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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이야기/[2023.03] 일본 전국

3년 만의 일본 여행 - 쿠마모토성 (2023.03.19)

by 불량기념물 2023. 5. 19.

17박 18일 - 13일차 (빨간 선이 13일차의 이동 경로)

 

오전 동안 산토리 쿠마모토 공장을 견학하고 오후 일정에는 쿠마모토성과 스이젠지를 돌아보기로 했다.

 

 

 

쿠마모토 죠카(城下) 사쿠라 마츠리

 

아주 큰 규모의 행사는 아닌 것 같았는데 뭔가 행사를 하고 있었다.

 

 

 

무대 공연

 

작은 무대 위에서 차례차례 공연을 이어가고 있었고,

 

 

 

행사장

 

생각보다 제법 사람이 많았는데, 원래 이때가 쿠마모토의 관광 성수기인지는 몰라도 그냥 가는 곳마다 사람이 많은 편이었다. 아직 꽃구경을 오기에는 조금 이른 시기이고 해서 사람이 별로 없을 줄 알았는데 사실 이때부터가 쿠마모토는 본격적으로 관광객을 노린 행사를 이것저것 여는 시기인 모양이었다.

 

 

 

무료 안내소 (관광 안내소가 아니다)

 

한자만 보면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안내소일 것 같지만, 이전에도 몇 차례인가 언급한 적이 있지만 그런 안내소가 아니다. 이런 곳들은 성매매 업소를 소개해 주는 곳이므로 건전한 여행객은 갈 일이 없는 곳이다.

 

 

 

우마자쿠라(馬桜)

 

점심을 먹기 위해 쿠마모토 시내에서 가장 유명한 말고기 전문점인 우마자쿠라(馬桜) 긴자도오리점을 찾았지만, 이미 예약 손님에 대기 손님까지 꽉 차서 라스트 오더 때까지 자리가 안 날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고 발걸음을 돌렸다. 코로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른 우마자쿠라 지점은 점심 영업을 하지 않고, 이곳만 유일하게 점심 영업을 하고 있는데 그 때문도 있는 건지 아니면 원래 이렇게 붐비는 건지는 잘 모르겠다.

역시 쿠마모토 시내 곳곳에 사람이 제법 많다 싶었더니 시기가 좀 많이 안 좋았나 보다. 다음에 비수기에 올 일이 있다면 그때 다시 방문해 보는 걸로.

 

근데 이 가게 뭐라 읽는 게 맞는 건지 모르겠다.

타베로그나 인스타그램에는 'うまざくら/umazakura(우마자쿠라)'라고 써 놨던데, 가게 공식 사이트 주소는 'umasakura(우마사쿠라)'다. 일단 일반적으로는 전자가 맞는 것 같긴 한데(...)

 

 

 

다이와 로이넷 호텔

 

급하게 근처에서 말고기 요리를 다양하게 제공하는 가게를 찾다가 이곳을 찾았다.

 

 

 

스가노야 긴자도오리점(菅乃屋 銀座通り店)

 

호텔 안쪽에 위치해 있는 식당.

이 가게도 쿠마모토에 몇 군데인가 지점이 있는 걸 보면 호텔 레스토랑은 아닌 모양이다. 근데 재밌는 게 , 이 가게는 지점이 몇 군데 있기는 한데 지점마다 취급하는 메뉴가 상이하다. 점심에도 다양한 요리를 한 번에 제공하는 코스 요리 성격으로 운영하는 가게는 이 지점 정도인 것 같았다.

 

 

 

메뉴

 

이번에 보고 온 건 3,800엔짜리 바사시 런치(馬刺しランチ)였다.

 

 

 

메뉴

 

말고기로 만든 스시나 스테이크 런치도 괜찮아 보였지만, 처음에 우마자쿠라를 가려고 했을 때 봐 뒀던 코스 요리에도 쿠마모토의 향토 요리가 포함돼 있어서 역시 향토 요리가 포함된 쪽이 끌렸다.

 

 

 

샐러드

 

상큼하니 무난했던 샐러드.

 

 

 

바사시(馬刺し)와 향토요리

 

이게 벌써 두 달이나 지났다 보니 설명을 들어 놓고도 잊어 버려서 몇 개는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좌상단은 카라시렌콘(からし蓮根)이라고 하는 음식으로 쿠마모토의 향토 음식 중 하나다. 삶은 연근에 겨자를 베이스로 하는 양념을 채워넣고 겉에 밀가루 반죽을 붙여서 튀겨낸 음식이다. 막 엄청 맛있고 그렇지는 않고 딱 생각한 범위 내의 맛.

