. 이쪽에서는 사진을 까먹고 찍지 않았다(...)

 

일본 문화 코너에도 뭐가 있긴 했는데 딱히 흥미로운 건 없어서 사진도 잊었다(...)

 

 

 

2층 상설전 - 2D (캐릭터)

 

아마도 이곳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제일 관심 있게 볼 코너.

 

 

 

토키사키 쿠루미 (데이트 어 라이브) / Anmi 선생님의 일러스트

 

쭉 둘러봤는데 라인업이 일단 좀 오래된 편이긴 하다(...)

 

 

 

어떤 과학의 초전자포 / 모노가타리 시리즈

 

오히려 이 동네의 상징격이라 할 수 있는 넨도로이드는 1층 기념품 샵에 전시돼 있는 편. 쿠라요시에는 '라쿠츠키(楽月) 공장'이라는 굿스마일 컴퍼니의 공장이 위치해 있어서 일부 스케일 피규어나 넨도로이드를 생산하고 있다.

 

1층에서는 까먹고 사진을 하나도 안 찍어서 사진이 없긴 한데, 1-B에는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만든 넨도로이드가 전시되어 있다.

 

 

 

DC 코믹스

 

당연히 애니메이션 캐릭터에만 국한된 게 아니라, 실사 영화화된 캐릭터의 피규어도 전시되어 있다.

 

 

 

우자키의 생일 기념 일러스트

 

애니메이션 원화 같은 것도 전시되어 있었지만 그쪽은 촬영 금지였고, 이렇게 별도로 촬영이 가능한 몇몇 전시물이 있었다.

 

 

 

톳토리 무대 탐방 맵

 

톳토리의 유명 관광지와 먹거리, 톳토리까지 오는 방법 등이 자세히 적혀 있다. 애니메이션 1기가 2020년에 방영했으니 그동안 많은 사람들이 다녀갔을 것이다.

 

 

 

톳토리 무대 탐방 맵

 

2020년에만 해도 내년에는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톳토리도 가 봐야지 했던 게, 벌써 3년이 지나서 2023년이 되어서야 드디어 와 보게 됐다. 그 사이에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는 TVA 2기까지 방영됐다.

 

 

 

스탬프 랠리 (2020/09/12 ~ 2021/03/31)

 

대부분의 외국인 관광객은 시도조차 못 해 봤을 스탬프 랠리. 코로나로 인해 일본이 문을 걸어 잠갔을 때 했던 거라,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이 아닌 이상은 해 볼 방법이 없었다.

 

 

 

쿠라요시 관광 안내

 

쿠라요시 내의 무대는 전부 돌아봤지만, 쿠라요시 근처에 있는 곳들은 시간상 패스하게 됐다. 이 일정들을 모두 소화하려면 적어도 톳토리에서 2박 3일 이상은 있어야 했는데, 본래 3주짜리 일정을 2주로 축소하면서 톳토리 일정도 1박 2일로 칼질해야 했기에(...)

 

 

 

2층 상설전 - 2C (밀리터리)

 

역시 피규어라고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밀리터리.

 

 

 

가상의 전투기 F-22J

 

F-22인데 일본식으로 도색해 놓은 정체 불명의 피규어(?)도 있었고, 일본에서 운용 중인 전차나 장갑차 등의 무기와 2차 대전에서 쓰였던 구식 무기 등의 피규어도 전시돼 있다.

 

 

 

야마토 전함

 

바다 위의 호텔

 

 

 

2층 상설전 - 2B (동물)

 

역시 피규어라고 하면 빠질 수 없는 동물.

 

 

 

코끼리와 고릴라

 

 

 

2층 상설전 - 2A (공룡)

 

 

 

쿠라요시 랩터

 

고질라를 닮은 이 녀석은 쿠라요시 랩터라고 해서 원형 극장이 피규어 뮤지엄으로 개관하면서 주문 제작한 피규어라고 한다.

