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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23.03] 일본 전국

3년 만의 일본 여행 - 침대 특급 선라이즈 이즈모 (2023.03.13)

by 불량기념물 2023. 4. 12.

17박 18일 - 7일차 (빨간 선이 7일차의 이동 경로)

 

지도상으로는 카나자와에서 톳토리까지 별로 멀어 보이지 않지만, 실제로 이동하려면 시간이 꽤 걸리는 편이다.

 

JR 패스 이용자면 특급 선더버드를 이용해서 카나자와 - 교토 혹은 카나자와 - 오사카를 이용한 후, 교토에서 토요오카까지 특급 하시다테를 타고 토요오카에서 톳토리까지 일반 열차를 타든가 오사카에서 하루에 1편밖에 없는 특급 하마카제를 타고 톳토리로 직행하든가 오사카에서 특급 코노토리를 타고 키노사키 온천에서 톳토리까지 일반 열차로 가야 한다.

 

오사카에서 오카야마까지 신칸센을 타고, 오카야마에서 다시 특급 야쿠모를 타고 요나고로 가는 방법이나 아예 제3 섹터라서 따로 요금을 내야 하는 치즈 급행선을 타고 톳토리로 올라가는 방법도 있다.

 

어느 쪽을 선택하든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에 차라리 자면서 이동하는 것을 택했고 그게 바로 침대 특급 선라이즈 이즈모인 것이다.

 

 

 

침대 특급 선라이즈 이즈모 (도쿄 -> 이즈모시)

 

그렇게 전날 힘들게 샤워 카드를 구했고, 10호차의 라운지를 지나서 10호차에서 하차한 후 12호차까지 걸어가서 승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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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호차는 군데군데 2층 계단이 있기에 비켜줄 공간이 많고, 라운지는 그 공간 자체가 양 옆으로 비킬 공간이 많기 때문에 샤워 카드를 산 사람들은 10호차 방면으로 걸어가서 내린 후 자기가 탈 호차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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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호차 (노비노비 좌석)

 

이건 시간상 13일 아침에 찍은 건데, 밤에는 승차하는 사람도 많고 복잡해서 이런 곳에서 사진 찍고 있으면 통행에 방해가 되기에 아예 오카야마역 이후로 널널할 때 싹 찍어 뒀다.

 

이렇게 마치 캡슐 호텔과도 같은 형태로 이 차량에 28석의 노비노비 좌석이 있다.

 

 

 

노비노비 좌석

 

안타깝게도 내부에는 커튼 하나 없고 뻥 뚫려 있어서 소음에 굉장히 취약하다. 심지어 잠버릇이 안 좋은 사람은 남의 칸으로 발 따위가 막 넘어오기도 한다.

 

거기에 바닥은 카페트 한 장만 깔린 딱딱한 바닥이고, 옷에 딱딱한 단추가 있다거나 아무튼 뭔가 딱딱한 게 붙어 있으면 아프다. 별도의 탈의실도 없고 화장실도 제법 먼 편이고 해서 옷 갈아입기도 번거롭다. 그냥 처음부터 편한 옷을 입고 타는 게 좋다.

 

베개도 없는데 베개피가 있고 얇은 담요가 제공되는데, 나는 애초에 저 담요를 그냥 베개 삼아서 쓴다. 어차피 방바닥에서 열이 올라오는 편이라 춥지 않다. 한겨울에 탔을 때도 춥다고 느낀 적은 없는 것 같다.

 

 

 

4번석 앞에 있는 콘센트

 

노비노비 좌석이 있는 5, 12호차에는 콘센트가 총 2개씩 있는데, 하나는 4번 자리 앞에 있고 나머지 하나는 B침대 싱글 방향 맨 끝에 있다.

 

일단 뭘 훔쳐가는 사람은 거의 없긴 한데,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아예 3m 정도는 되는 긴 케이블을 써서 충전기에 꼽은 채로 자기 주머니에 넣어 놓으면 도난당할 염려가 없다.