우상단은 히토모지구루구루(一文字ぐるぐる)라는 음식으로, 쪽파를 데친 후 흰 부분을 초록색 부분으로 빙글빙글 감싸서 초된장 소스를 끼얹어 먹는 음식이다. 개인적으로는 카라시렌콘보다는 이쪽이 더 맛있긴 했다.

중앙 왼쪽과 하단 오른쪽은 둘 다 뱃살의 일종일 건데, 전자는 バラウス라고 부르는 것 같고 후자는 フタエゴ라고 부르는 모양이다. 역시 어떤 고기든 뱃살은 맛이 없을 수가 없는 모양이다. 이쪽도 적당히 기름진 맛이 있는 데다 말고기 자체가 생각보다 꽤 부드러워서 소고기 육회보다도 맛있게 먹었다.

가운데는 어느 부위인지는 기억이 안 나는데, 조림 음식으로 익히면 질겨진다는 얘기를 얼핏 들은 적이 있는데 하나도 질기지 않고 부드러우면서도 꽤 감칠맛이 풍부했던 기억이 있다.

중앙 오른쪽은 タテガミ라고 해서 말의 갈기가 있는 쪽의 피하지방이라고 한다. 그래서 색깔도 하얀데, 생김새와는 달리 그렇게 막 엄청 느끼하지 않았다. 한두 점만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소고기의 지방보다는 확실히 덜 느끼했다.

좌하단은 제일 흔한 로스나 우둔살 쪽일 듯하고 담백하다. 가운데 아래는 마를 갈아서 이런 마블링이 적은 부위에 끼얹은 음식.

 

오른쪽 칸의 유리 그릇 중 제일 위에 있는 게 아마 말고기로 만든 카르파초였던 것 같고, 중간과 가장 아래는 차즈케에 곁들이는 것들로 중간은 말고기에 짭쪼름하게 간이 배어 있고 쪽파나 생강을 적당량 차즈케에 풀어서 먹으면 된다.

 

이때도 역시 맥주가 상당히 당겼지만, 오전부터 맥주를 마시고 온 걸 감안해서 마시지 않았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면 역시 맥주를 곁들여야 했다고 느낀다.

 

 

 

말고기 조림

 

달달하게 조려낸 음식인데, 살짝 국물 많은 불고기 같은 느낌도 나면서 상당히 부드러워서 맛있게 먹었다.

 

 

 

간장

 

바사시(말고기 육회)를 찍어 먹을 때 쓴 간장.

 

 

 

차즈케(茶漬け)

 

덮밥과 차즈케 중에서 고를 수 있는데, 나는 차즈케를 골랐다.

 

 

 

차즈케(茶漬け)

 

역시 안정적인 맛.

 

 

 

완식(完食)

 

양은 많다고는 못 하겠지만, 급하게 찾은 가게치고는 성공적인 느낌. 무엇보다도 다양하게 말고기 요리를 맛볼 수 있었던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다.

 

 

 

커피와 디저트

 

후식으로는 커피와 디저트가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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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노야 긴자도오리점 (菅乃屋 銀座通り店)

맛 : ★★★★☆ (매우 좋음)

CP : ★★★☆ (보통+)

주소 : 熊本県熊本市中央区下通り1-9-1 ダイワロイネットホテル熊本銀座通り 2F

구글 지도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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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 Cost Performance

 

 

 

케이카(桂花) 본점

 

이번 일정에서는 가 보지 않았지만 다음에 쿠마모토에 방문할 일이 있다면 와 볼 예정인 케이카 본점.

 

 

 

쿠마모토성 해자

 

산토리 공장에서 돌아올 때도 역시 사쿠라마치 버스터미널에서 내리는데, 쿠마모토성 또한 터미널에서 굉장히 가깝다.

 

 

 

죠사이엔(城彩苑)과 쿠마모토성 가는 길

 

10분 정도 천천히 걸어 와서 쿠마모토성 입구에 도착.

 

 

 

죠사이엔(城彩苑) 입구

 

성에 붙어 있지만 이쪽은 관광 목적을 위해 2011년에 세워진 곳이다.

 

 

 

죠사이엔(城彩苑)

 

내부에는 간단한 음식이나 기념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죠사이엔(城彩苑)

 

일단은 과거 죠카마치(城下町) 느낌이 나도록 만든 거라, 옛 일본의 성 부근의 마을 구조가 어땠는지 간접적으로 체험이 가능하다.

 

 

 

쿠마모토의 아이돌들

 

아베 나나의 신데 걸 당선 이후 운영이 너무 거지 같아서 접기는 했지만, 아무튼 반가운 얼굴들도 있었고.

 

 

 

죠사이엔(城彩苑)

 

그나저나 진짜 사람이 엄청 많았다.

여행을 계획하고 실제로 여행을 다닐 때만 해도 3월 초에서 중순까지는 어중간한 시기라서 대부분의 관광지가 그렇게까지 북적이지는 않았는데, 쿠마모토만은 예외였다.