 

 

 

히나타비 비타 스위츠 멤버

 

사실 피규어 상설 전시보다도 더 기억에 남았던 게 히나비타 갤러리가 아니었나 싶다.

 

 

 

코코나츠

 

직접 노래를 찾아서 들어 본 적은 없지만, 예전에 메우 밈이 한창 돌 때 간간이 접했다 보니 대충 개념 정도만 알고 있었다.

패널이 가운데 계단 주위로 쭉 둘러져 있는데, 복도 폭이 그다지 넓지 않다 보니 한 번에 담아내기가 어렵다.

 

 

 

3층 상설전 - 3E (히나비타 갤러리)

 

 

 

히나비타란

 

이 당시에는 단기적인 프로젝트였는데 생각 외로 큰 인기를 얻어 프로젝트가 길게 이어졌다고 한다. 히나비타의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 실시간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며,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악곡이 발표되는 형식이다.

 

히나비타 페이스북 계정

(https://www.facebook.com/hinabitter)

 

2018년에 스토리가 완결이 날 때까지 활발하게 갱신되었다.

 

 

 

히나비타 갤러리 및 쿠라요시와의 콜라보

 

작중 배경의 모티브가 이곳 쿠라요시였기에 2016년에는 자매 결연까지 맺었다고 한다.

 

 

 

카스가 사키코

 

11년이 지나서도 잊혀지지 않고 찾는 사람들이 있다는 건 좋은 것 같다.

 

 

 

히노마루 버스와의 콜라보

 

문득 7년 전에 와시노미야를 찾았을 때가 떠올랐다. 그 당시에도 러키스타는 TV 애니메이션이 종영하고 7년이나 흐른 시점인 데다, 원작의 연재도 뜸해져서 완결이 나 버린 건지 착각할 정도까지 되어 버린 탓에 시들해졌지만

 

그럼에도 와시노미야에는 여전히 러키스타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고 많지는 않았지만 그때까지도 잊지 않고 찾아와서 2기를 기원하는 에마를 걸어 둔다든가 팬 아트를 걸어 둔다든가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게 비슷하게 느껴졌기 때문일까.

 

히나비타는 직접 찾아서 본 적은 없었지만서도 왠지 모르게 친근함이 느껴졌다.

 

 

 

카스가 사키코

 

지역 부흥이라는 테마도 흥미로워 보이고, 언제 시간이 나면 페이스북 계정이라도 쭉 읽어볼까 싶은 기분이 들었다.

 

 

 

히나비타 일러스트

 

 

 

담당 성우들 사인

 

 

 

메우 메우 / 이즈미 이부키 / 야마가타 마리카

 

 

 

시모츠키 린

 

 

 

즌도코우사마루(ズンドコうさ丸)

 

이건 한 악기사에서 기증했다고 한다. 히나타비 비타 스위츠의 멤버인 메우 메우가 쓰는 악기라고 한다.

 

 

 

일러스트

 

 

 

일러스트

 

 

 

쿠라요시와의 콜라보 일러스트

 

이번에는 아무런 사전 정보도 없이 쿠라요시역에 도착하고서야 알았기에 좀 더 구석구석 둘러보지는 못했는데 언제 톳토리에 다시 오게 된다면 그때는 사전에 준비해서 좀 더 둘러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싶다.

 

 

 

사키코의 생일 기념 일러스트

 

비록 방문했을 때는 이미 해당 캐릭터의 생일이 한 달 이상 지나긴 했지만, 11년이나 흘렀음에도 변함 없이 축하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뭔가 참 좋은 것 같다.

 

 

 

팬 아트 코너

 

원래는 피규어 관련 전시를 보는 게 가장 큰 목적이었는데, 막상 전시관에 들어와서는 히나비타 갤러리에서 가장 오래 머물었던 것 같다.