 

케이블이 너무 짧으면 케이블이 공중에 붕 떠서 지나다니는 사람의 통행에 방해가 될 수 있으니, 최소한 3m는 되는 케이블이 필요하다.

 

 

 

노비노비 좌석

 

이날은 승차 때부터 굉장히 불쾌한 경험을 많이 했는데, 옆 자리 운도 더럽게 없었다. 처음에 탔던 인간은 무슨 도쿄-아타미 구간만 이용하는 사람이었는지 금방 내렸는데, 시도 때도 없이 왔다갔다 하면서 신경 거슬리게 했다. 수시로 남의 자리 쳐다보는 건 덤이었고, 덕분에 처음엔 무슨 도둑질 하는 놈인가 싶었다.

 

그렇게 이상한 짓만 하던 놈이 내리고 나서 나이 많은 일본인이 옆에 탔는데, 잠들기 전에도 뭐 자꾸 중얼대고 노트북이라도 만지는지 타자 소리가 나더니만 심지어 잠들고 나서도 코도 엄청나게 골고 잠꼬대도 하고, 잠버릇도 안 좋아서 자꾸 내 자리로 넘어 왔다. 내 자리로 자꾸 넘어오는 게 짜증 나서 중간에 자는 척하면서 그냥 걷어차 버렸다.

 

 

 

화장실

 

이날 또 재수가 없었던 게, 아침에 멍청한 사슴 놈이 선로에 뛰어들어서 열차에 들이받혔다. 덕분에 열차는 1시간 넘게 정차해서 급하게 점검을 했다.

 

그 시간 동안 전력 공급이 중단되거나 시동이 꺼지기도 했고, 차내의 모든 전력이 공급되지 않았던 탓에 화장실 물도 당연히 안 내려갔다. 덕분에 화장실에서는 지린내가 진동했다.

 

 

 

화장실

 

당연히 이쪽에서도 물이 안 나왔다.

 

 

 

샤워실 잠금 장치

 

그렇게 1시간 정도 지연을 먹으면서 목적지로 향했고, 나는 도착 1시간 전에 샤워를 하기로 했다.

 

샤워실은 잠금 장치를 걸어 둬야 사용이 가능한데, 잠금 장치를 해제하면 남은 샤워 시간이 사라져 버린다. 그렇기에 일단 샤워 카드를 투입하고 나면 다 씻을 때까지 절대 잠금 장치를 열면 안 된다.

 

 

 

비상 연락 부저 / 샤워 룸 세정 버튼

 

이미 앞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용했을 것이기에 샤워실 세정 버튼을 눌렀다. 샤워실 세정 버튼을 누르면 잠깐 동안 샤워실에 물이 뿌려지다가 엄청나게 강한 바람이 불면서 물기를 어느 정도 날려준다.

 

이때 부는 바람이 굉장히 세고 샤워실 문 밖으로도 상당히 세게 바람이 불기에 뭔가 흩날릴 만한 게 있다면 어딘가에 집어넣어 두는 게 좋다.

 

 

 

선라이즈 이즈모/세토 샤워 카드

 

자판기에서 구매한 샤워 카드. 2017년에도 선라이즈 이즈모/세토를 이용한 적이 있지만, 그때는 샤워 카드가 품절되어서 구경도 못 했기에 이번엔 작정하고 일찍 가서 구했다.

 

 

 

샤워 카드 뒷면

 

A침대 디럭스 이용객은 뒷면에 표시가 되어 있다. A침대 개별실이었나.

 

아마 카드가 다르기 때문에 일반 샤워 카드를 갖고 4, 11호차의 샤워실에 가서 쓰려고 해도 안 될 것이다. 실험은 해 보지 않았지만 4, 11호차의 샤워실은 A침대 고객 전용이기에 아마 전용 카드가 아니면 못 쓸 것이다. (B침대 고객과 노비노비 좌석 고객은 3, 10호차의 샤워실만 이용이 가능하다.)

 

 

 

샤워실 드라이기

 

이건 샤워 카드를 투입하지 않아도 작동한다. 아침에 세면대에서 간단하게 씻은 후에 머리에 물 묻히고 여기서 세팅하고 나가도 된다.

