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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23.03] 일본 전국

3년 만의 일본 여행 - 나가사키로 출발 (2023.03.18)

by 불량기념물 2023. 5. 10.

17박 18일 - 12일차 (빨간 선이 12일차의 이동 경로)

 

나가사키는 당일치기 일정이었음에도 뭔가 분량이 좀 많은 편인지라 세 편으로 나누어서 쓰게 됐다. 사진을 어디서 끊을까 싶다가 출발편과 원폭과 관련된 관광지, 그 외의 관광지로 나누면 딱 맞지 않을까 싶어서 이번에는 나가사키까지의 여정만 담기로 했다.

 

 

 

토리텐 조식

 

선라이프 호텔에서의 마지막 조식은 토리텐으로 골랐다. 원래 여행 출발 전에는 토리텐, 고등어 구이, 양식 전부 먹어 볼 생각이었는데, 양식은 아예 빠진 건지는 몰라도 내가 간 일정 동안에는 제공되지 않았다.

 

 

 

토리텐 조식

 

나가사키에 가면 먹어야 할 게 많아서 적당히 담아 왔다.

 

 

 

완식(完食)

 

역시 무난한 맛.

 

 

 

무료 코인 락커

 

다른 호텔들은 대부분 프런트에서 직접 짐을 맡겨야 하는데, 이곳은 엘리베이터 바로 앞에 코인 락커가 비치되어 있다. 프런트에서 락커용 코인을 받아 온 다음에 짐을 넣고 코인을 투입한 뒤에 열쇠를 돌려서 잠그면 된다.

 

 

 

하카타역

 

후쿠오카에 온 지 3일 만에 드디어 찍은 하카타역.

하카타역에는 이번이 네 번째 방문인가 그럴 건데, 그간 항상 서쪽 출구로만 다녀서 동쪽 출구 사진은 처음인 것 같다.

 

 

 

특급 하우스텐보스

 

이름 그대로 나카사키현의 유명한 관광지인 하우스텐보스까지 가는 특급 열차다.

 

 

 

나가사키현

 

나가사키현의 유명한 관광지는 카스도스로 유명한 가장 북쪽의 히라도시, 하우스텐보스로 유명한 사세보시, 원폭 폭심지와 중화요리를 비롯한 각종 먹거리로 유명한 나가사키시로 크게 세 군데를 꼽을 수 있다.

이중에서 타케오온센을 거쳐서 하우스텐보스까지 가는 게 빨간색 선이고, 저 구간을 달리는 열차가 위의 특급 하우스텐보스다.

 

 

 

885계 전동차

 

릴레이 카모메, 카사사기, 소닉 등의 특급 열차에 투입되는 885계 전동차. 어딘지 신칸센스러운 디자인이라 엄청나게 빠를 것처럼 생겼지만 설계 최고 속도는 150km/h로 다른 특급 열차들과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으며, 영업 최고 속도는 재래선 최고 속도에 맞추어 130km/h다.

이 열차 역시 틸팅 기능을 갖추고 있는데, 883계 전동차와 마찬가지로 곡선 선로의 기존 제한 속도보다 30km/h 빠르게 주행할 수 있다고 한다. 가령, 90km/h의 제한 속도가 걸린 곡선 구간에서는 재래선 최고 속도에 근접하는 120km/h로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이번 일정에서는 안타깝게도 한 번도 탑승해 보진 못했다. 릴레이 카모메도 두 번 다 787계 전동차였고, 소닉도 두 번 다 883계 전동차였다.

 

 

 

4번선의 열차 안내

 

지자체 간의 손익 문제, 특히 사가현에서 이익은 거의 없고 손해(공사비 부담, 신칸센 건설로 인한 기존 재래선의 제3 섹터화와 요금 인상에 따른 주민 불편 등)만 큰 탓에 니시큐슈 신칸센은 하카타역까지 이어지지 못하고 나가사키-타케오온센의 반쪽짜리 운행을 하고 있기에 하카타-타케오온센은 릴레이 카모메로 수송하고 있다.