 

 

 

죠사이엔(城彩苑)

 

원래였으면 그냥 몇몇 점포도 들락날락 해 보려고는 했는데, 사람이 많아서 그냥 패스했다. 원체 사람이 북적북적거리는 건 별로 안 좋아해서(...)

 

 

 

복구 중인 쿠마모토성

 

성 곳곳에는 2016년 쿠마모토 지진의 흔적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매표소

 

죠사이엔(城彩苑) 쪽에서는 와쿠와쿠자(わくわく座)까지 돌아볼 수 있는 통합권을 판매하고 있지만 이번에는 쿠마모토성만 돌아볼 생각이라 천수각 근처의 매표소에서 쿠마모토성 입장권만 구매했다.

 

 

 

복구 중인 쿠마모토성

 

일본에서는 지진 관측 사상 진도 7(최고 등급)의 지진이 총 5차례 있었는데, 그중 두 번이 2016년에 발생한 쿠마모토 1, 2차 지진이다. 지진 관측 사상 가장 강한 지진이 사흘에 걸쳐 두 번이나 온 바람에 쿠마모토성도 무사하지 못했다.

 

 

 

천수각

 

천수각은 다행히 무너지지 않은 채 부분적인 손상만 입었기에 4년에 걸쳐 보수 공사를 거쳐 다시 공개됐다.

 

 

 

지진 피해 흔적

 

지진이 발생한 지 7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많은 곳들이 지진 당시의 파괴된 채로 남겨져 있다. 완전 복구까지는 아직 좀 더 시간이 필요한 듯하다.

 

 

 

천수각

 

사실 천수각이 버틸 수 있었던 것도 현대에 와서 다시 지어졌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철근 콘크리트로 이루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성 내부는 지난 일정에서 돌아본 마츠모토성과는 큰 차이를 보인다.

 

 

 

임진왜란

 

쿠마모토성 내부는 박물관 형식으로 되어 있다.

 

 

 

쿠마모토성(천수각) 축소 모형

 

쿠마모토성 내부에서 찍은 사진들로, 현대에 와서 복원된 건물이기 때문에 내부는 요즘 건물들과 큰 차이가 없다. 마츠모토성 같은 곳을 기대하고 왔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다.

 

 

 

축소 모형

 

그래도 계단 높낮이도 평범한 편이고 몸이 불편한 경우 엘리베이터를 이용해서 오르내릴 수도 있는 등 편의 부분에서는 아무래도 잘 되어 있는 편이다.

 

 

 

공중 변소

 

공중(公衆)이 아니라 공중(空中)이다. 말 그대로 허공에 떠 있는 화장실이다. 사진의 그림처럼 성에서 툭 튀어 나오게 만들어서 오물이 바로 바깥으로 배출되게끔 만들었다.

 

 

 

공중 변소

 

이렇게 생겼다.

 

 

 

성과 그 일대의 미니어처

 

죠카마치(城下町)를 재현해 놓은 미니어처.

 

 

 

쿠마모토성

 

죠카마치(城下町)의 중심에 우뚝 서 있는 쿠마모토성.

 

 

 

성 안에서 바라본 바깥 풍경

 

각 층에는 휴게 공간이 있어서 관람하다가 피곤하면 잠시 앉아서 쉬어 가도 된다.

 

 

 

쿠마모토 지진

 

2016년에 사흘에 걸쳐 두 차례의 강한 지진에 대한 기록도 있다. 대부분 현대에 와서 복원된 건축물이었음에도 피해가 만만치 않았다는 점에서 지진이 얼마나 강했는지 알 수 있다.

 

 

 

천수각 꼭대기에서 바라본 풍경

 

현대에 와서 높이 지어진 빌딩들도 천수각의 높이에는 한참 미치지 못한다. 그만큼 성이 고지대에 위치해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천수각 꼭대기에서 바라본 풍경

 

쿠마모토성 서쪽에 위치한 해발고도 2,599m의 킨푸산(金峰山). 한국에도 산이 많지만 일본에는 2,000m를 넘는 거대한 산들이 셀 수도 없이 많다. 3,000m가 넘는 봉우리만 해도 20개가 넘을 정도니 말이다.

 

 

 

드문드문 핀 벚꽃

 

그래도 벚꽃이 드문드문 피기 시작한 시기라서 어딘가 벚꽃과 천수각을 동시에 찍을 수 있는 위치가 있지 않을까 싶다가 발견한 곳이다.

 

 

 

죠사이엔과 쿠마모토성으로 가는 길

 

그렇게 쿠마모토성을 쭉 돌아보고 스이젠지(水前寺)로 향했다.

 

 

 

 

 

 

3년 만의 일본 여행 (2023.03.07 ~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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