 

 

 

샤워실 바구니

 

옷 등을 여기에 벗어 두고 샤워실로 들어가면 된다.

 

 

 

샤워실

 

열차가 크게 흔들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내부에는 손잡이도 양쪽으로 달려 있다. 샤워 카드를 투입하고 나면 6분 동안 물이 나오며, STOP 버튼을 누르면 물이 멈추고 타이머도 정지된다.

 

그렇기 때문에 6분이라는 시간은 짧아 보이지만 꽤 널널하다. 나 같은 경우는 다 씻고 나서 1분 가량의 시간이 남아서 그냥 1분 동안 따뜻한 물을 맞으면서 시간을 다 썼다.

 

달리는 열차에서 따뜻한 물로 샤워가 가능하다니 정말 신박한 경험이었다.

 

 

 

샴푸와 바디 워시

 

A침대 고객을 제외하면 제공되는 어매니티가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바디 스폰지나 몸을 닦을 수건 등은 직접 챙겨 와야 한다. 근데 샴푸나 바디워시 자체가 거품이 잘 나서 스폰지는 딱히 필요 없긴 하다. 수건은 꼭 챙겨 와야 한다.

 

 

 

세면대

 

이곳에서 양치나 세수를 할 수 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아침에 샤워를 했기 때문에 굳이 세면대를 쓸 필요는 없었다.

 

 

 

음료 자판기

 

간단한 음료도 팔지만 용량에 비해 가격이 높은 편이다. 그래도 피곤함이라도 좀 해소할 겸 비타민 음료를 하나 뽑아서 갔다.

 

 

 

샤워 카드 자판기

 

전날은 너무 사람이 많아서 내 카드만 서둘러서 사고 자리를 비켰던 샤워 카드 자판기. 당연하지만 역시 매진이다.

 

 

 

라운지

 

자판기 바로 옆 칸에는 라운지가 있다. 근데 자고 씻기 바빠서 라운지까지 이용할 만한 여유가 있는지는 모르겠다. 전 구간을 이용하는 B침대 솔로 이용자라면 답답하니까 여기로 나오려나.

 

 

 

열차 안내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7호차 : 선라이즈 세토(타카마츠 방면) / 선라이즈 이즈모(도쿄 방면)

8~14호차 : 선라이즈 이즈모(이즈모시 방면) / 선라이즈 세토(도쿄 방면)

 

화장실 : 모든 차량에 있음.

세면대 : 3, 5, 10, 12호차를 제외한 모든 호차.

샤워실 : 3, 10호차 (4, 11호차는 A침대 전용)

자판기 : 3, 10호차 (음료 / 샤워 카드)

라운지 : 3, 10호차

 

1, 8호차 : B침대 싱글 / B침대 싱글 트윈

2, 9호차 : B침대 싱글 / B침대 싱글 트윈

3, 10호차 : B침대 솔로

4, 11호차 : A침대 디럭스 / B침대 트윈 

5, 12호차 : B침대 싱글 / 노비노비 좌석

6, 13호차 : B침대 싱글 / B침대 싱글 트윈

7, 14호차 : B침대 싱글 / B침대 싱글 트윈

 

각 편성당 객실 수 (이즈모/세토 각각이므로 겹치는 구간에서는 ×2)

 

A침대 싱글 디럭스 : 6석

B침대 트윈 : 4석

B침대 싱글 트윈 : 8석

B침대 싱글 : 80석

B침대 솔로 : 20석

노비노비 좌석 : 28석

 

 

 

고로케와 주먹밥

 

소박한 아침 식사.

고로케는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 먹으면 정말 맛있었을 것 같다.

 

 

 

선라이즈 이즈모/세토 분리 작업

 

이건 오카야마역에서 선라이즈 이즈모와 선라이즈 세토를 분리하는 작업이다. 여기서부터 선라이즈 이즈모와 선라이즈 세토는 서로 행선지가 갈린다. 이즈모는 이즈모시역, 세토는 타카마츠역으로 간다.

 

 

 

B침대 싱글

 

이 정도 넓이가 싱글이다.