 

 

 

특급 릴레이 카모메 9호 (하카타 -> 타케오온센)

 

이쪽은 틸팅 기능이 없는 787계 전동차로, 곡선에서는 천천히 달려서 그런지 확실히 특급 소닉을 탔을 때처럼 다이나믹한(?) 흔들림은 없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특급 릴레이 카모메 9호 (하카타 -> 타케오온센)

 

행선판에는 '나가사키'라고 적혀 있지만, 이건 타케오온센역에서 바로 맞은편 승강장에서 신칸센 카모메로 환승할 수 있게 해 놨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열차의 이름도 '릴레이 카모메'다.

 

 

 

자판기 운영 종료 안내문

 

바로 작년까지만 해도 자판기를 운영했는데, 실적이 영 시원찮았는지 결국 운영을 종료했다.

 

 

 

화장실

 

30년 된 차량인 만큼 곳곳에서 세월의 흔적이 보이지만 그래도 깨끗하다.

 

 

 

화장실

 

30년 전 시설이구나 싶은 생각이 드는 화장실 내 세면대.

 

 

 

세면대

 

이쪽은 비교적 최근에 교체한 건지 화장실의 세면대와는 좀 다르다.

 

 

 

멀티 스페이스

 

객차 연결부에 있는 멀티 스페이스.

 

 

 

 

멀티 스페이스

 

객차 연결부에 있어서 소음은 다소 심한 편이지만, 콘센트도 있고 편하게 드러누울 수도 있는 자리다. 커튼도 있어서 수유실 등의 역할도 할 수 있는 모양이다.

 

 

 

세미 컴파트먼트 (자유석)

 

이쪽은 승차할 때 지나갔었는데 사진 찍는 걸 잊어서 인터넷에서 주워왔다(...) 세미 컴파트먼트라고 해서 이렇게 칸막이가 되어 있는 4인석 박스 시트인데 이쪽은 자유석 취급이라 아무나 앉을 수 있다.

 

 

 

신칸센 카모메 9호 (타케오온센 -> 나가사키)

 

릴레이 카모메가 타케오온센역에 정차하면 맞은편에 이렇게 신칸센 카모메가 대기하고 있다.

 

 

 

신칸센 카모메 9호 (타케오온센 -> 나가사키)

 

2020년부터 슬슬 도입되기 시작한 신칸센 N700S 전동차. 지금도 토카이도/산요 신칸센 구간에서는 극소수만 운행하고 있어서 일부러 찾아서 타지 않는 이상 타기 힘들기도 하지만, 코로나가 터지고 얼마 안 지나서 도입된 차량이라 나 역시도 한 번도 타 볼 기회가 없었다.

현재 니시큐슈 신칸센은 전 차량이 N700S로 운행 중이기 때문에 큐슈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이라면 나가사키 일정을 겸해서 한 번쯤은 타 봐도 좋지 않을까 싶다.

 

 

 

차내 전시물

 

역시 JR 큐슈의 열차답게 차량 안에는 이런저런 전시물이 있다.

 

 

 

쓰레기통

 

역시 JR 큐슈의 열차구나 싶은 느낌이 드는 세련된 디자인.

 

 

 

세면대

 

최신 차량인 만큼 세면대도 잘 되어 있다.

손 세정제가 내장되어 있는 건 물론이고 휴대폰이나 작은 소지품을 올려둘 수 있는 작은 선반도 놓여져 있다.

 

 

 

화장실

 

그 다음으로는 꽤 인상적이었던 화장실.

 

 

 

화장실

 

이렇게 보면 다른 열차들의 화장실과 뭔가 다른가 싶지만,

 

 

 

화장실

 

물 내림 버튼 밑에 무언가가 있다.

 

 

 

비데

 

이제는 열차에도 비데가 달린다!

그린샤도 아니고 일반실 화장실에 비데라니. 이게 참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정석 객실

 

일반실 역시 큐슈~산요 신칸센의 미즈호나 사쿠라처럼 2+2 배열로 되어 있어서 좌석 폭이 널널하다. 미즈호나 사쿠라의 지정석 좌석 폭이 46.5cm인데 이쪽은 팔걸이 부분이 더 두꺼워서 옆사람과 거리가 확실히 있다 보니 체감상 그보다 조금 더 넓게 느껴진다.