 

 

 

"잘 다녀와♪"

 

원래는 원형 극장 상설전은 보지 않고 넘어갈 생각이었지만, 갑작스런 변수에 기존 일정이 취소되면서 급하게 보게 된 것치곤 소득이 많았던 것 같다.

 

 

 

코코나츠

 

히나타비 비타 스위츠의 라이벌 그룹인 코코나츠의 두 멤버. 왼쪽이 동생인 '시노노메 코코나'고 오른쪽이 언니인 '시노노메 나츠히'라고 한다.

 

 

 

시모츠키 린 / 메우 메우

 

 

 

이즈미 이부키 / 야마가타 마리카

 

왜 한 명만 없나 싶었는데, 생일이라고 여기에 걸어둔 걸 떼다가 생일 일러스트 사이에 가져다 놓은 모양이다(...)

 

 

 

학교였을 시절의 원형 극장

 

이곳 쿠라요시 피규어 뮤지엄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원형 교사(校舍)로, 1955년에 메이린 초등학교(明倫小学校)라는 이름으로 세워졌다고 한다.

 

그렇게 1976년까지 학교로 사용되고 그 이후에는 마을 회관 등으로 쓰이다가 노후화에 의해 철거가 검토되었지만, 2010년대에 대대적인 보강 공사를 거쳐 2018년에 현재의 피규어 뮤지엄으로 개관하게 되었다.

 

 

 

당시 급식

 

과거 급식용으로 많이 쓰였다는 소프트면. 정식 이름은 '소프트 스파게티식 면'으로, 우동도 아니고 라멘도 아니고 스파게티도 아닌 모호한 식감이었고 주로 미트 소스나 카레를 끼얹어 먹었다고 한다.

 

스태미나 낫토는 낫토에 다진 닭고기에 마늘과 후추로 맛을 낸 음식이라고 한다.

 

 

 

당시 급식

 

핫도그 번(쿠페빵)을 튀겨서 설탕이나 콩가루를 버무린 것과 고래고기 튀김. 타츠타아게(竜田揚げ)는 고기를 간장 등에 담가 밑간을 한 뒤 전분을 묻혀 튀긴 음식이다. 1950~1960년대엔 일본의 급식에 고래고기가 굉장히 많이 쓰였다고 한다.

 

 

 

당시 급식

 

탈지 분유와 카레 스튜.

2차 대전 패전 후 경제 사정이 좋지 않았을 때의 묽은 음식들이다. 특히 탈지 분유는 설명에도 적혀 있듯이 특유의 냄새 때문에 싫어하는 아이들이 굉장히 많았다고 한다.

 

 

 

학교였던 시절의 사진

 

 

 

학교였던 시절의 사진

 

아니, 볼일 보는 사진은 왜(...)

 

 

 

3층 상설전 - 3C (교실 재현)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 TVA 1기 10화 中

 

그 시절의 교실을 재현한 코너이다.

 

 

 

교실

 

 

 

교실

 

 

 

팬 아트

 

3층의 칠판 곳곳에는 이렇게 팬들이 그린 팬 아트가 있다.

 

 

 

3층 상설전 - 3B (체험 교실 / 특촬 룸)

 

체험 교실은 주말에만 운영하는 것 같은데, 일단 특촬 룸에도 전시물이 있긴 하다.

 

 

 

팬 아트

 

체험 교실의 칠판에 그려진 팬 아트. 10주년인 걸 보니, 작년에 그려진 모양이다.

 

 

 

3층 상설전 - 3A (교장실)

 

이쪽은 아마 좀 창고처럼 되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 외에도 2층, 3층에는 화장실 쪽으로 가는 길에 유명 만화가의 사인 등이 전시돼 있다. 중간중간 촬영 금지가 섞인 게 있어서 찍지는 않았다.

 

 

 

시모츠키 린 / 카스가 사키코 / 야마가타 마리카 (4층)

 

4층에는 한 바퀴를 빙 둘러 조그마한 휴게 공간이 마련돼 있다.