캐리어가 있다면 솔로는 정말 탈 게 못 될 것이다.

 

 

 

노비노비 좌석

 

그렇게 샤워도 마치고 간단한 아침 식사도 마쳤더니 남은 시간도 애매해서 그냥 바깥 구경이나 했다.

 

 

 

노비노비 좌석 (통로 측 창문)

 

야간에는 차장이 돌아다니면서 커튼을 쳐 주는 것 같던데, 아침에 다시 걷어주지 않기 때문에 이 부분은 승객이 알아서 걷고 싶으면 걷으면 된다.

 

 

 

저 너머로 보이는 다이센산(1,709m)

 

원래였다면 요나고역에 도착하고도 남았을 시간이지만, 멍청한 사슴 때문에 1시간 이상 지연되고 있었다.

 

 

 

쓰레기통

 

아까 아침 식사 후 남은 쓰레기는 쓰레기통에 버리고 나서 캐리어를 끌고 하차했다.

 

 

 

침대 특급 선라이즈 이즈모 (도쿄 -> 이즈모시)

 

어차피 일정이 망가진 김에 그냥 느긋하게 열차가 떠나는 걸 지켜봤다.

 

그나저나 내리고 나니까 날씨가 꽤 추웠다. 사이타마에서 철도 박물관을 들렀을 때만 해도 낮에 24도까지 기온이 오르고 햇빛도 쨍쨍해서 이제는 얇은 옷을 입어도 되겠다 싶어서 얇은 옷을 입었더니 여기는 또 아침 기온이 영상 3도였고, 최고 기온이 13도인가 그랬던 걸로 기억한다.

 

 

 

요나고역

 

일정이 꼬인 김에 미리 예약해 놓은 특급 슈퍼 마츠카제의 지정석도 취소했다. 그냥 여기서 간단하게 이른 점심을 먹고 바로 쿠라요시로 가야겠다 싶었다.

 

 

 

카레 전문점 톤킨

 

그래서 찾은 곳이 이곳이다.

원래는 사카이미나토까지 가서 미즈키 시게루 기념관을 다녀오고 먹으려고 했는데, 어차피 시간이 애매해서 다녀오긴 어려울 것 같아서 점심을 먹고 바로 떠나자는 생각이었다.

 

 

 

톤킨의 메뉴판

 

정말 엄청나게 저렴한 메뉴들.

요새 일본도 물가 상승이 엄청 심해져서 모든 가격들이 엄청 올랐다는데, 여기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카레 메뉴가 거의 600엔 내외다.

 

 

 

햄버그 카레 - 750엔

 

이 집에서는 모든 재료를 다 직접 만든다. 햄버그도 직접 만들고, 카츠카레의 돈카츠도 직접 만든다. 인심 좋은 아주머니 두 분께서 운영하시고 맛도 좋으면서 가격까지 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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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레 전문점 톤킨 (とんきん)

맛 : ★★★★ (좋음)

CP : ★★★★★ (최고)

주소 : 鳥取県米子市茶町10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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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 Cost Performance

 

 

 

요나고역 버스 터미널(일본 교통)

 

요나고역의 뒷편으로 가면 버스 정류장이 있는데, 이곳에는 일본 교통 주식회사에서 운영하는 버스 터미널이 있다.

 

 

 

톳토리 버스 패스(3일권) - 1,800엔

 

거기서는 이러한 톳토리 버스 패스도 판매하는데, 아마도 톳토리현에 다니는 모든 노선 버스는 무제한 승차가 가능하다.

(일본 교통/히노마루 교통 등 회사에 상관없이)

 

그 외에도 일부 승차 가능한 철도 노선도 있고, 여러 관광지에서는 할인 혜택도 제공하니 톳토리에 오면 거의 필수급 패스가 아닐까 싶다. 물론 톳토리는 배차 간격 같은 게 썩 좋지 않아서 가능하면 렌터카가 최고지만.