 

 

 

지정석 객실

 

기존의 다른 신칸센들 지정석의 팔걸이는 하나를 두고 두 사람이 눈치를 보느라 아무도 걸치지 않았다면, 카모메의 지정석은 아예 두 사람이 편하게 쓰라고 널찍하게 만들어 놨다. 그래서 그런지 자리가 더 넓게 느껴진다. 다른 신칸센들의 그린샤가 부럽지 않을 정도다.

거기에 N700S에는 풀 액티브 서스펜션이 채용되어서 기존의 N700보다 승차감이 더 향상되었다.

 

 

 

전 좌석 콘센트

 

지정석 차량에도 팔걸이 쪽에 콘센트가 2개씩 설치되어 있다.

 

 

 

나가사키 노면 전차

 

나가사키 노면 전차는 균일 요금제로 얼마나 이동하든 1회 승차에 140엔이다. 내가 알기로는 아마도 일본에서 가장 싼 균일 요금제가 아닌가 싶다.

 

 

 

나가사키 노면 전차 일일 승차권

 

일일 승차권 가격도 600엔으로 굉장히 저렴하다. 노선도가 안쪽에 그려져 있기 때문에 승차권이 굉장히 큰 편이라 작은 가방 같은 것에 넣어다니는 편이 낫다.

몇몇 점포의 할인권도 겸하기 때문에 나가사키에 방문하게 된다면 필수적으로 구매해야 하는 교통 패스가 아닐까 싶다. 나가사키 노면 전차를 5번만 타도 본전 이상은 뽑는데, 나가사키는 노면 전차 노선이 관광지마다 잘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본전을 뽑고도 남는다.

 

 

 

운임함

 

운임함은 역시 다른 열차나 버스와 똑같다.

잔돈이 없으면 앞쪽의 지폐 투입구나 동전 투입구를 통해 잔돈을 교환하고, 운임에 딱 맞게 준비한 후에 뒷쪽의 운임통에 넣고 내리면 끝이다. 일일 승차권을 이용할 경우에는 운전사한테 승차권을 보여주고 내리면 된다.

 

아무튼 나가사키의 노면 전차를 타고 가장 먼저 방문한 곳은 핵 폭격의 흔적이 남아 있는 원폭 자료관 일대였다. 여기서부터의 일정은 다음 글에서 계속 작성하도록 하겠다.

 

 

 

 

 

 

3년 만의 일본 여행 (2023.03.07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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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삿포로/왓카나이 - 일본의 최북단으로 출발 (2023.03.07 / 1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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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삿포로/아사히카와 - 다시 달리기 위한 재충전 (2023.03.09 / 3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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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카나자와 - 켄로쿠엔, 오야마 신사, 나가마치 (2023.03.12 / 6일차 - 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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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나라/오사카/후쿠오카 - 나라 사슴 공원과 만제 돈카츠 (2023.03.15 / 9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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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쿠마모토 - 산토리 쿠마모토 공장 견학 (2023.03.19 / 13일차 -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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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 쿠마모토 - 스이젠지 조주엔(水前寺成趣園) (2023.03.19 / 13일차 - ③)

30. 타카마츠, 코베 - JR 패스의 마지막 일정 (2023.03.20 / 14일차)

31. 도쿄 - 사신 쨩 드롭킥 무대 탐방 (2023.03.21 / 15일차 - ①)

32. 도쿄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① (2023.03.21 / 15일차 - ②)

33. 요코하마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② (2023.03.22 / 16일차 - ①)

34. 에노시마 - 봇치 더 락! 무대 탐방③ (2023.03.22 / 16일차 - ②)

35. 카마쿠라 - 청춘 돼지 시리즈 무대 탐방① (2023.03.22 / 16일차 - ③)

36. 후지사와 - 청춘 돼지 시리즈 무대 탐방② (2023.03.22 / 16일차 - ④)

37. 사가미하라 - 일본 최대의 자판기 레스토랑 (2023.03.22 / 16일차 - ⑤)

38. 도쿄 - 악천후로 인한 휴식 (2023.03.23 / 17일차)

39. 도쿄 - 다음을 기약하며 (2023.03.24 / 18일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