 

 

 

이즈미 이부키 / 메우 메우 / 호시미 히나타 (4층)

 

뭔가 오늘의 메인은 히나비타였던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시노노메 나츠히 / 시노노메 코코나 / 쿠료즈츠미 마토이 (4층)

 

문을 열고 옥상 밖으로도 나갈 수 있긴 한데, 옥상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 그저 이 지역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 본다거나 바람을 쐬러 나간다거나 하는 게 전부다.

 

이래저래 사진을 까먹고 안 찍은 것도 좀 많고, 당일 급하게 일정을 변경한 거라 사전 정보가 부족했던 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둘러보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는 썩 괜찮은 일정이었다.

 

 

 

 

 

 

3년 만의 일본 여행 (2023.03.07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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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삿포로/왓카나이 - 일본의 최북단으로 출발 (2023.03.07 / 1일차)

2. 왓카나이 - 북 방파제 돔과 소야곶 (2023.03.08 / 2일차 - ①)

3. 아사히카와 - 아사히카와 라멘 마을 (2023.03.08 / 2일차 - ②)

4. 삿포로/아사히카와 - 다시 달리기 위한 재충전 (2023.03.09 / 3일차)

5. 호쿠토/마츠모토 - 1,100km를 달리다 (2023.03.10 / 4일차 - ①)

6. 사이타마 - JR 동일본 철도 박물관 (2023.03.10 / 4일차 - ②)

7. 마츠모토 - 마츠모토성 (2023.03.11 / 5일차 - ①)

8. 시오지리 - 오랜 역사의 역참 나라이주쿠 (2023.03.11 / 5일차 - ②)

9. 나가노 - 젠코지(善光寺) (2023.03.11 / 5일차 - ③)

10. 카나자와 - 카나자와성 공원과 오미쵸 시장 (2023.03.12 / 6일차 - ①)

11. 카나자와 - 켄로쿠엔, 오야마 신사, 나가마치 (2023.03.12 / 6일차 - ②)

12. 요나고 - 침대 특급 선라이즈 이즈모 (2023.03.13 / 7일차 - ①)

13. 쿠라요시 -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 무대 탐방① (2023.03.13 / 7일차 - ②)

14. 쿠라요시 - 원형 극장 피규어 뮤지엄 (2023.03.13 / 7일차 - ③)

15. 톳토리 - 톳토리 사구 (2023.03.14 / 8일차 - ①)

16. 톳토리 -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 무대 탐방② (2023.03.14 / 8일차 - ②)

17. 오사카 - 오사카로 출발 (2023.03.14 / 8일차 - ③)

18. 나라/오사카/후쿠오카 - 나라 사슴 공원과 만제 돈카츠 (2023.03.15 / 9일차)

19. 아시키타 - 큐슈 신칸센과 히사츠 오렌지 철도 (2023.03.16 / 10일차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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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쿠마모토 - 스이젠지 조주엔(水前寺成趣園) (2023.03.19 / 13일차 - ③)

30. 타카마츠, 코베 - JR 패스의 마지막 일정 (2023.03.20 / 14일차)

31. 도쿄 - 사신 쨩 드롭킥 무대 탐방 (2023.03.21 / 15일차 - ①)

32. 도쿄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① (2023.03.21 / 15일차 - ②)

33. 요코하마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② (2023.03.22 / 16일차 - ①)

34. 에노시마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③ (2023.03.22 / 16일차 - ②)

35. 카마쿠라 - 청춘 돼지 시리즈 무대 탐방① (2023.03.22 / 16일차 - ③)

36. 후지사와 - 청춘 돼지 시리즈 무대 탐방② (2023.03.22 / 16일차 - ④)

37. 사가미하라 - 일본 최대의 자판기 레스토랑 (2023.03.22 / 16일차 - ⑤)

38. 도쿄 - 악천후로 인한 휴식 (2023.03.23 / 17일차)

39. 도쿄 - 다음을 기약하며 (2023.03.24 / 18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