 

 

 

특급 야쿠모 14호 (이즈모시 -> 오카야마)

 

원래라면 14일에 이걸 타고 오카야마까지 갔다가 거기서 다시 신칸센으로 환승해서 오사카에서 머물 예정이었지만, 14일에 일정을 변경하면서 하쿠비선이 아니라 산인 본선을 타고 쭉 내려가게 됐다. 사실 그쪽이 시간이 덜 걸리기도 하고.

 

 

 

특급 야쿠모 14호 (이즈모시 -> 오카야마)

 

아무튼 이 열차는 세계에서 최초로 양산된 틸팅 열차로, 꼬불꼬불한 하쿠비선을 이리저리 기울면서 다닌다고 제법 멀미를 유발한다고 악명이 자자해서 도대체 얼마나 휙휙 기울길래 나름 궁금하긴 했는데 안타깝게도 타진 않았다.

 

 

 

요나고역의 열차 시각표

 

그래도 나름 큰 역이라 특급들이 다 서는 걸 감안해도 배차 간격이 엄청나다.

 

 

 

사카이선의 키하 40계 동차 (요나고 -> 사카이미나토)

 

원래 일정대로였으면 이 열차를 타고 사카이미나토까지 갔어야 했지만, 그 빌어먹을 사슴 때문에...

 

 

 

특급 슈퍼 마츠카제 8호 (요나고 -> 톳토리)

 

나는 이 열차를 타고 쿠라요시로 향했다.

 

 

 

특급 슈퍼 마츠카제 8호 (요나고 -> 톳토리)

 

일반 열차처럼 생긴 특급 디젤 열차.

사실 이런 디자인은 도쿄에서도 본 적이 있으니 낯설지는 않다. 특급 와카시오나 특급 사자나미 같은 전동차들도 통근 열차처럼 생겼다 보니(...)

 

 

 

객실 (지정석)

 

비록 열차 모양은 통근 열차처럼 생겼어도 객실은 여느 특급 열차들과 다를 게 없다.

 

 

 

화장실

 

역시 냄새도 안 나고 깨끗한 화장실.

 

 

 

화장실

 

손 세정제가 비치돼 있어서 좋았던 화장실 세면대.

 

 

 

화장실

 

특이하게 화장실에도 일반 쓰레기통이 있었다.

 

 

 

쓰레기통

 

출입문 근처에도 당연히 쓰레기통이 있다.

 

 

 

쿠라요시역

 

히나비타, 코난, 우자키가 눈에 들어온다.

사실 히나비타는 여기서 보기 전까지는 그냥 무엇인지 개념만 대충 알고, 어떤 캐릭터가 있는지 그런 건 하나도 몰랐다. 메우 딱 하나 알고는 있었다.

 

 

 

쿠라요시역 앞 버스 정류장

 

여기는 요나고보다 더 추웠던 걸로 기억한다.

사이타마에서 날이 너무 따뜻했기에 좀 두껍다 싶은 옷은 캐리어에 다 때려박고 역내 코인 락커에 집어넣고 나왔는데 이렇게까지 추울 줄이야...

 

 

 

3번 승하차장

 

버스가 올 때까지 주머니에 손을 꽂고 꼿꼿하게 서 있었는데, 주변에 나처럼 입고 있는 사람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도대체 뭔 놈의 날씨가 이렇게 왔다갔다 하는 건지.

 

 

 

히나비타

 

이것도 나중에 검색해 보고 안 거지만, 히나비타의 작중 배경이 이 쿠라요시시를 모티브로 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 부근에서는 히나비타를 찾는 게 어렵지 않다. 쿠라요시 역내에도 기념 판넬도 세워져 있고.

 

 

 

버스 운임표

 

그렇게 버스에 올라탔고 미사사 온천을 향해 출발했다.

온천을 만끽하러 간 건 아니고, 다음 일정부터는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의 톳토리편 무대 탐방이다.

 

 

 

 

 

 

3년 만의 일본 여행 (2023.03.07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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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삿포로/왓카나이 - 일본의 최북단으로 출발 (2023.03.07 / 1일차)

2. 왓카나이 - 북 방파제 돔과 소야곶 (2023.03.08 / 2일차 - ①)

3. 아사히카와 - 아사히카와 라멘 마을 (2023.03.08 / 2일차 - ②)

4. 삿포로/아사히카와 - 다시 달리기 위한 재충전 (2023.03.09 / 3일차)

5. 호쿠토/마츠모토 - 1,100km를 달리다 (2023.03.10 / 4일차 - ①)

6. 사이타마 - JR 동일본 철도 박물관 (2023.03.10 / 4일차 - ②)

7. 마츠모토 - 마츠모토성 (2023.03.11 / 5일차 - ①)

8. 시오지리 - 오랜 역사의 역참 나라이주쿠 (2023.03.11 / 5일차 - ②)

9. 나가노 - 젠코지(善光寺) (2023.03.11 / 5일차 - ③)

10. 카나자와 - 카나자와성 공원과 오미쵸 시장 (2023.03.12 / 6일차 - ①)

11. 카나자와 - 켄로쿠엔, 오야마 신사, 나가마치 (2023.03.12 / 6일차 - ②)

12. 요나고 - 침대 특급 선라이즈 이즈모 (2023.03.13 / 7일차 - ①)

13. 쿠라요시 -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 무대 탐방① (2023.03.13 / 7일차 - ②)

14. 쿠라요시 - 원형 극장 피규어 뮤지엄 (2023.03.13 / 7일차 - ③)

15. 톳토리 - 톳토리 사구 (2023.03.14 / 8일차 - ①)

16. 톳토리 - 우자키 쨩은 놀고 싶어! 무대 탐방② (2023.03.14 / 8일차 - ②)

17. 오사카 - 오사카로 출발 (2023.03.14 / 8일차 - ③)

18. 나라/오사카/후쿠오카 - 나라 사슴 공원과 만제 돈카츠 (2023.03.15 / 9일차)

19. 아시키타 - 큐슈 신칸센과 히사츠 오렌지 철도 (2023.03.16 / 10일차 - ①)

20. 아시키타 - 방과 후 제방 일지 무대 탐방 (2023.03.16 / 10일차 - ②)

21. 카고시마 - 흑돼지와 시로쿠마 빙수 (2023.03.16 / 10일차 - ③)

22. 이토시마 - 드라이브 인 토리 이토시마점 (2023.03.17 / 11일차 - ①)

23. 벳푸 - 교자만 남은 벳푸 일정 (2023.03.17 / 11일차 - ②)

24. 나가사키 - 나가사키로 출발 (2023.03.18 / 12일차 - ①)

25. 나가사키 - 나가사키의 원폭 흔적과 소후쿠지 (2023.03.18 / 12일차 - ②)

26. 나가사키 - 나가사키 차이나 타운과 수변 공원 (2023.03.18 / 12일차 - ③)

27. 쿠마모토 - 산토리 쿠마모토 공장 견학 (2023.03.19 / 13일차 - ①)

28. 쿠마모토 - 쿠마모토성 (2023.03.19 / 13일차 - ②)

29. 쿠마모토 - 스이젠지 조주엔(水前寺成趣園) (2023.03.19 / 13일차 - ③)

30. 타카마츠, 코베 - JR 패스의 마지막 일정 (2023.03.20 / 14일차)

31. 도쿄 - 사신 쨩 드롭킥 무대 탐방 (2023.03.21 / 15일차 - ①)

32. 도쿄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① (2023.03.21 / 15일차 - ②)

33. 요코하마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② (2023.03.22 / 16일차 - ①)

34. 에노시마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③ (2023.03.22 / 16일차 - ②)

35. 카마쿠라 - 청춘 돼지 시리즈 무대 탐방① (2023.03.22 / 16일차 - ③)

36. 후지사와 - 청춘 돼지 시리즈 무대 탐방② (2023.03.22 / 16일차 - ④)

37. 사가미하라 - 일본 최대의 자판기 레스토랑 (2023.03.22 / 16일차 - ⑤)

38. 도쿄 - 악천후로 인한 휴식 (2023.03.23 / 17일차)

39. 도쿄 - 다음을 기약하며 (2023.03.24 / 18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